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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절 방/제사,축문,지방 등

명정 (銘旌)

by 연송 김환수 2020. 6. 18.

명정 (銘旌)

 

명정(銘旌)은 장사 지낼 때 죽은 사람의 신분을 밝히기 품계, 관직, 성씨 등을 기록하여 상여 앞에 들고 가는 기다란 깃발이다.

명기(銘旗)라고도 하며, 상여 앞에서 길을 인도하고 하관(下棺)이 끝난 뒤에는 관 위에 씌워서 묻는 기(旗)이다.

일반적으로 너비 60cm, 길이 270cm 짜리 붉은 천을 사용하며, 가루나 은물 등으로 흰색 글씨를 쓴다.

 

이칭별칭 : 명기(銘旗)

성격 : 장례용품, 기(旗)

재질 : 천, 비단, 종이

용도 : 장례

 

명정(銘旌)은 명기(銘旗)라고도 한다. 장렬도(葬列圖)에 의하면 장렬의 제일 앞에는 방상시(方相氏)가 서고 그 다음에 명정이 따르게 되어 있다.

맨앞에 4개 또는 2개의 눈을 가진 방상시 탈을 쓴 나자(儺者) 뒤에 秋淵先生權公之柩(추연선생권공지구) 명정 모습.

 

명정 뒤에는 만장(挽章)이 뒤를 따르는데 만장은 고인의 공덕을 칭송하거나 죽음을 애도하여 지은 글 또는 그 글을 비단이나 종이에 적어 기旗처럼 만든 것으로 영구를 앞에서 끌고 인도한다고 해서 ‘만장(輓章)’이다. 만장은 돌아간 이를 생각해 지은 시나 글로 ‘만사輓詞’라 했다

 

방상시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나례(儺禮 : 궁중과 민간에서 잡귀를 쫓기 위하여 섣달 그믐날에 베풀던 의식)에서 역귀를 쫓는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1950년대까지만 해도 방상시는 장례행렬의 선두에서 악귀를 쫓는 역할을 했다.

4품 이상은 눈이 4개인 방상시를 사용했고, 5품이하는 눈이 두 개인 기두를 사용했다. 그래서 민간에서는 방상시의 눈이 두 개인 경우가 많았고, 방상시를 흔히 방상제라고 불렀다.

 

명정에 쓰는 글은 명정에 쓰는 작위(직위)는, 임명된 큰 관직부터 차례로 ‘모관모공지구(某官某公之柩)’라 쓴다.

벼슬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가문에 따라 처사(處士), 학생(學生) 용어를 쓴다.

여자는 남편의 직위에 따라 ‘모봉모관모씨지구某封某貫某氏之柩’라 쓴다. 부인은 남편의 직위에 따라 책봉된 직위를 쓴다. 남편이 직위가 없으면 유인孺人이라 쓴다.

 

명정은 일반적으로 붉은 천을 사용하나 가세에 따라 고급 비단을 사용하는 사람도 있고 흰 종이에 붉은 물을 들여서 사용하는 서민층도 있다. 규격은 너비 2자, 길이는 9자이며 분가루나 은물 등 흰색으로 글씨를 쓴다. 아래와 위에 축(軸)을 만들고 가장자리에 수술을 단다.

예) 벼슬없는 김해김씨 남자 명정 / 남편 버슬이 없는 김해김씨 여자

 

일정한 규격이나 제도가 없지만 우리 나라 풍속에는 명정대에 나무로 새긴 용이나 봉의 머리를 꽂아 화려하게 장식하고 채색으로 단장을 하며 용의 머리에는 구슬을 물려 영원불변을 표시하기도 한다.

 

명정에 쓰이는 작위는 왕으로부터 임명된 관직을 큰 것부터 차례로 쓰며 부인은 남편의 직위에 따라 책봉된 직위를 쓴다. 생존시에 벼슬을 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가계에 따라 다르지만 처사(處士)·학생(學生) 등의 용어를 쓴다.

 

참고문헌

『가례(家禮)』 『사계집(沙溪集)』 『사례변람(四禮便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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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달에 수의(壽衣)를 미리 준비하면 무병장수한다는 말이 있다. 수의는 를 이용하게 되는데 비닐로포장하거나 신문지로 습을 잘 방지하면 이용에 문제가 없다,

 

숙종실록에 따르면 "삼가 무강의 수를 기원하며 윤월의 의대를 일찍이 만들어 두었다."는 기록이 있다.

윤달에 수의를 미리 준비하면 부모님이 장수하고, 자손이 수의를 준비하면 효성이 지극한 것으로 여기게 되고, 수의의 소장자에게도 심리적 안정감 및 복을 많이 받는다는 풍습이 있어 윤달에 수의를 맞추는 경우가 많다.

 

노인이 있는 집에서는 장수하라는 의미에서 재액이 없는 윤달 등을 이용하여 수의(壽衣)와 관(棺), 명정(銘旌), 영정사진 등을 미리 준비하기도 한다. 관은 미리 장만하지 않고 설령 관을 맞추더라도 나무만 사전에 준비하기도 한다.

 

수의는 화학물질이 들어가지 않고 천연원료로 만든 수의원단에는 삼베, 인견, 한지가 있다.

수의가격은 2015년 기준에 다음과 같다. 저렴하면 의심을 해 봐야 한다.

효수의

수의가격

국산삼베수의

수의가격

삼베수의

22 만원 ~ 150만원

안동포전시관

500 만원

인견수의

40 만원 ~ 50 만원

전남보성 이찬식어르신

300 만원

한지수의

80 만원 ~

경남남해삼베마을

350 만원

◇ 삼베 : 무난한 수의를 원하실 경우 / 수제직 대마100% 삼베 추천.

◇ 인견 : 평소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옷을 좋아하시는 부모님께 추천. / 삼베수의 부담 될 때 '양반수의' 강조하며 선물.

◇ 한지 : 어르신들이 먼저 알고 찾는 경우. / 삼베를 믿을 수 없는 경우, 수의 원단의 100% 신뢰성을 원할 경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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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 (铭旌)

 

장사 때 죽은 사람의 신분을 밝히기 위해 비단이나 종이에 품계, 관직, 본관 성씨 등을 기재한 기(旗) 이다.

 

명정도

 

내용

목욕과 습례를 마치면 영좌靈座를 설치하여 교의交椅에 혼백魂帛을 안치하고 영좌 동편에 기旗를 세우거나 병풍에 걸어 놓는데, 그 기가 명정銘旌이다. ‘명정明旌’ 또는 ‘명기銘旗’라고도 한다. 명정을 세우는 이유는 죽은 사람이 누구인지 분명히 알리려는 생각과 죽은 사람을 사랑하고 공경하는 마음 때문이다. 즉, 망자의 이름을 써서 다른 사람이 알아보게 하려는 목적이다. 명정은 상여 앞에서 길을 인도한다. 하관을 마친 뒤에는 명정을 관 위에 씌워서 묻는다.

 

명정에 쓰는 글은 천자에서 선비까지 신분의 구별없이 같게 쓴다. 명정에 쓰는 작위는, 왕이 임명한 관직을 큰 것부터 차례로 ‘모관모공지구(某官某公之柩)’라 쓴다.

 

생존 시에 벼슬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가문에 따라 다르지만 처사(處士)・학생(學生) 등의 용어를 쓴다. 학생이란 죽어서나마 못 배운 한을 풀라는 뜻이다.

 

여자는 남편의 직위에 따라 ‘모봉모관모씨지구某封某貫某氏之柩’라 쓴다. 부인은 남편의 직위에 따라 책봉된 직위를 쓴다. 남편이 직위가 없으면 유인孺人이라 쓴다.

유인은 정・종9품 문무관의 처에게 주었던 외명부의 위호로서 생전에 벼슬하지 못한 사람 아내의 신주나 지방, 명정에 붙여주는 칭호이다. 관이라 않고 구[柩]이라 한 것은 오래 보관하고자 하는 뜻이다.

 

명정의 크기는 신분에 따라 다른데, 왕과 왕비는 폭 끝까지로 길이는 9척이다. 5품 이상은 8척, 6품 이하는 7척으로 영조척營造尺(목수가 쓰는 자)을 쓴다. 국왕의 명정은 공조에서 붉은 비단으로 만드는데, 금가루를 아교에 개어 전서(篆書)로 ‘대행왕재궁(大行王梓宮)’이라 쓴다.

 

왕비는 ‘대행대비재궁(大行大妃梓宮)’이라 쓴다. 만일 존호가 있으면 대행 위에 존호를 쓴다. 명정은 2품 사서관이 쓴다. 시호와 묘호가 정해지면 명정을 다시 쓰는데, 이를 ‘개명정’이라 한다. 사대부도 나라에서 시호를 받으면 명정을 다시 쓴다. 개명정이 만들어지면 초상 때 쓴 이전의 명정은 전 남쪽의 정결한곳에서 태운다.

 

명정은 집안의 형편에 따라 붉은 비단 혹은 종이를 사용하였다. 성호星湖 이익李瀷은 “옛날에 관작이 없는 자, 즉 사서인士庶人은 명정을 세울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속에서는 『주자가례朱子家禮』의 ‘붉은 비단을다 통용하여 6품 이하도 7척을 쓴다.’라는 예를 따르니, 가난한 집에서 장만하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이미 일정한 제도가 없어 아래로 서인까지 본래의 것보다 갑절을 크게 하여 낭비가 심하다.”고 지적하고, 명정을 비단이 아닌 백지에 쓰는 백지명정白紙銘旌의 사용을 권하기도 했다.

 

명정은 아래와 위에 축軸을 만들고 가장자리에 수술을 달아 명정대에 매단다. 명정대는 일정한 규격이나 제도가 없지만, 나무로 새긴 용이나 봉의 머리를 꽂아 화려하게 장식하고 채색으로 단장하며 용의 머리에는 구슬을 물리기도 한다.

 

국왕의 명정은 깃발 상하에 축이 있다. 축의 끝에는 오매목烏梅木을 쓴다. 상하 축의 좌우에는 작은 쇠고리를 달고 오죽으로 깃대[杠木]를 만들며 용머리를 조각하여 황금으로 칠하고 강목 머리에 꽂는다. 용의 입에는 쇠고리를 물리고 유소 두 개를 늘어뜨린다. 깃대는 대나무에 흰 칠을 하여 만든 다음 깃발을 매단다. 보통의 서민인 경우에는 대나무를 그대로 쓴다.

 

특징 및 의의

국상의 출상 때에는 임금의 시신을 실은 대여 앞의, 말을 탄 군사들이 명정을 들고 가는데, 넘어지지 않게 하려고 명정 상단에 끈을 양쪽에 매달아한 사람씩 잡고 간다. 일반 백성의 장례 행렬에서는 행상 맨 앞에 방상方相이 서고, 이어 명정이 따른다. 하관할 때에는 명정을 관 위에 덮는데 상단이 머리 쪽으로 가게 한다.

 

참고문헌

國朝喪禮補編, 國朝五禮儀, 世宗實錄五禮儀, 조선초기상장의례연구(정종수, 중앙대학교 박사학위논문, 1994).

 

집필자 : 정종수(鄭鍾秀) / 갱신일 : 2019.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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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 방식

 

국가장(國家葬) - 국가원수(대통령, 국왕, 총리 등) 또는 국가에 헌신하여 순국한 위인들을 추모하는 장례식.

 

사회장(社會葬) - 사회에 헌신하거나 공헌 또는 공로를 인정받은 사람 또는 사회 유명인사를 추모하는 장례식.

가족장(家族葬) - 가정 또는 가족중심으로 진행되는 일반 장례식.

 

그 외 장례방식

회사장(會社葬) - 회장, 사장 등이 순직 또는 사망하였을 때. 경우에 따라 말단 직원까지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다.[27]

행정장(行政葬) - 시장(市長), 군수, 구청장 및 공무원이 순직하였을 때.[28]

학교장(學校葬) - 교장, 교감, 교사가 순직하였을 때.[29] 경우에 따라 학생이 사망했을 때(특히 수학여행 도중 혹은 등교중 대형참사로 학생 여럿이 사망한 경우) 하기도 한다.[30]

부대장(部隊葬) - 사령관, 사단장, 연대장, 대대장, 중대장, 소대장 및 특수사관 또는 부사관급 군인이 순직 또는 전사(戰死)하였을 때. 경우에 따라 병사가 전사 혹은 순직했을 때 이루어지기도 한다.[31] 가장 최근에는 마린온 순직 장병에 대한 장례가 해병대장으로 치러졌다.

정당장(政黨葬) - 정당에 큰 공을 세운 사람이 사망했을 때. 정의당 원내대표였던 노회찬의 장례식이 이 방식으로 치러지려 했으나 국회장으로 승격.

문학인장(文學人葬) - 시인, 소설가 등이 사망했을 때. 시인 황금찬과 소설가 최인훈의 장례식이 이 방식이다.

영화인장 - 영화배우 등이 사망했을 때.

국회장 - 국회의원이 사망했을 때. 노회찬의 장례가 본래는 정당장이었으나 국회장으로 승격되었다.

문도장 - 사회의 가족장 개념으로 불교에서 승려가 사망할 때 하는 최 하급 장례식.

종단장 - 불교에서 승려가 사망 시 최고 예우를 갖추는 장례식으로 종단 차원에서 진행하는 장례식. 처음에는 문도장으로 계획되다가 나중에 종단장으로 바뀌는 게 대부분이다.

합동장례식 - 대형 사건사고 혹은 재난이 발생하여 한꺼번에 많은 사망자가 나올 경우에는 광장이나 공원에 분향소를 차리고 여러 명이 함께 합동장례식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