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가득한 세상
사랑받지 못한 건 불운이지만
사랑하지 않는 건 불행이다.
- 알베르 카뮈 -
꽃 위를 나는 나비들의
사랑의 춤사위가 현란한 요즘입니다.
사랑은 우리를 살게 하는 원동력이자
각박한 세상의 윤활유와 같습니다.
누군가는
사랑은 사량(思量)에서 비롯된 말이라고 합니다.
그 말이 사실이라면
사랑의 크기는 생각하는 양에 비례하는 셈입니다.
나 아닌 누군가를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세상은 사랑으로 가득해질 것입니다.
세상의 가장 큰 불행은 사랑하지 않는 것입니다.
'사랑'의 어원은 여러 학설이 있지만 확실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사랑(love)'은 아래 3단어가 옛말로 쓰였는데,
먼저, 훈민정음 해례본(1446년)에 '3항(괴다)'이 보입니다. 그리고, 능엄경언해(1462년)에 '1항(사랑;'사'의 'ㅏ'는 '아래아')이 쓰였습니다. 또한편, 능엄경언해(1462년)에 '2항(다사며;'사'의 'ㅏ'는 '아래아')이 나타납니다.
1. '사랑'의 어원 ; 다음 두 안(학설)이 있다.
옛말 예문(근거) 1) '사(아래아)랑하며' 恭敬할(='愛'敬)[능엄경언해 6권 33쪽,1462년] => 사랑 2) 思는 사(아래아)랑할씨라(=思) [월인석보 서 11쪽,1459년] => 생각
안1. '사랑하다(覺 * 옛말)' ---- '생각하다(사랑하다)'가 '사랑하다'와 '생각하다'로 분화 ---- 사랑하다=애틋이 여기어 위하는,생각해주는 마음.
안2. '살다(燒, 불 사르다)'에서 '살- + -앙/엉(명사파생접미사) = 사랑' ---- 살다(燒)-사르다, 살아난다-사라진다 ---- 살다(生)- 삶- 살(肌), 살맛-살려주다-살아나다-사로잡다-살잡다 ---- '-앙/엉'-이랑-고랑-노랑-빨강 ---- 살앙(사랑)하다=불을 사르는, 불이 타오르는 마음
2. 닷다('닷'의 'ㅏ'는 '아래아')
1) 중세국어(15세기)에 'ㄷ.(아래 아)ㅅ-'는 '사랑하-'의 뜻으로 쓰던 말이다. ; 네 내 {마 ㅅ.ㅁ.ㄹ(=마음을)} {ㄷ.ㅅ.며(=사랑하며)} = 汝'愛'我心 [능엄경언해(1462년) 4권 31쪽] ; 비록 뎨 기피 ㄷ.ㅅ.나('.'은 모두 아래아, 'ㅅ'도 세모모양 글자) = 雖彼沈'愛' [법화경언해(1463년) 5권 46쪽]
2) 현대국어에선 '-(으)ㅁ'동명사형을 쓰는데(잡-=>잡음/먹-=>먹음), 중세국어에선 '-(오/우)ㅁ'동명사형을 썼지요(잡=>자봄/먹-=>머굼). 그래서 'ㄷ.ㅅ- + 옴(양성모음엔 '오ㅁ'를 음성모음엔 '우ㅁ'을 선택)이 되고, 다시 '연철표기(소리나는 데로 음절표기함)'를 하면 'ㄷ.솜'이 됩니다.
현재는 '아래아 문자'를 사용치 않으니 'ㄷ. 솜'을 '다솜'이라 쓰면 되겠지요.
3. 괴다
3.1 괴여 ; 我愛人=I love you 3.2 괴ㅇ여 ('ㅇ여'는 'ㅇ'가 두 개 + 'ㅕ') ; 人愛我(You love me)
다른 설로는 '사랑'의 어원은 `사랑하다`는 본래 `생각하다`는 뜻이었는데, 그중에서도 `사람을 생각한다`는 뜻이었다. `생각 사(思)`에 `헤아릴 량(量)`을 쓴 한자어 `사량(思量)`에서 나온 말이라고도 한다. |
=======================================================
만나고, 알고, 사랑했기에
만나고, 알고, 사랑하고, 그리고 이별하는 것은
모든 인간의 공통된 슬픈 이야기이다.
- 콜르리지 -
만나고, 알고, 사랑했기에
이별은 더욱 슬픈 것입니다.
아무런 연고 없는 이의 안타까운 소식에도
우리는 눈물을 흘립니다.
하물며 가까운 사람일 경우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그 상대가 피붙이라면,
피눈물이 날것입니다.
슬픈 이야기보다는
행복한 이야기,
기쁜 이야기가 더 많이 들려와야겠습니다.
'서 예 방 > 인문고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심보감 효행(孝行) (0) | 2014.12.02 |
---|---|
인연은 받아들이고 집착은 놓아라 (0) | 2014.06.06 |
君子 和而不同(군자 화이부동) - 논어(論語) 자로(子路) (0) | 2014.05.16 |
공자님의 후회 / 여씨춘추 (0) | 2014.03.25 |
세월이 흘러야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죠 (0) | 2014.0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