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처장관, 감사원장 역임 이석제

 

박정희 정권 시절 총무처장관·감사원장 역임 이석제

 

이충일 기자

이메일cilee@chosun.com

입력 : 2011.03.02 03:02

 

"권력 남용 혐오한 진정한 실력자"

가난했지만 평생 청렴… 행정·법 제도 대폭 정비

 

 

1961년 5월 16일 새벽. 혁명군이 한강 인도교를 건너자 헌병들이 사격에 나섰다. 이석제 중령은 박정희 소장 곁에 있었다. "각하, 일이 잘 안되면 각하 바로 옆 말뚝(비석)은 제 것입니다."

 

1975년 월남 패망 후 미국에서 주한미군 철수론이 나오면서 안보가 불안해졌다. 박정희 대통령은 이석제 감사원장에게 한 시간이나 대응 전략을 설명했다. "각하 설명을 들어도 안심이 안 됩니다." "이봐, 문제 생기면 나하고 서울에서 싸우다가 죽으면 되잖아." "감사합니다. 기꺼이 죽을 각오가 돼 있습니다."

 

박정희 정권 시절 4~6대 감사원장과 국회의원(유정회)을 지낸 이석제(李錫濟·86)씨가 2월 28일 오후 10시 55분 별세했다. 평북 신의주 태생으로 영남대를 나와 육군대 교관 시절 5·16혁명에 참여, 최고회의 법사위원장과 첫 총무처 장관을 역임한 인물이다.

 

육사 특별8기인 그는 6·25 참전 후 연대장과 육군대학 교관을 지냈다. 하지만 4·19혁명으로 민주당 정권이 들어섰을 때 생활은 비참했다. 그는 "군대 월급으로 네 식구가 보름 정도 버티면 다행이었다"고 했다. 이 중령은 '목숨 걸고 나라 지키는 장교를 먹이지도 못하는 군에 더 이상 충성 바칠 생각이 없다'면서 고시공부를 시작했고 한편으론 혁명을 꿈꾸었다. 김종필씨 소개로 대구로 가 2군 부사령관 박정희 소장을 만났다.

 

'"각하가 저희를 거부하면 동지들을 규합해 끝까지 해볼 작정입니다." 먼동이 틀 때까지 박 장군은 바위처럼 침묵하였다. 하직 인사를 드리고 나서려는 순간, 박 장군이 나를 불렀다. "이 중령!" "예" "우리 혁명합시다" 나는 아찔한 현기증을 느꼈다.'(이석제 회고록 '각하, 우리 혁명합시다'·1995년)

 

 

1969년 국무회의에 참석한 이석제 당시 총무처 장관.(왼쪽에서 두 번째)

 

혁명 후 그는 국가재건최고회의 법사위원장에 임명됐다. 대법원·법무부·검찰·혁명재판소·혁명검찰부·내각사무처를 관할하며 법령을 정비했다. 정부는 총독부 시절 법과 군정 때 만든 영어로 된 법을 번역도 않고 쓰고 있었다. 수천 건의 법령이 만들어졌다. 사법 사상 가장 중요한 개혁이었다.

 

1963년 제3공화국 출범 때는 총무처 장관에 임명됐다. "국가의 3대 지주가 군대·공무원·기업인데, 이 중 공무원을 맡아 정권이 바뀌어도 헌신적으로 일하도록 근간을 정비해달라"는 대통령의 부탁 때문이었다. 이후 6년의 총무처 장관과 5년의 감사원장을 거치며 능률적이고 애국심 있는 공무원상을 세우고 기강을 확립한 점을 최고 업적으로 꼽는 이가 많다. 정원제도와 공정한 시험, 처우개선과 연금제도 확대가 이때 이뤄졌다. 1994년 '월간조선'은 각 부처 간부들을 대상으로 '역대 최고 장관'을 뽑았다. 감사원에서는 이석제씨가 '최고'였다.

 

하지만 노년은 힘들었다. 오랜 시간을 함께 한 이희영(77) 전 천안시장은 "평생 이재에 관심 가진 적 없이 5남매를 키우느라 노년은 빈궁했다"며 "시력·청력 저하와 골절로도 고생이 심했다"고 전했다. 한 언론인은 이렇게 표현했다. "청빈이란 말이 이렇게 잘 들어맞는 경우도 드물다. 권력을 잡고도 특권과 부패를 증오했다. 퇴직 후 사생활도 깨끗하고 질박했다. 언론이나 대중으로부터 과소평가 받았지만 혁명세력 안에선 '박정희 시대의 진짜 핵심'이란 말을 들었다. 권력 남용이 아니라, 권력 활용의 면에서 이 시대의 실력자였다."

 

유족은 부인 김숙자씨와 아들 준호(대구대 교수)·종엽(국제방송교류재단 부장), 딸 현숙·진숙·승희씨.

 

제3공화국 헌법 공포안에 서명하는 박정희 최고회의 의장(1962. 12. 26)

오른쪽 끝이 이석제 전 감사원장

 

------------------------------------------------

 

이석제 (李錫濟 , 전 공무원)

 

본관 : 고성이씨 (固城李氏)

출생 : 평안북도 삭주 (1925-2011)

학력 :  육군사관학교 8기 졸업

         영남대학교 졸업

         육군대학

         동국대학교 명예법학박사

경력 :  육군 준장 예편

        검찰총장

        내각 사무처 처장

        제1대, 2대 총무처장관

        제9대, 제10대 유신정우회 국회의원

        제5대, 제6대 감사원장

상훈 : 1등근무공로훈장

         보국훈장

         충무무공훈장 3회 수상

---------------------------

근대 고성이씨 유명인사  

이상룡 대한민국임정 초대국무령

이한동 전총리

이석제 전총무처장관

이수정 전문화부장관

이기백 전국방부장관

이상희 전과기처장관

이기준 전서울대총장

------------------------------------------------

 

이석제 총무처 장관 재임시 표창장

 

1966년 국무총리 표창장 (종이문서 표창장, 빌려온 자료임)

 

최근의 국무총리 표창장 (빌려온 자료임)

 

 

표  창  장

       내무부

       경감 김락현

귀하는 1968년 7월 5일부터 정부가

실시한 태극연습 기간중 근무성적이

가장 우수한 자로서 계획된 연습목적

을 성공적으로 달성케 하는데 이바지

한 공로가 다대하므로 이에 표창장을

수여함.

                1968년 8월 5일

 

국무총리 정일권

국무총 리의인

 

이증을 제17089호로서 국무총리 표창부에 기입함.

 

총무처장관 이석제

총무처 장관인

 

태극연습(을지연습)은 1968년 1·21 사태를 계기로 당시 박정희 대통령 지시에 의거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주관 하에 그해 7월 '태극연습'이란 명칭으로 처음 실시됐다. 이듬해 을지연습으로 이름을 바꿨고 1979년 정부의 '을지연습'과 군의 '포커스렌즈연습'을 통합해 '을지포커스렌즈(UFL)연습'을 실시했다. 2008년에는 '을지포커스렌즈(UFL)'에서 '을지프리덤가디언(UFG)'로 명칭이 바뀌었다.

 

 

 

 

 

 

 

==============================================================================================

 

경찰계급

 

순경	경장	경사

 

일선 지구대와 경찰서·기동대 등에서 치안실무자로서 국민과 가장 밀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음

 

경위	경감	경정	총경
지구대 순찰팀장, 파출소장, 경찰서 계장급, 경찰청·지방청 실무자	지구대장, 경찰서 주요계장 및 팀장 (생활안전, 강력, 정보2 등), 경찰청·지방청 반장급	경찰서 과장, 경찰청·지방청계장 급	경찰서장,경찰청 지방청과장급 으로 근무
경무관	치안감	치안정감	치안총감
지방청차장, 서울·경기지방청 부장, 경찰청 심의관급	지방경찰청장, 경찰종합학교장, 중앙경찰학교장,경찰청국장급	경찰청 차장, 서울·경기지방경찰청장, 경찰대학장 급	경찰의 총수인 경찰청장

 

 

 

표창장 주인공 치안 경감 김락현 (金洛鉉) 경정 승진 (1972.6.5)

 

 

서울시경 성북경비계장 경정 김락현 (金洛鉉, 1975.3.3)

 

 

서울시경 성북경무과장 경정 김락현 (1976.4.30)

 

 서울시경 작전계장 경정 김락현 (金洛鉉, 1978.2.16)

 

 서울시경 경찰국 작전2계장 경정 김락현 (1978.7.19)

 

警察(경찰)의날 褒賞者(포상자) 명단 (1978.10.21)

근정포장 김락현 (金洛鉉) 경정 서울경찰국 작전과

 

 

내무부 총경승진 후보자 인사발령

서울작전과 작전2계장 김락현 (金洛鉉, 1979.8.7)

 

1979년 9월 15일자 담양서장 김락현

 

 

1980년 11월 13일자 전남나주서장 金洛鉉 (김락현)

 

 

 

1981년 11월 24일자 전남도경 보안과장 김락현 (金洛鉉)

 

1983년 12월 12일자 포천서장 김락현

 

1984년 7월 20일자 경기이천서장 金洛鉉

제35대 이천경찰서장 총경 김락현 (1984.07.20 ~ 1985.12.13)

 

 

 

==============================================================================

 

규격 : 24cm x 30cm x 1.8cm (가로/세로/두께)

 

1968년 국무총리 표창장은 종이문서가 아닌 기념패처럼 생겼는데

뒷면에 받침대가 있어 세우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석제 총무처 장관 재임기간(1963년 12월 - 1969년 10월)

 

1963년 2월 - 1963년 12월 제2대 내각 사무처 처장 1963년 2월 민주공화당 창당발기위원 1963년 12월 - 1964년 5월 1대 총무처장관 1964년 2월 EROPA 의장 1964년 5월 - 1969년 10월 2대 총무처 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