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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 국새·고종 어보 등 인장 9점 美서 압수

by 연송 김환수 2013. 11. 21.

대한제국 국새·고종 어보 등 인장 9점 美서 압수

 

기사입력 2013-11-21 15:07 최종수정 2013-11-21 15:29

 

 

                       향천심정서화지기

 

한·미 수사 성과, 내년 6월 이후 국내 반환 예정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한국전쟁 기간 미군이 덕수궁에서 불법 반출한 대한제국 국새와 어보 등 인장 9점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센디에고에서 미국 국토안보부 수사국(HSI.이하 미국 수사국)에 압수됐다고 문화재청이 21일 말했다.

 

                               유서지보

 

문화재청은 이번 압수가 미국 수사국이 인장 9점에 대한 사진 자료 등의 정보를 지난 9월23일 문화재청에 제보하면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이에 문화재청은 보인부신총수(寶印符信總數)를 비롯한 관련 기록을 검토한 결과 인장 9점이 조선왕실과 대한제국 인장임을 확인했다.

 

압수는 대검찰청을 통해 지난 10월21일 미국 수사당국에 수사를 요청하면서 이뤄졌다고 문화재청은 전했다.

 

 

                         수강태황제보

                   대한제국 국새 황제지보(皇帝之寶)

                황제지보(皇帝之寶)

준명지보(濬明之寶)

                          준명지보(濬明之寶)

                   황제지보, 유서지보, 준명지보

 

 

압수된 인장은

 

대한제국 국새인 황제지보(皇帝之寶),

순종이 고종에게 태황제(太皇帝)라는 존호를 올리면서 1907년 제작한 수강태황제보(壽康太皇帝寶),

 

조선왕실에서 관리임명에 사용한 유서지보(諭書之寶) 준명지보(濬明之寶),

 

조선 헌종의 서화 감상인인 향천심정서화지기(香泉審定書畵之記) 외에

 

조선왕실에서 사용한 우천하사(友天下士), 쌍리(雙螭), 춘화(春華), 연향(硯香) 이다.

 

* 쌍리(雙螭) => (교룡리, 교룡이) : 상상속 동물(교룡蛟龍),

                             (전설 속에 나오는) 뿔 없는 용, 용의 새끼

                     뱀 비슷한데 비늘이 있다는 짐승

 

특히 황제지보는 대한제국 선포(1897년)를 계기로 제작한 인장으로 고종황제의 자주 독립의지를 상징하는 국새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의가 있다고 문화재청은 평가했다.

 

또 수강태황제보는 1907년에 고종황제가 수강태황제로 존봉(尊奉)되는 의식을 기념하고자 제작된 것으로 상세한 내용이 융희원년존봉도감의궤(隆熙元年尊奉都監儀軌)와 고종가상존호옥책문(高宗可上尊號玉冊文)에 기재됐다.

 

 

美 수사국이 압수한 쌍리 (서울=연합뉴스) 한국전쟁 기간 미군이 덕수궁에서 불법 반출한 대한제국 국새와 어보 등 인장 9점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미국 국토안보부 수사국(HSI·이하 미국 수사국)에 압수됐다고 문화재청이 21일 밝혔다. 사진은 압수된 쌍리. 2013.11.21 << 문화부 기사 참조, 문화재청 제공 >> changyong@yna.co.kr

 

유서지보는 지방의 절도사나 관찰사의 임명장에 사용하는 데 사용한 인장이며, 준명지보는 왕세자 교육 담당 관청인 춘방(春坊)의 관원에게 내리는 교지에 사용하는 데 사용한 도장이다. 이들은 대한제국 황실 보인(寶印)과 부신(符信)을 설명하기 위해 제작된 보인부신총에 상세한 그림과 설명이 수록됐다.

 

헌종의 향천심정서화지기를 비롯해 우천하사, 쌍리, 춘화, 연향 또한 보소당인존(寶蘇堂印存)이라는 책에 상세 그림과 설명이 있다.

 

문화재청은 "국새나 어보 등 조선왕실과 대한제국 인장은 개인 간에 거래할 성질이 아니며 국가의 권위와 존엄은 물론 우리나라 국민의 자긍심과 직접 관련된 국가상징유물이라는 점에서 반드시 환수되어야 할 문화재"라면서 "이번 압수를 계기로 한국전쟁 당시 미군이 반출한 문화재 환수를 위해 관련 당국과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美 수사국이 압수한 수강태황제보 (서울=연합뉴스) 한국전쟁 기간 미군이 덕수궁에서 불법 반출한 대한제국 국새와 어보 등 인장 9점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미국 국토안보부 수사국(HSI·이하 미국 수사국)에 압수됐다고 문화재청이 21일 밝혔다.

사진은 압수된 수강태황제보.

2013.11.21 << 문화재청 제공 >> changyong@yna.co.kr

美 수사국이 압수한 조선·대한제국 인장 (서울=연합뉴스) 미군이 한국전쟁기에 불법 반출했다가 미 수사당국이 압수한 조선왕실과 대한제국 국새와 어보 등 인장 9점.

2013.11.21 << 문화부 기사 참조, 문화재청 제공 >>

 

이들은 미국 수사당국의 몰수절차(4개월 이상 소요)를 거쳐 내년 6월 이후 국내로 반환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9월에는 역시 한국전쟁 중에 미국으로 반출된 호조태환권(戶曹兌換券)이라는 화폐 교환권 인쇄 원판이 미국 당국과의 수사 공조를 통해 반환된 바 있다.

 

http://blog.yonhapnews.co.kr/ts1406/ tae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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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 국새·고종 어보 등 인장 9점 모습

 

[사진=트위터 @chlove_u]
 
미군이 한국전쟁 당시 덕수궁에서 불법 반출한 대한제국 국새와 어보 등 인장 9점이 지난 18일(현지시각) 미국 센디에고에서 미국 국토안보부 수사국(HSI)에 압수됐다고 문화재청(@chlove_u)이 21일 밝혔습니다.
문화재청은 "이번 압수가 미국 수사국이 인장 9점에 대한 사진 자료 등의 정보를 지난 9월23일 문화재청에 제보하면서 알려졌다"고 전했는데요.
 

문화재청은 보인부신총수를 비롯한 관련 기록을 자체 검토한 결과 "인장 9점이 조선왕실과 대한제국 인장임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또 "압수된 인장은 미국 수사당국의 몰수절차(4개월 이상 소요)를 거쳐 내년 6월 이후 국내로 반환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다음은 미국 국토안보부 수사국이 제공한 불법 반출된 대한제국 국새·고종 어보 9점 사진입니다.
 

1. '황제지보' 친임관칙지(황제가 직접 관료 임명 시 내려주는 임명장)에 사용


 [이하 사진=문화재청 / HSI 사진 제공]
 

 2. '수강태황제보' 1907년 고종을 '태황제'로 존봉하고 '수강'이라는 호를 올림


3. '유서지보' 유서(지방관찰자, 절도사 등의 임명장)에 사용

 

 
4. '준명지보' 출방(왕세자 교육 담당 관청) 관원 교지에 사용 

 

5. '향천심정서화지기' 향천(헌종의 호)이 서화를 조사해 정하고 찍은 인장

 

 

6. '우천하사' 왕실의 수장품 

 
7. '쌍리' 왕실의 수장품 

 

8. '춘화' 왕실의 수장품 

 

9. '연향' 왕실의 수장품 

  

다음은 이날 문화재청이 공개한 보도자료 전문입니다.

 

문화재청은 한국전쟁 기간 미군에 의해 덕수궁에서 불법 반출된 국새, 어보 등 인장 9점이 지난 18일(현지 시간) 미국 센디에고에서 미국 국토안보부 수사국(HSI, 이하 미국 수사국)에 의해 압수되었음을 확인했다.
 
이번 압수는 미국 수사국이 인장 9점에 대한 사진 자료 등 정보를 지난 9월 23일 문화재청에 제보하였고, 문화재청은 『보인부신총수(寶印符信總數)』등 역사적 기록에 따라 9점의 인장이 조선왕실과 대한제국의 인장임을 확인하고 대검찰청을 경유하여 지난 10월 21일 미국 수사당국에 수사를 요청하면서 이루어진 것이다.
 
압수된 인장은 대한제국 국새인 ‘황제지보(皇帝之寶)’, 순종이 고종에게 ‘태황제(太皇帝)’의 존호를 올리면서 1907년에 제작한 ‘수강태황제보(壽康太皇帝寶)’, 조선왕실에서 관리임명에 사용했던 ‘유서지보(諭書之寶)’와 ‘준명지보(濬明之寶)’, 조선 헌종의 서화 감상인인 ‘향천심정서화지기(香泉審定書畵之記)’를 비롯하여 조선왕실에서 사용한 ‘우천하사(友天下士)’, ‘쌍리(雙?)’, ‘춘화(春華)’, ‘연향(硯香)’ 등 모두 9점이다.
 
특히, ‘황제지보(皇帝之寶)’는 대한제국의 선포(1897년)를 계기로 제작된 것으로 고종황제의 자주 독립의지를 상징하는 국새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의가 있다. 
 
또 ‘수강태황제보(壽康太皇帝寶)’는 1907년에 고종황제가 수강태황제로 존봉(尊奉)되는 의식을 기념하기 위하여 제작된 것으로 상세한 내용이 『융희원년존봉도감의궤(隆熙元年尊奉都監儀軌)』와 『고종가상존호옥책문(高宗可上尊號玉冊文)』에 기록되어 있다.
 
유서지보(諭書之寶)’는 지방의 절도사나, 관찰사의 임명장에 사용하기 위하여 제작된 것이고 ‘준명지보(濬明之寶)’는 춘방(春坊, 왕세자 교육 담당 관청)의 관원에게 내리는 교지에 사용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대한제국 황실의 보인(寶印)과 부신(符信)을 설명하기 위해 제작된 『보인부신총수(寶印符信總數)』에 상세 그림과 설명이 수록되어 있다.
 
조선 헌종의 ‘향천심정서화지기(香泉審定書畵之記)’를 비롯하여 조선왕실 인장인 ‘우천하사(友天下士)’, ‘쌍리(雙?)’, ‘춘화(春華)’, ‘연향(硯香)’ 등은 『보소당인존(寶蘇堂印存)』에 상세 그림과 설명이 수록되어 있다.
 
국새, 어보 등 조선왕실과 대한제국의 인장은 개인 간에 사적 경로를 통해 거래할 성질이 아니며 국가의 권위와 존엄은 물론 우리나라 국민의 자긍심과 직접 관련된 국가상징유물이라는 점에서 반드시 환수되어야 할 문화재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압수를 계기로 한국전쟁 당시 미군에 의해 반출된 문화재의 환수를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위해 대검찰청, 미국 수사당국과 한미 수사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면서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함께 현지 실태조사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국새, 어보 등 인장 9점은 미국 수사당국의 몰수절차(4개월 이상 소요)를 거쳐 내년 6월 이후 국내로 반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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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우리 문화재 9점 반환"한국 존경 뜻"

 

대한제국 국새 황제지보·고종어보인 수강태황제보 등 인장

20140425()

 

25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우리 문화재 인수행사'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우리 측에 반환하는 대한제국 국새인 '황제지보', '수강태황제보' 9개의 인장에 대해 설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을 마친 뒤 우리 측에 반환한 문화재는 대한제국과 조선왕실에서 사용한 인장 9점이다.

 

이들 문화재는 한국전쟁 참전 미국 해병대 장교가 덕수궁에서 불법으로 반출한 것으로, 참전 장교의 후손이 보관해오다 지난해 11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미국 국토안보부 수사국(HSI)에 의해 압수됐으며 불법반출이 밝혀짐에 따라 이번에 반환이 결정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문화재 반환 행사에서 "한국전 당시 한국의 인장과 옥새를 미국의 해병대 병사가 가지고 돌아갔다.

 

그 병사가 이 문화재의 역사적 중요성을 몰랐었나 보다"라며 "해병대원이 세상을 떠나고 부인이 이 문화재의 역사적 중요성을 깨닫고 돌려주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경위를 소개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우리 측에 반환한 공문서용 인장인 준명지보(오른쪽부터), 수강태황제보(고종어보), 유서지보. /연합뉴스

 

그러면서 "이것은(반환은) 미국이 한국과 한국 국민을 존경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이렇게 큰 선물을 우리 국민에게 주셔서 오바마 대통령과 미국 국민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했으며, "올해 하반기 미국과 문화재 환수 협력 각서 체결을 준비 중인데 그것을 통해 양국의 문화유산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반환된 문화재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황제지보(皇帝之寶)'로 이는 대한제국의 국새 11() 가운데 하나다.

 

우리나라 역대 왕조는 국권의 상징으로 국가문서에 직접 사용한 국새를 중국에서 하사받았으나 1897년 대한제국 선포 이후 그동안의 국새를 폐지하고 자체 제작한 것을 사용했기 때문에 고종 황제의 자주독립 의지가 담겨 있다.

 

대한제국 국새는 1897년께 10과가 제작됐고, 고종의 비밀 외교를 위해 1(황제어새)1900년대 초에 만들어졌다.

 

대한제국 국새인 황제지보(맨앞), 공문서용 인장인 준명지보(가운데줄 오른쪽), 고종어보인 수강태황제보(가운데), 유서지보(왼쪽). / 연합뉴스

 

이들 국새는 손잡이 모양에 따라 귀뉴(龜紐·거북 손잡이)와 용뉴(龍紐·용 손잡이)로 구분되며, 재질은 순금도금, 천은도금, , 금은합금 등으로 제작됐다.

 

국새 11과 가운데 대한국새, 황제지새, 황제지보 3과 중 2, 칙명지보 2과 중 1, 시명지보 등 6과는 일제가 강탈한 뒤 미군정청에 반환했지만 6·25 전쟁 도중 다시 분실됐거나, 애초부터 분실 과정이 불분명한 상태로 현재 찾지 못하고 있다.

 

나머지 5과 가운데 이번에 반환된 황제지보 3과 중 1(용뉴에 옥 재질)를 제외하고 나머지 4과는 칙명지보 2과 중 나머지 1, 제고지보, 대원수보, 황제어새 등이다.

 

이 가운데 황제어새는 2009년 재미동포가 구입해 현재 국립고궁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또 나머지 3과는 6·25 전쟁 때 분실됐지만 1954년 경남도청 금고에서 발견됐으며 칙명지보는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제고지보와 대원수보는 국립전주박물관에 각각 보관 중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반환한 또 다른 문화재들은 수강태황제보(壽康太皇帝寶), 유서지보(諭書之寶)와 준명지보(濬明之寶), 향천심정서화지기(香泉審定書畵之記), 우천하사(友天下士), 쌍리(<에서 대신 벌레충변>), 춘화(春華), 연향(硯香) 등이 있다.

 

수강태황제보는 왕과 왕비, 세자, 세자빈 등 존호를 올릴 때 의례용으로 사용하는 왕가 권위를 상징하는 도장인 어보(御寶) 가운데 하나다.

 

1907년 고종 황제가 수강태황제로 존봉(尊奉·존경하여 높이 받듦)되는 의식을 기념하고자 제작한 것으로 상세한 내용이 융희원년존봉도감의궤(隆熙元年尊奉都監儀軌)와 고종가상존호옥책문(高宗可上尊號玉冊文)에 기재됐다.

 

종묘에서 신성하게 관리하던 어보는 조선왕조실록과 각종 의궤를 통해 366과가 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324과가 국내에 소장돼 있고, 나머지 42과는 분실됐다.

 

분실 어보 가운데 39과는 행방불명 상태이고, 외국 소재 3과 가운데 이번에 환수된 고종어보 외에 문정왕후어보와 현종어보가 남게 됐다.

 

유서지보는 지방의 절도사나 관찰사 등의 임명장에 사용한 인장이며, 준명지보는 왕세자 교육 담당 관청인 춘방(春坊)의 관원에게 내리는 교지에 사용한 도장이다.

 

향천심정서화지기는 조선 헌종의 서화 감상인으로 향천은 헌종의 호였다.

 

'세상의 선비와 벗 하다'라는 의미의 우천하사와 '두 마리의 용'이라는 뜻의 쌍리, '봄꽃'의 의미를 지닌 춘화 등은 모두 조선왕실의 인장이다.

 

이번에 반환된 문화재는 대한제국 황실의 보인(寶印)과 부신(符信·나무나 종이에 기록한 뒤 도장을 찍은 뒤 두 조각으로 쪼개 나중에 맞춰보며 증거로 삼던 물건)을 설명한 '보인부신총수(寶印符信總數)'라는 책과 조선 시대 여러 왕이 애용하던 인장을 집대성한 서적인 '보소당인존(寶蘇堂印存)'에 상세한 그림과 설명이 나와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