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부자의 척도(尺度)
옛날 부자는 소유하고 있는 토지에서 일 년에 쌀을 얼마만큼 수확하는지가 그 척도였다.
천석꾼과 만석꾼이란 말이 여기에서 생겨났는데, 현재기준으로 본다면 천석꾼은 현재의 중소기업 사장, 만석꾼은 현재의 대기업 회장의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라 할 수 있겠다.
한석(섬)은 벼로 200㎏, 쌀로 144㎏에 달한다고 봤을 때 만석꾼은 쌀 수확으로만 매년 약 36억원(쌀 80kg 20만원 × 18,000가마니)을 벌어들였으며 해당 지역의 경제권을 모두 장악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144kg X 1만석 = 1,440,000kg (일만석을 현재 도량형으로 환산한 양)
-> 1,440,000kg ÷ 80kg(쌀한가마니) = 18,000가마니
(80kg 가마니 담았을 때 갯수)
-> 18,000가마니 X 20만원 = 36억원
(가마니 갯수에 80kg 쌀 가격을 곱한 액수)
한석(한섬)은 신라때 부터 쓰였으며 성인 한 사람의 1년간 소비량 또는 장정 한 사람이 짊어질 수 있는 양을 말한다.
한 섬은 용량 180리터로 곡식의 종류나 상태에 따라 무게가 달라지는데 벼는 200kg, 쌀은 144kg, 보리쌀은 138kg이다.
현재의 한섬은 열말이지만, 신라시대에는 15말이었으며 신라시대 부피의 단위인 섬(苫:15말)에서 유래한 것이다. (1섬은 1말의 10배)
쌀 한섬(한석과 같은말)의 섬이라는 말은 부피를 측정하는 순수 우리말로 섬은 탈곡하기 전의 벼로 약간의 오차가 있겠지만, 홉, 되, 말, 가마, 섬 기준으로 따지게 되며 약 144Kg에 해당한다.
최치원의 '연복사비문'의 주(注)에 '유제일두위섬(斞除一斗爲苫) 십육두위유(十六斗爲斞)'라고 적혀 있는 것으로 보아 당시에는 유(斞:16말)에서 1말을 제한 것을 섬이라고 했음을 알 수 있다.
쌀 1석의 무게는 160Kg 이라고 일부 잘못 알려져 있는데 이는 쌀 1석의 가치를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 표현한 것이 와전된 것이다.
쌀 1만석을 160kg으로 계산해 보면 쌀 80kg 2만가마에 해당하므로
쌀 1만석 = 2만가마 × 20만원(80kg 쌀한가마) = 40억원이다.
하지만 1석(한석)을 벼 200kg 또는 쌀 144kg으로 환산해 보면 4억원이 줄어든 36억원이 된다.
천석꾼은 일년에 천냥을 벌고 만석꾼은 일년에 만냥을 번다.
흔히 쓰던 천냥 빚의 천냥을 현재가치로 환산하여 보면
약 300년전 기준으로 1678년에 제정된 행전절목이라는 문헌에 따르면
당시 1냥(兩)은 400문(文, 1문은 상평통보 1장)에 해당하고, 400문은 쌀(米) 10말(斗)과 같다고 기록되었는데요. (1냥 = 쌀10말 = 20만원)
이 기록과 10말이 1섬(석)인 옛날 척관법에 따르면 당시의 만냥은 쌀 1만섬의 가치와 같고, 현재 쌀 1섬은 약 144kg 정도이고 80kg짜리 쌀 한 가마니 값은 약 20만원 정도이므로 당시 만냥을 현재 돈의 가치로 바꿔보면...
1만냥은 약 36억원 (1만섬 × 1섬당 144kg / 1가마니당 80kg × 1가마니당 20만원)
1천냥은 1/10인 약 3억 6천만원 정도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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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부자 기준은 빌딩 한두 채, 고급 주택과 별장을 소유하고 골프 회원권에 수십억 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외제승용차 몇 대 정도 굴리는 사람을 부자라고 떠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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