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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예 방/하고 싶은 이야기

우리집 강쥐 하는 짓 좀 보세요.

by 연송 김환수 2011. 5. 8.

견공(犬公)의 채식에 대하여

 

개풀 뜯어 먹는 소리 하네.

사람들이 자기 심상에 거슬리거나

비유가 적절치 못한 말을 들으면

개풀 뜯어 먹는 소리 하네 라고 반박 하는 뜻으로

 

말하시는 분이나 듣는 사람이나

서로 민망하고 듣기 거북하지만

주위에서 흔히 사용하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이말의 뜻은 짐승들도 속이 더부룩 하면 풀을 뜯어 먹고 일부러 토한

다고 해서 생긴 말로 예전에도 개가 풀을 뜯어 먹고 토하는 것을 많

이 보아온 듯 합니다.

 

오늘 아침 6시에 베란다에서 우리집 강쥐님이 쑥갓을 먹는 것을

보고 글의 소재를 찾았습니다. 고마운 녀석이지요.ㅎㅎ

 

 

 

취미삼아 집안에서 채소를 키우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물론 주말농장 하시는 분보다 아주 작은공간이고 몇가지만 겨우

키우지만 생활공간에서 항상 접한다는 즐거움이 있네요.

 

하지만 위에 저 녀석의 동태를 잘 살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우리집 강쥐 이녀석 심심하면 식사시간에 옆에 붙어서 채식을 즐겨

하더니 이제는 심심하면 정성들여 키우는 농작물에 주인장 허락없이

입을 댑니다.

 

 

그리고는 뭐 잘못한 것이 없다는 당연한 표정으로 저를 쳐다 봅니다.

허허 거참... 먹는 것 가지고 쪼잔하게... 할말이 없네요. 

 

 

풀 뜯어 먹은 기념으로 인증샷  까지 자연스럽게 ㅋㅋ

그래도 조금은 남겨두세요. 키운 사람 정성을 생각해서...

 

 

넷상에 가끔 개풀 뜯어 먹는 동영상이 올라옵니다.

물론 웃으시라고 올리시는 것이지요.

 

개가 채식하는 것에 대한 전문가의 글을 일부 인용해 봅니다.

 

개는 현재 사람들과 살면서 잡식성입니다만 근본적으로는 육식동물

이기에 그냥 풀을 뜯어 먹어가지고는 소화를 못 시키기기 때문에 

 

자연상태에서는 개가 식이섬유라든지 식물성 영양분을 흡수하는

방법은 육식을 통해 잡아먹은 동물의 내장에 소화되어있는 식물을

섭취하게 되어있다고 하네요.

 

 

 

 

굳이 개에게 채식을 시키려면 유동식으로 개죽을 주는 방법이 좋고

견공이 풀을 뜯어 먹게 하면 소화가 잘 안된다고 합니다.

 

우리집 강쥐도 풀을 아주 좋아하는 편입니다.

배추, 상추, 브루커리, 미나리 등등 심지어 묵은김치 씻은 것까지

아주 좋아 합니다.

 

가끔 한 두개 정도 주는 정도입니다만, 그중에도 브루커리는 정말 좋아하네요.

 

견공이 채식을 좋아하면 속앓이 하는 것 같으니 동물병원 진찰을

받아 보는게 좋다고 하지만 가끔 먹는 것이야 굳이 병원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식성이 잡식성으로 진화하는 단계로 생각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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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버이 날입니다.

 

 

 

 

 

효는 만행의 근본이다 라는 말을 깨닫기 전에 부모님은 이세상 분이 아니셨다.

                                    지나간 후에 후회 한다고 하였던가 ?

 

효도의 효(孝)라는 글자는 늙은 노인(老)을 자식(子)이 업고 있는 형상을 보고 만든

형성문자입니다.  

늙으신 부모님을 자식들이 정성껏 보살펴 드리면서, 키워주신

 은혜에 보답하는 것이 진정한 효도입니다.

 

어버이 살아신제

 

- 정철 -

 

어버이 살아신제 섬길 일란 다하여라
지나간 후이면 애닲다 어찌하랴
평생에 고쳐 못할 일이 이뿐인가 하노라

 

송강 정철의 훈민가(訓民歌)중의 '자효(子孝)'이다.

효도는 백행(百行)의 근본이며,

불효(不孝)는 죄(罪) 중에 대죄(大罪)이다.

그러니 효도는 미루었다가 하는 것이 아니다.

살아 계실 적에 효(孝)를 게을리 해선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