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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예 방/전시,강암,해정 등

釜山醉墨會 作品展 (부산취묵회작품전)

by 연송 김환수 2023. 4. 13.

釜山醉墨會 作品展(부산취묵회작품전) - 제28회

- 일시 : 2023. 4. 10(월) - 4. 15(토)

- 장소 : 부산광역시청 제3전시실

自勝自强 (자승자강) - 海丁 申朱澈 (해정 신주철)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 진정으로 강한 사람이다.

노자 도덕경(老子 道德經)에서 유래된 말이며, 노자 도덕경 제33장은 자신을 알고, 만족할 줄 알라는 경구(警句)로 채워져 있다.

享齊先生 詩 梅軒雪月(향재선생시 매헌설월)  - 무원 이돈섭

마지막 구절이 좋아요 

細細淸香滿面春(세세청향만면춘) 가늘고 맑은 향기 얼굴에 풍겨오네

 

雪裏高標絶點塵 (설리고표절점진)

玉爲筋骨水爲神 (옥위근골수위신)

參橫月白乾坤靜 (삼횡월백건곤정)

細細清香滿面春 (세세청향만면춘)

 

눈속에 고매한 성품 티끌한점 없고

골격은 옥이요 물같이 맑은 정신

밤깊고 달밝아 천지가 조용하니

가늘고 맑은향기 바람에 풍겨오네

 

* 參橫(삼횡) = 參星(삼성), 저녁별, 西方七宿(서방칠수)의 하나

 

삼성(參星)은 서방 백호(白虎)를 이루는 일곱 별자리 가운데 일곱째 별자리이다. 삼성은 서양 별자리로는 오리온자리에 해당한다.

삼수(參宿)는 동아시아의 별자리인 이십팔수의 하나이다. 서방백호 7(西方白虎七宿) 중 일곱 번째에 해당된다.

동양에서는 전통적으로 28수가 방위에 따라 네 가지 신령한 동물의 형상을 이루고 있다고 여겼다.

 

이십팔수(二十八宿)

() (宿) 중심별
동방청룡 () 처녀자리(α Vir)스피카
() 처녀자리 (κ Vir)
() 천칭자리(α Lib)주벤엘게누비
() 전갈자리(π Sco)
() 전갈자리 (σ Sco) 알니야트
() 전갈자리 (μ Sco)
() 궁수자리(γ Sgr) 알나시
북방현무 () 궁수자리 (φ Sgr)
() 염소자리(β Cap)다비흐
() 물병자리(ε Aqr) 알발리
() 물병자리 (β Aqr)사달수드
() 물병자리 (α Aqr)사달멜릭
() 페가수스자리(α Peg)마르카브
() 페가수스자리 (γ Peg)알게니브
서방백호 () 안드로메다자리(η And)
() 양자리(β Ari)셰라탄
() 양자리(35 Ari)
() 황소자리(17 Tau)엘렉트라
() 황소자리 (ε Tau)아인
() 오리온자리(λ Ori)메이사
() 오리온자리 (ζ Ori)알니탁
남방주작 () 쌍둥이자리(μ Gem)
() 게자리(β Cnc)알타흐
() 바다뱀자리(δ Hya)
() 바다뱀자리 (α Hya)알파드
() 바다뱀자리 (ν Hya)
() 술잔자리(α Crt)알케스
() 까마귀자리(γ Crv)기에나흐

삼수(參宿)에 속한 별자리

별자리 한자 별 개수 위치 의미
7 오리온자리 백호의 가슴
3 오리온자리 잘못을 처벌함
옥정 玉井 4   깨끗하고 시원한 우물
2 토끼자리 울타리, 눈가리개
군정 軍井 4   군대의 우물
4 토끼자리  
천시 天矢, 天屎 1    
 

香滿面春 향만면춘

細細清香滿面春 (세세청향만면춘) 가늘고 맑은향기 바람에 풍겨오네

전서의 멋스러움이 담겨있는 글이다.

참고로 전서체는 실용성은 떨어지지만 예술적 가치가 높은 아름다운 서체이다.

서예나 전각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비석을 새길 때 맨 위의 머리글에 많이 쓰이는데 갑골문 다음으로 오래된 서체이기 때문이다.

오래된  비석의 머리글에는 대부분 세겨져 있는데 이를 전액(篆額)이라고 한다

龍(용) - 청계 안정환 

大吉祥(대길상)

()

飛龍在天 調和無窮(비룡재천조화무궁)

安 晴溪 (안 청계) 낙관(落款)

반야심경 전각 - 청계 안정환

般若波羅蜜多心經 印影 釜山市 篆刻匠

반야바라밀다심경 인영 부산시 전각장

送別(송별) - 王維(왕유)  / 월림 이길환 우측 작품 

常樂我淨(상락아정) - 진재 김철황

상락아정은 법신과 열반의 네 가지 덕인 상···정을 의미하는 불교교리 이다.

영원하며, 즐거우며, 능동적으로 자재(自在)하며, 번뇌의 더러움이 없이 청정한 덕을 이른다.

* 자재(自在) : 자기 뜻에 따라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상태

열반사덕(涅槃四德), 법신사덕(法身四德)이라고도 하며, 줄여서 사덕(四德)이라고도 한다. 

열반과 법신은 네 가지 덕성을 갖추었다.

 

첫째 : 영원하여 변하지 않는 상(),

둘째 : 고통이 없는 안락한 낙(),

셋째 : 진실한 자아로서 아(),

넷째 : 번뇌의 더러움으로부터 벗어난 정()이다.

 

상락아정 이글을 접하면서

2021년 10월 24일 홍법사에서 108인 초대전의 석파(錫波) 감성목(甘誠穆) 선생의 상락아정 작품이 생각나서 올려 봅니다.

常樂我淨(상락아정) - 석파(錫波) 감성목(甘誠穆)

行到水窮處 坐看雲起時 (행도수궁처 좌간운기시) - 王維(왕유) 終南別業(종남별업) ()

물의 흐름이 끝나가는 곳에 이르면 자리를 잡고 구름이 이는 순간을 바라본다

금정산 주인 청계 안정환

 

왕유(王維)는 중국 당()의 시인이자 화가로서 자연을 소재로 한 서정시에 뛰어나 시불(詩佛)’이라고 불리며, 수묵(水墨) 산수화에도 뛰어나 남종문인화의 창시자로 평가를 받는다.

 

종남별업(終南別業)이란 시는 신운(神韻)의 극치를 발휘했다.

 

中歲頗好道 晚家南山垂 (중세파호도 만가남산수)

興來每獨往 勝事空自知 (흥래매독왕 승사공자지)

行到水窮處 坐看雲起時 (행도수궁처 좌간운기시)

偶然值林叟 談笑無還期 (우연치림수 담소무환기)

 

중년에 자못 도를 좋아해 만년에 종남산 기슭에 사노라니

흥이 일어 매양 홀로 나서면 상쾌한 일은 다만 혼자만 알뿐

거닐다 물이 다하는 곳에 이르면 앉아서 구름이 이는 때를 바라보네

어쩌다 숲속 노인이라도 만나면 담소하느라 돌아갈 줄 모르네

 

이 시는 왕유가 40세 이후에 지은 것으로 관직을 완전히 떠나지 않고 반() 은거생활을 하는 가운데 쓴 것으로 가장 뛰어난 두구절은 행도수궁처(行到水窮處) 좌간운기시(坐看雲起時)’ 이다.

 

水窮(수궁)은 물의 흐름이 다하는 상황으로 시의 경계(詩境)로 인생을 대하게 되면 곳곳에서 구름이 일어날(雲起) 것이며 전환되는 시기(전기轉機)가 있고 희망이 있을 것이다는 뜻으로 해석하면 되겠다.

唐詩 五言絶句 三首(당시 오언절구 3수) - 무원 이돈섭

 

牀前明月光 (상전명월광) 침상 머리 밝은 달빛 보고

疑是地上霜 (의시지상상) 땅 위에 내린 서리인 줄 알았네

擧頭望明月 (거두망명월) 머리 들어 밝은 달 바라보고

低頭思故鄕 (저두사고향) 머리 숙여 고향을 생각하네

李白(이백)(701~672) 의 정야사(靜夜思)

 

衆鳥高飛盡(중조고비진) 새는 멀리 날아가고

孤雲獨去閑(고운독거한) 구름만 한가히 떠가네

相看兩不厭(상간양불염) 언제보아도 다정한 것은

只有敬亭山(지유경정산) 경정산 뿐이라네

李白(이백) 獨坐敬亭山(독좌경정산)

 

綠蟻新醅酒(녹의신배주) 푸른 거품의 새로 거른 술

紅泥小火爐(홍니소화로) 붉은 흙의 작은 화로

晩來天欲雪(만래천욕설) 저녁에 하늘에서 눈이 내리려 하는데

能飮一杯無(능음일배무) 한 잔술 마시지 않겠는가?

白樂天 詩(백낙천 시) 問劉十九(문유십구)

 

당나라 때의 시인인 백거이(白居易)의 자는 낙천(樂天)으로 백낙천(白樂天)이라고 많이 불린다.(문유십구 問劉十九:유십구에게 묻나니)라는 시이다.

유십구(劉十九)” '()씨 집안의 열 여덟 번 째 사람'라는 뜻으로 당나라 때 사람들은 친한 사람을 부를 때 흔히 집안에서의 서열을 애칭으로 불렀다.

유정23.1  /  유정 23.2 - 古然 吳順伊 (고연 오순이) 

한양예술대전 서양화부문 특선(2014)

 

고연 선생님 친절하게 사진찍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海丁 申朱澈 (해정 신주철)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