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주구검(刻舟求劍) 서각(書刻)
刻舟求劍(각주구검) - 晴溪刻(청계각) / 낙관 安定煥印 晴溪(안정환인 청계)
(刻 새길 각 / 舟 배 주 / 求 구할 구 / 劍 칼 검)
각주구검은 세상 형편도 모르고 낡은 것만 고집하는 미련하고 어리석은 사람이나 그 행동을 비유로 이르는 말이다.
주로 융통성 없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거나, 시대가 변했는데도 오로지 옛날 것만 고집하는 사람을 빗대어 쓰이기도 한다.
겉뜻 : 배에 흠집을 새겨 칼을 구한다.
속뜻 : 융통성이 없고 무식하거나 고집이 세다.
출전 : <여씨춘추> 신대람(愼大覽) 찰금편(察今篇)
옛날 초나라 사람이 배를 타고 강을 건너다가 칼을 떨어뜨렸는데, 이 사람이 칼을 찾는다면서 칼을 빠뜨린 지점을 배에 표시를 해두었다.
배가 도착한 뒤에 이 사람은 표시를 해둔 배 밑의 물속으로 뛰어들어 칼을 찾으려 했지만, 그 자리에 칼이 있을 리가 없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되었다.
수주대토(守株待兎)와 속뜻이 비슷하다.
어떤 착각에 빠져 되지도 않을 일을 공연히 고집하는 어리석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守 지킬 수 / 株 그루터기 주 /待 기다릴 대 / 兎 토끼 토
원래 그루터기를 지켜보며 토끼가 나오기를 기다린다는 뜻으로, 한비자(韓非子) 오두편(五蠹篇)에 나오는 말이다.
한비(韓非)는 요순(堯舜)의 이상적인 왕도정치를 시대에 뒤떨어진 사상이라고 주장하여 그를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였다.
송(宋)나라에 한 농부가 있었다.
하루는 밭을 가는데 토끼 한 마리가 달려가더니 밭가운데 있는 그루터기에 머리를 들이받고 목이 부러져 죽었다.
그것을 본 농부는 토끼가 또 그렇게 달려와서 죽을 줄 알고 밭 갈던 쟁기를 집어던지고 그루터기만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나 토끼는 다시 나타나지 않았고 그는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이는 곧 낡은 관습만을 고집하여 지키고, 새로운 시대에 순응하지 못하는 것을 가리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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