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학 3호분에 그려진 고구려 군단
이 막강한 나라는 당나라의 백만대군에게도 괴멸적인 타격을 입혔는데, 고구려가 결국 패망한 것은 군사력이 약했던 탓이 아니라 내부권력투쟁에 의해서 였다. 그렇다면 과연 무엇이 고구려 군사를 그토록 강하게 하였는가?
하지만 아쉽게도 고구려 군대를 자세하게 살펴 볼 수 있는 기록은, 거의 남아 있지 않다. 그러나 오직 한곳 북한에 있는 안학 3호분, 남한에서는 동수묘라 보며, 북한에서는 고국원왕릉라고 보는 그곳에 바로 고구려 군단의행군 모습이 그려져 있다.
그렇다면 잠깐 동서양의 주요 군대 편제에 대해 살펴 보자. 우선 악카드, 이집트, 앗시라아등의 초기 제국들은 전차부대를 주측으로 하였다. 하지만 전차부대는 측면 공격에 취약하고 또 언덕이나 산악지형에서는 사실상 무용지물이다. 또 한번 공격을 당하면 서로 엉키어 퇴각이 어려운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비해 그리스와 로마등 유렵 국가들은 중장밀집보명을 중요시 여겼다. 하지만 이 중무장을 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비용이 들어 일반인들은 엄두도 내지 못한다. 또 지나치게 무게가 많이 나가 쉽게 체력이 바닥난다는 단점이 있고 무엇보다 기동화 전략에 속수무책일 수 밖에 없다.
여기에 비해 북방민족들은 전통적으로 기마부대를 주측으로 삼았다. 이들 기마부대는 매우 민첩하여, 보통 1명의 기마병이 4명의 전투력을 담당하며 특히 장거리 원정에는 매우 위력적이다.
따라서 중국의 역대왕조나 고구려는 이 북방기마부대를 상대하기에 최적하된 체제를 갖추는 것을 기본으로 하였다.
더구나 고구려를 비롯한 백제 신라는 산악과 강으로 얽힌 지형이어서 어떠한 공격과 전략에도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부대를 갖추어야만 햇다.
그리하여 고구려를 비롯한 백제 신라 삼국은 다양한 전략과 전술을 수행할 수 있는 혼성부대를 편제하게 되었는데, 그 중 고구려가 가장 강력하고 정교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저 안학 3호분에 그려진 고구려 군대의 행진 모습을 보며 당시의 군제편제를 살펴 보도록 한다.
우선 군사의 가운데 마차를 타고 있는 것이, 이 무덤의 주인공이다. 흔히 드라마나 영화에서 장군이나 왕이 선두에 서서 군사들을 지휘하는 장면을 보곤 한다. 그러나 그것은 말 그대로 주인공을 멎지게 부각시키기 위한 것일뿐 실전과는 전혀 거리가 있는 장면들이다.
어떤 군단이던지 통솔자는 가장 안전한 곳, 중앙에 자리하게 되있다. 그래야만 명령을 효율적으로 전달하고 전황을 보고 받으며 군열을 유지 할 수 있기 마련이다.
이 중앙 쥐휘관을 중심으로 군단은, 크게 기병대 보병대 궁수대 군악대의 4개 부대로 나뉜다. 전투의 특성에 따라서 궁수나 기병대를 많이 배치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것은 역시 보병대이다.
보병을 보다 자세히 살펴 보면 3개의 부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刀劍(도검)류와 육각의방패, 갑옷을 완전히 갖춘 갑사들이다.
갑사들은 평소 귀족들이 사병으로 부리던 군사들이나, 혹은 전투 때 징집된 귀족 자제등이며 정예부대라 할 수 있다. 갑사들의 그림을 자세히 살펴 보면 대부분 칼이나 검을 가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들은 다른 사람들 보다 훈련이 잘되고 무술실력도 뛰어난 사람등로 볼 수 있다. 이들은 선두에 서서 전쟁을 수행하며 적의 돌진을 막고, 대열을 유지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반면 도끼류를 든 군사들은 대부분 평복을 입고 있다. 이들의 주된 임무는 적의 보갑병과 철기병을 치는 일이다. 일반 도검류나 화살류로는 중무장한 보갑병과 기병대를 상대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도끼류는 일반 보병전투에서는 비효율적이지만, 기병대와 보갑병을 상대하기엔 적합한 무기이다.
보병의 마지막 부대는 일반 농민들로 구성된 주력보병이다. 고구려의 군대는 부역에 동원된 농민군이 주력을 이었으며,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컸다. 이들은 대부분 밀집대형을 이루며 긴창으로 사실상 전쟁의 대부분을 치룬다.
다음으로 살펴 볼 것은 궁병이다. 궁병은 전쟁에서 대단히 중요한 역활을 한다. 고대 있어서 장거리 공격의 가장 주측일 뿐 아니라, 궁병의 활용에 위치에 따라 전쟁의 승패가 좌우되기도 한다.
그리고 비 전투요원으로 군악대가 있다. 이들은 북을 치고 나팔을 불어 군사들의 사기를 고취시키며, 대열을 유지시키는 일을 담당한다. 때로는 전투중에 북을 울리고 호각을 불어 작전과 명령을 알리는 역활을 한다. 즉 이들은 오늘날의 통신병과 같은 역활도 담당하였다고 볼 수 있음으로, 그 비중이 결코 가볍지 않다.
넷째는 철기병이다. 철기병은 사실상 비록 서열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겟지만 모두가 귀족들이거나 고위급 무장이라고 할 수 있다. 기마술은 어느날 하루 아침에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니라, 고도의 훈련을 통해서 가능한 것이다.
이러한 훈련을 수행할 수 있는 계층은 오직 귀족이거나 귀족휘하의 고급 장교들 뿐이다. 귀족들 중에서도 욕살이나 관료와 같이 최상위 계층은 지휘를 맏지만, 일반 군인관료나 하급 귀족들은 실질적인 전투를 담당한다.
위의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안학 3호분내 벽화고분은 상당히 훼손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하루라도 빨리 북한과 우리나라가, 공동으로 조사단과 복원팀등을 구성하여 이 문화재를 살려 내야 할 것이다
고구려는 일찍이 선비, 거란, 말갈족등의 유목민족을 제압하였으며, 수나라 3백만 대군을 격파한 동북아 최고의 군사력을 갖춘 나라이다.
이 막강한 나라는 당나라의 백만대군에게도 괴멸적인 타격을 입혔는데, 고구려가 결국 패망한 것은 군사력이 약했던 탓이 아니라 내부권력투쟁에 의해서 였다. 그렇다면 과연 무엇이 고구려 군사를 그토록 강하게 하였는가?
하지만 아쉽게도 고구려 군대를 자세하게 살펴 볼 수 있는 기록은, 거의 남아 있지 않다. 그러나 오직 한곳 북한에 있는 안학 3호분, 남한에서는 동수묘라 보며, 북한에서는 고국원왕릉라고 보는 그곳에 바로 고구려 군단의행군 모습이 그려져 있다.
그렇다면 잠깐 동서양의 주요 군대 편제에 대해 살펴 보자. 우선 악카드, 이집트, 앗시라아등의 초기 제국들은 전차부대를 주측으로 하였다. 하지만 전차부대는 측면 공격에 취약하고 또 언덕이나 산악지형에서는 사실상 무용지물이다. 또 한번 공격을 당하면 서로 엉키어 퇴각이 어려운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비해 그리스와 로마등 유렵 국가들은 중장밀집보명을 중요시 여겼다. 하지만 이 중무장을 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비용이 들어 일반인들은 엄두도 내지 못한다. 또 지나치게 무게가 많이 나가 쉽게 체력이 바닥난다는 단점이 있고 무엇보다 기동화 전략에 속수무책일 수 밖에 없다.
여기에 비해 북방민족들은 전통적으로 기마부대를 주측으로 삼았다. 이들 기마부대는 매우 민첩하여, 보통 1명의 기마병이 4명의 전투력을 담당하며 특히 장거리 원정에는 매우 위력적이다.
따라서 중국의 역대왕조나 고구려는 이 북방기마부대를 상대하기에 최적하된 체제를 갖추는 것을 기본으로 하였다.
더구나 고구려를 비롯한 백제 신라는 산악과 강으로 얽힌 지형이어서 어떠한 공격과 전략에도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부대를 갖추어야만 햇다.
그리하여 고구려를 비롯한 백제 신라 삼국은 다양한 전략과 전술을 수행할 수 있는 혼성부대를 편제하게 되었는데, 그 중 고구려가 가장 강력하고 정교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저 안학 3호분에 그려진 고구려 군대의 행진 모습을 보며 당시의 군제편제를 살펴 보도록 한다.
우선 군사의 가운데 마차를 타고 있는 것이, 이 무덤의 주인공이다. 흔히 드라마나 영화에서 장군이나 왕이 선두에 서서 군사들을 지휘하는 장면을 보곤 한다. 그러나 그것은 말 그대로 주인공을 멎지게 부각시키기 위한 것일뿐 실전과는 전혀 거리가 있는 장면들이다.
어떤 군단이던지 통솔자는 가장 안전한 곳, 중앙에 자리하게 되있다. 그래야만 명령을 효율적으로 전달하고 전황을 보고 받으며 군열을 유지 할 수 있기 마련이다.
이 중앙 쥐휘관을 중심으로 군단은, 크게 기병대 보병대 궁수대 군악대의 4개 부대로 나뉜다. 전투의 특성에 따라서 궁수나 기병대를 많이 배치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것은 역시 보병대이다.
보병을 보다 자세히 살펴 보면 3개의 부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刀劍(도검)류와 육각의방패, 갑옷을 완전히 갖춘 갑사들이다.
갑사들은 평소 귀족들이 사병으로 부리던 군사들이나, 혹은 전투 때 징집된 귀족 자제등이며 정예부대라 할 수 있다. 갑사들의 그림을 자세히 살펴 보면 대부분 칼이나 검을 가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들은 다른 사람들 보다 훈련이 잘되고 무술실력도 뛰어난 사람등로 볼 수 있다. 이들은 선두에 서서 전쟁을 수행하며 적의 돌진을 막고, 대열을 유지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반면 도끼류를 든 군사들은 대부분 평복을 입고 있다. 이들의 주된 임무는 적의 보갑병과 철기병을 치는 일이다. 일반 도검류나 화살류로는 중무장한 보갑병과 기병대를 상대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도끼류는 일반 보병전투에서는 비효율적이지만, 기병대와 보갑병을 상대하기엔 적합한 무기이다.
보병의 마지막 부대는 일반 농민들로 구성된 주력보병이다. 고구려의 군대는 부역에 동원된 농민군이 주력을 이었으며,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컸다. 이들은 대부분 밀집대형을 이루며 긴창으로 사실상 전쟁의 대부분을 치룬다.
다음으로 살펴 볼 것은 궁병이다. 궁병은 전쟁에서 대단히 중요한 역활을 한다. 고대 있어서 장거리 공격의 가장 주측일 뿐 아니라, 궁병의 활용에 위치에 따라 전쟁의 승패가 좌우되기도 한다.
그리고 비 전투요원으로 군악대가 있다. 이들은 북을 치고 나팔을 불어 군사들의 사기를 고취시키며, 대열을 유지시키는 일을 담당한다. 때로는 전투중에 북을 울리고 호각을 불어 작전과 명령을 알리는 역활을 한다. 즉 이들은 오늘날의 통신병과 같은 역활도 담당하였다고 볼 수 있음으로, 그 비중이 결코 가볍지 않다.
넷째는 철기병이다. 철기병은 사실상 비록 서열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겟지만 모두가 귀족들이거나 고위급 무장이라고 할 수 있다. 기마술은 어느날 하루 아침에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니라, 고도의 훈련을 통해서 가능한 것이다.
이러한 훈련을 수행할 수 있는 계층은 오직 귀족이거나 귀족휘하의 고급 장교들 뿐이다. 귀족들 중에서도 욕살이나 관료와 같이 최상위 계층은 지휘를 맏지만, 일반 군인관료나 하급 귀족들은 실질적인 전투를 담당한다.
위의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안학 3호분내 벽화고분은 상당히 훼손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하루라도 빨리 북한과 우리나라가, 공동으로 조사단과 복원팀등을 구성하여 이 문화재를 살려 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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