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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예 방/청계 안정환

자강불식(自强不息), 전각(篆刻) 작품 - 청계

by 연송 김환수 2020. 4. 14.

자강불식(自强不息) 전각(篆刻)


전각은 칼로 돌, 나무 및 금속 위에 문자를 새긴 다음 인주나 잉크를 묻혀 종이에 찍어내어 나타내는 인영을 감상하는 예술이다.


전각은  주어진 돌 등에 포자를 하여 글씨를  새기는 것이 중요하고 자기만의 서체가 있어야 한다.


포자에는 자법(字法), 장법(章法), 도법(刀法)이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장법이다.

자법은 지적 기능, 도법은 신체적 기능, 장법은 감성적 기능이다. 즉 자법은 머리이며, 도법은 손의 기능이며 장법은 가슴이라 할 수 있다.



自强不息(자강불식) 전각(篆刻) - 청계 안정환 (晴溪 安定煥)


자강불식은 스스로 힘쓰고 쉬지 않는다는 뜻으로 자신의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다.  


自 : 스스로 자 / 强 : 힘쓸 강 / 不 : 아닐 불 / 息 : 쉴 식


역경(易經)〈건괘(乾卦)·상전(象傳)〉에 나오는 다음 구절에서 유래하는 말이다.

하늘의 운행이 굳세니, 군자가 이것을 응용하여 스스로 힘쓰고 쉬지 않는다.


天行健, 君子以自强不息 (천행건, 군자이자강부식)

 

유교의 경전 중 하나인 《역경》은 자연현상의 원리를 통해 우주철학을 논하는 동시에, 그것을 인간사에 적용하여 구체적인 유교적 규범 원리를 제시하는 책이다.


위 글은 '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 해가 지면 달이 뜨는 것처럼 천체우주의 운행과 대자연의 순환은 끊임없이 움직이고 변함없이 굳건한데, 학식(學識)과 덕행(德行)이 훌륭한 군자와 같은 사람은 이것을 본받아 자신의 몸을 단련하고 정신을 수양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게을리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즉, 자강불식은 스스로를 단련하여 어떤 시련이나 위기가 닥쳐도 굴복하거나 흔들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굳은 의지를 비유하는 말이다.

 

유의어로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스스로 노력한다는 의미의 절치부심(切齒腐心), 발분망식(發憤忘食), 와신상담(臥薪嘗膽) 등이 있다.


반의어로는 자신의 몸을 스스로 해치고 돌보지 않는다는 의미의 자포자기(自暴自棄), 제갈량(諸葛亮)의 출사표(出師表)에 전하는 말로 함부로 자신을 보잘 것 없는 존재로 여긴다는 의미의 망자비박(妄自菲薄)이라는 성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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觀海者難爲水(관해자난위수) 전각(篆刻)


전각은 나무·돌·금옥 등에 전자(전서)로 인장을 제작하는 예술이다.

 

전각은 일종의 인장을 제작하는 예술이며, 그 방법에 따라 일명 치인(治印)·철필(鐵筆)·철서(鐵書)·각인(刻印)·각도장(刻圖章) 등으로 부르고 있다.


전서는 고대 한자 서체(書體)의 하나로 전각에 흔히 사용(使用)되며, 신도비 등 많은 비석에 전서(篆額전액)를 썼다.

 

* 전각(篆刻) : 동양 특히 중국권 문화의 독특한 순수예술이다. 전각은 한자의 전서체(篆書體)

   새겨 조각하는 것으로 즉 인장(印章 )을 조각하는 것이다.

 

* 전액(篆額) : 전자(篆字)로 쓴 비갈(碑碣)이나 현판의 제액(題額) 비석 제액(題額)은 대부분

   전서로 썼기 때문에 전액(篆額) 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제액(題額) : 비신(碑身)의 상단부나 이수(비석의 머리)에 비의 명칭을 새긴 부분

   한국 금석문자의 서체에는 예서(隸書) ·해서(楷書) ·행서(行書) 등이 있는데, 전서(篆書)

   조선시대 허목(許穆)이 쓴 척주동해비(陟州東海碑) 하나뿐이다.

금석학(金石學) : 금속과 석재에 새겨진 글을 대상으로 언어와 문자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觀海者難爲水(관해자난위수) 전각(篆刻) - 청계 안정환 (晴溪 安定煥)




觀海者難爲水(관해자난위수)는 바다를 본 사람에게는 어지간한 물은 물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뜻으로 바다는 모든 물이 모이는 곳으로, 바다를 보면 모든 다른 물의 흐름은 물이라고 하기엔 부족함을 느낀다는 말이다. 출전 : 맹자 진심상편.

 

觀海者難爲水(관해자난위수)의 문장을 제대로 한다면 海者難爲水(해자난위수)이다.

 

觀於海者難爲水 (관어해자난위수)

遊於聖人之門者難爲言(유어성인지문자난위언)

 

바다를 본 사람에게는 어지간한 물은 물처럼 보이지 않고,

성인의 문하에서 배운 사람에게는 어지간한 말은 올바른 말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맹자 진심(盡心)편에 나오는 구절로, 도달하는 경지가 높으면 높을수록 어지간한 것은 눈에 차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

 

맹자는 이 구절을 말하기에 앞서 공자 얘기를 했다. 공자께서는 동산(東山)에 올라가 보시고 노()나라가 작다는 것을 깨달으셨으며, 태산(泰山)에 올라가 보시고 천하가 작다는 것을 깨달으셨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광대한 바다를 본 사람에게는 주변에 흐르는 강 얘기를 해봐야 그 물의 광대함을 말할 수가 없고, 성인의 문하에서 배워서 그 도의 광대함을 깨달은 사람에게는 다른 어떤 훌륭한 말도 의미를 가지지 않는다는 가르침이었다.




畏人嫌我眞(외인혐아진) : 다른 사람을 공경하고 나를 낮추는 것이 참됨이다.

                                   남이 나의 진실을 혐오할까 두렵네



般若心經(반야심경) - 청계 안정환 (晴溪 安定煥)





吉祥如意(길상여의) 좋은 일이 뜻대로 되기를 기원한다.

항상(恒常) ()하고 상서(祥瑞)로운 좋은 일들은 자기 의지(意志)에 달려 있다.


十年有成(십년유성)

십년을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한다. / 어떤일이든 십년은 해야 이룰 수 있다.


觀世音菩薩(관세음보살)


臧而不臧 不臧而臧(장이부장 부장이장)

착하려고 하면 착해지지 않으니(마음에 없이 착해지려 하지 말고)

착하려고 하는 마음이 없이(순수하게) 착해져야 한다.


執大象(집대상) 큰 그림을 그려라 / 큰 꿈을 가져라 / 큰 도(大象)를 지키라


晴溪先生 印章 (청계선생 인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