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정보방/노래 동영상

무기여 잘 있거라 - 미기노래

by 연송 김환수 2018. 2. 3.

무기여 잘 있거라

미기 노래   / 박상민 노래지만 미기가수에게도 잘 어울립니다.

 

무기여 잘 있거라 / 작사 이승호, 작곡 유해준, 노래 박상민


한 여자가 다섯 번째 이별을 하고

산속으로 머리 깎고 완전하게 떠나 버렸대


첫 번째 남자 고등학교 때

같은 학교 같은 서클에 남자친구래

둘인 열심히 공부했지만

남자친구 대학에 떨어진 거야

화가 나서 군대를 갔고

이 여자는 기다렸지만

남잔 다시 유학 가 버렸지

 

첫사랑이란 안 되는구나 여잔 비관을 했고

다신 사랑 않겠다는 맹세했대

그 여자의 두 번째는 대학 다닐 때

미팅 갔다 잠시 스친 플레이보이였다는구만


세 번째 남자 사회 나와서

같은 직장 같은 기수의 남자동료래

둘인 첫눈에 반해 버렸고

매일 그녀 집에 바래다주었대

아 그런데 남자집에서 둘의 사일 반대했나봐

아 글쎄 심각한 마마보이였대


슬픈 첫사랑 지친 두 번째 세 번짼 징그럽다고

눈물조차 나오지가 않는다고

그 여자의 네 번째는 선을 본 남자

알고 보니 다른 여자 양다리 걸쳤다는군

내가 입장 바꿔 생각해 봐도 환장할 노릇

다음 얘기 되게 궁금할 거야

간주 끝나면 계속할게

 

아 그녀의 모진 사랑 중 결정적인 다섯 번째는

바로 내가 주인공이었어

우린 서로가 사랑을 했고 결혼도 하기로 했지

우리 사랑 아무 이상 없었는데

 

그러니까 우리 약혼하던 그날에

말도 안 될 엄청난 일 벌어지고 말았던 거야

나 예전에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웬 아이를 떡 안고서 나타나게 되었던 거야

그녀 내게 이 한마디 남겨 놓고서

아주 멀리 떠나갔어

무기들아 잘 있으라고


----------------------------------------------------------------

 

1997년 박상민 4집앨범 화산(火山) 수록곡 무기여 잘 있거라라는 곡은 관객들에게 이야기하는 듯한 가사와 방식으로 새로운 방식과 경쾌한 리듬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참고로 박상민 가수는 연예계의 기부천사로 남몰래 기부한 금액이 40억원이 넘는다.

 

KBS에서는 당시에 심의에 걸려서 방송불가 곡이 되었다. 완전히 방송불가가 된 것은 아니고 문제가 된 부분을 남자들아 잘 있으라고로 개사해서 방송에 나왔다.

 

지금 생각하면 당시에는 이해할 수 없는 사전검열이 과하던 시절이었는데, 무기라는 말 뜻이 좋지 않은 뜻이라서 검열에 걸린 것이 아니라, 무기라는 표현이 과격한 표현이라는 사유로 제재를 가한 것일 뿐이고 흔히들 생각할수 있는 성적인 표현의 문제는 아니었다.

 

이 노래 가사에서 사용된 무기(無記)는 불교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그 뜻은 주인공의 마음에 상처를 입혔다는 뜻으로 무기(無記)라고 쓴 것이다.

 

불교 용어인 무기(無記)는 중아함경(中阿含經)에서 나온 말로 부처의 제자인 말롱카(말룬카)가 세상은 영원한지, 그리고 또 세상이 날 위해 존재하는지 등에 대해서 물어보러 갔을 때, 다 쓸데없는 것이라고 가르치면서 나온 말이다.

 

무기는 크게 4가지의 뜻으로 쓰이는데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무의미한 질문에 붓다가 대답하지 않고 침묵한 것을 뜻함과 선도 악도 아닌 것, 또는 그러한 마음 상태와 아무런 생각이 없는 멍한 상태기억이 없음이라는 말이다.

 

사람의 행동을 구분 지을 때 선과 악과 무기의 3가지로 구분하는데, 일반적으로 선과 악 등 상태가 분명한 것을 유기(有記)라고 하며, 이의 반대인 선과 악을 분명히 규정지을 수 없는 상태를 무기라고 한다. 선과 악에는 인과응보가 따르지만, 무기에 대해서는 어떤 일도 따르지 않는다고 한다.

 

여기서 무기여 잘 있거라노래가사에서 무기는 남자를 말하고 주인공 여자가 사귀었던 남자들을 빗대어 무기라는 표현을 했는데 주인공 여자의 마음에 상처를 입혔다는 뜻으로 해석하면 된다.

'생활정보방 > 노래 동영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걱정말아요 그대 - 이적  (0) 2018.02.10
봉숭아 - 이라희 노래  (0) 2018.02.04
월급은 통장을 스칠 뿐 - 스텔라장  (0) 2017.11.05
임영웅의 바램  (0) 2017.11.04
그랬었구나 - 정의송  (0) 2017.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