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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인연방/불교소식

세계선차아회 - 부산 홍법사 천년 한국차의 비전

by 연송 김환수 2017. 9. 23.

제13회 세계선차아회 - 천년 한국차의 비전 / 부산 홍법사


13회 세계선차아회 천년 한국차의 비전


선(禪)의 세계를 차에 담아 대중과 함께하는 시간이 열린다.

 

선차아회(禪茶雅會)는 선과 힐링(healing)을 차에 담아 소개하는 세계 다인들의 수행 교류 모임이다.

이번 선차아회는 (사)한나래문화재단과 월간 〈차의 세계〉가 공동주관한다.





  

13차 세계선차아회를 여는 부산 홍법사주지 심산스님은 "차를 마시는 고요한 과정이 수행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이야기 합니다.

'선다일미' '다선일미'도 비슷한 뜻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2017923·24일 이틀간 열리는 이 행사는 한국, 중국, 일본에서 참여하는 500여 명의 차인과 관련 학자들, 차와 선에 관심 있는 일반인까지 10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이다.

 

차 문화가 전래된 이래 지난 1500년간 선과 차는 한배를 타고 이어왔고 특히 스님에 의해 차가 많이 보급되었다는 점에서 불가에서 차는 깊은 인연이 있다.

 

세계선차아회는 2013년 한국 순천 송광사에서 처음 시작되었고 이후 일본과 중국에서 꽃을 피워 지금은 정작 이들 나라에서 열기가 더 뜨거운 편이다.

 

이번 부산 홍법사의 행사를 계기로 다시 한번 한국 선차의 깊은 세계를 알리고 싶다는 바람이 크다. 이런 이유로 올해 선차아회의 제목 역시 '천년 한국차의 비전'이다.




 


행사는 절기상 추분이 시작되는 23일 낮 12시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한국과 중국, 일본의 각국 대표 선수가 출전하는 6개 팀의 선다 행사가 이어진다. 각국의 선차 시범 공연으로 3국 간의 자존심 경쟁이 치열하다. 일반인들에겐 일종의 퍼포먼스 공연으로 보일 정도로 선다 행사는 팀별로 고유한 차 예법을 만날 수 있다.

 

김해 장군차 대엽종 묘목을 홍법사 경내에 심는 기념식수의 순서도 있다. 홍법사는 경내에 1000의 김해 장군차 차밭을 조성해 인도 아유타국의 허황옥이 가져왔다는 차의 역사성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 다음 달 중국 쓰촨성에서 열리는 세계선차아회에서 그곳 차 씨를 가져와 홍법사에 심어 한중일 차 문화의 의미있는 장소가 되겠다는 생각도 있다.

심산스님은 "아시아로 뻗어 나가는 출밤점, 아시아게이트웨이가 여기가 될 것이다. 선차아회는 아름다운 사람들이라는 말이 들어있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향기,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이 여기서 아시아 전역으로 뻗어 나갈 것이다"라고 설명한다.

 

세계선차아회는 홍법사가 주최하는 국제선차학술세미나와 사찰음식 만찬 체험, 천연염색, 원예작품과 선다화 꽃꽂이 전시회, 문화공연(모듬북, 통도사 학춤, 힐링음악회) 등이 준비돼 있다.

 

사찰음식공양은 '세프의 테이블'로 큰 주목을 받은 정관 스님이 선보이며 일반인들을 위해 사찰음식과 선차 체험 코너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