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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방/불사사의,기타

평생 날기만하는 무인비행기 있다?

by 연송 김환수 2014. 4. 5.

평생 날기만하는 무인비행기 있다?

 

 

# 비행 원리는위성·통신 이용해 원격 조종

 

간단한 무인기의 조종 원리는 모형 비행기나 자동차처럼 `라디오 컨트롤 시스템`으로 원격 조종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조종 가능 거리는 반경 1정도지만 대개 200~300가시거리 내다. 하지만 수십~수백 이상 멀리서 활동해야 하는 군용 무인기의 경우 지상통제소에서 위성을 통해 원격 조종한다.

 

통제소에서 사전에 프로그래밍한 신호를 위성에 쏘면 위성이 그 신호를 받아 무인기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무인비행기가 자신의 위치를 확인할 때는 `위성위치정보확인시스템(GPS)`의 신호를 활용한다.

 

사람이 타지 않을 뿐 하늘을 나는 원리는 일반 비행기와 똑같은 `양력(揚力유체 속의 물체가 수직으로 받는 힘)`을 이용한다. 비행 시스템도 같으며 다만 조종사 역할을 하는 컴퓨터를 탑재한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사람이 타지 않는 무인비행기는 조종석을 만들 필요가 없어 완전한 유선형으로 만들 수 있다.

 

# 드론 종류는초저고도 무인기 등 고도로 구분

 

무인비행기는 활동하는 영역을 기준으로 성층권 높이에서 하늘을 나는 `고고도 무인기`, 상공 13.7를 나는 `중고도 무인기`, 지상에서 1.5상공을 나는 `초저고도 무인기` 등으로 나뉜다.

 

고고도에서 활약하는 무인기는 `세계를 나는 매`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미국의 `글로벌호크`가 대표적이다. 2001년 개발된 글로벌호크는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전쟁 때 처음 사용돼 지난 10년간 1800여 회의 전투 및 재난 구호 작전에 투입됐다.

 

이번에 백령도와 파주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처럼 상공 1.5~2정도를 나는 초저고도 무인기에는 미국의 휴대용 정찰기 `와스프3(WASP)`가 있다.

 

와스프3는 활을 쏘는 방식으로 비행기를 공중으로 던지듯 작동이 가능하다. 중고도 무인기에는 초정밀 폭격이 가능한 `만티스``프레데터 MQ-1` 등이 있다.

 

# 연료는 어떻게태양전지 등으로 에너지 얻어

 

백령도에서 발견된 북한의 무인기는 연료 부족으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에는 굉장히 많은 연료가 쓰이기 때문에 무인비행기는 무한정 하늘을 날기 힘들다.

 

세계 최고 기술을 탑재한 글로벌호크 역시 28시간 정도 비행이 가능할 뿐이다. 이 밖에 많은 무인비행기들의 비행시간은 짧게는 수십 분에서 길게는 4일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최근 영원히 착륙하지 않는 무인기가 개발되고 있다. 미국의 에어로바이론먼트사가 개발한 `헬리오스`는 비행체의 183.6의 면적이 태양전지판으로 빽빽하게 채워져 있다.

 

하루에 만들 수 있는 전기의 양은 약 4014개의 프로펠러를 작동시켜 시속 40의 속도로 하늘을 날 수 있다.

 

이 밖에 영국의 방위산업체 키네틱사가 개발한 `제퍼`22.5의 날개 위에 장착된 리튬황 태양전지로 에너지를 얻는다.

 

# 가격은 얼마몇 천만원에서 50억원까지 다양

 

무인비행기는 일반 전투기나 비행기와 비교해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미국의 무인비행기 `프레데터`50억원 수준인데 F-35 스텔스기의 가격이 1500억여 원이며 일반 전투기 가격도 1000억원을 넘어선다.

 

보잉의 자회사인 인시투가 개발한 드론 `스캔이글`은 약 1억원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파주와 백령도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는 가격이 1000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일반인들이 즐길 수 있는 드론은 무선 조종 헬기처럼 취미 활동을 위한 드론이며 제조사에 따라 모양이나 형태, 가격이 다르지만 대략 수십만~수백만 원을 호가한다.

 

[원호섭 기자] 기사입력 2014.04.04 15:3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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