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애니팡 만드는 삼성

채팅프로그램 “챗온” 기반

기사입력 2012.10.22 17:33:35

삼성전자가 최근 국민게임으로 떠오른 `애니팡` 같은 모바일 게임을 직접 만들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자사 모바일 채팅 프로그램인 `챗온`을 기반으로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사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는 최근 삼성그룹 전 계열사를 상대로 게임 관련 직원 모집공고를 냈다.

삼성 계열사 직원 중 게임 기획과 개발 등 관련 업무를 경험한 사람이 대상이다. 게임을 유통하거나 구매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직접 만들기 위한 인력을 뽑는 것이다.

게임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그룹 내에서 가장 많은 소프트웨어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SDS 등 개발 역량을 끌어들일 가능성이 높다. 모집 인원은 수십 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계획 실행은 소프트웨어 전략을 총괄하는 미디어솔루션센터가 맡는다. 최근 정기 인사를 앞두고 전격적으로 수장으로 온 홍원표 부사장은 새 사업 발굴을 위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여왔다.

홍 신임 센터장은 미디어솔루션센터 내 모바일 게임 사업부 인력을 확충해 앞으로 이 분야를 주요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채팅 앱 `챗온` 가입자를 기반으로 한 SNG에 진출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최근에 출시한 갤럭시S3 LTE에 챗온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기본 탑재된 앱은 삭제가 어려워 챗온을 활성화하기 위한 가장 빠른 전략 중 하나다.

하이마트 등 다양한 유통 접점을 통해 챗온을 깔도록 유도하는 등 삼성전자는 챗온을 카카오톡과 네이버 라인 등과 같은 모바일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동인 기자]

============================================================

삼성전자 ChatON(챗온) : 채팅프로그램

모바일 게임 애니팡

안산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