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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학(사주학)/풍수이야기

산(묘지)을 구하는 요령

by 연송 김환수 2014. 8. 2.

산(묘지)을 구하는 요령

구산(求山)을 의뢰하는 방법

 

구산이란 묘지로 사용하기 위해 산을 구하는 것을 말한다.

요즈음은 산을 구하는 일도 보기 힘들다. 그 이유를 보자면,

 

우선은 화장이 시대의 대세로 수도권은 거의 70%에 달한다.

그 다음으로 공원묘지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서 산을 구할 필요도 없다. 세 번째는 문중이 소유한 산을 이용한다.

 

그럼에도 구산을 말하는 것은 나름대로 장점을 지니고 있다.

 

산을 구하여 조상을 모시면, 공원묘지의 경우 최장 60년 후에 조상을 다시 파서 화장해야 하므로 후손들에게 짐을 지워주지 않으며,

납골묘나 납골당의 경우도 5년 또는 십년에 한 번씩 관리비를 내어야 하는 부담도 생기므로 후손들에게 떳떳한 대비책이 되며,

 

혹시나 세월이 흘러 그 지역이 개발된다면 후손들이 그 개발이익의 혜택을 받아 조상들의 선견지명에 탄복할 일도 생길 것이며,

후손들이 어려운 일을 당하였을 경우 조상을 만나는 마음의 고향을 만들 수 있으며,

경제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오히려 형제간에 힘을 합하면 공원묘지보다 불리하지 않다.

 

산을 구하는 데 서울에서 1시간 반 정도의 거리에 1억이면 500-1,000평 정도는 구할 수 있다.

그러면 부모 형제들을 대부분 모실 수 있는 공간이 생기지만, 공원묘원에서 매장의 경우 한 사람을 모시는데 거의 3,000만원이 소요되기도 한다.

 

여러 가지 어려운 일이 있음에도 산을 구하려고 결정했다면, 또 하나의 어려움이 있다.

 

산을 구하는 일이 어려운 것은 부동산업체들이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이유가 가장 크다. 부동산들이 거래수수료를 받는데 0.9%이므로 1억짜리 산을 거래해 봐도 90만원에 불과하여 교통비나 인건비를 제외하면 남는 것이 없으므로 노력을 게을리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작은 규모의 산소자리는 정상적으로는 구하기가 매우 어렵다.

 

좋은 산을 구하려면, 자기가 직접 찾아도 되지만 부동산에서 쓸모없는 땅을 추천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므로 노력과 시간이 많이 낭비된는 단점이 있다.

경제적으로 약간의 여유가 있는 경우에는 믿을 수 있는 사람(풍수사)을 찾아서 일을 맡기면 일차적으로 걸러주므로 편하다.

 

적어도 10회 정도의 교통비를 미리 지불하여야 한다. 결혼정보회사도 년간 4-7회 만남을 주선해주는데 상급은 200만원에서 300만원을 내고 회원으로 가입해야 하는 것과 같다.

 

구하고자 하는 지역의 부동산 네트워크를 통하여 매물로 나온 산이 있으면 직접 방문하여 산소(묘지)로 사용할 수 있는 정도인지를 구분하는 작업이 필요하므로 최소한의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다.

 

그리고는 믿고 기다려야 한다. 일년만에 구할 수도 있지만 3년이 걸릴 수도 있다. 빨리 구하려면 그 만큼 비싸게 구입하게 된다. 시가의 두배 도는 세배이상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청송 심씨의 옛 설화를 보면, 시조묘(심홍부)는 청송읍에 있고, 2세묘(심연)가 익산 함열에 있다.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는 이유가 있다.

 

심연의 아들 심룡이가 명당을 얻기 위해 노력하다가 스님을 만나 사정을 말하니 덕을 베풀면 명당을 구해주겠가고 하자, 심룡은 가난한 사람을 구휼하였는데 3년이 지나자 자신이 거지가 될 정도였다.

그 때 스님이 좋은 자리를 점지 해주었는데 그 곳이 함열에 있는 심연의 묘라고 전한다. 명당에 모셔진 심연의 증손이 심온(영의정_세종의 장인)이다. 이렇듯 좋은 자리를 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경제적인 사고방식으로는 구할 수 없는 것이 좋은 산이다.

 

그래도 괜찮은 산소자리 정도는 잡아서 부모님을 모시는 것이 자식된 도리가 아니겠는가.

 

서울풍수아카데미 원장 김 규 순 ( www.location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