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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교,건강,사랑방/술 이야기

호랑이 선생님 별세, 술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by 연송 김환수 2012. 10. 14.

 

호랑이 선생님 별세, 술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호랑이 선생님의 죽음이 안타까운 것은 그 분이 즐겨 마신 술이 원인일지도 모른다.


인간의 앞날은 누구도 알 수 없지만 건강관리만 잘하면 의학의 발달로 장수할 수 있는 세상이다.


호랑이 선생님의 술에 대한 일화는 호탕한 남자들의 세계에서는 멋이지만 건강이라는 차원에서 보면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술은 절제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지만 적당하게 마시며 즐겨야 한다는 것을 이아침에 생각해 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70년대 80년대 TV 인기드라마 '수사반장'과 '호랑이 선생님' 에

출연하신 선생님을 기억합니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시어 영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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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경환(67)씨가 간암 투병 끝에 13일 별세했다.


한양대에서 연극영화학을 전공하고 1969년 MBC 1기 탤런트로 데뷔한 고인은 1970~80년대 드라마 ‘호랑이 선생님’ ‘수사반장’ 등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허준’ ‘올인’ ‘대장금’ ‘이산’ ‘종합병원2’ 그리고 2010년 ‘욕망의 불꽃’ 등 드라마에서 활약했다. 올해 tvN 일일연속극 ‘노란 복수초’ 특별출연이 마지막이 됐다.


서울시교육위원회 명예교사, 우석대 공연예술학부 교수 등을 지냈다.


부인과 사별했고, 1녀를 남겼다.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3호, 발인 16일, 장지 서울추모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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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환 별세, 부인과의 사별에 따른 그리움 술과 벗 삼다 

 

 2012년 10월 13일 (토)  권도연 기자

 


수사반장으로 국민으로부터 오랜 사랑을 받았던 배우 조경환씨가 별세했다.


[푸른한국닷컴 권도연 기자]MBC 드라마 '수사반장', '호랑이 선생님' 등에 출연한 조경환은 10월 13일 9시30분쯤 간암으로 2달간 투병 중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67세.


생전에 한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 많은 양의 술을 마시게 된 사연이 공개되면서 사망원인이 지나친 음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고인은 한 방송에서 조승우의 아버지 조경수 씨와 함께 제주도에 갔다가 아침에 해장하러 간 집에서 가볍게 맥주 1병으로 시작한 술이 결국 소주 52병이 됐다는 사연을 털어놨다.


고인은 2009년 2월 28일 방송된 KBS 2TV ‘신동엽 신봉선의 샴페인’에 출연하여 “혼자서 양주 7병을 마신 뒤 곧바로 나이트클럽에 가서 입가심으로 맥주 30병을 더 마셨다”며 자신의 주량을 밝힌 바 있다.


이어“술을 많이 마셔도 숙취도 없고 아침에 속 쓰린 적도 없다. 병원에서는 산 속에 있는 스님 간처럼 건강하다고 했다”며 건강에 지나친 과신을 하기도 했다.


또 부산에서 서울까지 가는 기차 안에서 맥주 90병과 양주 2병을 마시고도 술이 모자라 기차에서 내려서도 더 술이 먹고 싶어 서울역 근처에 있는 나이트클럽에 가서 술을 더 마셨던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고인은 한양대 연극영화과에서 연기를 전공하고 69년 MBC 공채 탤런트 1기로 연기자 생활을 시작해 1970년대 방영된 인기드라마 수사반장에서 수사관으로 활약했고, 1980년대 '호랑이 선생님'에서 엄하면서도 자상한 선생님 역할을 맡았다.


고인은 24년 전 아내와 사별하고 혼자서 정성을 다해 외동딸을 키우고 결혼시킨 일은 연예계에서 화제가 되며 존경의 대상이 되었다.


고인은 71년 그는 아내를 만나 사랑에 빠져 결혼식도 못 올리고 살았지만 아내는 지난 88년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아내가 끝내 세상을 떠나자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던 딸이 그의 삶의 전부이자 존재 이유가 됐다.


주변에서는 젊은 나이에 혼자가 된 그에게 재혼을 독촉했지만 사춘기에 접어들기 시작한 어린 딸을 두고 재혼은 생각할 수조차 없었다고 모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토로한 적이 있다.


고인은 딸을 위해 혼자 도시락 싸주며 지극정성으로 보살피며 엄마 없는 자리를 대신 해주다 2002년 출가시켰다.


딸을 출가시킨 후 고인은 혼자 있는 외로움이 더한 듯 평소 좋아하든 술이 더 늘어 자제를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젊은 시절 운동을 좋아해 66년에는 ‘미스터코리아 선발대회’에서 1등상을 받기을 정도로 건강체질이었지만 술로 생긴 병을 이기지 못했다.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3호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16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