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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뮤다 삼각지대'의 미스터리 풀렸다

by 연송 김환수 2010. 8. 17.

 

50척 이상의 선박과 20대 이상의 항공기가 기이하게 흔적도 없이 사라진 북대서양 ‘버뮤다 삼각지대’의 미스터리가 과학적으로 풀렸다고.


호주 멜버른 소재 모내시 대학의 조세프 모니건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미국물리학저널’ 최근호에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버뮤다 삼각지대의 선박·항공기 실종 원인은 외계인의 소행이나 시간편차가 아닌 메탄 가스로 인한 자연현상 때문이라는 것.

해저에서 형성된 거대한 메탄 거품이 선박이나 항공기 실종의 주범이라는 뜻이다.

사실 버뮤다 삼각지대 및 유럽 대륙과 영국 사이의 북해 해저를 조사해본 결과 엄청난 양의 메탄 가스가 고압 상태에서 얼음 형태로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일대에는 분화구 흔적도 있다.

그렇다면 해저의 갈라진 틈 사이에서 대형 메탄 거품이 발생한다고 가정해보자. 이렇게 발생한 메탄은 해저에서 올라오면서 상하좌우로 팽창하는 대형 거품을 형성한다.

어마어마한 메탄 거품은 수면에 이르러 공기 중으로 올라오면서도 여전히 상하좌우로 팽창한다.

이때 거품 안으로 선박이 진입하면 갑자기 부력을 잃고 침몰하게 된다. 항공기의 경우 메탄으로 엔진에 불이 나면서 추락한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런 현상은 순식간에 일어난다고.

버뮤다 삼각지대는 미국 남부 해안~버뮤다~대(大) 앤틸리스 제도를 잇는 형태의 수역이다.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일어난 의문의 사건들에 대한 보고는 19세기 중엽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몇 척의 배가 뚜렷한 이유 없이 완전히 버려진 채 발견되고 일부 선박은 조난 신고도 없이 영원히 사라졌다.

항공기는 조난 신고 직후 사라졌으며 구조대도 해당 지역을 비행하다 사라졌다. 그러나 잔해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진수 기자 commun@   201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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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의 블랙홀,

버뮤다 삼각지대 과학으로 파헤친 음모론 (4) 2010년 06월 10일(목)

음모론 속 과학 미국 동부 해안에서 약 1천㎞ 떨어진 대서양 상의 울릉도만한 섬인 버뮤다는 영국령으로서 인구는 약 6만 명이다. 섬은 비록 작지만 1인당 GDP는 약 7만 달러로서 굉장히 높다.

버뮤다에 등록된 외국 회사는 약 1만3천여 개사에 이르는데, 그 중 실제로 사무실을 두고 있는 기업은 단 몇 백 개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버뮤다는 유명한 조세피난처로서, 대부분의 외국 기업들은 주소만 옮겨놓은 페이퍼컴퍼니(서류상의 회사)이기 때문이다.

 

 

▲ 버뮤다 삼각지대란 미국 플로리다주의 마이애미와 버뮤다섬, 푸에르토리코를 잇는 삼각형의 해역이다. 
이곳에는 법인세와 소득세가 없으므로 기업은 회사 설립 수수료와 일부 잡세만 납부하면 된다. 조세피난처로서 버뮤다가 올리는 수입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40%에 달한다. 이 정도면 버뮤다를 ‘외국 기업의 블랙홀’이라 부를 만하다.

그런데 정작 버뮤다는 외국 기업의 블랙홀이 아니라 비행기나 배를 빨아들이는 ‘마의 삼각지대’로서 더욱 유명하다.

1964년에 작가 빈센트 H. 개디스는 아고시(ARGOSY)라는 잡지에 ‘죽음의 버뮤다 삼각지대’라는 소설 형식의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 내용은 선박 및 항공기 등이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갑자기 사라진 실종 사건들을 다룬 것이었는데, 그 후로 이 지역은 버뮤다 삼각지대라는 명칭으로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각인되었다.

버뮤다 삼각지대란 미국 플로리다주의 마이애미와 버뮤다섬, 푸에르토리코를 잇는 삼각형의 해역이다. 이 지역에서는 지금까지 1천명 이상의 사람과 100대 이상의 항공기 및 선박이 원인도 밝혀지지 않은 채 사라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중 가장 미스터리한 사건으로 버뮤다 삼각지대를 일약 유명하게 만든 것이 미국 해군 비행기 실종사건이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은 1945년 12월 5일 오후 2시 10분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 기지에서 제19편대 어벤저 어뢰폭격기 5대가 이륙했다.

각 비행기에는 편대장인 찰스 테일러 대위를 비롯한 조종사와 하사관 2명씩이 탑승해 있었다. 그런데 원래 탑승 예정이던 한 명의 하사관이 그날 결근하는 바람에 5대의 비행기에 탑승한 인원은 총 14명이었다.

구조 비행기마저 실종돼

이들의 첫 비행구간은 포트로더데일 기지에서 비미니섬까지의 90㎞ 거리였는데, 도중에 치킨 해안에서 폐선을 상대로 어뢰를 발사하는 표적훈련을 아무 이상 없이 수행했다. 거기서 동쪽으로 108㎞의 두 번째 비행구간과 그레이트하버케이 앞에서 북북서 방향으로 117㎞를 가는 세 번째 비행구간까지 제19편대의 비행기들은 예정대로 비행했다.

이제 그랜드바하마에서 서쪽으로 기수를 돌려 기지로 귀환하면 그날의 비행훈련은 끝나는 거였다. 하지만 그들은 그 마지막 항로를 끝내 타지 못하고 실종되었다. 처음으로 나타난 불길한 징조는 나침반이 고장 나서 현재 위치를 모르니 레이더로 확인해 달라는 편대장의 교신이었다.

 

 

▲ 1964년 아고시(ARGOSY)라는 잡지에 버뮤다 삼각지대가 처음 소개되었다. 
그런데 관제본부의 레이더에는 제19편대의 비행기들이 잡히지 않았다. 조금 후 찰스 편대장은 자신들이 플로리다키스 위로 날고 있는데 어떻게 포트로더데일 기지로 가야 하는지를 물었다.

플로리다키스는 멕시코만에서 약 160㎞ 거리에 있는 섬으로서 거기라면 레이더에 잡히지 않을 리가 없다. 하지만 이들은 이미 북동쪽으로 약 320㎞ 이상 벗어나 있어서 레이더상에 잡히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찰스 편대장이 플로리다키스라고 착각한 것도 이상하지만 이후의 행적은 더욱 수상했다. 당시만 해도 연료가 3시간 분량으로 충분하게 남아 있는 상태여서 그리 급박하지는 않았다. 19편대의 조종사 중 한 명이 서쪽으로 향하면 기지가 나올 거라는 말을 했지만, 찰스 편대장은 계속해서 동쪽으로 비행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오후 7시경 “한 대라도 연료가 떨어지면 모두 함께 바다 위로 착륙한다”는 교신을 끝으로 19편대는 연락이 두절되었다. 그때는 연료가 20~30분량이 남은 상태였다. 어벤저기는 파도가 잔잔한 바다 위에서는 상당 시간 떠 있도록 설계된 비행기종으로서, 수색만 잘 하면 승무원들의 생존에는 이상이 없었다.

곧 동원 가능한 모든 비행기와 선박이 출동해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개시했다. 13명씩의 승무원을 각각 태운 두 대의 마틴마리나형 구조 비행기도 최후의 교신이 온 지역으로 향했다. 그러나 한 시간 후 이 중 한 대가 아무런 단서도 남기지 않은 채 또 실종되어 버렸다.

항공기 300여 대를 비롯해 구축함, 잠수함, 해안경비정, 구조정, 요트 등 수백 척의 선박이 동원돼 사상 최대의 수색 작업을 진행했지만 비행기의 잔해나 시신은커녕 비행기에서 나온 어떤 부유물이나 기름의 흔적조차 발견되지 않았다.

1948년 12월 27일에는 푸에르토리코의 산후안에서 마이애미로 향하던 DC-3기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또 1963년 8월 28일에는 공중급유기인 KC-135기 두 대가 마이애미 근처의 홈스테드 공군기지로 귀환 중 추락했다. 150미터 간격으로 11㎞ 상공에서 나란히 비행하던 두 비행기가 동시에 추락했는데, 잔해가 발견되었지만 추락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선원들만 홀연히 사라지다

버뮤다 삼각지대의 미스터리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서인도항로를 발견한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항해일지에 담겨 있다.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기 바로 전날인 1492년 10월 11일 콜럼버스는 항해일지에 다음과 같이 적었다.

“거대한 불기둥이 바다에 추락하면서 우리 배의 나침반이 갑자기 방향감각을 상실했고, 선원들은 하늘에 떠 있는 이상한 빛을 보았다.”

 

 

▲ 1945년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어벤저기 5대가 실종되었다. 
이후 이 해역에서는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선박들의 이상한 실종사건이 잇달아 보고되었다. 1872년 말, 배는 그대로 둔 채 선원들만 홀연히 사라진 메리 셀레스테 호도 아직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길이 31.4m, 폭 7.6m에 288톤의 큰 배였던 메리 셀레스테 호는 1872년 11월 15일 미국의 이스트리버 항을 출발해 이탈리아의 제노바로 향하고 있었다. 이 배는 11월 26일까지 정상적으로 항해일지가 작성되었으나 그 이후는 모든 게 수수께끼에 싸여 있다.

아무도 없이 버려진 메리 셀레스테 호가 발견된 것은 12월 5일 지브롤터 서쪽 950㎞ 지점의 아조레스 제도 부근에서였다. 이 배를 발견한 데이 그라시 호의 선원들에 의하면 나침반은 고장 나 있었고 항해용 측정기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또 구명보트가 없어졌는데도 식량과 식수는 그대로 남아 있었다. 가장 이상한 점은 배에 탑승한 승무원 8명과 선장 가족 2명의 흔적이 그 어디에도 남아 있지 않았다는 점이다. 항해일지에 적힌 마지막 지점으로부터 메리 셀레스테 호는 약 1천230㎞나 이동해 있었다. 메리 셀레스테 호의 탑승자들은 멀쩡한 배를 버리고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그 후로도 1881년 엘렌 오스틴 호, 1918년 사이클롭스 호, 1925년 일본의 리히후쿠마루 호, 1963년 마린설퍼퀸 호 등 수없이 많은 선박들이 알 수 없는 이유로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사라졌다.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발생하는 실종 사고들의 특징 중 하나는 갑자기 나침반이 고장 난다는 점이다. 또 선박이나 비행기 잔해 등의 흔적이 전혀 발견되지 않고, 거대한 선박들조차 조난신호를 보내지 않은 채 홀연히 사라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성규 기자 | 2noel@paran.com

저작권자 2010.06.10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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