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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예 방/하고 싶은 이야기

염치없는 사람과 면목없는 사람이란

by 연송 김환수 2017. 3. 12.

우리는 주위에서 염치없는 사람이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뜻을 살펴 본다.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은 정직하다. 결백하다. 곧다 / ()는 부끄러워하다


염치(廉恥)[명사] : 체면을 차릴 알며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

[비슷한 ] 염우.  라고 나옵니다.

*** 체면(體面) : 남을 대하기에 떳떳한 도리나 얼굴.


,  염치라는 것은 남을 대할 때 결백하고, 정직하며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의  뜻이 되는 것입니다.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 <예禮․의議․염廉․치恥>


염치가 없다는 말은 자신이 정직하지 않은 행동을 하면서도 부끄러운 줄을 모르다는 뜻이 됩니다.


나쁜 행동을 했을 그것이 잘못된 행동이고 부끄러운 줄을 알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니 염치없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염치를 모르는 사람을 파렴치 (破廉恥) 사람이라고 부릅니다.


염치는 이 시대의 희망이다.

염치(廉恥) 직역하면 부끄러움을 염려한다는 것이고, 부끄러움을 느낄 아는 마음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일상에서 염치불고(廉恥不顧)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이때의 염치는 귀엽게 봐줄 있는  상황에서 자주 쓰기도 한다.  )다른사람의 음식을 얻어먹는 신세를 지다

참고로 염치불구하고는 맞는 표현이 아니며 불구라는 표현은그럼에도 불구하고 라고 사용하는 문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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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염치를 못지키면 나라가 망하는 법

[조인스 블로그] 입력 2012-08-26          

 
예의염치(禮義廉恥)를 못지키면 나라가 망하는 법 


평소 휴일이면 즐겨보는 KBS-1, TV 쇼 진품명품 시간(8월26일자)에 '예의염치'란 백범 김구선생의 글씨 1점이 소개되었다.

 

예의염치.png
 

예의염치란 "예절()과 의리()와 청렴()한 마음과 부끄러워하는 태도()"를 말한다.

 

시원시원한 글씨 넉 자가 적힌 족자!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 <예禮․의議․염廉․치恥>이다. 떨림체가 특징인 김구 선생만의 독특한 필체와 사람의 기본 도리인 예의, 염치 네 글자가 만나 그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백법 김구가 중요시했던 덕목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뜻 깊은 글씨로 피살되기 1년 전 작품이어서 더 의미 있는 글씨이다.
 
예의염치(禮義廉恥)는 중국 춘추시대 제(齊)나라의 사상가 ·정치가인 관중(管仲:?~BC 645)이 지은
관자(管子)의 목민편에 “나라에는 네 가지 근본이 있는데, 그것은 예(禮)․의(義)․염(廉)․치(恥)이다.” 고 기록되어 있다.

 

관자(管子)는 “네 가지 근본 중, 한 줄이 끊어지면 기울고, 두 줄이 끊어지면 위태롭고, 세 줄이 끊어지면 엎어지며, 네 줄이 모두 끊어지면 멸망한다. 기운 것은 바르게 하고 위태로운 것은 안정시키며, 엎어진 것은 일으킬 수 있는 여지가 있으나, 일단 멸망해 버리면 다시는 손 쓸 도리가 없게 된다.”고 하였다. 

 

우리나라 전통사회에 있어서 인간 내지 사회윤리의 기본 덕목으로 항상 부모를 공경하고, 형제간에 우애 있고 화목하며, 사람 사이의 믿음을 존중하고, 예의 바르며, 언제나 검소절제하며 자신과 남을 부끄러운 생각이나 행동은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오래전 이땅의 사대부들은 ‘효제충신예의염치(孝悌忠信禮義廉恥)’의 유교 덕목(德目)을 문자도 병풍으로 꾸며 평생 따라야 할 가치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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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면목없다란 말을 살펴보면 체면이라는 뜻이 된다.


면목이란 (얼굴 ) ( ) 얼굴과 눈이라는 한자어로, 체면을 가리키는 말이다.


사기(史記)항우본기(項羽本紀)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는데


() 유방(劉邦) () 항우 사이에 천하를 둘러싼 쟁패전이 막바지에 이르렀을 무렵이다.


해하(垓下)에서 사면초가의 수세에 몰린 항우는 20 기밖에 남지 않은 기마병을 이끌고 장강 기슭에 도착해서는 동쪽으로 오강(烏江) 건너려고 하였다.


이때 오강의 정장(亭長) 배를 강언덕에 대고 기다리다가 항우에게 말하였다. "강동(江東) 비록 작으나 땅이 사방 리요, 백성이 수십만 명에 이르니 그곳 또한 족히 왕업을 이룰만한 곳입니다.


 원컨대 대왕께서는 빨리 건너십시오. 지금 저에게만 배가 있으니 한나라 군사가 이곳으로 온다 해도 강을 건너지는 것입니다."


  말을 들은 항우가 웃으면서 말하였다. "하늘이 나를 버리는데 강을 건너서 무엇을 하겠는가?


 또한 내가 강동을 떠나 서쪽으로 강동의 젊은이 8,000명과 함께 하였는데, 설사 강동의 부모형제들이 불쌍히 여겨 나를 왕으로 삼아 준다고 한들 내가 무슨 면목(面目)으로 그들을 대하겠는가?


설사 그들이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해도 양심에 부끄럽지 않을 있겠는가?" 그리고는 정장에게 말하였다.


  "나는 그대가 후덕한 사람임을 알고 있다.


나는 지난 5 동안 말을 탔는데, 말에 대적할 것이 없었으며 하루에도 리를 달렸다. 차마 말을 죽일 없어 그대에게 주겠노라."


 항우는 부하들로 하여금 모두 말에서 내려 걷도록 하고는 손에 짧은 무기만을 들고 싸움을 하게 하였다.


이때, 한나라 군사 중에 옛날 그의 수하였던 여마동(呂馬東) 있음을 보고는 "내가 들으니 한나라 왕이 나의 머리를 천금과 만호의 값으로 사려 한다고 한다.


그대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리라" 하고 스스로 목을 찔러 죽었다.


따라서 면목이란 사기에서 유래되었으며, 면목은 염치와 같은 의미가 있고, 면목이 없다는 말은 스스로 자기 잘못을 뉘우쳐 사람다움을 지켜 나간다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