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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방/부자분석, 상업

초등학생 꿈 임대업…신사동 빌딩 10곳중 4곳 대물림

by 연송 김환수 2017. 2. 2.

초등생 꿈이 임대업인 나라가로수길 빌딩 10곳중 4곳이 대물림


이지용,서태욱,연규욱,유준호,황순민,양연호,임형준 기자

입력 : 2017.01.31 18:01:16 수정 : 2017.02.01. 09:18:38

 

위기의 계층사다리 ② ◆

 

서울 강남의 '금싸라기 땅'으로 통하는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이곳에 위치한 주요 상업용 빌딩 가운데 10곳 중 4곳은 대물림된 것으로 집계됐다. 심지어 만 19세 청년이 수십억 원대 빌딩 지분을 증여받아 사회초년생 월급을 뛰어넘는 매달 500만원대 임대수익을 올리고 있는 사례도 확인됐다.


 

매일경제 기획취재팀이 가로수길 양측 블록에 위치한 134개 건물에 대한 등기부등본(지난해 1230일 기준)을 전수조사한 결과, 중소형 빌딩으로 부를 세습하는 대한민국 금수저들의 자산 증식 패턴이 한눈에 들어왔다. 법인을 제외한 개인 소유 상업용 건물 134개 소유자 가운데 상속 또는 증여로 소유권을 취득한 곳이 35%47곳에 달했다.

 

일반인들이 꿈도 꾸기 힘든 수백억 원대 빌딩을 두 곳 이상 소유한 소위 '빌딩 거부'5명이나 확인됐다.

 

가로수길의 이런 세태는 근로소득을 통한 신분 상승보다 부동산 대물림을 선호하는 사회의 민낯이기도 하다. 심지어 모 초등학교 설문조사에서 장래희망 직업으로 '부동산 임대업'이 등장할 정도다.

 

김낙년 동국대 교수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자산 상위 10% 계층에 전체 부의 66.4%가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재산에서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상속·증여 비중도 1980년대에는 27%였으나 2000년대 들어서는 42%로 치솟았다.


대부분 부동산 자산이다. 물론 부동산 소유와 상속에 대한 맹목적인 반감은 자본주의 근간인 '사유재산 보호''경제 자유'를 침해할 소지마저 있다. 다만 지나친 부동산 쏠림 현상은 건전한 경제 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우선 근로소득으로는 신분 상승을 기대할 수 없는 패배의식을 사회에 만연시킬 수 있다.

 

김문조 고려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부동산 등 자산 소득은 대를 이어간다""자기 자식이 남의 자식보다 못사는 것에 대한 박탈감이 더 크다"고 말했다. 기업가정신이나 일자리 창출과 무관하다는 점도 문제다. 결국 바람직한 해결 방안은 부동산 이외의 투자로도 효과적인 부의 창출과 상속이 가능하다는 믿음을 심어놓는 일이다. 예컨대 부동산 부자보다 벤처기업가가 예우를 받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획취재팀 = 이지용(팀장) / 서태욱 기자 / 연규욱 기자 / 유준호 기자 / 황순민 기자 / 양연호 기자 / 임형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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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꿈 임대업신사동 빌딩 10곳중 4곳 대물림

                                                  2017.02.01. 11:57

 

안녕하세요. 서민금융경제연구소입니다. 부동산의 쏠림 현상은 익히 들어서 알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이를 뒷받침 해주는 조사 결과가 있어 소개해드립니다.

 


서울 강남의 '금싸라기 땅'으로 통하는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이곳에 위치한 주요 상업용 빌딩 가운데 10곳 중 4곳은 대물림된 것으로 집계됐다. 심지어 만 19세 청년이 수십억 원대 빌딩 지분을 증여받아 사회초년생 월급을 뛰어넘는 매달 500만원대 임대수익을 올리고 있는 사례도 확인됐다.

 

초등학교 설문조사

장래희망 직업

부동산 임대업등장


     


매일경제 기획취재팀이 가로수길 양측 블록에 위치한 134개 건물에 대한 등기부등본(지난해 1230일 기준)을 전수조사한 결과, 중소형 빌딩으로 부를 세습하는 대한민국 금수저들의 자산 증식 패턴이 한눈에 들어왔다. 법인을 제외한 개인 소유 상업용 건물 134개 소유자 가운데 상속 또는 증여로 소유권을 취득한 곳이 35%47곳에 달했다.

 

일반인들이 꿈도 꾸기 힘든 수백억 원대 빌딩을 두 곳 이상 소유한 소위 '빌딩 거부'5명이나 확인됐다.

 

가로수길의 이런 세태는 근로소득을 통한 신분 상승보다 부동산 대물림을 선호하는 사회의 민낯이기도 하다. 심지어 모 초등학교 설문조사에서 장래희망 직업으로 '부동산 임대업'이 등장할 정도다.

 

김낙년 동국대 교수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자산 상위 10% 계층에 전체 부의 66.4%가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재산에서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상속·증여 비중도 1980년대에는 27%였으나 2000년대 들어서는 42%로 치솟았다. 대부분 부동산 자산이다. 물론 부동산 소유와 상속에 대한 맹목적인 반감은 자본주의 근간인 '사유재산 보호''경제 자유'를 침해할 소지마저 있다. 다만 지나친 부동산 쏠림 현상은 건전한 경제 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우선 근로소득으로는 신분 상승을 기대할 수 없는 패배의식을 사회에 만연시킬 수 있다.

 

김문조 고려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부동산 등 자산 소득은 대를 이어간다""자기 자식이 남의 자식보다 못사는 것에 대한 박탈감이 더 크다"고 말했다. 기업가정신이나 일자리 창출과 무관하다는 점도 문제다. 결국 바람직한 해결 방안은 부동산 이외의 투자로도 효과적인 부의 창출과 상속이 가능하다는 믿음을 심어놓는 일이다. 예컨대 부동산 부자보다 벤처기업가가 예우를 받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를 상속하는 것에 대해서는 개인의 선택이므로 일일이 다 비판의 대상은 아닙니다. 하지만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가 지난 20년간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실린 억만장자를 분석해보면 자산이 1000억 원 이상인 한국 부자 중 상속으로 부자된 사람의 비중은 67개국 중 5위였습니다. 자산이 1조 이상인 부자 중에서 상속자 비율은 74%였습니다. 반면 세계적으로 상속부자의 비율은 줄고 있고 한국의 절반 수준인 30%에 불과합니다. 이처럼 부의 쏠림, 부동산의 쏠림 현상은 완화되기는 커녕 더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상속에 의한 부의 대물림, 부동산의 대물림 보다는 기업가정신에 의한 창업과 벤처기업이 더 예우받는 사회분위기 조성 및 기반 확립이 필요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초등학생 꿈 임대업신사동 빌딩 10곳중 4곳 대물림 | 작성자 서민금융경제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