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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예 방/추사 김정희

계산무진, 군거효렴 - 추사

by 연송 김환수 2020. 3. 4.

계산무진(谿山無盡) - 김정희 (金正喜. 1786~1856)

19세기, 종이에 먹, 165.5x62.5cm, 간송미술관 소장 


谿山無盡(계산무진) 시냇물도 산도 다함이 없어라. / 계산(김수근 호 지칭)이 끝없이 펼쳐진다.   

谿 시내계(=) / 메산 / 없을무 / 다할진


계산은 다 함이 없다는 의미로 계산(谿山) 김수근(金洙根, 1798~1854)에게 추사 김정희가 써 준 것이다


이 작품은 추사의 대표작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진위 논란이 있다는 이유로 2018년 보물 지정에서 탈락했다. 보물지정 탈락(진위논란) 추사 작품 : 계산무진(谿山無盡), 명선(茗禪)

 

谿山無盡(계산무진)은 추사가 안동김씨 김수근(金洙根, 1978~1854)에게 써 준 것이다. 김수근의 호가 계산초로(谿山樵老 : 시냇물 따라 산에 올라 나무하는 늙은이)이다.

 

김수근은 호는 은자(隱者)인양 '계산초로'라고 지었지만 권세의 중심에 서서 '계산초로' 와는

다른 생활을 하였다.


군거효렴(郡擧孝廉) - 김정희(金正喜, 1786~1856)

임 군거효렴경명(臨 郡擧孝廉鏡銘), 19세기, 종이에 먹, 86.0x46.0cm 개인 소장


임 군거효렴경명(臨 郡擧孝廉鏡銘) 군(고을)에서 효렴 벼슬에 임할때 경계 할 내용 

 *** 경명(鏡銘)은 수양(修養)에 의한 부끄러움이 없는 생활(生活)을 영위(營爲)할 것을

       경계하는 내용이다.

군거효렴은 서한시대(西漢 BC 206년∼AD 8년) 거울의 명문을 추사가 옮겨 적은 것이다.


郡擧孝廉州博士 作吏高遷車 生耳 大吉祥吳兮

군거효렴주박사 작리고천거 생이 대길상오혜


郡擧孝廉州博士 (군거효렴주박사) 군(고을)에서 효렴에 의해 주(州) 박사 벼슬에 임명됨 

  * 효렴(孝廉) : 부모 잘 섬기고 청렴하여 태수가 천거하여 벼슬에 임명된 사람)

作吏高遷車 生耳 大吉祥吳兮 (작리고천거 생이 대길상오혜)

관리가 되어 지위가 높아지면 재물이 생기듯, 나라의 운도 좋고 상서롭다.


효렴(孝廉)


중국 전한(前漢)의 무제(武帝)가 제정한 향거리선(鄕擧里選) 과목 중 하나이다. 효렴이란 부모에게 효도하는 몸가짐과 청렴한 자세를 뜻하며, 찰거(察擧) 과목 중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졌다.  *** 효렴(孝廉) : 효성스럽고 청렴해야 한다.

 

효렴은 무재(茂才)와 동일한 과정을 통해 동일하게 임명되는 과정이지만 차이점이라면 무재는 자사가, 효렴은 태수가 천거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와 군,(,)의 수령들이 매년 인재를 중앙에 추천하는 방식이다.


무재의 원래 호칭은 수재(秀才)였으나 후한 광무제의 휘를 피하기 위해 수재에서 무재로 명칭이 개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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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西漢) = 전한()/ 나라


전한(): 기원전 202~기원후 8)은 고조 유방(劉邦)이 항우(項羽)와 대륙 쟁탈 뒤에 세운 왕조로서 진()에 이어서 중국을 두 번째로 통일한 왕조 나라 이다.

수도는 장안이었는데 그 위치가 후에 세워진 후한의 수도 낙양보다 서쪽에 있어서 서한(西漢)이라고도 불린다.


고조 유방은 원래 정장(亭長)으로 의병을 일으켜 패공(沛公)의 자리에 올라 초()의 의제(義帝)를 섬기다가 그 세력이 커져 또다른 거대 세력인 항우와 경쟁하였다.


처음에는 거듭 패배하였으나 한신(韓信), 장량(張良), 소하(蕭何)를 위시해 많은 인재를 기용하여 기원전 202년 전세를 역전하기 시작했고 최종 해하 전투에서 항우를 격파하고 한()을 건국했다. 수도를 장안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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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鏡文大福詩 (한경문대복시) 추사체 고예(古隸)

 

多賀君家受大福(다하군가수대복) 그대 집에 큰 복이 내린 것을 축하하며

官位尊顯蒙祿食(군위존현몽녹식) 지위는 높아 봉급 넉넉하고

子孫備具孝且力(자손비구효차력) 자손은 효성스러워 힘을 보태니

長樂無極天下復(장낙무극천하복) 끝없는 즐거움 천하에 다시 없으리

 

한경문대복시(漢鏡文大福詩)는 중국 한(漢)나라 청동거울(銅鏡)에 새겨진 시구(詩句)를 말한다.

고예(古隸)로 새겨진 청동거울의 대복시를 추사(秋史) 김정희 선생이 자신의 독특한 고예 필법으로 썼다.


동경(銅鏡)

한경(漢鏡)은 중국 한 대(漢代)에 만들어진 거울로 전한경(前漢鏡)과 후한경(後漢鏡)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한반도에서 출토된 전한경은 반리문경(蟠螭文鏡), 초엽문경(草葉文鏡), 성운문경(星雲文鏡), 이체자명대경(異體字銘帶鏡), 훼룡문경(龍文鏡) 등이 있다.


후한경은 박국경(博局鏡), 방격규구경, 연호문경(連弧文鏡), 내행화문경, 기봉경(夔鳳鏡), 수대경(獸帶鏡), 반룡경(盤龍鏡), 신수경(神獸鏡) 등이 있다.


추사 김정희 사용하던 붓

 

예산 추사고택에 유품으로 전해지는 이 붓들은 추사(완당)이 사용하던 붓으로 여러 종류의 붓을

갖추고 글씨의 성격에 따라 골라서 쓰는 섬세함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