'건물 20층 높이'…62m 세계 최대 청동 좌불상

'건물 20층 높이'…62m 세계 최대 청동 좌불상

 

2013-10-26 10:01

 

[앵커]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부탄에 세계 최고 높이의 불상이 건설되고 있습니다.

 

해발 2천5백미터에 위치한 불상을 YTN SCIENCE가 취재했습니다.

심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탄 수도 팀부에서 10여 킬로미터 떨어진 쿠엔셀 포드랑.

 

가파른 산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저멀리 눈덮인 해발 7천미터의 히말라야 고봉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20여분을 달려 해발 2천5백미터 산중턱에 다다르면 한창 건설중인 청동불상이 눈에 들어옵니다.

 

도르덴마라고 이름 붙여진 이 청동불상은 세계서 가장 높은 곳에 만들어지고 있는 최고 높이의 좌불상입니다.

 

좌대를 포함해 전체 높이만도 62미터, 20층 높이입니다.

아직 공사가 진행중이라 현장에는 건설장비들로 어수선합니다.

 

지난 2004년 공사가 시작된 이래 현재 60% 정도의 공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온몸은 순금박으로 덮여있고, 공사가 완성되면 불상 속에는 20센티미터 높이의 작은 불상 십만여 개가 들어가게 됩니다.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에서 볼 수 있는 일반적인 불상과 달리 눈동자가 크고, 콧날이 오똑한 모습이 독특합니다.

 

[인터뷰:발트 피엔바커, 오스트리아 관광객]

"불상이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아직 공사 중이라 아쉽습니다. 완공되면 다시 한번 방문해보고 싶습니다."

 

[인터뷰:지믹 서걸, 부탄 중학생]

"집에서 멀어서 자주는 못 오지만, 오늘은 행사가 있어서 왔습니다."

 

좌상에 들어간 비용만도 4천7백만 달러, 우리돈으로 5백억 정도가 들어갔고, 전체공사에는 천억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불교를 정신적 유산으로 규정하고 있는 부탄은 전국민 70%가 불교신자로 길거리 곳곳에서 승복을 입은 불교 승려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세계 최고 높이에 건설되고 있는 도르덴마 불상이 완성되면 이곳은 불교신도들의 국제적인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SCIENCE 심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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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홍콩에 있는  청동좌불상이 세계 최대 크기였습니다. 

 

홍콩 란타우섬에서 아시아 최장 케이블카 '옹핑(Ngong Ping) 360'에 탑승해 섬 꼭대기에 오르면 불교 테마마을인 '옹핑 마을(Ngong Ping Village)'에 도착한다.

 

옹핑마을에는 높이 34m, 무게 202톤의 세계 최대 청동좌불상이 자리하고 있다.

 

 

 

 

 

 

 

고요한 외딴 산 속에 지라힌 포린수도원이 세계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993년 청동좌불상이 건립되면서부터였다. 청동 좌불상은 높이가 34m에 이르며 중국인들을 보살펴주기 위해 북쪽을 바라보고 있다. 이 불상을 보기 위해 아시아 전역에서 불교신자들이 몰려든다.

 

청동 좌불상은 총 12년에 걸쳐 완성됐는데, 모든 중생에게 자비를 베푸는 뜻을 담아 올라가 있는 오른손, 눈빛, 입술, 살짝 기울어진 고개 등 정교하게 만들어진 부분 하나하나가 자애로우면서도 기품 있는 모습을 완성해준다. 268개 계단을 올라가면 대불을 좀더 가까이서 볼 수 있고, 동시에 바다와 산이 만들어내는 황홀한 전망도 감상할 수 있다.

 

청동 좌불상 맞은 편으로 위치한 포린수도원은 홍콩에서 가장 중요한 불교 사원 중 하나로, '남쪽의 불교도 세상'이라는 별명을 얻고 있기도 하다. 절실한 승려들이 모여 있는 포린선사는 불교도상학이 화려하게 표현돼 있어 볼거리가 가득하며, 사원 마당에는 아름다운 새와 꽃이 가득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사원 내 채식 식당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