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시(四季詩) - 주희(朱喜)
曉起坐書齋<효기좌서재> 새벽에 일어나 서재에 앉으니
落花推滿俓<낙화추만경> 떨어진 꽃 무더기 오솔길에 가득하다.
只此是文章<지차시문장> 다만 이것이 문장이니
揮毫有餘興<휘호유여흥> 붓을 휘두름에 흥취 남아 도노라.
古木被高陰<고목피고음> 고목이 높이 솟아 그늘에 덮여 있으니
晝坐不知暑<주좌부지서> 한낮에 앉아 있어도 더위를 모르겠네.
會得古人心<회득고인심> 이에 옛사람의 마음 알겠으니
開襟靜無語<개금정무어> 옷깃을 열고 말없이 고요히 있노라.
悉率鳴床頭<실솔명상두> 귀뚜라미 침상머리에서 우니
夜眠不成廂<야면불성상> 깊은 밤 잠을 이루지 못하노라.
起閱案前書<기열안전서> 일어나 책상 앞에서 책을 펼치니
西風拂庭桂<서풍불정계> 서풍이 뜨락의 계수나무를 스치누나.
瑞雪飛瓊瑤<서설비경요> 서설이 옥구슬처럼 나르는데
梅花靜相倚<매화정상의> 매화 고요히 서로 의지하였도다.
獨占三春魁<독점삼춘괴> 홀로 봄 세 달의 우두머리 되어
深涵太極理<심함태극리> 태극의 이치를 깊이 머금었구나.
주자(주희)가 시를 짓고 글씨를 써서 40여년 간 거처한 오부리의 자양루에 걸려 있던 "사계시" 이다.
*** 주희(朱熹)는 이름이고 선생이라는 존칭을 부치면 주자(朱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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勸學文(권학문) / 朱熹(주희) / 宋(송)
勿謂今日不學而有來日 / 오늘 배우지 아니하고 내일이 있다 말하지 말고
(물위금일불학이유내일)
勿謂今年不學而有來年 / 올해 배우지 아니하고 내년이 있다 말하지 마라
(물위금년불학이유내년)
日月逝矣 歲不我延 / 세월은 흘러가고 내게 머물지 않으니
(일월서의 세불아연)
嗚呼老矣 是誰之愆 / 아~ 늙었구나! 이 누구의 잘못이던가
(오호노의 시수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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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 맹자의 유교사상을 체계화한 학문이 성리학이고 집대성한 인물이 바로 주희(朱喜,주자)다.
성리학(주자학)은 성명의리지학(性命義理之學)의 준말이다.
주희는 남송의 학자로 유교 중 논어, 맹자, 대학, 중용 등 사서(四書)를 경전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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