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의 철마산에 자리한 지장암(주지 능원 스님)은 구한 말 기장군의 가장 큰 가람이었던 ‘선여사’의 암자 중 하나로 추정되는 곳으로, 지장암이 위치한 철마산은 ‘쇠로 된 말이 있는 산’이란 뜻이다.
이 지역에 큰 홍수가 일어났을 때 동해 바다에서 용마가 나타나 물을 다스린 후 돌아가지 못한 채 철마가 되었다는 설화가 전해오고 있다.
이 철마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사찰로 추정되는 선여사는 현재 지장암 주변에 사지로만 남아있다.
지장암 주지 능원 스님은 “철마산의 ‘철마’는 중생 구제의 서원을 가진 지장보살의 원력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장암은 2002년 무량수전 복원불사를 계획했으나 관계 기관의 법령 해석의 차이로 ‘개발제한구역에 묶여 있다’는 판결을 받아 불사를 추진하지 못해 왔다. 그러나 기장군청과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의 끝에 2005년 3월 건축허가를 받았으며 2005년 6월 기공식에 이어 12월 상량식도 거행하게 됐다.
지장암은 2006년 10월 28일 무량수전의 낙성법회 및 지장보살의 원력을 담은 철마기원제를 봉행했다.
무량수전 낙성법회에는 증명법사로 부산 감로사 주지 혜총 스님이 자리를 함께 했으며 최현돌 기장군수, 동아대 철학과 강동균 교수 등 사부대중 300여 명이 동참했다.
지장암에는 철마가 얹힌 작은 바위 앞에 철마탑이 있다.
옛날 동해 용궁 용왕의 명을 받은 용마가 잦은 해일과 홍수로 피해가 큰 이 지역에 출현해 물을 다스리고 수해를 없앤 후 미처 환궁하지 못하고 서서히 몸이 굳어 철마가 됐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이 전설은 바로 철마면과 철마산의 지명 유래에 얽힌 유명한 이야기다.
현재 각종 조형물들을 배치하고 있는데 철마탑은 천마상과 석등 중간에 자리하고 있다.
설치하기 이전 철마탑 모습
아복보살지비 / 속명 박규상( 1924.6.18-2003.8.1) / 부산서구 제6대 국회의원, 동아대 교수, 동아대 경영대학원 원장 /
*** 부산서구 제7대 국회의원 낙선(김영삼 당선)
동천대화상 지탑
철마산 지장암 입구
지장암 범종각 철마산 여명의 종 / 黎明(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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