退溪先生 修身 十訓 (퇴계선생 수신 십훈)
1. 立志 : 當以聖賢自期 存毫髮退托之念
(당이성현자기 존호발퇴탁지념)
입지 : 뜻을 세움에는 마땅히 성현을 목표로 하고 털끝만큼도 못났다는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2. 敬身 : 當以九容自期 不可有斯須放倒之容
(당이구용자기 불가유사수방도지용)
경신 : 몸가짐을 경건히 함에는 마땅히 아홉 가지 바른 모습
[九容(구용) : 足容重(족용중), 手容恭(구용공), 目容端(목용단), 口容止(구용지), 聲容靜
(성용정), 頭容直(두용직), 氣容肅(기용숙), 立容德(입용덕), 色容莊(색용
장)]을 지키고 잠깐 동안이라도 방종한 태도를 가져서는 안 된다.
3. 治心 : 當務淸明和靜 不可墜昏沈散亂之境
(당무청명화정 불가추혼심산란지경)
치심 : 마음을 다스림에는 마땅히 깨끗하고 고요하도록 힘쓸 것이요. 흐릿하고 어지러운
지경에 떨어져 서는 안 된다.
4. 讀書 : 當務硏窮義理 不可爲言語文字之學
(당무연궁의리 불가위언어문자지학)
독서 : 글을 읽음에는 마땅히 그 뜻을 밝히는데 힘쓸 것이요,
말과 문자에만 매달리는 공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
5. 發言 : 必詳審精簡 當理而有益於人
(필상심정간 당리이유익어인)
발언 : 말을 할 때에는 반드시 자제하고 간결하게 하되 이치에 맞아서 사람에게 도움이
되어야 한다.
6. 制行 : 必方嚴正直 守道而無汚於俗
(필방엄정직 수도이무오어속)
제행 : 행동을 제어함에는 반드시 바르고 곧도록 해야 하고 도리를 지켜서 세속에
물들지 말아야 한다.
7. 居家 : 克孝克悌 正倫理而篤恩愛
(극효극제 정윤리이독은애)
거가 : 가정생활에서는 효도와 우애를 다할 것이며 윤리를 바로잡고 은혜와 사랑을
독실하게 한다.
8. 接人 : 克忠克信 泛愛重而親賢士
(극충극신 범애중이친현사)
접인 : 사람을 대할 때에는 성실과 신의를 다하고 모든 사람을 사랑하되 어진 이를
가까이 해야 한다.
9. 處事 : 深明義理之辨 懲忿窒慾
(심명의리지변 징분질욕)
처사 : 일을 처리함에 있어서는 옳고 그름을 철저히 밝히고 분노를 억누르고 욕심을
줄여야 한다.
10. 應擧 : 勿見得失之念 居易俟命
(물견득실지념 거이사명)
응거 : 과거에 응시해서는 그 득실에 얽매이지 말고 평이하게 행하(지내)면서 천명을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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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이황 선생의 수신 십훈 (修身 十訓)
1. 입지(立志) : 뜻을 높이 세우자.
성현을 목표로 하고, 털끝만큼도 자신이 못났다는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2. 경신(敬身) : 몸가짐을 경건히 하자.
아홉 가지 바른 모습 九容(구용) : 足容重(족용중), 手容恭(수용공),
目容端,(목용단), 口容止(구용지), 聲容靜(성용정), 頭容直(두용직),
氣容肅(기용숙), 立容德(입용덕), 色容莊(색용장)을 지키고, 잠깐동안
이라도 방종한 태도를 보이지 말아야 합니다.
3. 치심(治心) : 마음을 바로 다스리자.
마음을 깨끗하고 고요하게 유지하고, 흐릿하고 어지럽게 놓아두지 말아야 합니다..
4. 독서(讀書) : 책을 열심히 읽자.
책을 읽으면서 뜻을 깨달아야 하며, 말과 문자에만 매달리지 마십시오.
5. 발언(發言) : 말을 바로 하자.
말을 정확하고 간결하게 하며, 자제하고 이치에 맞게 함으로써 자신과 남에게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6. 제행(制行) : 행동을 자제하자.
행동을 반드시 바르고 곧게 해야 하고, 도리를 잘 지켜서 세속에 물들지 말아야 합니다.
7. 거가(居家) : 가정생활에 충실하자.
가정에서는 부모님께 효도하고, 형제자매와 우애를 다하며,
윤리를 지킴으로써 서로의 은혜와 사랑을 굳게 해야 합니다.
8. 접인(接人) : 사람을 잘 대하자.
만나는 사람들을 성실과 신의로 대하고,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어진 사람들을 더욱 가까이해야 합니다.
9. 처사(處事) : 매사를 옳게 처리하자.
업무에 임해서는 옳고 그름을 철저히 분석하고, 쉽게 분노하지 말며 욕심을 줄여야 합니다.
10. 응거(應擧) : 편안하게 시험에 응시하자.
시험에 관해서는 득실을 따지지 말고, 최선을 다 해서 준비하고 평안하게 치른 다음 천명을 기다리십시오.
※ 구용(九容) : 아홉 가지 몸가짐
1. 족용중(足容重) ; 발은 무겁게 가져야 한다. 처신을 가볍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발을 디뎌야 할 곳과 디디지 말아야 할 곳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2. 수용공(手容恭) : 손은 공손하게 가져야 한다.
손을 사용할 때가 아니면 마땅히 단정히 손을 맞잡고 공수(拱手) 해야 한다.
3. 목용단(目容端) : 눈을 바르게 가져야 한다.
눈매나 눈빛은 중요한 만큼 눈매는 안정시켜 흘겨보거나 곁눈질하지 말며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어야 한다.
4. 구용지(口容止) : 입을 함부로 놀리지 말아야 합니다.
물고기가 입을 잘못 놀려 미기에 걸리듯, 사람도 입을 잘못 놀려 화를 자초하는 법입니다.
5. 성용정(聲容靜) ; 소리는 조용하게 가져야 한다.
말을 할 때에는 시끄럽게 해서도 안 되며 바른 형상과 기운으로 조용한 말소리를 내도록 해야 합니다.
6. 두용직(頭容直) ; 머리를 곧게 세워야 한다.
지금 우리 주변엔 고개 떨어뜨린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다시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십시오.
아직은 끝이 아닙니다. 끝인 듯 보이는 거기가 새 출발점입니다.
7. 기용숙(氣容肅) : 기운을 엄숙히 해야 한다.
우리는 예외 없이 세상 속에서 기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기싸움은 무조건 기운을 뻗친다고 이기는 게 아닙니다.
8. 입용덕(立容德) : 서 있는 모습은 의젓하게 가져야 한다.
중심을 잡고 바른 자세로 서서 덕이 있는 기상을 지녀야 합니다. 고로 서 있을 자리와 물러설 자리를 아는 것입니다.
9. 색용장(色容莊) ; 얼굴빛은 씩씩하게 해야 한다.
사람들의 얼굴빛이 어둡다고 찡그리지 말고 애써 얼굴을 활짝 피고 웃어야 합니다.
긍정과 낙관이 부정과 비판을 이기게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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