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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예 방/하고 싶은 이야기

子欲養而親不待 (자욕양이친부대) - 어버이날 어록

by 연송 김환수 2018. 5. 7.

어버이 날을 맞이하여





어버이날을 맞으신 우리의 부모님들.... 

항상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사랑합니다....^^*

 

樹欲靜而風不止 子欲養而親不待 (수욕정이풍부지 자욕양이친부대)

 

나무는 가만히 있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고

자식이 효를 다하고자 하나 부모는 기다려주지 않네

 

논어(論語)의 한씨외전(韓氏外傳) 9권에 나오는 구절이다.

* 논어는 대표적인 유교경전으로 공자(公子)와 그 제자들의 언행이 담겨있는 어록이다.


사자성어로는 풍수지탄(風樹之嘆)이라 하는데 바람과 나무의 탄식이다.

 

풍수지탄은 '樹欲靜而風不止(수욕정이풍부지)' 에서 나온 고어(皐魚)의 말로,

(나무는 조용하고자 하지만 불어오는 바람이 그치지 않는다.)

부모님이 살아 계실때 효도하지 않으면 뒤에 한탄하게 된다는 뜻이다.

 

풍수지탄(風樹之嘆)과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유의어는 혼정신성, 반의지희, 반포보은 이다.

 

혼정신성(昏定晨省) : 저녁에는 잠자리를 보아 드리고, 아침에는 문안(問安)을 드린다.

반의지희(斑衣之戱) : 색동옷을 입고 놀이를 함. , 늙으신 부모님을 기쁘게 해 드리기 위해 색동옷을 입고 재롱을 떠는 행동을 가리킨다. 이는 나이를 먹어서도 효도를 멈추지 않는 모습을 나타낸다.

반포보은(反哺報恩) : 먹이를 돌려드림으로써 은혜에 보답함. 자식이 부모가 길러준 은혜에 보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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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벌면 잘 해 드려야지,

성공해서 잘 해 드려야지...하면 늦습니다.

 

부모님은 돈을 많이 번 아들,

크게 성공한 딸을 기다리지 않습니다.

 

고생하며 노력하는 그대로의 자식을

기다리며 행복해 하십니다.

 

아버님이 조금만 더 사셨더라면...

이 순간을 어머니가 지켜보셨더라면... "

하는 순간이 오기 전에

부모님의 마음을 기쁘게 해 드리십시요.

 

아버지의 손을 잡아본 것이 언제였나요?

어머니를 안아 드린 것이 언제였나요?

 

오래전에 우리가 받았던 것을 돌려 드릴 때입니다.

손톱을 깎아 드리고, 발을 씻겨 드리고,

등을 밀어 드리고, 어깨를 주물러 드리세요.

 

부엌에서 설거지하시는 어머니 등 뒤에서

살짝 안아보세요.

 

처음은 어색하겠지만, 얼른 용기를 내보세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기쁨과 감동이

서로의 가슴에 물결 칠 것입니다.

 

우리는 쑥스러움 때문에 부모님께

사랑한다는 말을 잘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사랑한다고 말 할 수 있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오늘이라도 당장 부모님께 사랑한다고 말하십시오.


- 고도원의 부모님 살아 계실 때 꼭 해드려야 할 45가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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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언급한 풍수지탄 (風樹之嘆) (바람 풍, 나무 수, 조사 지, 탄식할 탄)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면, 중국의 유명한 옛 시이며 부모님을 모시고자 하나 이미 돌아가심을 한탄한다는 뜻으로 

 

樹欲靜而風不止 수욕정이풍부지

子欲養而親不待 자욕양이친부대

往而不可追者年也 왕이불가추자년야

去而不見者親也 거이불견자친야

 

나무는 고요히 머물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고

자식은 봉양하고자 하나 부모님은 기다려 주시지 않네.

한번 흘러가면 쫓아갈 수 없는 것이 세월이요

가시면 다시 볼 수 없는 것은 부모님이시네.

 

맨 앞 구절에 풍()과 수()가 나오죠. 그래서 이로부터 효도할 수 없는 안타까움을 나타내는 표현이다.

 

풍수지탄 출전 : <한시외전 (韓詩外傳)>


유래 : 풍수(風樹)시경(詩經)의 해설서인 한시외전(韓詩外傳), 나무가 고요하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고, 자식이 봉양(奉養)하려 하나 어버이가 기다려 주지 않는다(樹欲靜而風不止 子欲養而親不待).고 하여 돌아가신 어버이를 생각하는 마음을 나타낸 부분에서 유래(由來)한 말이다.

 

'나무는 조용하고자 하지만 불어오는 바람이 그치지 않는다(수욕정이풍부지 樹欲靜而風不止)'에서 나온 말로 부모가 살아 있을 때 효도하지 않으면 뒤에 한탄하게 된다는 말이다.

 

공자가 자기의 뜻을 펴기 위해 이 나라 저 나라로 떠돌고 있을 때였다.


그날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몹시 슬피 우는 소리가 공자의 귀에 들려왔다. 울음소리를 따라가 보니 곡성의 장본인은 고어(皐魚)라는 사람이었다. 공자가 우는 까닭을 물어보았다.

 

울음을 그친 고어가 입을 열었다.

 

"저에게는 세가지 한()이 되는 일이 있습니다.

 

첫째는 공부를 한답시고 집을 떠났다가 고향에 돌아가보니 부모는 이미 세상을 떠났습니다.

둘째는 저의 경륜을 받아들이려는 군주를 어디에서도 만나지 못한 것입니다.

셋째는 서로 속마음을 터놓고 지내던 친구와 사이가 멀어진 것입니다."

 

고어는 한숨을 쉬고는 다시 말을 이었다.

 

"아무리 바람이 조용히 있고 싶어도 불어온 바람이 멎지 않으니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樹欲靜而風不止). 

마찬가지로 자식이 효도를 다하려고 해도 그때까지 부모는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子欲養而親不待).

 

돌아가시고 나면 다시는 뵙지 못하는 것이 부모입니다. 저는 이제 이대로 서서 말라 죽으려고 합니다."

 

고어의 말이 끝나자 공자는 제자들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

 

이 말을 명심해 두어라. 훈계로 삼을 만하지 않은가" 이날 충격과 함께 깊은 감명을 받은 공자 제자 중 고향으로 돌아가 부모를 섬긴 사람이 열세명이나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