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호첨익(爲虎添翼) / 휘호(揮毫): 붓을 휘둘러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림 또는 그 글씨나 그림.
위호첨익(爲虎添翼)은 爲虎傅翼(위호부익)과 같은 말이다.
위할 위, 호랑이 호, 부착할 부, 날개 익
호랑이에 날개를 달아 주다. 즉, 이미 강한 것을 더 강하게 만든다는 뜻이다.
맹수인 호랑이에게 날개를 달았으니, 얼마나 더 강해지겠는가.
검은 호랑이에 날개를 달듯이 새해는 펄펄 날으소서 / 무원
위호부익(爲虎傅翼) 【한비자 난세(難勢) 제40편】
한비자는 전국시대의 철학자로 본명은 한비(韓非)이다. 전국시대 말기 한(韓)나라에서 한왕(韓王) 안(安)의 서자, 즉 왕자의 신분으로 태어났다. 법치주의를 주장했으며 법가를 집대성한 철학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보통이라면 '한자(韓子)'라고 해야겠지만, 후에 당의 한유를 한자라 부르게 되면서, 유가가 아닌 법가 사상가인 한비자의 우선순위가 낮기 때문에 한자 쪽을 이름 전체를 넣어서 한비자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위호부익(爲虎傅翼)은 원전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위협이 되는 존재(흉포<凶暴>한 호랑이)에게 권력(날개)을 더해주어 더 맹위를 떨치게 하다'라는 뜻이다.
'금상첨화'와는 달리 부정적인 뉘앙스를 가지며, 상황을 악화시킨다는 점에서는 오히려 '불난집에 부채질'이나 '설상가상'이 더 비슷하다. 그러나 '호랑이에게 날개 단 격'이라는 우리말 속담은 '강한 자가 더 강해지다'라는 뜻으로 많이 쓰이며, 중립적인 뉘앙스를 가져 긍정적인 경우와 부정적인 경우를 딱히 가리지 않고 모두 사용되고 있다.
날개 달린 호랑이 그 자체를 비호(飛虎)라 부른다. 사흉수 중 하나인 궁기의 생김새 중 하나라는 설도 있다.
한비자는 상앙(商鞅)의 법(灋), 신불해(申不害)의 술(術), 신도(愼到)의 세(勢)를 종합하여 기존의 법가(灋家)이론을 통합하였다.
https://blog.daum.net/yescheers/8599436?category=1974439
https://blog.daum.net/yescheers/8599711?category=1974439
'서 예 방 > 무원 이돈섭'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헌설월 (梅軒雪月) (0) | 2023.04.29 |
---|---|
2023년 연하장 근하신년 - 견포우음(犬浦偶吟) (2) | 2022.12.30 |
호(虎) 연하장 - 무원 (0) | 2022.01.05 |
담박과 영정 - 부채작품 (0) | 2021.08.19 |
相愛(상애), 義(의) - 부채작품 (0) | 2021.08.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