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勤天下無難事(일근천하무난사)
한결같이 부지런 하면 천하에 어려운 일은 없다.
이 문장은 남송의 대유학자로 우리나라에서 주자로 불리는 주희의 시에 나오는 한 구절인데 중국의 속담처럼 알려져 있다.
百忍堂中有泰和(백인당중유태화)
백 번 참으면 집안(당)에 크게 화평이 있다.
이 구절은 당나라의 장공예의 고사에 나오는 글이며 ‘구세동거 장공예(九世同居 張公藝)라고 한다.
일근천하무난사 백인당중유태화(一勤天下無難事 百忍堂中有泰和)
한번 부지런하면 천하에 어려운 일이 없고 / 백번이라도 참을 줄 안다면 집안에 평화가
깃든다 라는 뜻이다.
一勤天下無難事(일근천하무난사)와 百忍堂中有泰和(백인당중유태화)는 흔히 짝(대련)을
지어 사용을 하고 있다.
백인당중유태화(百忍堂中有泰和) 이 글귀는 안중근 의사의 유묵(遺墨)으로 남아있는데
보물 제569-1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공개되면서 유명해졌다.
글씨 좌측에
경술이월, 어여순옥중, 대한국인 안중근서(庚戌二月, 於旅順獄中, 大韓國人安重根書)
라고 쓴 뒤 손바닥으로 장인(掌印)을 찍었다.
「안중근의사유묵-백인당중유태화 (安重根義士遺墨-百忍堂中有泰和)」는 안중근(安重根:1879∼1910) 의사가 1909년 10월 26일 만주 하얼빈 역에서 조선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사살한 뒤 여순감옥(旅順監獄)에서 1910년 3월 26일 사망하기 전까지 옥중에서 휘호한 유묵을 일괄ㆍ지정한 것 중의 하나이다.
'백인(百忍)'이라는 말의 유래를 살펴본다면
당나라 고종 때 사람 장공예(張公藝)는 남당(南唐) 때 진포(陳褒)라는 사람과 더불어
가족의 화목지도를 논하는 대표적 인물이다.
승정원일기에는 “唐 高宗 時, 張公藝 九世同居, 書忍百字”라고 소개되어 있다.
하루는 장공예의 친구가 찾아와 “3대도 한집에서 살기가 어려운데 어떻게 9대가 한집에서 살 수가 있느냐? 그 비결이 뭐냐?” 하고 물으니까 종이를 꺼내 놓고서 ‘참을 인(忍)자’를 백번 썼다고 한다.
“참아라. 넘어오는 간도 삭여서 넘겨라.”하는 소리다.
그래서 후세 사람들이 “백인당중유태화(百忍堂中有泰和)라”, ‘백 번 참으면 당 가운데에는 크게 화평이 있다, 화기가 애애(靄靄)하다.’고 한 것이다.
이 고사를 ‘구세동거 장공예(九世同居 張公藝)’라 부른다.
이러한 장공예의 고사는 우리나라 역사 속에서도 율곡 이이, 안중근(보물 제569-1호) 등에게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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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작품은 위 글과는 연관이 없으며 보관하고 싶어 올려 놓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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