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 낙관 시 세시이명과 별칭(歲時異名과別稱), 간지(干支)의 고칭(古稱)
세시이명(歲時異名)이란 서예 작품의 낙관 시에 작품의 완성시기를 연(年)월(月)순(旬,열흘)으로 구분표기하는 별칭 방법이다.
연도는 천간별칭(天干別稱)과 지지별칭(地支別稱)으로 구분하고, 월별(세시)과 순별(旬別,10일) 별칭으로 구분을 하여 1년 12달의 월(月)과 계절(季節)을 본 이름 외에 달리 표기하는 방법이다.
여기서의 월별 표기는 음력기준이고 요즘은 잘 사용하지 않는 방법이다. 요즘 서예작품들은 연도표시를 간지로 표기하여 쉽게 작품의 제작년도를 알 수 있다.
세시(歲時)는 매년 돌아오는 한 해 중의 특정한 시기를 일컫는 말로 흔히 '세시풍속(歲時風俗)' 할 때의 그 세시(歲時)를 말한다. / * 시시풍속 : 해마다 일정한 시기에 되풀이하여 행해 온 고유의 풍속.
세시는 24절기는 물론이고, 명절이나 그 밖에 다른 모든 연중 행사를 아우르는 명칭으로 설날, 입춘, 입추, 삼복 등은 물론이고 크리스마스나 발렌타인 데이 등도 모두 세시에 속한다.
연도별 연호대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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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시(歲時)란 일년중의 때를 말하고, 사시(四時)는 춘하추동(春夏秋冬) 이다.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 금니사경(金泥寫經) 서사(書寫) 작품에서 그 사례를 찾아 보기로 한다.
위 작품은 우암정사(憂岩精舍) 선열당(禪悅堂) 건물의 축성을 축하하는 반야심경으로 대한불교삼론종을 창종하신 大汕(대산) 惠鳳(혜봉) 대종사 스님의 글이다.
이 작품에 세시이명과 별칭(歲時異名과別稱)이 사용되었는데 이는 천간지지별칭(天干地支 別稱)과 월별(月別), 순별(旬別,10일) 별칭을 사용하여 작품 완성시기를 표기한 것이다.
强圉單閼大簇上浣(강어단알대주상완)
强圉單閼 (강어단알)
강어는 간지 간종별(干支 干種別) 정(丁)이고, 단알은 가지 지종별(干支 支種別) 묘(卯)에 해당한다.
따라서 정묘년(丁卯年, 1987년) 이다.
大簇上浣(대주상완)
대주(大簇대주o, 대족x)는 음력 정월(正月,1월) / 上浣은 상순(1-10일)이다.
*** 대주(大簇)의 주(簇)는 한자자전에 簇(가는대 족)으로 표기되어 있지만, 여기서는 "주"로 발음 한다.
/ 簇 (조릿대 족, 모일 족, 화살촉 착)
다른 사례를 보기로 한다.
한석봉(韓石峯) 병풍의 중광적분약양월(重光赤奮若陽月)은 천간지지 별칭(天干地支 別稱) 연월 표기이고, 석봉(石峯)은 아호를 적은 것이다.
- 중광(重光)은 천간의 신(辛)이고 작분약(赤奮若)은 지지의 축(丑)으로 신축(辛丑)년
- 양월(陽月)은 10월이고,
- 석봉(石峯)은 한호(韓濩)의 아호(雅號)를 표기한 것이다.
신축년(1601년) 10월에 석봉 한호(石峯 韓濩)가 쓴 병풍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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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韓濩, 1543 -1605)
조선 중기의 서예가. 본관 삼화(三和). 중국에까지 이름을 떨친 조선 최고의 명필가이다.
호는 석봉(石峯), 청사(淸沙)이며 한석봉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추사 김정희(金正喜)와 쌍벽을 이루는 서예가이며 해(楷) ·행(行) ·초(草) 등 각 서체에 모두 능했다고 한다.
그의 필적으로 《석봉서법》 《석봉천자문》 등이 모간(模刊)되었고, 친필은 별로 남은 것이 없으나 그가 쓴 비문(碑文)은 많이 남아 있다.
글씨로는 용인의《허엽신도비(許曄神道碑)》, 개성의《서경덕신도비(徐敬德神道碑)》평양의《기자묘비(箕子廟碑)》양주의 《김광계비(金光啓碑)》와 《행주승전비(幸州勝戰碑)》 《선죽교비(善竹橋碑)》 《좌상유홍묘표(左相兪弘墓表)》 등이 있다.
濯淸亭 (탁청정) - 한석봉
탁청정은 김유가 지은 경북 안동시 와룡면 오천리 가옥에 딸린 정자의 편액으로 석봉 한호의 글씨
檜淵書院 (회연서원) - 한석봉
경북 성주군 수륜면 신정리. 경북유형문화재 제51호. 석봉 한호가 쓴 편액
望盧山瀑布(망여산폭포) 10폭 병풍 - 한석봉(한호,韓濩)
망여산폭포(望廬山瀑布) 병풍은 이태백(李太白;이백(李白, 701년~762년)이 여산폭포(廬山瀑布)를 바라보면서(望망) 지은 시(詩)를 한석봉이 쓴 글이다. 여산폭포의 거대하고 신비한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中亂潨射左 右洗青壁飛 중란중사좌 / 우세청벽비
하늘에서 어지러이 튀는 물줄기 / 좌우로 이끼 낀 푸른벽 씻어 내리네
倏如飛電來 隱若白虹起 숙여비전래 / 은약백홍기
느닷없이 번개불 치는 것 같고 / 흰 무리 숨어 있다 일어난 것 같네
論潄瓊液且 得洗塵顏且 논수경액차 / 득세진안차
옥같이 맑은 물에 입도 헹구고 / 속세에 찌든 얼굴 씻어도 보고
我樂名山對 之心益閒無 아락명산대 / 지심익한무
이 내 몸은 명산을 좋아하는데 / 그것들 대하고 나니 마음 더욱 한가롭다.
西登香爐峰 南見瀑布水. 서등향로봉 / 남견폭포수
서쪽 향로봉에 높이 올라가니 / 남쪽의 폭포수를 만났네
仰觀勢轉雄 壯哉造化功 양관세전웅 / 장재조화공
올려다 보니 생긴 모습이 웅장하여 / 장엄함이 공을 들인 조화로구나
海風吹不斷 江月照還空 해풍취부단 / 강월조환공
바닷바람이 그치지 않고 부니 / 강에 비친 달빛은 다시 하늘 비치네
珠散輕霞流 沫沸穹石而 주산경하류 / 말비궁석이
흩어진 물방울 날아 무지개가 되고 / 흘러내린 물보라 바위에서 솟구치네
諧宿所好永 願辭人間 해숙소호영 / 원사인간
내가 바라왔던 바이니 / 오랫동안 인간 세상을 떠나 살고 싶네.
右 望盧山瀑布水(우 망여산폭포수)
萬歷 庚寅 陽月 十四日 石峯 (만력 경인 양월 십사일 석봉) 書贈(서증) / 石峯(낙관) / 白進士(백진사)
우측의 망여산폭포(이태백 詩)는 한석봉이 1590년 10월 14일 백진사에게 글로 써서 보낸다.
萬曆(만력)은 중국 명나라 제13대 황제 만력제 때의 연호(1573~1620년) / 달력 없던 시절 순차적 내려오는 해
庚寅(경인) 1590년, 陽月(양월)은 爾雅釋天(이아석천)에서 10월이다.
石峯(한호號<호>) 書贈(서증) 글(편지) 보내다. / 白進士(백진사) 받는 사람의 성이 백씨.
즉, 한석봉이 백진사에게 보내는 글이다.
*** 爾雅釋天(이아석천)의 이아((爾雅)는 옛날의 훈고(訓詁)로서 소학(小學)의 종류로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유의어 사전이자 언어 해석 사전이다. 경서를 공부하는 자는 먼저 이책을 읽어 글자의 뜻을 알아야 한다. 이아주소(爾雅注疏) 제9편의 석천(釋天)은 별의 호칭인 성명(星名), 사계절의 호칭인 사시(四時)이다.
海風吹不斷 江月照還空 해풍취부단 / 강월조환공
바닷바람이 그치지 않고 부니 / 강에 비친 달빛은 다시 하늘 비치네
珠散輕霞流 沫沸穹石而 주산경하류 / 말비궁석이
흩어진 물방울 날아 무지개가 되고 / 흘러내린 물보라 바위에서 솟구치네
中亂潨射左 右洗青壁飛 중란중사좌 / 우세청벽비
하늘에서 어지러이 튀는 물줄기 / 좌우로 이끼 낀 푸른벽 씻어 내리네
倏如飛電來 隱若白虹起 숙여비전래 / 은약백홍기
느닷없이 번개불 치는 것 같고 / 흰 무리 숨어 있다 일어난 것 같네
論潄瓊液且 得洗塵顏且 논수경액차 / 득세진안차
옥같이 맑은 물에 입도 헹구고 / 속세에 찌든 얼굴 씻어도 보고
我樂名山對 之心益閒無 아락명산대 / 지심익한무
이 내 몸은 명산을 좋아하는데 / 그것들 대하고 나니 마음 더욱 한가롭다.
諧宿所好永 願辭人間 해숙소호영 / 원사인간
내가 바라왔던 바이니 / 오랫동안 인간 세상을 떠나 살고 싶네.
右 望盧山瀑布水(우 망여산폭포수)
萬歷 庚寅 陽月 十四日 石峯 (만력 경인 양월 십사일 석봉) 書贈(서증) / 석봉(낙관) / 白進士(백진사)
우측의 망여산폭포(이태백 詩)는 한석봉이 1590년 10월 14일 백진사에게 글로 써서 보낸다.
망여산폭포(望廬山瀑布)는 이태백(李太白;이백(李白, 701년~762년)이 여산폭포(廬山瀑布)를 바라보면서(望망) 지은 시(詩)로 여산폭포의 거대하고 신비한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 천간별칭(天干別稱)과 지지별칭(地支別稱) 구분 / 간지기년(干支紀年) 간지 고칭(干支 古稱)
천간(天干) 별칭(別稱) | 지지(地支) 별칭(別稱) | ||
갑(甲) | 알봉(閼逢) | 자(子) | 곤돈(困頓) |
을(乙) | 전몽(旃蒙) | 축(丑) | 적분약(赤奮若) |
병(丙) | 유조(柔兆) | 인(寅) | 섭제격(攝提格) |
정(丁) | 강어(强圉) | 묘(卯) | 단알(單閼) |
무(戊) | 저옹(著雍) | 진(辰) | 집서(執徐) |
기(己) | 도유(屠維) | 사(巳) | 대황락(大荒落) |
경(庚) | 상장(上章) | 오(午) | 돈장(敦牂) |
신(辛) | 중광(重光) | 미(未) | 협흡(協洽) |
임(壬) | 현묵(玄默) | 신(申) | 군탄(涒灘) |
계(癸) | 소양(昭陽) | 유(酉) | 작악(作噩) |
술(戌) | 엄무(閹茂) | ||
해(亥) | 대연현(大淵獻) |
□ 월별 구분 : 歲時異名(세시이명) / 爾雅釋天(이아석천) / 禮記月令(예기월령)
陰曆(음력) | 歲時異名(세시이명) | 爾雅釋天(이아석천) | 禮記月令(예기월령) |
1月 | 맹춘(孟春) | 추월(陬月) | 대주(大簇) |
* 대주(大簇)의 주(簇)는 한자자전에는 簇(가는대 족)으로 표기되어 있지만, 여기서는 "주"로 발음 / 조릿대족, 모일족, 화살촉착 | |||
2월 | 중추(仲春) | 여월(如月) | 협종(夾鐘) |
3월 | 계춘(季春) 모춘(暮春) |
병월(寎月) | 고세(姑洗) |
4월 | 맹하(孟夏) | 여월(余月) | 중려(中呂) |
5월 | 중하(仲夏) | 고월(皐月) | 유빈(蕤賓) |
6월 | 계하(季夏) 만하(晩夏) |
차월(且月) | 임종(林鐘) |
7月 | 맹추(孟秋) | 상월(相月) | 이칙(夷則) |
8月 | 중추(仲秋) | 장월(壯月) | 남려(南呂) |
9月 | 계추(季秋) 만추(晩秋) |
현월(玄月) | 무역(無射) |
10月 | 맹동(孟冬) | 양월(陽月) | 응종(應鐘) |
11月 | 중동(仲冬) | 고월(皐月) | 황종(黃鐘) |
12月 | 계동(季冬) 만동(晩冬) |
도월(涂月) | 대려(大呂) |
□ 육률(六律)과 육려(六呂)를 12개월에 배분했다.
○ 양(陽) 육률(六律)을 1, 3, 5, 7, 9, 11월에 배치
대족(大族), 고세(姑洗), 유빈(蕤賓), 이칙(夷則), 무역(無射), 황종(黃鐘)
○ 2, 4, 6, 8, 10, 12월에 배치
협종(夾鐘), 중려(中呂), 임종(林鐘), 남려(南呂), 응종(應鐘), 대려(大呂)
□ 순별칭(旬別稱) / 10일(열흘) 기준 구분
순(旬) | 별칭(別稱) | 별칭(別稱) |
상순(上旬) | 상완(上浣) | 상한(上澣) |
중순(中旬) | 중완(中浣) | 중한(中澣) |
하순(下旬) | 하완(下浣) | 하한(下澣) |
완(浣)은 씻을 완이고 한(澣)은 빨래할 한이다.
예전에는 관리들에게 10일에 하루의 휴가를 주어서 몸을 씻게하였는데 이날에 목욕도 하고 빨래도 했다고 한다.
그 휴가 날에는 고향에다가 편지도 전하는 기뿜이 있었는데 그 서신(書信) 끝에 상완(上浣) 또는 하한(下澣)이라 써 보냈던 것에서 유래한다.
○ 일자(순별) 구분
- 1일 : 삭(朔) / 15일 : 망(望) / 16일 : 기망(旣望)
- 8일이전 : 상현(上弦) / 23일 이후 : 하현(下弦)
- 1-10일 : 상순(上旬) 상한(上澣) 상완(上浣)
- 11-20일 : 중순(中旬) 중한(中澣) 중완(中浣)
- 21-말일 : 하순(下旬) 하한(下澣) 하완(下浣)
□ 간지기년(干支紀年) 간지 고칭(干支 古稱)
干 種別 |
甲 | 乙 | 丙 | 丁 | 戊 | 己 | 庚 | 辛 | 壬 | 癸 |
爾 雅 |
閼逢 (알봉) |
旃蒙 (전몽) |
柔兆 (유조) |
强圉 (강어) |
著雍 (저옹) |
屠維 (도유) |
上章 (상장) |
重光 (중광) |
玄黓 (현익) |
昭陽 (소양) |
支 種別 |
子 | 丑 | 寅 | 卯 | 辰 | 巳 | 午 | 未 | 申 | 酉 | 戌 | 亥 |
爾 雅 |
困頓 (곤돈) |
赤奮若 (적분약) |
攝提格 (섭제격) |
單閼 (단알) |
執徐 (집서) |
大荒落 (대황락) |
敦牂 (돈장) |
協洽 (협흡) |
涒灘 (군탄) |
作噩 (작악) |
閹茂 (엄무) |
大淵獻 (대연헌) |
□ 간지 오행, 오색(干支 五行, 五色) 및 12속(十二屬) 표시
天干 | 甲 | 乙 | 丙 | 丁 | 戊 | 己 | 庚 | 辛 | 壬 | 癸 |
五行 | 木 | 木 | 火 | 火 | 土 | 土 | 金 | 金 | 水 | 水 |
五色 | 靑 | 靑 | 赤 | 赤 | 黃 | 黃 | 白 | 白 | 黑 | 黑 |
地支 | 子 | 丑 | 寅 | 卯 | 辰 | 巳 | 午 | 未 | 申 | 酉 | 戌 | 亥 |
五行 | 水 | 土 | 木 | 木 | 土 | 火 | 火 | 土 | 金 | 金 | 土 | 水 |
五色 | 黑 | 黃 | 靑 | 靑 | 黃 | 赤 | 赤 | 黃 | 白 | 白 | 黃 | 黑 |
十二屬 | 鼠 | 牛 | 虎 | 兎 | 龍 | 蛇 | 馬 | 羊 | 猿 | 鷄 | 犬 | 豚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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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정월(正月) 상월(上月) 원춘(元春 ) 초세(初歲) 원월(元月) 춘수(春首) 춘시(春始) 조춘(肇春) 맹춘(孟春) 초춘(初春) 신춘(新春) 상춘 (上春) 단월(端月) 건인(建寅) 왕월(王月) 인월(寅月) 맹양(孟陽) 초월(初月) 시춘(始春) 개세(開歲) 근월(謹月) 신양(新陽) 태양(泰陽) 삼원(三元) 축월(祝月) 단월(端月)
2월
중춘(仲春) 여월(如月) 여월(麗月) 협종(夾鐘) 중양(仲陽) 영월(令月) 중화월(中和月) 매월(梅月)
3월
계춘(季春) 고세(姑洗) 모춘(暮春) 설월(楔月) 잠월(蠶月) 화월(花月) 도리월(桃李月) 가월(嘉月) 양춘(陽春) 춘화(春和) 춘난(春暖) 화우(花雨) 도화(桃花) 가절(佳節)
4월
조하(肇夏) 여월(餘月) 청하월(淸和月)중려(仲呂) 맹하(孟夏) 초하(初夏) 매월(梅月) 맥추월(麥秋月) 양월(陽月)
정양월(正陽月) 농월(農月) 묘월(卯月) 시하(始夏) 맥량(麥凉)
5월
중하(仲夏) 고월(皐月) 초하(超下) 류월(榴月) 포월(蒲月) 단양월(端陽月) 단양(端陽) 신록(新綠) 유하(榴하)
6월
계하(季夏) 장림(長霖)차월(且月) 임종(林鐘) 만하(晩夏) 초월(秒月) 하월(荷月) 복월(伏月)
7월
조추(肇秋) 상월(相月) 이칙(夷則) 맹추(孟秋) 상추(上秋) 초추(初秋) 신추(新秋) 과월 (瓜月) 난월(蘭月) 칠석월(七夕月) 양월(凉月) 난추(蘭秋) 염서(炎暑) 성하(盛夏)
8월
중추(仲秋) 안래월(雁來月) 청추(淸秋) 장월(壯月) 남려(南呂) 계월(桂月) 중상(仲商) 엽월(葉月) 유월(酉月)
입추(立秋) 오추(梧秋)
9월
계추(季秋) 현월(玄月) 무사(無射) 만추(晩秋) 모추(暮秋) 초추(秒秋) 계상(季商) 국월 (菊月) 궁추(窮秋)소추(素秋) 상월(霜月) 국추(菊秋) 신추(新秋) 중양(重陽) 풍진(楓辰) 추양(秋陽)
10월
조동(粗銅) 양월(陽月) 응종(應鐘) 맹동(孟冬) 양월(良月) 초동(初冬) 해월(亥月) 길월(吉月) 소춘(小春) 만추(晩秋) 국향(菊香) 추심(秋深) 상천(霜天
11월
중동(仲冬) 고월(辜月) 황종(黃鐘) 자월(子月) 상월(霜月) 상강월(霜降月) 초한(初寒) 백국(白菊) 상동(上冬)
12월
계동(季冬) 가평(嘉平) 대려(大呂) 만동(晩冬) 계월(季月) 모동(暮冬) 초동(秒冬) 궁동 (窮冬) 극월(極月) 납월(蠟月) 궁음(窮陰) 삼동월(三冬月) 여월(餘月) 제월(除月) 엄월(嚴月) 빙동(氷冬) 제랍(除臘) 심동(深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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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삭망(朔望)
음력 초하루와 보름날
날자(日字) | 별칭(別稱) |
초하루(1日) | 삭일(朔日) |
보름(15日) | 망일(望日) |
16日 | 기망(旣望) |
그믐(末日) | 회일(晦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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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관법(落款法)
낙관(落款)이란 ‘낙성관지(落成款識)’의 준말이다.
글씨나 그림을 완성한 뒤 작품에 자신의 아호나 이름, 그린 장소와 날짜 등을 적어 놓고 도장을 찍는 일 또는 그 도장이나 도장이 찍힌 것을 가리킨다. 자필의 증거, 작품을 완성하는 의미를 지니기도 한다.
◇ 아호에 덧붙이는 용어
居士 - 속세를 떠나 조용한 초야나 심산, 절에 들어가 도를 닦는 선비를 뜻한다.
- 도덕(道德)과 학예(學藝)가 도저(到底: 학식이나 생각 등이 매우 깊음. 행동이나 몸가짐이 바르고 훌륭함)하면서도 숨어 살며 벼슬을 아니하는 선비로서 이상의 3가지 조건을 갖추었을 때 ‘○○居士’라 쓸 수 있다.
- 출가(出家)하지 아니한 속인(俗人)으로 불교(佛敎)의 법명을 가진 사람.
逸士 - 세상을 등지고 숨어 사는 선비.
退士 - 벼슬을 내놓고 물러나 은둔하고 있는 선비. 居士, 逸士, 退士 등은 비슷한 의미이다.
散人 - 어느 한 곳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사는 사람을 뜻한다.
道人 - 학문과 예술의 한 분야에 정진하고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主人 - 대개 '당호' 또는 산 이름 밑에 붙여서 쓰는 것으로 그 집, 또는 그 산의 주인 격이란 뜻이다.
老人 - 다 늙은이란 뜻으로 '老人'은 호 밑에 쓰고 '노' 는 호 밑에 혹은 위에 쓰기도 한다.
翁 - 老人과 같은 뜻으로 늙은이란 뜻이다. '호'나 나이 밑에 쓴다.
布衣 - 속세를 떠나 초야에 살면서 도를 닦는 야인이란 뜻이다.
이 외에도 자기의 겸칭으로 愚身(어리석은 몸), 수염이 많은 사람의 경우 髥(구레나룻 염) 자를 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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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여산폭포 (望廬山瀑布)
이백이 금릉 지역을 유람하면서 여산(廬山)을 들렀을 때 지은 것으로 여산 폭포의 거대하고 신비한 아름다움을 표현한 시이다.
이백 (李白, 701년 ~ 762년)
자는 태백(太白), 호는 청련거사(靑蓮居士) 또는 적선인(謫仙人)으로 당 대의 시인이다. 낭만주의 시인으로, 시의 신선이라는 ‘시선(詩仙)’의 칭호를 듣고 있다. 촉나라 금주 창륭현(蜀郡綿州昌隆縣) 출생으로, 지금의 쓰촨성 장여유[江油]시 칭롄[青蓮]향이다. 안휘 당도현(安徽 當涂縣)에서 61세에 죽었다.
망여산폭포 (望廬山瀑布) 작품 줄거리
여산폭포의 거대하고 신비한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이백은 원래 악부와 가행을 잘했는데, 이는 악부와 가행의 형식이 자유로워서 자유분방한 감정을 가장 적합하게 표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작품은 형식이 다른 연작시였지만 이백의 자유자재한 능력을 보여주었고 이후 시인들의 창작에도 큰 참고가 되었다.
작품해설 및 원문/해석
이 작품은 725년 당 현종 13년 전후로 이백이 금릉 지역을 유람하면서 여산(廬山)을 들렀을 때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으로는 작품 속 두 수의 체제 이질성을 근거로 같은 시기에 창작되지 않았다는 설도 있다.
제1수 西登香爐峰,
南見瀑布水.
掛流三百丈,
噴壑數十里.
서쪽으로 향로봉에 오르니,
남쪽에서 폭포를 만났네.
떨어지는 물줄기 삼백 장이라.
수십 리 골짜기가 온통 물보라네.
欻如飛電來,
隱若白虹起.
初驚河漢落,
半洒雲天裡.
느닷없이 번갯불 치는 것 같고,
흰 무리 숨어 있다 일어난 것 같네.
처음에는 은하수 떨어진 줄 알고 놀랐는데,
절반이 구름 속에 숨은 것 같네.
仰觀勢轉雄, 앙관세전웅
壯哉造化功. 장재조화공
海風吹不斷, 해풍취불단,
江月照還空.
올려다보니 생긴 모습 웅장하여,
장엄함이 공을 들인 조화로구나.
바닷바람이 그치지 않고 부니,
강에 비친 달빛은 다시 하늘 비치네.
空中亂潀射,
左右洗靑壁.
飛珠散輕霞,
流沫沸穹石.
하늘에서 어지러이 튀는 물줄기,
좌우 양쪽에 이끼 낀 푸른 벽 씻어 내리네.
흩어진 물방울 날아 무지개가 되고,
흘러내린 물보라 바위에서 솟구치네.
而我樂名山,
對之心益閑.
나는 본래 이름난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니,
그것들 대하고 나니 마음 더 넓어지네.
無論漱瓊液,
且得洗塵顏.
且諧宿所好,
永願辭人間.
신선들 마시는 물은 말할 것 없이,
이 물로 세상의 먼지 씻어버렸네.
또 내가 오래 바라왔던 것이니,
오래도록 인간 세상을 떠나 살고 싶네.
제2수 日照香爐生紫煙,
遙看瀑布掛前川.
飛流直下三千尺,
疑是銀河落九天.
향로봉에 햇빛 비쳐 자색 안개 생기고,
멀리 보니 폭포는 긴 강줄기를 매달았네.
물줄기 날아 내려 길이 삼천 자이니,
하늘에서 은하수 쏟아지는 것 같네.
이 두 수는 체제가 다르다.
제1수는 오언고시이고, 제2수는 칠언절구이다. 내용도 부분적으로는 중복되었다.
각각의 작품을 살펴보면, 제1수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 이루어졌다. 첫 번째 부분은 폭포의 기묘한 장관을 그림 그리듯 표현하였고, 두 번째 부분은 그 속에 자신의 뜻과 마음을 표현하였다. 제1수에서 시인은 향로봉에 올라 폭포의 거대함에 놀라 이를 은하수인 줄 알았지만 이마저도 절반만 본 것이다.
아래로 날아 내리는 폭포수의 장관에 놀란 자신의 마음도 넓어져서 신선의 삶도 부럽지 않게 되니, 폭포가 있는 자연에서 살고 싶다고 했다.
제2수에서는 폭포가 있는 향로봉에 햇빛이 비추니 안개가 있고, 이 모습이 마치 강을 매달아 놓은 듯하다고 표현하였다. 그래서 폭포 길이가 삼천 자이고 은하수 같다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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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석천 (爾雅釋天)
이아주소(爾雅注疏)의 이아(爾雅)는 옛날의 훈고(訓詁)로서 소학(小學)의 종류이다. 경서를 공부하는 자는 먼저 이책을 읽어 글자의 뜻을 알아야 한다.
이아(爾雅)는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유의어 사전이자 언어 해석 사전이다. 유교에서는 주공 제작설이 있지만 춘추전국시대 이후에 행해진 고전의 의미 해석을 한초의 학자가 정리 보충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훈고학의 책이다. 《한서》 〈예문지〉에는 3권 20편이라고 기재되어 있지만 현행 서적은 19편이다.
한·당의 고문학이나 청의 고증학에서 매우 중시되어 이후 13경의 하나로 꼽히게 되었다. 당대에는 개성석경(開成石經)에도 새겨졌다.
제9편 석천(釋天)은 별의 호칭인 성명(星名), 사계절의 호칭인 사시(四時)이다.
<하도괄지상(河圖括地象)>에 "역(易)에는 태극(太極)이 있고, 이 태극이 양의(兩儀: 음양)를 낳는데 양의가 분리되지 않았을 때는 그 기운이 혼돈청탁(混沌淸濁)하고 이미 나누어지면 복자(伏者)는 하늘이 되고 언자(偃者)는 땅이 된다"고 하였다. 또 ‘석명(釋名)’에서는, "천(天)은 나타난(밝은 것)이다. 위에 있어 높고 밝은 것이다"라고 했고, 또"천(天)은 평탄하다. 탄연(坦 然)히 높고 멀다"고 했다.
하늘의 몸체된 것이 속으로 땅을 감싸고 해와 달과 별과 별들이 붙어 있다. 그러나 천지(天地)는 고하(高下)의 형상이 있고 사시(四時)는 승강(升降)의 이치가 있고 일월(日月)은 운행의 법칙이 있고 성신(星辰)은 차사(次舍)의 떳떳함이 있다. 이것은 하늘을 풀어 놓은 것이며, ‘석천(釋天)’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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