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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철마군단 58점 출토(1994년)

by 연송 김환수 2018. 8. 28.

四神(사신)호위 고구려 철마군단 58점 출토(1994년) - 철제,청동제 기마모형

 

평양 조선중앙역사박물관 58점 소장

南進(남진) 정책 보여주듯 남쪽으로 향해


1994년 강원도 철영에서 출토된 5세기 고구려의 '철마군단' 유물중 중 대열의 앞부분. 맨 오른쪽에 있는 것이 남쪽을 상징하는 주작이다. / 고구려연구회 제공




  

5세기 고구려에서 제작된 ‘철마(鐵馬) 군단’ 유물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평양의 조선중앙역사박물관(관장 김송현)에 소장된 이 철마 군단은 모두 58점의 철제·청동제 기마 모형이 전군·중군·후군의 모두 12행 군대식 대열을 이루고 있다.

 

이들은 모두 남쪽을 향하고 있어 당시 고구려의 남진 정책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열의 사방에 고구려 벽화의 주요 소재인 사신(四神)을 배치하고 있다.

 

 KBS 다큐멘터리 제작팀과 함께 평양을 방문한 서길수(徐吉洙) 고구려연구회장은 이 유물의 전모를 확인하고 8일 사진을 공개했다. 이 유물은 북한이 발행한 ‘조선유적유물도감’에도 실리지 않아 그동안 전모가 알려지지 않았다.

1994년 강원도 철령 고구려 건물터 부근의 한 무덤에서 출토된 이 유물은 50점의 철제 말과 4점의 철제 동물, 4점의 청동제 말로 구성돼 있다.

 

5세기 고구려는 장수왕(재위 413~491년) 때인 서기 427년 수도를 평양으로 옮긴 뒤 475년 백제의 수도인 한성을 점령하고 개로왕을 살해하는 등 대대적인 남진 정책을 폈는데 무덤의 주인은 당시 장수왕의 휘하에 있었던 고위 장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유물의 크기는 높이 3~25㎝, 길이 5~30㎝로, 12행이 전군·중군·후군(각 4행)의 3개 부대로 나뉘어 배열돼 있다.

 

각 부대는 큰 말을 앞에 두고 작은 말을 뒤에 두어 말의 크기로 군사의 계급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말들은 모두 생김새가 다르게 표현됐으며, 말의 목과 몸체에는 비늘갑옷과 말안장·재갈·등자 등 여러 가지 마구(馬具) 장식을 세밀하게 표현했다.

 

서길수 회장은 “이렇게 군사 편제를 갖춘 고구려 유물은 처음 확인되는 것”이라며 “당시 고구려의 뛰어난 철기 기술과 군대의 편성·대오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라고 말했다.

 

이 유물에서 가장 독특한 부분은 고구려 고분벽화에 사신도와 행군도가 그려진 것과 마찬가지로 기마 대열의 동·서·남·북 4방에 각각 ‘사신’인 청룡·백호·주작·현무를 상징하는 동물 모형을 배치했다는 것이다.

 

전호태(全虎兌) 울산대 역사문화학과 교수는 “중국 한대(漢代)의 군사대열 중에 사신을 그린 깃발을 사용했다는 기록은 있지만, 이처럼 사신에 둘러싸인 철마 대열의 존재는 유례가 없다”며 “사신으로 표현되는 오행(五行) 사상 등 고구려인의 우주 인식과 관련해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출처 : 조선일보 유석재 기자 2004.7.9>

http://news.chosun.com/svc/content_view/content_view.html?contid=200407097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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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의 숨결! 강서대묘” 사신도 (오신도)

    

만주와 한반도 북부지역의 광활한 영토를 700여 년간 지배한 고구려!

여러 종족을 결집하여 형성된 국가로 화려하고 장대한 수준 높은 문화를 꽃 피웠다.

 

그 가운데 100여기의 무덤 안에 그려진 벽화는 당시 생활상과 정신세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료이자 고구려인들의 역사와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문화유산으로써 세계적으로 높이 평가 받고 있다.

 

수많은 고구려의 고분벽화 중 절정기 작품으로 꼽히는 강서대묘.

평안남도 강서군 삼묘리에 있으며 7세기경에 만들어진 벽화고분이다.

 

무덤의 분구는 원형으로 되어있으며 크기는 직경 51m, 높이 9m에 이르며 내부 구조는 한 변의 길이가 3m를 넘는 널방과 널길로 이루어져 있다.

널방의 네 벽과 천정은 질이 좋고 잘 다듬어진 큰 화강암 판석으로 축조되었고, 사신도와 장식문양 등이 그려져 있다.

 

강서대묘 벽화는 생동감 넘치는 필치와 화려한 채색효과를 보여주는 고구려 회화의 대표작으로 2004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그 가치를 인정 받고 있다.

 

하지만 오늘날 강서대묘의 보존 상태는 그 위상을 무색하게 한다.

찬란한 벽화의 모습은 흐려지고 빠르게 훼손 되어가고 있다.

이대로 훼손이 진행될 경우 원래의 모습을 잃어버리게 될지도 모르는 절박함에 동북아역사재단이 강서대묘의 디지털복원을 추진하게 되었다.

본래 벽화가 가지고 있던 형태를 복원시키는 과정과 디지털 채색 작업을 거치며 강서대묘 벽화는 제 모습을 찾았고 다시금 그 현란한 위용을 우리 앞에 드러냈다.

 

새옷을 갈아입고 우리 앞에 다시 생생하게 되살아난 강서대묘 벽화고분.

마치 벽화 속에서 고구려인의 혼이 꿈틀대는 듯 하다.

 

널방 네 벽에 그려진 사신도.

동서남북을 지키고 있는 청룡, 백호, 주작, 현무 수호신들은 고구려인의 상상력과 영원불멸의 내세관을 엿볼 수 있게 한다.

 

덤 내부를 생기로 가득 채우는 현무도.

거북과 뱀이 서로 엉켜 있는 독특한 형상의 현무도는 명확한 입체 표현으로 마치 살아 움직이 듯 생동하는 기운을 느낄 수 있게 한다.

 

보는 이를 압도하는 역동적인 청룡도.

속도감이 느껴지는 대각선 구도와 청룡의 기상을 보여주는 탄력 있는 필치는 청룡벽화 중 최고의 걸작이라 일컬을만 하다.

 

마음을 사로 잡는 강렬한 주작도.

비상을 준비 하듯 크게 펼친 날개, 둥글게 휘감아진 긴 꼬리는 당장이라도 창공을 가르며 날아 갈듯 사실감이 넘친다.

 

고구려의 기상이 느껴지는 백호도.

살아 움직이는 듯한 곡선의 흐름과 포효하듯 사실감 넘치는 백호의 표정은 맹수로써의 백호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역동감과 생기가 넘치는 사신도와 달리 천정부 벽화는 또 다른 영감을 불러 일으킨다.

천정에는 신선사상을 반영한 선계가 표현되어 있다.

첫번째 단에는 인동당초무늬, 두번째 단에는 산악도와 선인 그리고 비천상.

세번째 단 삼각 고임석에는 연꽃무늬, 덮개석 중앙에는 황룡이 또아리를 틀고 있다.

천인상이나 산악도는 고구려인의 신선관을 보여주는 동시에 당시 산수화의 발전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이처럼 1500년의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뛰어 넘어 화려하게 부활한 강서대묘는 벽화고분의 걸작을 품고 있다.

 

고구려의 드높은 기상과 패기가 숨 쉬는 고구려 사신벽화의 걸작 강서대묘.

강서대묘에 깃든 혼과 열정 그리고 뛰어난 예술성은 치열하고 험난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변치 않는 감동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강서대묘 사신도 (오신도)

 

동방의 청룡, 서방의 백호, 남방의 주작, 북방의 현무로 대표되는 사신개념은 중국 고대의 오행사상 및 천문관에서 비롯된 것이다.

강서대묘는 벽면에 묘사된 사신 이외에도 천정 중앙에 황룡이 묘사되어 완벽한 오행사상을 구현시키고 있다. 강서대묘의 사신도는 회화기법 측면에서도 절정기의 양식을 보여준다.

잠시의 주저함 없이 일필로 휘두른 유려한 선과 화려한 색채, 살아 움직이는 듯 생동감 넘치는 사신의 모습은 시공간을 초월하여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고구려인들의 웅혼한 민족적 기상과 예술적 혼을 전달해 주고 있다.

 

1. 청룡도

 

청룡도(복원후)

용은 선사시대부터 고대인들에게 가장 사랑받고 숭앙되던 신화적 동물로 동방을 상징한다.

포효하는 듯 크게 벌린 입에서는 붉은 기운이 강렬하게 뻗쳐 나오고, S자형으로 흘러내린 목선과 몸통부분에는 푸른색, 녹색, 붉은색을 번갈아 채색하였다.

그 위에 검은 망사무늬의 비늘을 묘사하여 신비롭고 화려한 용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다. 가슴 양옆으로 꿈틀거리듯 붉은 색으로 묘사된 화염무늬 형태의 날개와 도약하려는 듯 크게 벌린 앞 다리의 자세에서 진취적이며 활달한 고구려인의 기상을 느낄 수 있다.

 

2. 백호도

   

백호도(복원후)


호랑이는 청룡과 달리 실재하는 동물로, 그 용맹스러움으로 인해 원시시대부터 민간신앙의 대상이 되어왔으며, 오행사상에서 서방을 상장하는 동물이다. 악귀를 쫓아내려는 듯 부리부리하게 치켜 뜬 눈과 모든 것을 삼켜버릴 듯 크게 벌린 입에서 백호의 용맹성을 엿볼 수 있다.

S자형의 목선, 계단형으로 마무리된 꼬리, 앞 다리를 위 아래로 힘껏 벌린 자세는 청룡도와 매우 유사하다. 가슴부분에 묘사된 선명한 색채의 붉은 날개가 신수로서의 백호의 성격을 잘 말해준다. 청룡도와 마찬가지로 유려하면서도 힘찬 필선을 보여준다.

   

3. 주작도

   

주작도(복원후)

주작도 청룡과 같은 상상의 동물이며 남방을 상징한다. 그 모습은 봉황과 흡사하다.

힘차게 퍼덕이는 날개와 회오리치듯 말아 올린 꼬리의 강렬한 곡선, 온몸에서 불길처럼 뿜어 나오는 깃털, 붉은 색과 녹색의 기운이 감도는 화려한 모습은 불의 기운을 지닌 남방의 신수로서의 주작의 모습을 잘 표현해주고 있다.

주작의 발아래 묘사된 불그스레한 산악도는 화면에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해준다.

 

4. 현무도 

   

현무도(복원후)

현무는 북방의 흑색을 뜻하는 현(玄)과 거북의 견고한 등껍데기를 상징하는 무(武)에서 비롯된 명칭으로, 북방을 상징하는 수호신이다.

고대의 신화전설에 의하면 거북은 수컷이 없어 잉태하려면 그들과 머리가 비슷하게 생긴 뱀과 짝을 지어야 하였기 때문에 화면에 보이는 이들의 교묘한 엉킴은 투쟁이 아닌 음양의 조화를 상징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거북을 휘감은 뱀의 긴 타원형 곡선과 서로 머리를 맞대고 있는 거북과 뱀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이 화면에 역동성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이 현무도는 거북의 안정감 있는 자세와 뱀의 탄력적인 곡선이 절묘하게 조화된, 고구려 최고의 현무도상으로 간주된다.

 

출처 : 동북아역사재단

http://contents.nahf.or.kr/goguryeo/gangseo/html/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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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신(四神)은 동아시아에서 각 방위를 상징하는 청룡, 백호, 주작, 현무를 일컫는 말이다.

사수(四獸) 또는 사상(四象)이라고도 한다.

이들은 각각 동·서·남·북의 방위와, 봄·가을·여름·겨울의 계절을 주관한다고 여겨진다.

각 사신은 또한 하나씩의 오행 및 색을 상징하기도 한다.

 

사신

방위

계절

오행

별자리

생명

청룡

동쪽[東]

나무[木]

청색

각·항·저·방·심·미·기

유년

백호

서쪽[西]

가을

금[金]

백색

규·루·위·묘·필·자·삼

노년

주작

남쪽[南]

여름

불[火]

적색

정·귀·류·성·장·익·진

청년

현무

북쪽[北]

겨율

물[水]

흑색

두·우·여·허·위·실·벽

죽음



참고로 사신도(四神圖)의 중앙에는 황룡이 그려진 오신도(五神圖)가 있다.

오신도는 사신의 중앙에 황룡이 그려져 있는데 중국의 황제나 우리나라의 왕을 상징한다.

벽화에서 황룡이 생략된 경우에는 사신도라 부르고, 황룡이 그려져 있다면 오신도라고 부르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 (오신도를 사신도라고 호칭하는 것은 바로잡아야 한다.)


무덤을 사방에서 지키는 신성한 동물 사신 (강서대묘 사신도)

강서대묘 사신도 : 청룡(동), 주작(남), 현무(북), 백호(서)


6세기에 만들어진 벽화고분들은 관을 중앙에 두고 사방에 신성한 동물(청룡, 백호, 주작, 현무)을 그렸는데 도교 사상에 따라 이 네 가지 동물은 동서남북 방향에서 오는 나쁜 기운을 막는다고 믿어졌다.

청룡은 동쪽, 백호는 서쪽, 주작은 남쪽, 현무는 북쪽을 상징하는데, 주작은 평화를 상징하는 봉황을 나타내고, 현무는 거북과 뱀이 합쳐진 상상 속의 동물이다.

  

벽화고분의 중앙의 황룡, 왕을 상징(강서대묘 오신도에 해당하는 황룡)

   


황룡은 고구려벽화고분의 천정 중앙에 주로 그려졌다.

동서남북을 지키는 네 방위신(청룡, 백호, 주작, 현무)의 중앙에 위치하는데, 황룡의 누런 빛은 흙의 기운이자 중앙의 상징으로서 왕을 상징한다.

조선시대 궁궐인 경복궁, 창덕궁, 경희궁의 왕이 머무르는 건물 천장에서도 황룡 그림을 볼 수 있다.

 

출처 : 남북역사학자협의회

http://www.nkcp.or.kr/nkcp/mn_01/mn01_0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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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신에 대한 개념은 오행설(五行說)과도 관련이 깊은데『회남자(淮南子)』의 「천문훈(天文訓)」에서는 오성(五星)을 설명하면서


동방은 목(木)으로 그 동물은 창룡(蒼龍)이고, 남방은 화(火)로 그 동물은 주조(朱鳥)라 하였다.

중앙은 토(土)로 그 동물은 황룡(黃龍)이고, 서방은 금(金)으로 그 동물은 백호이며, 북방은 수(水)로 그 동물은 현무라 하였다.


이로 보아 오행사상에 기초한 천문관·방위관·색채관이 사신사상의 성립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음양오행을 바탕으로 오행이 있으면 오신도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좌청룡, 우백호, 남주작, 북현무 사신에 중앙 황룡을 더하면 오신도, 오방신(황룡,청룡,주작,현무,백호)이 된다.


사신도(四神圖)는 사수도(四獸圖)라고도 한다. 천상(天象)과 음양오행설(陰陽五行說)을 도안적(圖案的)으로 표현한 회화(繪畵)이다.

 

고대인들은 동서남북 4방의 성좌(星座)를, 또는 우주를 다스리는 제왕(帝王)과 그 밑에 4방을 수호하는 신수(神獸), 즉 동방에는 청룡(靑龍), 서방에는 백호(白虎), 남방에는 주작(朱雀), 북방에는 현무(玄武)의 방위신(方位神)이 있다고 생각하였다.

 

이 동물의 성질과 색채를 춘·하·추·동 4계절에 맞추어 청룡을 봄, 백호를 가을, 주작을 여름, 현무를 겨울로 배정하여, 옛날부터 왕들이 왕도(王都)를 정하는 데 기본적인 요건으로 삼아왔다. 한국에도 이 사신을 그린 고구려 분묘가 평남 강서군 일대에 남아 있다.

 

동양(중국) 의 고대 사상인 음양 오행설에 따르면

 

- 청룡 - 목(木)- 동쪽- 봄-푸른색

- 백호 - 금(金)- 서쪽- 가을- 흰색

- 주작 - 화(火)- 남쪽- 여름- 붉은색

- 현무 - 수(水)- 북쪽- 겨울- 검은색

- 황룡 - 토(土)- 중앙 -노란색으로 중국은 황제를 상징하고 우리나라는 왕(황제)를 상징한다,

 

사(四)영수는 황룡과 더불어 오방신장이라고 불리는데 사신수(四神獸)는 원래 방위신으로 청룡(동), 백호(서), 주작(남), 현무(북) 이외에 황룡(중앙)을 포함해서 오신수(五神獸)가 있으며, 오신수에 해당하는 황룡을 벽화에서 생략하는 경우도 있다.

 

사신수는 중국에서 유래 된 것으로 황룡은 금빛으로 황제를 상징해서 방위신이지만 그리지 않는다. 청룡, 백호, 주작, 현무 이 넷을 사신수(四神獸)라고 한다.


고구려 후기 고분벽화로 가면 동서남북의 사신도 형식에 중앙 천장에 황룡(黃龍)을 추가한 오신도(五神圖)’가 새롭게 발전한다.

황룡은 천문 오행사상에서 사방의 중심인 중앙토(中央土)를 의미하며, 제왕 내지 천제를 상징하는 신수(神獸).

신수(神獸) : 신령스러운 짐승. , 봉황, 해태, 주작, 현무 따위를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