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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반향초2

몽유선경 다반향초 - 청계 작품 신위(申緯)의 호는 자하(紫霞)이다. 1831년 봄(3월)에 자신의 거처에 “茶半香初室(다반향초실)”이란 당호를 걸었다. 다반향초 내용은 몽유선경(夢遊仙扃)이라는 시에 나오는데 "차를 반쯤 마시고 향을 음미한다(사른다)"는 뜻으로, 초의시집에 다반향초 서문을 써준 것은 1831년 4월이다. 다반향초는 다양하게 해석하는데 그 뜻은 비슷하다. 차를 반쯤 마셨어도 향은 처음과 같다. 차를 마신지 반나절이 지났으나 그 향은 처음과 같다. 차를 반쯤 마셨는데 향기는 처음 그대로 이다. 다반향초는 차가 끝까지 같은 향을 유지하듯이, 우리 스스로의 삶도 한결 같은지 뒤돌아 보야야 한다. 늘 한결같은 원칙(原則)과 태도(態度)를 중시(重視)해야 한다는 뜻을 갖고 있다. 晝寢. 夢遊仙扃 云綠陰如水鶯聲滑 芳草和煙燕影消 覺.. 2021. 9. 15.
추사 4폭 병풍과 다반향초 대련(영련) 추사 선생 4폭 병풍입니다. 野人易與輸肝膽 (야인이여수간담) 시골 사람들 속 마음 털어놓기도 쉬우니 樽酒相逢一笑溫 (준주상봉일소온) 동이 술로 서로 만나서 한번 웃음 정답네 ​春潮帶雨晩來急 (춘조대우만래급) 봄 조수 비를 띠고 저물녘 급히 밀려오고, 野渡無人舟自橫 (야도무인주자횡] 들 나루터엔 인적 없이 배만 홀로 떠도네. 斷雲歸鳥暮天長 (단운귀조모천장) 조각구름에 돌아오는 새 저녁 하늘에 길고, 深洞幽蘿暗竹房 (심동유라암죽방) 깊은 골 그윽한 덩굴에 대나무 방은 어둡네. 剛被太陽收拾去 (강피태양수습거) 지금 태양에게 거두어져 없어지게 되지만, 卻敎明月送將來 (각교명월송장래) 도리어 밝은 달로 하여금 보내 올 것이네. 중국 북송시대의 소동파의 花影(화영)이라는 한시를 추사가 쓴 글이다. 花影 (화영) -.. 2020.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