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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인연방/불교용어

예수재(豫修栽) 의미와 공덕

by 연송 김환수 2014. 10. 2.

생전예수재(生前豫修齊) 의미와 공덕

 

절 앞에 예수재 현수막이 걸려 있는 것을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예수재(豫修栽)란 ‘예수시왕생칠재(豫修十王生七齋)’의 줄임말이다.

 

예수재는 그리스도교의 창시자 예수(Jesus Christ)님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한자로 예수(預修))라고 하는 불교의 재의식을 말한다.

 

생전예수재(生前豫修齊)는 예수시왕생칠재(豫修十王生七齊)의 다른 표현이며 통상적으로 예수재라고 칭한다.

 

“자신이 지은 죄업을 참회하고 육바라밀을 실천하자”는 의미이며, 이는 살아 생전에 자기의 업식을 미리 닦는다는 뜻이며, 다른 말로는 역수(逆修)라고도 합니다.

쉽게 설명하면, 생전예수재는 산 사람을 위한 것으로 살아 있는 동안 미리 재를 지내어 죽은 후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것입니다.

 

*** 육바라밀(六波羅蜜)이란

[불교] 보살이 열반(涅槃)에 이르기 위해서 해야 할 여섯 가지의 수행 / 중생을 이익하게 하는 여섯 가지 덕목으로 보시(布施), 지계(持戒), 인욕(忍辱), 정진(精進), 선정(禪定), 지혜(智慧)를 이른다.

 

 

육바라밀 여섯가지 실천수행법

① 보시(布施), 널리 자비를 베푸는 행위,

② 지계(持戒), 재가(在家)·출가(出家)·소승·대승 등의 일체 계행(戒行),

③ 인욕(忍辱), 여러 가지로 참는것,

④ 정진(精進),항상 수양에 힘쓰고 게으르지 않는 것,

⑤ 선정(禪定),마음을 고요하게 통일하는 것,

⑥ 반야[般若]: 진실의 지혜를 체득[깨닫는] 하는 것

 

  

천도재가 죽은 영가의 천도와 극락왕생을 빌기 위해 올리는 공양의식인데 비해 예수재는 예수(豫修)라는 한자가 뜻하는(미리예, 닦을수)내용대로 "살아 있는 사람이 죽기 전에 자신의 사후를 위해 미리 공덕을 쌓는 재"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예수재 신앙은 고려시대 부터 널리 행해졌으며 오늘날도 성행하고 있으며, 특히 윤달이 있는 해에는 크고 작은 사찰을 막론하고 대대적으로 거행하고 있습니다.

 

관정경(灌偵經) 11권에 살펴보면, "계법을 잘 지키고 보리도를 수행하며 죽기전에 21일간 예수(역수)하여 등을 밝히고 번을 달며, 독경을 하고 불법을 닦는다면 그 공덕이 얼마나 많겠느냐는 물음에 부처님께서는 그 공덕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으며 소원에 따라 좋은 과보를 얻는다" 고 하여 예수재의 공덕을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습니다.

 

2014년 윤 9월달을 맞이하여 선망부모의 극락왕생을 발원하고 자신의 과거 잘못을 뉘우치고 현재를 닦아 미래를 준비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예수시왕생칠재의찬요 1권 (豫修十王生七齊儀纂)

조선 중기의 선승 대우가 지은 예수재에 대한 불교의식집. 목판본.

동국대학교 도서관 소장. 통서인유편 부분.

預修薦王通儀(예수천왕통의)

 

직지사 『예수천왕통의』

 

 

 

살아있는 사람의 사후를 위하여 공덕을 쌓는 불교의식인 豫修齋의 의례집이다. 예수재는 미리 자신의 49재 의식을 닦는다고 하여 生前豫修라고 하며, 살아 있으면서 죽은 뒤의 49재를 거꾸로 지낸다고 하여 逆修라고도 한다.

 

 

뿐만 아니라 살아서 스스로 자신을 닦는다고 하여 自修라고도 한다. 따라서 생전예수재는 윤달에 자신의 공덕을 닦고 수행하며, 보시를 행하는 특별 정진기간임을 뜻한다.

 

문헌에 따르면 예수재는 고려시대부터 행하여졌다. 예수재가 성행하자 이를 의례로서 체계화시켰는데 대표적인 것이 豫修十王生七齎儀簒要이다.

 

찬요의 편찬자는 송당대우(松堂大愚)로 1576, 大愚(朝鮮) 集述, 1(55), 木版本{대우(조선) 집술, 1(55), 목판본}이 전해지고 있으나 그의 생존연대에 대해서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아 예수의례가 언제부터 체계화 됐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

 

오늘날에도 생전예수제는 사후 복덕을 누릴 수 있다는 인식 아래 사찰을 중심으로 성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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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나라때 49재가 망자의 “천도재” 가 자리잡게 된 이후 살아있는 사람도 미리 자신의 재를 지내는 풍습이 생겼고 예수시왕칠재의(預修十王七齋儀)라는 문헌이 편찬되어 이후부터 이에 근거하여 예수재를 지내게 되었다고 합니다.

 

불교는 도교로부터 영향을 받아 명부세계가 열명의 왕(十王 : )이 주재하면서 죽은 자의 살아있을 때 지은 선악을 심판한다는 시왕사상(十王思想)이 있으며 예수재는 사후 심판관인 이 시왕을 모시고 미리 공덕을 쌓아 자신의 업보를 씻음으로써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불교의례로 자리잡게 된 것입니다

 

지옥별 담당 대왕

 

진광대왕 - 도산지옥(刀山地獄)

초강대왕 - 화탕지옥(火湯地獄)

송제대왕 - 한빙지옥(寒氷地獄)

오관대왕 - 검수지옥(劍樹地獄)

염라대왕 - 발설지옥(拔舌地獄)

변성대왕 - 독사지옥(毒蛇地獄)

태산대왕 - 거해지옥(鉅骸地獄)

평등대왕 - 철상지옥(鐵床地獄)

도시대왕 - 풍도지옥(風途地獄)

오도전륜대왕 - 흑암지옥(黑闇地獄)

 

 

시왕 (十王)

시왕경(十王經)》에 나오는 명계(冥界)에서 사자(死者)에 대한 죄의 경중(輕重)을 다루는 10명의 왕

 

① 진광왕(秦廣王 : 本地 ·不動明王), 본지·부동명왕

② 초강왕(初江王 : 釋迦佛), 석가불

③ 송제왕(宋帝王 : 文殊菩薩), 문수보살

④ 오관왕(五官王 : 普賢菩薩), 보현보살

⑤ 염마왕(閻魔王 : 地藏菩薩), 지장보살

⑥ 변성왕(變成王 : 彌勒菩薩), 미륵보살

⑦ 태산왕(泰山王 : 藥師如來), 약사여래

⑧ 평등왕(平等王 : 觀世音菩薩), 관세음보살

⑨ 도시왕(都市王 : 大勢至菩薩), 대세지보살

⑩ 전륜왕(轉輪王 : 阿彌陀佛), 아미타불 이다.

 

사람이 죽으면 그 날로부터 49일 되는 날까지 7일째마다 차례로 7번 시왕 앞에 나아가 생전에 지은 죄업(罪業)의 경중과 선행 ·악행을 심판 받는다고 한다.

 

불가에서 49재(四十九齋)를 지내는 까닭도 여기서 연유한다.

 

《시왕경》은 중국에서 만들어진 위경(僞經)이지만, 세속적인 권선징악(勸善懲惡)의 요소가 짙기 때문에 선찰(禪刹)에서도 시왕을 모시는 경우가 있다.

 

한국의 사찰에서는 보통 명부전 또는 지장전에 그 조상(彫像)을 모시는 일이 많다. 또 욕계(欲界)의 6천(六天)과 4선천(四禪天)의 왕들을 일컫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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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전 또는 명부전에서 지장보살을 모시고 지옥의 일을 각각 나누어 관장하는 10명의 왕들을 시왕(十王)이라고 한다.

 

불교에도 사람이 죽으면 어떤 길을 걷게 되는지 상세히 밝힌 것이 있으니 티베트 지방의 라마불교에서 전하는 『사자의 서』라는 책이 그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에 전파된 대승불교에는 사후세계에 대한 별다른 언급이 없는 편이다.

 

그런 까닭인지는 몰라도 도교의 시왕이 불교에 접목되어 우리나라에서 많이 신봉되어온 것 같다. 사람이 죽으면 죄의 경중을 가려 죽은 날로부터 49일까지 7일 단위로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게 된다.

 

또 100일째 되는 날, 소상과 대상을 당할 때마다 시왕들에게 차례로 선악업을 심판받는다고 한다. 시왕의 명호와 탄일, 소속 지옥과 그가 다루는 사람의 육갑, 그리고 하는 일은 아래와 같으나 도교나 무속의 내용과는 다소 다를 수도 있다.

 

진광(秦廣) : 2월1일 탄생. 도산(刀山)지옥을 관장. 경오·신미·임신·계유·갑술·을해생을 맡음. 죽은 날로부터 처음 7일간을 심판한다. 죄인에게 칼이 선 다리를 건너게 한다.

 

초강(初江) : 3월 1일 탄생. 확탕(穫湯)지옥을 관장. 무자·기축·경인·신유·임진·계사생을 맡음. 대해 밑 정남쪽 옥리석화 대지옥에 살고 있다. 죄인을 끓는 물에 담근다.

 

송제(宋帝) : 2월 28일 탄생. 한빙(寒氷)지옥을 관장. 임오·계미·갑신·을유·병술·정해생을 맡음. 대해 밑 동남쪽 옥리석하 흑구대지옥에 산다. 죄인을 얼음 속에 가둔다.

 

오관(五官) : 1월 8일 탄생. 검수(劍樹)지옥을 관장. 갑자·을축·병인·정묘·무진·기사생을 맡음. 다섯 가지 형벌을 주는 역할. 사후 47일이 지나 지옥에 가면 죄의 경중을 저울질해 죄인의 몸을 칼로 벤다.

 

염라(閻羅) : 3월 8일 탄생. 발설(拔舌)지옥을 관장. 경자·신축·임인·계유·갑신·을사생을 맡음. 지옥의 주신으로 죄인의 혀를 집게로 뺀다.

 

변성(變成) : 2월 27일 탄생. 독사(毒蛇)지옥을 관장. 병자·정축·무인·기묘·경진·신사생을 맡음. 독사지옥의 왕으로 죄인의 몸을 독사로 감는다.

 

태산(泰山) : 3월 2일 탄생. 거해(鋸解)지옥을 관장. 갑오·을미·병신·정유·무술·기해생을 맡음. 죄인이 다시 태어날 곳을 정해준다. 죄인의 뼈를 톱으로 켠다.

 

평등(平等) : 4월 1일 탄생. 철상(鐵床)지옥을 관장. 갑오·정미·무신·기유·경술·신해생을 맡음. 죽은 사람의 죄와 복을 공평하게 판단한다. 죄인을 뜨거운 쇠판에 올려놓는다.

 

도시(都市) : 4월 7일 탄생. 풍도(風塗)지옥을 관장. 임자·계축·갑인·을유·병진·정사생을 맡음. 사자의 1주기를 맡는다. 죄인을 바람길에 앉힌다.

 

오도전륜(五道轉輪) : 4월 27일 탄생. 흑암(黑暗)지옥을 관장. 무오·기미·경신·신유·임술·계해생을 맡음. 사자의 3년을 맡는다. 죄인을 암흑 속에 가둔다.

 

명부전이나 시왕전에 모셔지는 시왕들은 우리 민족의 고유한 내세관을 이루며 독특한 신앙 형태를 이루어왔다.

 

그러나 『조선불교유신론』을 펴낸 한용운은 시왕이 불교 고유의 신앙이 아니라며 시왕 무용론을 펴기도 하였다.

 

그는 시왕신앙을 칠성과 산신에 대한 신앙과 마찬가지로 저급한 불교문화의 한 형태라고 하였다. 하지만 민간에서는 매우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져 여전히 불교문화의 한 면을 이루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참고로 불화 중에는 지옥의 모습을 그린 것이 있는데 이를 지옥변상도라 한다. 이 역시 시왕들이 자신의 지옥에서 죄인에게 형벌을 주는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착한 일을 하도록 중생들을 교화하는 내용이다. 참고로 지옥은 위의 10가지 이외에도 136가지가 있다는 설과 8열(熱)지옥, 8한(寒)지옥으로 나눈다는 설도 있다.

 

 

 

시왕들은 각각의 지옥을 맡고 있으며 각기 다른 일을 한다. 시왕들 앞에는 시중을 드는 동자들이 1구씩 있다.

 

 

시왕신앙이 성행했던 고려시대부터 예수재가 행해졌고 조선시대에는 윤달의 민간 세시풍속으로 정착되어 업장소멸과 선업공덕을 쌓는 행사로 면면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예수재를 지내면 사후에 갚아야할 빚을 미리 갚고 극락으로 갈 수 있는 인연을 만들 수 있다고 믿어집니다.

 

살아있는 동안 떠안은 빚에는 경전을 읽지 않은 빚과 금전적인 빚으로 나누어 지는데 따라서 예수재에 동참한 불자들은 경전을 법보시하고 지전을 헌납하는 의식을 행하게 됩니다.

 

예수재를 하는 기간은 사찰에 따라 다르지만 하루만 지내는 경우도 있고 삼칠일(21일)동안 계속하기도 하며 49재처럼 7일에 한번씩 일곱번을 지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평소에 열심히 불법을 따르고 경전공부를 하며 재보시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함이 마땅하겠지만 이런 예수재에 적극 참여하여 불자의 수행공덕과 보시공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고 죽은 뒤의 좋은 인연을 미리 찾아 두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귀의삼보 하옵고,

 

재(齋)는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한다는 의미입니다. 즉 몸과 입과 생각으로 짓는 세 가지 업을 맑게 하여 악업을 짓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좀 더 넓은 의미로는 삼보에 공양을 올리고 귀의하는 순수한 믿음을 표현하는 의식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그러한 의식 가운데는 조상이 아닌 원혼과 아귀 등을 위한 제사, 그리고 산 사람을 위한 제사도 있습니다.

 

이것은 수행의 방편이라는 불교적 의미가 의례에 반영된 것입니다. 생전예수재는 산 사람을 위한 것입니다. 살아있는 동안 미리 재를 지내어 죽은 후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것입니다.

 

재의 내용도 살아있는 동안 지은 죄와 빚을 갚은 의식을 행합니다.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들은 보살행으로 왔던지 업력의 행으로 왔던지 막론하고 누구나 전생 염라대왕 전(명부전)에서 잠시(사후49일간) 머물 때 지은 빚이 있습니다.

 

우리 중생들은 사후 누구나 명부전에서 생전 지은 죄업을 탕감 받고 복덕을 새로 지어 다시 한번 인간 몸을 받아 태어날 기회를 갖습니다. 이때 저승에서 인간 몸을 받고자 좋은 일을 하기 위해 빌린 돈을 흠전, 수행을 위해 빌려 읽은 책을 간경이라고 합니다.

 

이승간 저승간을 오가는 사이 늘 사는 것에 급급하여 지난 생에 빚진 사실을 까마득히 잊고 삽니다. 재를 올린 후 빚을 갚았다는 증표를 받아 한 조각을 불사르고 한 조각은 죽을 때 지니고 가서 명부의 왕들께 보여 극락으로 왕생한다고 합니다.

 

생전예수재는 살아있는 동안 진 빚 즉, 업을 죽기 전에 갚아 청정한 몸과 마음으로 죽음을 대비하는 넓은 의미의 수행의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생전예수재는 남은 생애, 좋은 일을 크게 한번하고, 다시 저승길에 오르겠다는 각자의 서원을 부처님께 올리는 것이며 전생 명부전에 진 빚을 갚는 의식을 치루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예수시왕칠재경”에서 “예수재를 지낸 공덕은 봄에 뿌린 한 알의 씨앗이 가을에 가서 천만 개의 씨앗을 거두는 것과 같다.”고 하셨습니다.

 

예로부터 윤달은 걸릴 것이 없고 탈이 없는 복이 있는 달이라고 하여 공덕을 닦기에 더없이 좋은 달이라 전해지고 있습니다. 윤달이 들었을 때 하루에 세 절을 순례하면 복을 받을 수 있다(윤달 세절밟기)는 풍습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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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재 (預修齋)

 

불교에서 살아 있는 사람의 사후를 위하여 공덕을 쌓는 종교의식.

 

내용49재나 수륙재(水陸齋)가 죽은 자의 명복을 빌고 그 고혼이 극락왕생할 수 있도록 하는 불교의식인 데 반하여, 예수재는 살아 있는 동안에 공덕을 미리 닦아, 사후에 지옥 등 고통의 세계에 떨어지지 않고 극락에 왕생하고자 하는 신앙에 의거한 불교의식이다.

 

이 의식은 ≪예수시왕생칠재의 預修十王生七齋儀≫라는 의식집에 근거를 둔 것으로, 중국에서 발생한 도교의 시왕신앙(十王信仰)을 불교에서 수용하면서 비롯된 것이다. 우리 나라에서 이 의식이 언제부터 행하여졌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다만, ≪고려사≫에 시왕신앙의 흔적이 보이고 있고, 고려 후기에 지장시왕도(地藏十王圖)가 많이 도설(圖說)되고 있었던 것으로 보아, 고려시대에 시왕신앙이 유행한 것과 더불어 예수재도 행하여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오늘에 전하는 예수재의문은 ≪범음집 梵音集≫·≪작법귀감 作法龜鑑≫·≪석문의범 釋門儀範≫ 등에 전해지고 있다. 이들의 예수예문(預修禮文)은 의식의 절차를 다소 늘리거나 줄이거나 하기는 하였으나 큰 골격에 있어서는 큰 변화가 없다.

 

이들 의식문의 특징은 다신교적인 요소가 많이 내포되고 있는 가운데, 명부시왕(冥府十王)과 그 권속이 신앙의례의 절차에 크게 삽입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불교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지장신앙과 결부시키고 있음도 한 특징으로 살필 수 있다.

 

이 의식에는 설단양식이 있는데 이는 <예수이주야십단배설지도 預修二晝夜十壇排設之圖>에 구체적으로 나타나 있다[그림].

 

이 설단도에 의하면 사위의 삼단(三壇)인 법(法)·보(報)·화(化) 삼신불단(三身佛壇)은 법당 안에 설치하고, 법당 안 동쪽에는 지장단(地藏壇)을, 서쪽에는 호법선신중단(護法善神衆壇)을 설치하며, 법당 밖에는 염도대제(閻都大帝) 이하 명부시왕단을 설치한다.

 

또, 그 동쪽에는 하단위(下壇位), 그 서쪽에 추루단(醜陋壇), 그리고 그 아래쪽에 동쪽에서부터 고사단·종관단·마기단 등을 설치한다.

 

이 중 삼신불단을 상단, 지장단을 중단, 신중단을 하단이라 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설단의식에서 보면 명부시왕신앙이 중심이 되어 예수재의 의식절차에 끌어들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이 의식의 신앙적 구성요소가 밀교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즉, 이 의식의 설단도가 하나의 만다라(曼陀羅)가 되는 셈이다.

 

이 의식이 달리 생전예수재라고 불리는 까닭은 생전에 미리 명부시왕전에 복을 많이 쌓음으로써 죽어서 명부의 시왕을 만나면 극락에 갈 수 있는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신앙적 근거에서 나온 것이다.

 

명부의 시왕이란 중국 도교적 신앙에서 나온 것인데, 사람이 죽으면 7일마다 한 번씩 7번, 그리고 백일 만에 한 번, 1년 만에 한 번, 3년 만에 한 번 이렇게 하여 10번 생전의 죄과에 따라 시왕의 심판을 받는다는 것이다.

 

예수재의 진행절차는 앞에서 말한 각 단에 공양 공경하여 신앙심을 일으킴으로써 공덕을 쌓게 된다는 것이다. 예수재에서 복을 짓는 방법으로는 각 단에 대한 공양 예경과 함께 보다 구체적인 방법이 제시된다.

 

즉,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생년월일에 따라 저마다 살아 있을 때 갚아야 할 빚을 지고 있고, 이를 예수재를 통하여 갚는다는 것이다. 여기서 빚이란 불교경전을 읽어야 할 빚과 돈 빚이다.

 

이 빚을 갚기 위해서는 경전을 읽고 보시를 하여야 한다. 경전을 읽는 것은 예수재를 올리는 것으로 가능해지고, 보시는 종이로 만든 지전(紙錢)을 현금을 내고 사는 방법을 취한다. 그리고 이 지전을 시왕전에 헌납하면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하여 빚을 갚으면 영수증과 같은 징표를 받아 그 한 조각을 불사르고 남은 조각은 간직하였다가 죽은 뒤에 가지고 가서 시왕전에 바친다는 것이다. 이 징표는 죽은 뒤에 명부시왕을 만났을 때에 빚을 갚았음을 증명하는 증거물이 된다.

 

이렇게 하여 생전에 예수재를 올린 사람은 누구나 다 죽은 다음 극락세계에 왕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체로 이 의식은 노인들을 중심으로 오늘날의 사찰 내에서 많이 행하여지고 있다.

 

이 예수재는 어느 개인의 발원에 의하여 행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동참하여 행하는 공동체적인 종교행사이다. 이 의식의 진행중에는 범패와 의식무가 장중하게 펼쳐질 뿐 아니라, 의식도량의 장엄도 극치를 이루게 되는데, 이때는 축제적인 분위기를 지니게 된다.

 

예수재의문에서는 사람은 누구나 자기의 생년월일에 따라 갚아야 될 빚을 60갑자에 의하여 밝혀놓고 있다. 즉, 갑자생의 경우에는 돈 빚이 5만 3000관이고, 경전을 읽어야 될 빚이 17권이며, 이를 납부하여야 할 곳은 명부의 제3고(第三庫)인 육조관(六曹官)이라는 것이다.

 

경전을 읽어야 될 빚은 예수재의문의 낭독과 그 집행으로 대행하거나 아니면 필요한 경전을 구입하여 불단에 올리는 것으로 빚을 갚는 형식을 취한다. 돈 빚은 고사단의식(庫司壇儀式)이 따로 있어서 이 의식절차에서 지전을 올리고 정중한 의식을 집행함으로써 빚을 갚게 된다.

 

결국, 이 같은 의식은 시왕신앙의 불교화를 위해서 불교경전을 유포하도록 의식화하고 금전 빚으로 재시(財施)를 유도하기 위해서 유래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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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재 (預修齋)

 

정의

사후(死後)를 위해 살아 있을 때 재를 올려 공덕을 쌓는 불교의례. 삼사순례(三寺巡禮), 가사불사(袈裟佛事)와 함께 윤달[閏月]에 행하는 대표적인 불교민속의 하나이다. 생전예수재(生前預修齋), 예수칠재(預修七齋)라고도 하며, 사후에 행할 일을 미리 한다는 의미에서 역수(逆修)라는 말을 쓰는 경우도 있다.

 

유래

중국의 당대(唐代)에는 칠칠재(49재) 같은 천도재(薦度齋)가 민간의 불교의례로 정착되어 있었는데, 이 시기에 『지장보살본원경(地藏菩薩本願經)』,『예수시왕생칠경(預修十王生七經)』의 편찬과 함께 산 자들이 자신의 재를 미리 지내는 풍습이 생겨나게 되었다.

 

이는 도교의 영향으로 명부세계를 다스리는 열 명의 왕[十王]이 인간의 선악을 심판한다는 시왕사상의 성립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곧 사후의 심판자를 모시고 미리[預] 공덕을 쌓아 자신의 업보를 씻음으로써[修]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의례로 널리 확산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에 시왕신앙이 성행하고 『예수시왕생칠경』이 전래되었던 점으로 미루어, 이 시기에 예수재(預修齋)도 함께 행해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윤달 세시풍속의 영향을 받아 사찰에서도 윤달이면 업장소멸(業障消滅)과 선업(善業)을 쌓는 행사로 이어져오고 있다.

 

내용

죽은 망자를 위해 산 자들이 행하는 의례를 천도재라고 하는데, 예수재는 자신의 내세를 위해 생전에 미리 올리는 천도재라 할 수 있다. 불교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생전에 지은 업을 심판받아 내세가 결정된다고 보는 사상이 있어, 사후의 삶은 곧 전생의 업보를 갚는 방식을 취하게 된다.

 

따라서 예수재는 사후에 갚아야 할 전생의 빚과 과보를 살아 있는 동안에 미리 갚기 위한 의례인 셈이다. 예수재는 신앙 구성 요소가 밀교(密敎)적이고 의례의 모티브가 민속적 배경을 많이 지니고 있는 의례이다.

 

사찰을 화려하고 장엄하게 장식하고 범패(梵唄)와 의식무(儀式舞)가 따르는 가운데 많은 재자(齋者)들이 의례 주체로 동참하게 되어 마치 축제와 같은 분위기를 띠게 된다.

 

사찰에 따라 하루 만에 지내거나 3ㆍ7일 곧 21일간 지내기도 하지만, 사람이 죽으면 다음 생을 받기 전까지 49일간 중음계(中陰界)에 머문다고 보아 7일마다 일곱 번에 걸쳐 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윤달이 든 전달에 시작하여[入齋], 49일째인 마지막 회향일(回向日)이 윤달에 속하는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날짜를 정해 진행한다.

 

예수재에서 모시는 신적 존재는 다신 구조를 이루고 있어 신위 체계에 따른 설단(設壇)의 양식 또한 중층적이다.

 

크게 상단ㆍ중단ㆍ하단의 3단으로 구분하여 상단은 증명단(證明壇)의 구실을 하고, 중단이 중추적 위치를 차지하며, 하단은 부속단(附屬壇)에 해당한다.

 

상단에는 다시 비로자나불[法身佛], 노사나불[報身佛], 석가모니불[化身佛]을 모신 삼신불단(三神佛壇)을 중심으로, 동쪽에는 지장보살(地藏菩薩)을 비롯한 여러 보살과 육대천조(六大天曹)와 도명존자(道明尊者), 무독귀왕(無毒鬼王)을, 서쪽에는 대범천왕(大梵天王), 제석천왕(帝釋天王), 사방천왕(四方天王)같은 위목(位目)을 둔다.

 

중단은 다시 상중하로 나누어 주 의례 대상인 시왕을 중상단에 두고 하판관(下判官)에서부터 위계에 따라 각기 중중단과 중하단을 마련하며, 하단에는 조관단(曹官壇), 사자단(使者壇), 마구단(馬廐壇) 등을 두게 된다.

 

의례 내용의 특징은 누구나 살아 있는 동안에 빚을 안게 되는데, 이는 경전을 보지 못한 빚과 금전적인 빚이라고 본다는 점이다.

 

따라서 의례에 동참한 재자들은 각 단의 신적 존재들을 차례로 청해 경배와 공양의례를 올릴 뿐만 아니라, 경전을 봉독하고 지전(紙錢)을 헌납하는 과정을 치르게 된다.

 

특히『예수천왕통의(預修天王通儀)』「십이생상속(十二生相續)」에 따르면 육십갑자(六十甲子)에 따라 개인이 읽어야 할 책의 권수와 금액이 정해져 있는데, 예를 들면 갑자생(甲子生)의 경우 5만 3천관의 흠전(欠錢)과 함께 17권의 간경(看經)을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누구나 흠전과 독경을 약속한 채 태어나게 되어 금생에 약속한 금액을 반환해야 한다는 믿음을 환수생신앙(還壽生信仰)이라 하며, 고사(庫司)에 미리 돈을 납입해두면 내세에는 좋은 곳에 태어날 수 있다는 믿음을 기고신앙(寄庫信仰)이라 한다.

 

지전을 납입하여 빚을 갚고 나면 합함소(緘合疏)라는 소를 받게 되는데, 이를 반으로 찢어 한 조각은 불사르고 나머지는 재자가 간직하게 된다.

 

이 종이는 영수증과 같은 징표의 구실을 하여 재자가 죽은 뒤 관속에 넣어 명부에 가지고 가게 되며, 그곳에서 불태워진 조각과 대조한 후 맞으면 그 공덕을 인정받아 왕생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예수재에서는 지전이 의례의 핵심을 이루는 매개물이 되고 있으며 의례에서는 이를 ‘금은전’이라 칭한다.

 

따라서 본재(本齋)가 시작되기 전에 법당에서 조전의식(造錢儀式)을 행하는데, 이는 한지로 지전을 만들고 이를 다시 금은전으로 변환시키는 과정을 모두 포함한다.

 

곧 버드나무 가지로 만든 발 위에 지전을 놓고 진언(眞言)을 외우면서 물을 흩뿌리는 일련의 의식을 행함으로써 종이돈은 금은전으로 변화하게 된다.

 

이렇듯 신통력을 통해 신앙의 대상으로 변환시키는 과정만을 일컬어 점안의식(點眼儀式)이라고도 한다. 근래에는 인쇄용 돈으로 지전을 대치하고 있으며, 양을 줄이기 위해 명부금고(冥府金庫) 발행권인 일만관(一萬貫)짜리 지폐가 생겨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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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후 세계 관장하는 冥府        

 

                                                                                                                                                    

명부시왕(冥府 什王)은 오래전 부터 

사후(死後) 세계를 관장하는 명부(冥府)로써
사람들에게는 두려운 존재인 동시에
저승에서 반드시 만나야 할 필연적인 곳으로
  

죽은 사람이 살아 생전에 저지른

크고 작은 잘못을 재판하고,
그 판결에 따라  육도윤회 내생을 정하게 된다.

 

사람이 죽으면 명부전(冥府殿) 시왕(什王)의 심판을 받게 된다.


처음 7일간은         진광대왕에게 눈이 지은 죄를 심판받게 되고,
두 번째 7일간은    초강대왕에게  귀가 지은 죄를 심판받게 되고,
세 번째 7일간은    송제대왕에게  코가 지은 죄를 심판받게 되고,
네 번째 7일간은    오관대왕에게  혀가 지은 죄를 심판받게 되고,
다섯 번째 7일간은 염라대왕에게  몸이 지은 죄를 심판받게 되고,

여섯 번째 7일간은 변성대왕에게  뜻이 지은 죄를 심판받게 되고,
일곱 번째 7일간은 태산대왕에게  속마음으로 지은 죄를 심판

                           받게 된다.

이렇게 49일간 자기가 지은 죄를 심판받고  죄의 경중에 따라서 다음 생의 갈 곳이 정해지는데

 

이 기간 동안 망자를 위해 공덕을 짓고자 49일간 지장보살님께 기도를 올리는 것입니다.

 

명부세계에는 10분의 명부왕이 계시는 데 유독 염라대왕이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이유는

 

죽은 뒤에 지은 죄를 심판받을 때

우리 몸으로 짓는 죄가 가장 많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사후 49일 까지 지은 죄의 경중과 형량을 심판하기가 어려운 경우,

 

49일 이후부터 100일간은 제8 평등대왕이,

100일 이후부터 1년간은 제9 도시대왕이 심판 하고,

1년 이후에는 제10 전륜성왕이 최종적 심판함.

 

      

『제1 진광대왕』


사람이 죽어서 가는 저승 명부에 첫번째
사후  7일째 생전에 지은 죄업을 심판 받게 된다.

부동명왕의 화신이라고 함.

생전에 불효를 하였거나, 인과를 믿지 않았거나,무거운 죄를 범한 사람은 
이 곳의 염미지옥에 떨어진다 한다.


 

『제2 초강대왕』

사후 2,7일에 가는 곳 입니다. 

이 왕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화신 이라고 함.

 

본당이 내하(柰何)라는 강기슭에 있고,
왕전까지는 세 갈래의 길 중에서 한길을 따라 내하를 건너야 합니다.

   길은 상류, 중류, 하류로 나뉘는데
   죽은 사람의 죄업에 따라
   각기 다른 장소에서 강을 건너게 됩니다.

   이 곳에 도착 해서는
   생전의 지은 죄업을 심판 받으며,
   죄업이 가벼우면 좋은 길로,
   죄업이 무거우면 험남한 길로 간다 함.

 

 

 

『제3 송제대왕』

사후 3,7일에 도착하는 곳으로
이 왕은 문수보살의 화신 이라 함
.

본당은 두줄기 강물이 흐르는 강둑 높은 곳에 위치한 곳이며,

이 왕권에 도착 하여서는 생전에 지은 죄업을 또 다시심판 받게

됩니다.

    이 곳은 사납고 극악스러운 고양이 떼와 큰 범들이 

    생전에 지은 죄업에 따라 고통을 겪는다고 함.

 

 

 

『제4 오관대왕』

사후 4,7일에 도착 하는 곳으로
이 왕은 보현보살의 화신이라고 함.

   본당은 세 줄기의 강 위에 자리잡고 있으며,
   중생의 망어죄를 주로 다룹니다.

   <지장보살발심인연경>에 따르면
   좌우로 각각 두 채의 집이 있는데,
   좌측에는 칭량사, 우측에는 감록사가 있어
   칭량사에서는 거짓말을 한 죄의 무게를 달고
   감록사에서는 죽은 사람의 죄업의 기록문서가 있어서 심판한다 함.


 

 

 

『제5 염라대왕』

사람이 죽은지 5, 7일(35일)에 당도하게 되는 곳으로
이 왕은 지장보살의 화신이라고 합니다.

 

 

 

경에 의하면,염라대왕은 두 동생이 있는데
왼쪽의 동생은 중생의 악행을 담당하는 나찰 모양을 한 모습이고,
오른쪽의 동생은 선행의 기록을 담당하는 인자한 모습이라 함.

본당의 두 궁전 중 하나는 광명왕원, 다른 하나는 선명칭원이라는데,
광명왕원에는 광명경(업경대)라는 거울이 있다고 함 .

이 업경대는 삼세의 업행을 훤히 비추어 준다고 하며,
이 때 염라대왕은 업경대를 통하여 죄업의 행적을 가리키며 심판을 한다 함.

 

 

『제6 변성대왕』

사후 6, 7일(42일)에 당도하는 곳으로
이 왕은 미륵보살의 화신 이라고 합니다.

  여기서는 주로 죽은 사람의 권선장악을 담당.
  이 곳에 오는데는 반드시 철환소라는 곳을 통과 하는데,
  생전에 악행을 많이 한 자는 이 철환소를 지날 때
  갖은 고통을 당하게 된다 했습니다.

이 왕전에서도 죽은 사람의 생전 죄업을 심판 하는데,
앞 의 두 왕전에서 저울과 거울로 측정한 기록을 가지고
여기서 다시 심판을 받게 됩니다.

 


 

『제7 태산대왕』

사람이 죽은지 7, 7일(49일)이 되는 날 당도하게 되는데
이 왕은 약사여래의 화신이라도 합니다.


  이 곳에 당도하면 반드시 암철소라는 곳을 통과하게 되는데,
  이 곳은 매우 어둡고 험악해서  사방을 분간하기 어렵고,

  길이 좁아서 양쪽 벽면에는 칼날 같은 쇠꼬챙이가 돋아나 있고
  이 곳을 통과 할 때는 많은 고통을 받게 된다 함.

 

또한 대왕전 앞에는 6 개의 문이 있는데,
각각 지옥, 아귀, 축생, 수라, 인간, 천상의 육도윤회의 문이며,
태산대왕의 심판으로 그 중에 한 문으로 돌아서 다음 왕전으로 가게 됩니다.


 

 

『제8 평등대왕』

사람이 죽은지 100일 되는 날 당도하는 곳으로
이 왕은 관세음보살의 화신이라고 함.

왕의 모습은 성난 얼굴을 하고 있지만,
내심은 매우 자비스럽다 함.

 

 

죽은 사람의 형벌만 다스리는 것 외에

교화의 말을 들려 준다고 함.


 

 

『제9 도시대왕』

사람이 죽은지 1년이 되는 날 당도하게 되는 곳으로
이 왕은 대세지 보살의 화신이라 함.


  왕전에는 불 상자가 놓여 있는데,
  무거운 죄업을 지은 사람은 불상자를 열 때,
  뜨거운 불꽃이 온몸을 불사른다 했습니다.

죽은지 1주년이 되는 날,
유가족들이 법화경을 사경 하거나,
불상을 조성하여 절에 불사하거나 혹은 동참 하거나,
또는 생전에 수재에서 팔재계를 받으면
그 복력의 힘으로 죽은 사람의 고통을 구제 해 준다고 했습니다.

 

 

『제10 오도전륜대왕』

사후 3주년이 되는 날 당도하게 되는 곳으로
저승길의 열왕 중 마지막 왕전이 전륜대왕 전으로
이 왕은 아미타불의 화신이라고 함.


   지옥 중생들을 통솔하고,
   중생의 어리석음과 번뇌망상을 다스리며,
   눈이 열개나 되고 어깨가 넷이나 되는 옥졸들이
   죽은 사람의 죄업에 경중을 검사한다고 함.

   여기서는 생전에 지은 업행의 판정을 받으며,
   내세에 무엇으로 태어날 것인가 대한 판정한다 함.

 공덕이 크면 인간이나 천계에 태어나며,
 죄업이 크면 축생이나 아귀계에 태어나게 된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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