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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방/오늘의 소사

주인 따라 하늘나라 간 JP 부인 반려견

by 연송 김환수 2015. 3. 20.

JP 부인 반려견, 주인 따라 하늘나라로...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부인, 고 박영옥 여사가 키우던 반려견 '바니'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2015.3.8)

박 여사가 별세한 지 보름 만에 주인을 따라가 안타까움을 더 하고 있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박 여사가 15년 동안 애지중지 키워왔던 멕시코 치와와종 '바니'.

영정 앞에 앉아 먼저 떠난 주인을 추억하는 모습에서 허망함이 묻어납니다.

 

박 여사의 투병 중에도 둘 사이는 각별했는데요.

결국 바니는 주인이 별세하자마자 사료를 입에 대지 못하고 시름시름 앓다 세상을 떠났습니다.

 

김 전 총리는 바니를 박 여사의 충남 부여 묘 옆에 함께 묻어주기로 했습니다.

단순한 '애완견'을 넘어 진정한 '반려견'이란 말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사람과 반려견 간의 우정은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닌데요.

 

그동안 화제가 됐던 정치인의 반려견들, 계속해서 만나보시죠.

박근혜 대통령이 관저에서 키우는 '새롬이''희망이'네요.

 

 

 

서울 삼성동 사저를 떠나 청와대로 입성할 때 이웃 주민들에게 선물 받은 진돗개인데요.

박 대통령은 트위터나 기자회견을 통해 새롬이와 희망이를 종종 언급하며 애정을 드러냈고요.

 

청와대 비선 실세 논란이 불거졌을 때도 '청와대 진짜 실세는 진돗개'라는 농담을 던져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의 애견 사랑도 대단하죠?

리퍼트 대사의 반려견은 귀가 큰 바셋 하운드 종, '그릭스비'인데요.

 

 

지난해 10월 부임 당시 리퍼트 대사가 일정보다 하루 늦게 한국에 도착한 것도 다 '그릭스비' 때문이었습니다.

 

 

아메리칸항공 국제선 기내에 애견을 태울 수 없다고 해 비행기를 갈아타느라 벌어진 일인데요.

 

리퍼트 대사는 피습 뒤 그릭스비와 함께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 한국 국민이 보내준 성원에 감사를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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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따라 하늘나라 간 JP 부인 반려견시름시름 앓다가 보름 만에

 

입력 2015-03-18 19:53 수정 2015-03-18 20:09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부인 고() 박영옥 여사의 반려견이 박 여사 별세 보름만에 죽었다.

 

18일 김 전 총리 측에 따르면 멕시코 치와와 종으로 바니라는 이름의 박 여사 반려견이 지난 8일 폐사했다. 박 여사 별세 보름만이다.

 

박 여사와 반려견 바니는 15년간 함께 했으며 박 여사가 투병 중에도 적적함을 달래줄 만큼 사이가 각별했다고 한다.

 

김 전 총리 측 관계자는 박 여사는 지인으로부터 15년 전 반려견을 선물 받고 자신의 아기처럼 애지중지 키워왔다면서 신기하게도 여사가 별세하자마자 곡기를 끊고 시름시름 앓다가 죽었다고 말했다.

 

고 박영옥 여사 영정 앞의 반려견 바니생전 모습.

 

이에 따라 김 전 총리 측은 박 여사의 별세 한 달(21)을 이틀 앞둔 19일 충남 부여의 묘 옆에 유골함을 마련해 함께 묻기로 했다.

 

 

 

김 전 총리는 부인에 이어 반려견까지 곁을 떠나자 서운한 감정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달 개최할 예정이었던 김 전 총리의 일생을 그린 만화 불꽃의 출판기념회는 부인 상으로 연기돼 오는 527일 조선호텔에서 열린다.

 

신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