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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방/오늘의 소사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힐링 - 축제분위기

by 연송 김환수 2014. 8. 15.

방한하신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우리나라 전반에 힐링캠프를 운영해주고 계시네요. 방문하시는 곳마다 축제 분위기 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가운데 국군 의장대가

예포를 쏘고 있다. 2014.08.14.

 

오랜만에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을 보는 듯 합니다.

 

 

힐링(Healing)이란 몸과 마음을 치유한다는 의미로, 좀더 풀어보면 마음의 상처나 스트레스 등으로 손상된 감정과 마음을 치유함으로써 온전한 심신상태로 회복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으며, 겉으로 멀쩡하게 보이지만 내면적으로는 저마다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

 

교황님의 방한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교황님의 방한을 계기로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주요 쟁점 중에 수용할 것은 받아드리고 힐링으로 재충전의 기회를 가지면 좋겠다.

 

그리고 여러가지 부정적 신념체계로 부터도 완전히 자유롭게 하여 평정심을 유지하면 자연스럽게 힐링은 다가올 것이다.

 

도시생활에 지친 사람들의 정신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 뮤직(Healing music) 콘서트도 있고,

 

움직임()을 통해서 몸과 마음에 남아있는 상처를 치유하고 그를 통하여 안정과 기쁨을 찾는 힐링 댄스(Healing dance)도 있으며, 

 

힐링 푸드, 힐링 에코, 힐링 트레킹(trekking) 등 다양한 치유 방법이 있지만, 힐링은 자신의 마음가짐에서 부터 시작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행복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교황 방한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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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존경하는 분 직접 봬 영광이죠" 조용했던 동네 곳곳 축제 분위기

 

교황이 찾아간 중곡동

 

천주교중앙앞 도로 400m 신자들 1000여명 몰려 장사진

서울경제 | 정혜진기자 | 입력 2014.08.14 20:53

 

"~"

 

정적이 감돌던 서울 광진구 중곡동은 14일 오후548'파파' 프란치스코 교황이 등장하자 일순 설렘과 환희의 장으로 변했다.

 

교황은 이제는 공식 포프카가 된 짙은 비둘기색 '쏘울'의 조수석 뒷자리에 타고 반대편 군중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TV나 사진 속에서 봐왔던 천진난만한 웃음이었다.

 

"진짜 교황님이야."

 

벨린다와 프란체스카라는 세례명을 가진 중년 여성들은 끝없이 눈물을 흘렸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얼굴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이날 중곡동 천주교중앙협의회 앞 400m의 길은 오후4시부터 프란치스코 교황을 기다리는 인파들로 가득 찼다. 1,000여명의 인파가 폭 1.5m의 인도에 한 겹, 두 겹, 다섯 겹으로 서서 교황이 올 순간만을 숨죽여 기다렸다. 경찰·천주교 측에서 대기한 인력이 600여명에 이르렀다.

 

이곳에서 15년째 가게를 운영하는 오준석(36)씨는 "이 동네에 이렇게 사람이 많이 모인 것은 처음"이라면서 "동네 분위기도 교황님이 오시기 전과 후가 달라질 것 같다"고 축제 분위기에 가득 찬 동네 상황을 전했다.

 

오전부터 프란치스코 교황의 얼굴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나와 있었다는 장영희(60), 이정자(63)씨는 "아침부터 너무 들떠서 집에 있지도 못했다""살아생전에 이보다 큰 영광이 어디 있겠느냐"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각각 벨린다와 프란체스카라는 세례명을 가진 그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해 "검소하고 인자하신 분이 교황이라는 게 천주교도로서 행운"이라고 강조했다.

 

또 시민들은 기존 국빈들이 타는 방탄차가 아닌 쏘울을 타고 등장할 교황의 안전을 오히려 걱정했다. 상봉동에서 온 정대원(36)씨는 "높은 사람은 의전에 익숙해지기 마련인데 안전도 신경 쓰지 않고 지위고하 관계없이 자신을 낮추는 사람이 있다는 게 신기하다""지금까지 교황 이름을 외워본 적이 없는데 꼭 만나고 싶어졌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시민들이 손꼽는 교황의 매력은 단연 아이 같은 웃음이었다.

 

한 시민은 "때 묻지 않았다"고 명쾌히 말하며 "저 아이 같은 웃음이 자꾸 교황님을 생각하게 한다"고 했다. 중곡동에 40년째 살고 있는 유복열(64)씨는 "교황님을 보자마자 머리가 찡하고 뭔가가 치유된 것 같았다"고 했다.

 

정혜진기자 madein@sed.co.kr

 

▲ 한국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오후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한국 주교단과 만남을 가진 후 차량에서 내려 환영 인파를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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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새 교황 '프란치스코' 행보는

소탈하고 겸손하고프란치스코 신드롬

 

세계일보 원문 |입력 2014.08.17 19:39 |수정 2014.08.18 01:14

 

한국은 프란치스코 열풍

 

프란치스코 교황의 소탈하고 겸손한 행보가 한국 천주교 신자는 물론 일반인까지 감동시키고 있다. 교황만 보면 누구나 어린애처럼 순수해지고 행복해지면서 저도 모르게 비바 파파(교황 만세)”를 외치게 된다. 교황에 열광하는 한국 사회의 모습에서 교황 앓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날 정도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4일 오전 서울공항에 도착해 환영 나온 군중 속에서 세월호 희생자 유족을 만나자 손을 꼭 잡아주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15일 성모승천대축일 미사가 열린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도, 16일 순교자 124위 시복식이 열린 광화문광장, 그리고 장애인 쉼터인 충북 음성 꽃동네에서도 교황은 어렵고 고통받는 이들을 어루만지며 함께 슬퍼하고 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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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전에 계획하거나 미리 계산하고 행동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시복식 미사를 위해 이동하던 중 세월호 유족을 보자 갑자기 차에서 내려 딸을 잃은 김영오(47)씨와 두 손을 맞잡고 아픔을 달랬다. 꽃동네에서는 원래 30분 정도 머무르려 했으나 장애인들 사이를 다니며 일일이 복을 내려주느라 1시간가량 소요되자 수도자들과 갖기로 한 성무일도(聖務日禱)를 생략했다. 기도 도중 교황이 한국어로 하느님, 저를 구하소서라고 선창할 예정이어서 언론도 내심 기다린 순간이었다. 하지만, 교황은 서툰 한국어 몇 마디로 세간의 이목을 끄느니 가급적 많은 장애인과 최대한 오랜 시간을 보내는 쪽을 택했다.

 

교황방한위원회 관계자는 교황에게 형식은 별로 중요치 않다면서 고통받는 사람이 곁에 있으면 격식을 따지기보다 저절로 마음부터 움직이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날 장애인과 그들을 돌보는 호스피스·수도자 등 158명 앞에 선 프란치스코 교황은 미리 준비한 의자에 단 한 번도 앉지 않았다. 그림자처럼 수행하는 비서가 옆에 있는데도 소지품이 든 낡은 가방을 손수 들고 다녔다. 그의 20년 넘게 착용한 철제 십자가 목걸이도 눈길을 끈다. 이전 교황들이 해외 방문 때마다 교황의 상징인 금제 목걸이를 하는 관행과는 다른 모습이다. 거무스름하게 변색돼 있는 낡은 십자가 목걸이다.

 

교황의 낡은 십자가 목걸이·가방 프란치스코 교황은 검소한 차림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방한 기간 내내 낡은 철제 십자가 목걸이를 착용했고(사진 왼쪽) 소지품을 담은 낡은 가방도 손수 들고 다녔다. 사진 공동취재단

 

시민들이 카메라나 휴대전화를 들이대면 당황하기는커녕 그들과 나란히 셀카를 찍으며 격의 없는 미소를 지었다. 곁에 있던 시민이 실수로 휴대전화를 땅에 떨어뜨리자 직접 허리를 굽혀 전화기를 주워 건네기도 했다. “더 많은 한국인과 만나고 싶다며 서울에서 대전까지 헬기 대신 KTX를 이용한 것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한 시민은 교황에게서 권위 의식은 찾을래야 찾아볼 수가 없다우리 정치·사회 지도자 중에서도 이런 어른을 꼭 좀 보고 싶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을 특별히 사랑하는 걸까. 물론 그런 측면도 있을 것이다. 교황청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는 교황께서는 (1만명가량이 희생된) 한국 가톨릭 교회의 순교 역사에 크게 감동받은 것 같다면서 특히 영적으로 이 부분에 큰 관심을 갖게 된 듯 연일 빡빡한 일정임에도 피곤할 줄 모른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보다는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을 소명으로 여기는 성품의 비중이 훨씬 더 큰 듯하다. 세월호 유족이 건넨 노란 리본을 온종일 가슴에 달고 다니거나 유족들 손을 일일이 맞잡은 행동은 그에게 너무나 자연스러웠다. 교황은 일찍이 내가 아는 유일한 언어는 몸의 언어라고 말했다. 까다로운 신학 이론을 주제로 백 마디 말을 꺼내는 것보다 어렵고 가난한 이들을 위한 한 가지 실천에 더 충실하려는 모습은 우리 사회에 진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정성수 종교전문기자 tol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