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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예 방/인문고전

사랑 가득한 세상 / 알베르 카뮈

by 연송 김환수 2014. 5. 22.

사랑 가득한 세상

 

사랑받지 못한 건 불운이지만

사랑하지 않는 건 불행이다.

 

- 알베르 카뮈 -

 

   

꽃 위를 나는 나비들의

사랑의 춤사위가 현란한 요즘입니다.

사랑은 우리를 살게 하는 원동력이자

각박한 세상의 윤활유와 같습니다.

 

누군가는

사랑은 사량(思量)에서 비롯된 말이라고 합니다.

그 말이 사실이라면

사랑의 크기는 생각하는 양에 비례하는 셈입니다.

나 아닌 누군가를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세상은 사랑으로 가득해질 것입니다.

 

세상의 가장 큰 불행은 사랑하지 않는 것입니다.

 

 

'사랑'의 어원은 여러 학설이 있지만 확실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사랑(love)'은 아래 3단어가 옛말로 쓰였는데,

 

먼저, 훈민정음 해례본(1446)'3(괴다)'이 보입니다.

그리고, 능엄경언해(1462)'1(사랑;'''''아래아')이 쓰였습니다.

또한편, 능엄경언해(1462)'2(다사며;'''''아래아')이 나타납니다.

 

1. '사랑'의 어원 ; 다음 두 안(학설)이 있다.

 

옛말 예문(근거)

1) '(아래아)랑하며' 恭敬(='')[능엄경언해 633,1462] => 사랑

2) 는 사(아래아)랑할씨라(=) [월인석보 서 11,1459] => 생각

 

   안1. '사랑하다(* 옛말)'

   ---- '생각하다(사랑하다)''사랑하다''생각하다'로 분화

   ---- 사랑하다=애틋이 여기어 위하는,생각해주는 마음.

 

   안2. '살다(, 불 사르다)'에서 '- + -/(명사파생접미사) = 사랑'

   ---- 살다()-사르다, 살아난다-사라진다

   ---- 살다()- - (), 살맛-살려주다-살아나다-사로잡다-살잡다

   ---- '-/'-이랑-고랑-노랑-빨강

   ---- 살앙(사랑)하다=불을 사르는, 불이 타오르는 마음

 

2. 닷다('''''아래아')

 

1) 중세국어(15세기)'.(아래 아)-''사랑하-'의 뜻으로 쓰던 말이다.

   ; 네 내 {..(=마음을)} {..(=사랑하며)}

   = ''我心 [능엄경언해(1462) 431]

   ; 비록 뎨 기피 ..('.'은 모두 아래아, ''도 세모모양 글자)

   = 雖彼沈'' [법화경언해(1463) 546]

 

2) 현대국어에선 '-()'동명사형을 쓰는데(-=>잡음/-=>먹음),

   중세국어에선 '-(/)'동명사형을 썼지요(=>자봄/-=>머굼).

   그래서 '.- + (양성모음엔 ''를 음성모음엔 ''을 선택)이 되고,

   다시 '연철표기(소리나는 데로 음절표기함)'를 하면 '.'이 됩니다.

   현재는 '아래아 문자'를 사용치 않으니 '. ''다솜'이라 쓰면 되겠지요.

 

3. 괴다

 

3.1 괴여 ; 我愛人=I love you

3.2 (''''가 두 개 + '') ; 人愛我(You love me)

 

다른 설로는 '사랑'의 어원은 `사랑하다`는 본래 `생각하다`는 뜻이었는데, 그중에서도 `사람을 생각한다`는 뜻이었다. `생각 사()``헤아릴 량()`을 쓴 한자어 `사량(思量)`에서 나온 말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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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알고, 사랑했기에

 

만나고, 알고, 사랑하고, 그리고 이별하는 것은

모든 인간의 공통된 슬픈 이야기이다.

 

- 콜르리지 -

 

 

만나고, 알고, 사랑했기에

이별은 더욱 슬픈 것입니다.

아무런 연고 없는 이의 안타까운 소식에도

우리는 눈물을 흘립니다.

하물며 가까운 사람일 경우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그 상대가 피붙이라면,

피눈물이 날것입니다.

 

슬픈 이야기보다는

행복한 이야기,

기쁜 이야기가 더 많이 들려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