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회장 "알리바바 IPO(기업공개)는 시작일뿐"
◆ 중국IT기업 글로벌 공습 / 상장 대박 향후 행보는 ◆
세계 최대 온라인 상거래업체 알리바바 주식(BABA)이 신규 상장돼 첫 거래가 시작된 19일 오전 9시 30분 뉴욕 맨해튼 뉴욕증권거래소 객장.
증시 개장을 알리는 벨이 울리자 객장을 찾은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만면에 웃음을 띤 채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환호성을 질렀다. 알리바바 주식 34%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얼굴에도 웃음기가 가시지 않았다.
그런데 장은 시작됐지만 한참을 기다려도 알리바바 주식 시초가가 시세판에 뜨지 않았다. 알리바바 주식 사자세가 폭발적으로 몰리면서 매수ㆍ매도 호가를 맞추는 작업이 길어졌기 때문이다.
결국 장이 시작된 지 2시간23분이 지난 뒤인 오전 11시 53분 마침내 알리바바 주식이 시초가 92.70달러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는 공모가(68달러) 대비 36% 급등한 가격이다.
활발한 손바뀜 속에 장중 99.70달러까지 수직 상승해 100달러 돌파 기대감을 키웠다. 이후 차익 매물이 흘러나오며 상승폭이 다소 줄었지만 공모가 대비 38.07% 급등한 93.89달러에 첫날 장을 마쳤다. 상장 대박이 터진 셈이다.
종가 기준으로 알리바바 시가총액은 2314억달러(약 242조원)를 기록해 미국 최대 온라인 상거래업체 아마존(1531억달러)과 이베이(650억달러) 시가총액을 합친 것보다 더 커졌다.
또 단숨에 페이스북 시가총액(2016억달러)까지 넘어서면서 미국 IT 상장기업 중 애플(6045억달러), 구글(4060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3916억달러)에 이어 네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거대기업으로 부상했다.
아시아 최대 IT기업인 삼성전자 시가총액 1706억달러(약 178조2322억원)도 가볍게 뛰어넘었다.
첫날 주가 급등세를 만끽한 알리바바는 글로벌 기업공개(IPO) 역사도 새로 썼다. 이번 IPO를 통해 217억7000만달러를 조달했고, IPO 주간사가 추가로 공모주식을 취득할 수 있는 권리(그린슈)를 행사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총 IPO 공모액이 250억달러로 커져 사상 최대 IPO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성공적인 IPO로 글로벌 위상을 확 높인 알리바바의 향후 행보다. 마 회장은 이날 CNBC에 출연해 "알리바바가 IBM, MS와 같은 기업처럼 세상을 변화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월마트보다 더 큰 회사로 만들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내놨다.
시장은 알리바바가 이번 IPO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한편 대형 기업 인수ㆍ합병(M&A)에 나설 수 있을 만큼 충분한 현금을 확보했기 때문에 중국 내 사업 확장과 함께 공격적인 해외 진출에 나설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특히 미국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여 아마존ㆍ이베이와 진검승부를 펼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알리바바가 다양한 M&A를 통해 사업 영역을 넓혀 갈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이번 IPO 때 알리바바 주식을 한 주도 팔지 않은 손정의 회장은 "알리바바 IPO는 종착점이 아니라 시작점이라는 점에서 주식을 팔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뉴욕 = 박봉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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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아이피오 : Initial Public Offering) : 기업공개, 주식공개
IPO(아이피오)는 기업공개 라는 뜻으로 주식공개상장·기업이 최초로 외부투자자에게 주식을 공개 매도하는 것으로 보통 코스닥이나 나스닥 등 주식시장에 처음 상장하는 것을 말한다.
IPO(아이피오)는 기업이 일정 목적을 가지고 자사의 주식과 경영내용을 공개하는 것으로 기업에서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국민의 기업참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게 하고, 국민경제가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여하기 위해서 자사의 주식이나 경영의 내용을 공개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기업이 얻을 수 있는 혜택은 주식가치의 공정한 결정, 세제상의 혜택, 자금조달능력의 증가, 주주의 분산투자 촉진 및 소유분산 등이다.
최근 벤처기업의 주식공개가 늘어나며 IPO가 투자회수 측면에서만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 반면 기업의 입장에서는 다르다. 영업에 의한 자금조달이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비해 주식시장에서 기업의 사업성과 실적을 평가받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고 공개기업으로 전환되는 중요한 관문이다. 특히 벤처기업의 경우에는 창업 후 수년 안에 코스닥상장이 가능한데 이는 벤처기업의 속성상 초기에 사업모델을 설계하고 주식시장에서 검증을 받은 뒤 자금을 조달받아 본격적으로 사업을 벌인다는 의미도 갖고 있다.
① Initial Public Offering(IPO, 아이피오) 주식공개나 기업공개를 의미한다. 개인이나 소주주로 구성돼 소유구조가 폐쇄적인 기업이 일반에 주식을 공개하고 재무내용을 공시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코스닥에 등록한다는 의미로 많이 쓰인다. 발행회사는 주식 발행가격이 높을수록 IPO 가격이 낮아지므로 유리하지만 투자가의 투자수익은 줄어 추가공모 등을 통한 자본조달 여건이 나빠진다. 성공적인 IPO를 위해서는 적정수준에서 기업을 공개하는 것이 중요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것이 필요하다. 때문에 시장상황에 따른 IPO 시기, 파트너의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② input-process-output table(IPO, 아이포) 프로그램의 입력, 처리, 출력의 관계를 명료하게 도시(圖示)하는 프로그램 설계 기술의 하나. 계층적인 모듈 구조를 가진 프로그램을 명료하게 도시하는 수법을 계층적 입출력 기법(HIPO)이라 하며, 모듈의 계층 구조를 표현하는 H부분과 개개의 모듈의 기능을 입력, 처리, 출력 블록으로 나누어 표현하는 IPO 부분으로 구성된다. 일반적으로 IPO는 '아이포'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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