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남재, 만세재, 경모재, 귀후각, 송양재, 칠은정, 영모당 등 재실

경기도 하남시 감북동 위정각

충북 괴산군 장연면 위정사

경기도 포천군 이동면 동음사

경기도 포천군 창수면 옥병서원
경남 합천군 묘산면 광산리 재실

전남 강진군 도암면 재실

전북 김제군 도붕면 재실

진주목사 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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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하남시 감북동 위정각

경기도 하남시 감북동 위정각 추충문

경기도 하남시 감북동 위정각

충북 괴산군 장연면 위정사
충북 괴산군 장연면 위정사

경기도 포천군 이동면 동음사

경기도 포천군 이동면 동음사 관리사 (안산김씨 촌로공자손 화수회 사무실)

옥병서원 [玉屛書院]

옥병서원 [玉屛書院]

경기도 포천군 창수면 주원리에 있는 서원

이 서원에 배향된 인물은 박순 이외에 이의건(李義健), 김수항(金壽恒),

김성대(金聲大 :본관 안산), 이화보(李和甫), 윤봉양(尹鳳陽) 여섯 분이다.

경남 합천군 묘산면 광산마을 도남재

광산마을은 본래 합천군 심묘면의 지역으로서 화성산 밑이 되므로 광산이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관기동 일부를 병합하여 광산이라 하여 묘산면에 편입되었다.

광산마을 : 마을이름 유래

광산마을은 국도 24호선에서 약2km 정도 서쪽 골짜기로 들어가서 산기슭에 동쪽을 향해 자리하고 있는 마을로서 정확한 형성시기는 알 수 없으나 1760년경 진주강씨 강태묵공이 이주했다 하며 1790년경에 성주이씨 이동간 진주하시 하대홍공이 이주하였다 한다.

광산마을은 개금불과 안새골 두마을로 되어있고 개금불은 앞산 기슭에 북쪽을 향하여 자리잡고 있어 바깥새골과 광산 마을이 바라보인다. 안새골은 바깥새골에서 300m 지점에 있고 화성산 줄기 기슭에 동남방향으로 자리잡고 있는데 마을경사가 심하다.

문화유적

- 도남재(道南齋) :안산김씨 김붕(金鵬)공을 추모하기 위한 재실.

- 이로재(履露齋) :진주유씨 유평(柳枰)공을 추모하기 위한 재실.

안산김씨 기환 배위 광산김씨 효열비 (基煥配位光山金氏孝烈碑)

소재지 : 경남 합천군 묘산면 광산리 (慶南陜川郡妙山面光山里)

영모당

안산김씨 남평도림회 모임

안산김씨 효자송 (천년송)

전남 강진군 도암면 덕년리 만년마을에 있는 반송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 반송은 높이 10m, 수간 폭 15m, 밑줄기 둘레 3.5m, 중간 둘레 3.8m로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특히 이 반송은 밑동에서부터 여러 갈래로 갈라져 줄기와 가지가 구별이 없는 다른 반송과 달리 밑동에서 1.8m까지 한 줄기로 올라가 200-300년 된 중간가지 등 16개의 가지가 부챗살처럼 퍼져 눈길을 끈다.

이 반송은 밑에서 올려다보면 수십 마리의 용이 뒤엉켜 승천하는 듯한 웅장함으로, 위에서 내려다 보면 연두색 솔잎을 두른 천년 거북이 기어 갈 듯한 자태로 황홀경을 연출하고 있다.

반송은 그 특성상 정형적인 수형을 가지고 줄기가 밑둥에서부터 갈라지며 생활력이 소나무 만큼 왕성하지는 못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 특성을 뒤집기라도 하듯 만년마을의 반송은 밑둥에서 1.8m까지 한 줄기로 올라가 16개의 가지가 부챗살처럼 퍼져 있는 것이 밑에서 올려다 보면 마치 용이 승천하는 듯한 웅장함을 보입니다.

1778년 안산김씨 김필택(金必澤)이 사헌부감찰 행 진해군수 겸 김해진관 병마절제도사에 제수됨을 기념하기 위해 심었다는 연꽃방죽 후등에 있는 반송으로 부임하기 위하여 고향을 떠나게 되었을 때 망운지정의 마음으로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위로하고 선산을 지킨다는 뜻에서 심었다고 합니다.

현재 마을에서는 효자송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칠은정

七恩亭

도암면 덕연리 만년에 있다. 성균관 진사 김경충(金敬忠)이 처음 낙남(落南)하여 평목동(平睦洞)에 살기 시작했는데, 그로부터 5세에 걸쳐 안산 김씨 7현(進士金敬忠, 洗馬金德潤, 進士金典, 敎理金瑗, 參奉金安世, 參奉金安稷, 參奉金定邦)이 국은(國恩)을 입었으므로 이를 기리기 위하여 1791년에 자손들이 구일정(構一亭)하여 칠은정이라 이름했다. 그후 1952년 문중의 중의를 모아 현 위치인 매산등(梅山嶝)에 이건하였다.

형태는 팔작 기와지붕에, 4칸 겹집이다. 좌우 1칸씩은 방으로 되어 있고, 중앙 2칸은 마루, 그리고 주행랑(周行廊)의 구조를 가졌다. 지금은 안산 김씨의 재실(齋室)로 사용하고 있다.

만세재

경모재

귀후각 (전남 강진군 신전면 어관리)

“신전면”은 원래는 백도면이었다 조선시대 때의 백도면은 41개 리로써 현재의 신전면 일대와 해남군 북일면 일대, 북평면 일부 지역으로 강진현에서는 가장 큰 면이였으며 면소재지는 신전면 용정마을이었다. 1914년 일제의 행정구역개편 이후 약 70여 년간 도암면 소속으로 지속되다가 1983년 분면 되면서 “신전(薪田)면”이라 칭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어디에도 기록이 없다. 그러나 당시 면소재지 지역 일대를 통설로 쌔빳등“ 또는 ”신전“이라 불리었다. 그렇게 부르는 이유를 그 때의 정황으로 보와 야산이었던 이 지역 일대를 밭으로 개간하여 뽕나무를 심었었다. 그래서 추측이건데 ”새밭등“을 ”쌔빳등“이라 불렀고 ”신전(新田)“이라 불렀을 가능성과, 다른 추측으로는 뽕나무를 심고 누에를 길렀기 때문에 누에가 집을 짓고 사는 섶 신(薪)자를 써서 “신전(薪田)”이라 했을 것으로 추측은 되나 작명한 자는 말이 없으니 알 수 없는 일이다.

평목재

죽림정

竹林亭

도암면 덕연리 만년에 있다. 광무 3년 기해(1899)에 안산 김씨 제족이 건립하였으며, 1966년에 중수(重修)하였다. 설립목적은 평목재(平睦齋) 김몽규(金夢奎)이하 삼세(三世)의 제정(祭亭)과 후손의 강학 및 제숙지소로 사용키 위한 것이었다.

건물은 4칸 겹집에 팔작기와지붕이며, 상태는 매우 양호하다.

승곡재

송양재

연암재

동음사

효자정문 : 안성위 15대손 기병 효자 정문 (소재지 : 포천군 신북면 금동리)

병사공파 재실

8750

七恩亭

① 七恩亭原韻

聖德于家不可　公侯淸福在蓬門世　黃甲皆君賜化育菁莪亦晟恩

一畝茅亭豊樂里四時花竹茂陵村野人每切封大祝向日微誠獻負暄

<「湖南樓旌總覽」>

② 謹次七恩亭韻

卜此肯堂示不　遐鄕幸得保殘門公侯盛事三銘字司馬華啣七受恩

雲月古軒先守地煙霞　屋子成村萬年君賜連承帖日月光明特有暄

<白波金元采「白波遺稿集」卷1>

③ 次韻

三字華扁目示不　南州盛事子之門香名令德繩　幾貴仕高科帖　恩

樹色聲皆孝思風軒月戶亦仙村乘　我亦題詩句瑞氣山靑霽景暄

前知事朗州崔夢　乃說稿

④ 次韻

多爾前王今不　高扁新揭古家門始聞蓮傍重開業復道花啣五受恩

欲報　埃當世國玆願桑　舊時村翼然美制兼忠孝瑞氣山高朝日暄

前　議淸州金麟采士聖稿

⑤ 次韻

何幸家聲繼不　傳世淸蔭在吾門候功封業三承澤司馬寢郞七受恩

二字佳扁今日誦一區新棟舊時村茅　天朗松楸近每說遺音向日暄

後孫僉知必浹謹次

⑥ 次韻

亭對封塋　可　千秋遺業耀寒門才　詩社　蓮榜勳舊邦家負聖恩

疇昔落南生長里于今拱北子孫村升堂每恨家聲寢向日葵　度幾暄

後孫前折衝將軍僉知必亨謹次

⑦ 次韻

祖業由來不可　誠將構舍義將門俱　蓮榜一時慶五代寢郞　大恩

南土何年回馬首雲仍從此闢烟村於斯聖渥無窮極北闕遙天仰日暄

後孫文玉謹次

⑧ 次韻

追慕祖先敢不　品名奉出古公門靑箱文學縱無述素履猷模永有恩

千條花樹根深處一派淸源世舊村但願後承誠幹力萬年瑞旭入軒暄

後孫應九謹稿

⑨ 次韻

先天事業喜重新棟宇亭亭八景眞夜護精光縣北斗晩迎和氣向東春

詩書有訓追家禮玉帛傳榮誦聖仁最是吾門貽後意滿山松柏富於貧

後孫濟昌　手謹書 <현판>

⑩ 次韻

憶昔七恩恩寵新己將基礎付天眞家聲南服三千里花蔭東風九十春

待得傳承知景福觀於事業想其仁依然亭子杰松裏香火淸秋也不貧

瀛州梁淙默 <현판>

⑪ 次韻

五世承恩久愈新高門華額寫其眞詩書滿架淸閒日花樹同垠無恙春

先天明月今宵見千載遺風後裔仁一炷香燈追祀地儉奢隨禮不憂貧

光山金在權 <현판>

⑫ 次韻

列朝思渥七維新有是亭名有是眞山勢盤回千丈畵松風不斷四詩春

苾芬香火誠傳禮繩武家聲自宇仁重建棟樑如鳥革幾年　始樂淸貧

彦陽金仁九 <현판>

⑬ 次韻

○然亭子舊維新書裏夙烟境是眞滿室藝香承緖業同隣花樹住長春

箇中淸趣宜吟　物外閒情樂智仁雨露百年恩渥重孔明祀事賴無貧

海南尹在旭 <현판>

⑭ 次韻

亭額七恩自古新南州一路又尋眞今名景仰千秋蹟和氣爭榮萬樹春

山岳齊連層攬勢風雲鍾出世家仁邱因松柏杰杰裏香祝昭明禮不貪

郞州麗采謹拜稿 <현판>

⑮ 次韻

七恩亭千更修新爲賀諸宗出義眞吾畝庭傳受地萬年花樹送迎春

而今劃礎依前樣誰復經營啓後仁追慕不能成禮俗微　猶恨是門貪

後孫寬采拜稿 <현판>

次韻

功告厥成舊址新萬年出水是元眞先天事業重華地末葉景光又得春

葵藿丹　傾日義菁莪化育滿腔仁遺亭古額高縣處北斗明光永不貪

後孫寬采拜稿 <현판>

次韻

吾亭再起若初新瑞氣蒼蒼毓氣眞水得淵源千里孤花連根　萬年春

遐土方知先業大寒門重頌聖恩仁繩繩祖武此樓上富貴維何渾忘貧

後孫亭采拜稿 <현판>

次韻

亭之久矣感恩新肯　誠心認得眞沐化鳳池千載月貽謨燕翼一方春

寒門況自流風美緖業終期後裔仁水竹淸閒依舊在　知至樂不憂貧

後孫善采拜稿 <현판>

次韻

舊古園林日又新滿堂和氣得天眞列朝恩渥承先化中葉風光度幾春

一曲溪山猶不俗四隣얼(?)梓擇居仁仰瞻星斗尤追慕百代苾芬　敢貧

後孫舜在拜稿 <현판>

次韻

先天基業後天新北斗昭昭扁有眞隔檻鳥廻千　夕滿庭樹老百年春

遐鄕淸福猶傳禮小子丹衷敢忘仁龜碣相望阡外立一區얼?梓不嫌貧

後孫應淳拜稿 <현판>

次安山金氏七恩亭韻

楣間揭額不爲　於赫千秋金氏門百子億孫幾鍾毓一家五世七蒙恩

落梅峰下佳城地玉女山中董學村　室凉軒皆得所隨時寢處適寒暄

<安圭容「晦峯遺稿」卷1>

次七恩亭韻

齋號煌煌矢不　舊基新礎大其門一方團葉堪先澤七世淸啣受聖恩

香火酒牲千代業桑麻烟月萬年村君家此擧兼而盡追遠餘誠又負暄

<尹孝寬「竹麓遺稿」卷1>

次韻

世德　乎必不　悠悠雯水白於門南松碧帶諸賢操北斗高懸烈聖恩

遺址尙餘花竹路新　近隔子孫村每年十月尤遠慕報本　誠又負暄

棠岳后人尹祉泰慶來謹稿 <현판>

次韻

頭祖遺謨矢不　揚名繼志一家門縉紳贊贊承先業篆須彬彬揚聖恩

瑩月古夙幾寶樹竹林淸福七賢村做孫追仰亭文記拱北深誠獻負暄

後孫文澈謹稿 <현판>

次韻

有賢業善兩不　仰是斗南弟一門百世人存瓜苟誼萬年洞開竹林村

棟椽重建承家業客子頻○語國恩亭畔味歸扁額字昭昭葵日尙今暄

安昌洙謹稿 <현판>

次韻

思之愈久宜(?)　典渥由來存德門棟字重修因舊制梓箋新揭列先恩

落南千里替纓族住此一字子姓村五世七賢亭有蹟當年魏○奉寒暄

南陽後人石汀洪泉宣謹稿 <현판>

七恩亭重建韻

千秋老閣幻形新南國風煙眞寫眞百世苾芬承四節晩年花樹住長春

雲林幽靜人多穩水石淸閒里亦仁追述嘉模垂裕後誠心所到不關貧

<白波金元采「白波遺稿集」卷1>

七恩亭記

余於湖之東聞有有美堂盖取君賜之詩以榮君賜之恩也人之受恩於國者何限而鮮有銘於心而不忘恩其物而寓感而獨於湖之東聞之又於波之西見之其曰七恩者何哉子之亭誠美矣樂有萱堂喜有親戚則宜從涑水之義扁之曰樂也子之先壟在於南崖松栢交翠觸目興感則當從甄氏之意額之日恩也而乃曰七恩亭盖有以也君以安山之金威靖公之後世襲簪纓間多聞人而自落金陵科宦相連一基五世繼承七恩祖孫二代而其慶也俱　蓮榜兄弟三世而其恩也皆除寢郞追思其中又有洗馬此所謂七恩也豈不盛哉今則子姓稍微科宦亦稀而尙保家聲於遐鄕者亦知士族於京師者兮誰之力噫營斯亭者遵先志也建斯亭者卽舊址也君之愛斯亭者不亦宜乎二司馬卽五恩也五華啣亦天恩也君之額而七恩者不亦美乎安於斯歌於斯可悅親戚之情話也讀於斯誦於斯可占後進之成就也輪焉奐焉一亭之規模旣備念玆在玆二字之銘感愈至受恩雖舊感恩猶新則有是哉斯亭也嗚呼七之爲字在十零三在五加二而受天之恩者得至於七則不爲不多而果能解憂樂之意亦能勤文學之業則承天之恩者豈止七哉子能學語敎之文字又能舞象亦使誦學玉成其器隨時而動則其爲天恩也亦將必至矣動靜焉常以爲國爲心進退焉亦以匪躬爲斯則君子百世福祿綏之者當如何哉修身於家受恩於國者君其人哉遂爲之詩曰聖德子家不可　公候淸福在蓬門世　黃甲皆君賜化育菁莪亦晟恩一畝茅亭豊樂里四時花竹茂陵村野人每切封人祝向日微誠獻負暄.

壬子二月上澣西河散人前正言東陽申膺祐受百謹識

七恩亭上樑文

述夫肯構肯堂　歟後嗣之式似世恩世祿於乎

先王之不　莫曰家聲之漸微尙仰聖渥之延及　若金氏金陵名族安山大家始焉助　操之功得姓仍貫中乃　帶礪之誓鐵卷丹書顧惟五世於一基乃有七恩於列聖祖孫二代之蓮榜慶莫大焉兄弟三世之寢郞恩亦至矣毛髮頂踵皆君之有何嘗少弛於中絲毫塵刹蔑臣之效只覺發　於面追思洗馬而受恩尤切　玆後孫而　也可忘因家於斯而居此亭宜爲而作每仰鐵爐之步久爲子孫之　歎要作輞川之圖尙懷朝家之恩澤水取於山土取於地謀巳藏於一門神爲之助鬼爲之輸功可成於不日肆於上樑之夕懷先澤而難　愈久愈感敢寓感恩之心仍舊址而結構如革如騫歌於斯笑於斯爭騰張公之祝東其室西其室宜倣龜山之規若乃卽其地而祖述家風因其亭而先陳世德世則五恩則七科宦相連址則舊制則新規模大備東臨九江南臨萬德景物暢明上思天恩下思祖陰感淚滂墮嗚呼經之誰也其有思乎一亭蕭然爰但春詩而夏禮二子意至可擬朱考而甄思蛾　鳥飛將看孔門之進步虎頭燕　亦宜班生之封候文以告之詩以誦也遂而詩曰兒郞偉抛樑東先得扶桑上日紅一點瑞山如拳玲瓏和氣四時同兒郞偉抛樑西落霞孤鶩萬臺齊海樓蜃氣何須說十丈奇雲上有梯兒郞偉抛樑南鳳凰早晩紫泥含祝融　至茅　繞賀　飛飛語自　兒郞偉抛樑北一路　　通萬德回首京城千里近朔方休雪生顔色兒郞偉抛樑上九江十里暎蘭　聲聲誦讀疾而徐講席高開函一丈兒郞偉抛樑下天地悠悠看一馬在野主人欲獻芹千斯萬世祝宗社伏願上樑之後松柏茁茂柯葉蕃衍家在海隅縱蔑衛國之譽業傳詩籍廣盡保聲之休司

諫院正言東陽申膺祐受百謹識

七恩亭序

惟我安山金氏　在麗朝歷世閥閱逮事我朝遠祖十數世以來蔭仕淸宦六七作見重當世有光祖宗推源溯本莫非天恩後來雲仍大懷銘感構一亭爲祭閣扁之曰七恩上以不忘列聖眷顧之恩下以記奕葉五代光顯之蹟詩曰

從古名家出帝鄕晉時王謝漢金張靑丘一域中華俗黃閣諸公奕葉光

着處林園關氣候有時凡楚迭興亡我家喬木千年在亭扁七恩聖渥煌

右後孫通德郞重赫謹序

七恩亭重建記

亭之名七恩奚爲盖取君賜之恩而有感於源溯之義也受恩於國者何限而定於七則星斗之天其有所照應者然歟有是哉斯亭也緬惟我金氏本朝太宗朝定社功臣蓮城君威靖公之後裔也而世襲簪組逮于中廟朝我先祖進士公始贅居金陵治之西平睦洞而子孫世居焉繼文學德望一基五世聯承盛恩天賜申祿世稱慶門先烈之踵武後嗣之紹述遠而愈感久而難　嗚呼後來雲仍大懷紀念受恩難舊感恩愈新至于正廟辛亥我高王考憂樂公　一亭於舊址爲齊閣而以七恩扁之爲序曰上以不忘列朝眷顧之恩下以爲記五世表顯之蹟矣且當時諸賢大夫題詠詩序中惟司諫申公膺祐氏撰記文有曰受天之恩得至於七則不爲不多而豈止七哉云世之人因以爲洞號焉　今百有餘年亭宇頹　門隧蕪沒未修　昔之美爲子孫齎鬱之歎久矣於是乎重創之論齊發僉宗　誠損金鳩合略干財爰設繩墨有司善采氏濟昌氏　役不懈於竟圖舜在之掌財備經於艱虞以若不肖之孤劣亦幹事有終豈敢曰繼志述事之萬一也哉辛酉秋經始壬戌春告訖輪焉而美翼然而新恩渥炳然重光舊址依然增輝　想祖先之潛光毓德永燾於後昆而然歟抑或遺墟之護靈　神默佑於前烈者存歟遂以觀感莫不爲吾門之盛休者哉凡我諸宗登斯亭會斯亭愈久而推而達之於敦睦之義則庶無負於斯亭之本矣於是乎記

重修舊業舊維新繼述貽謨自有眞北斗高懸昭揭額南喬碧立帶長春

見墻愈感先恩澤向日追思列聖仁　問無窮齋外事世傳忠孝又安貧

歲辛酉九月二十七日後孫應商謹拜謹誌

七恩亭移建記

海南之玉泉鄕我先　所在也故嘗往來者不止一二矣道中望見金陵之瑞氣山鬱乎　　其南之雍容秀麗者玉女峯也林麓尤美四面環合庶幾有碩人考槃之所每擬一入其中搜勝探眞而未果尋常耿耿于中安山金君益在應九介吾友沈君準永委訪於窮　之中觀其貌聽其言　佳士也叩其所自乃知國初佐命功臣蓮城君諡威靖之裔也中廟朝進士敬忠贅海南尹氏因家于此遂爲金陵名族洞有七恩亭於以不忘前王於以　敦睦於以聚講學於以接賓朋兼之先墓在邇於以供　盛屢經兵　而巍然獨存於乎果有是矣吾前日之見不甚差也所以名七恩者諸公之作詳之吾不必架疊斯亭也正廟辛亥建高宗辛酉重建隆熙後壬辰移建于梅山嶝先墓之下越三年甲午訖功距舊址一喚而近獗位向明獗地　塏視舊益復勝矣東南萬德九江巖巖湯湯是華陽夫子候風講道之地可想其當日泰山喬嶽地負海涵之氣像北而月出　嶸雲表是從古以來仙人釋子之窟名人達士杖　登臨之地西而萬臺諸峯羅列　案之外永溪之水涵泓淳　納于海其餘若大若小若遠若近千怪萬奇不可名狀紫陽翁嘗言江西山水秀拔生出入來便要硬做安山氏雲仍之鍾毓于此者亦將鬱然而興豈特七恩而己哉吾旣　矣不克揄揚愧負愧負是役也有初有終者二君與日采應律龍在明在

<乙未仲春延昌安圭容「晦峯遺稿」卷6>

謹次七恩亭記

夫恩莫重於君恩也凡寓於遐土者一二恩猶云亦稀也惟吾金氏始落金陵基宇於此五世而七恩於是乎載營斯亭者永久慶之永久榮之也不日而成之乃扁之曰七恩亭者一以榮君賜也一以慕先祖也一以慶永久之樂也而以勉雲仍之成就也昔申公崔公尹公金公皆賢士大夫誌之吾亭而惟申公記曰受天之恩者得至於七則不爲不多而亦能勤文學之業則承天之恩者豈七哉云爾嗚呼子姓稍微科宦亦稀而僅保家聲於遐鄕矣幸此家聲不息兵馬節制都尉鎭海縣監諱必澤又加聖恩其餘蒙恩者間相蟬聯申公所跋良有以也然讀於斯誦於斯一遵七恩之規而不外乎數百載之下也.

<白波金元采「白波遺稿集」卷2>

七恩亭重建記

夫門樓亭閣異於居室上雨傍風常多　弊惟我門閣七恩亭之　　在百有餘年則非不曰壽而　衰題漏頹棟樑　敗仍舊貫不得勢必至改作以門窮族寒辭之坐視顚　則在上先靈豈肯曰我有後嗣肯堂肯穫哉然則斯樓之存不存　卽先業守不守之關鍵也故一朝奮發父兄曰云云子弟曰唯唯敢用蜂蟻之微誠　之衆力戶曉家喩斗會箕　者至爲幾何而某氏董督克始克終某氏之幹事有勤有誠故設力五旬而智仙告功非曰有力伊其一團之誠也自今以往無窮來裔以此爲鑑尤爲敦睦廣務儲蓄至於年久力强則非徒亭閣之爲也上而追慕先業下而保護後昆矣顧念間百年一　則斯亭之鞏固如今日也嗟我來裔豈不勉　哉.

壬戊三月上浣 <白波金元采「白波遺稿集」卷2>

跋

亭之有扁名義不一而皆不過卽景寓事獨我七恩之亭沐天賜於榮光觀感至矣寵世守於將來貽謀深矣至于今　　不絶於口亭之名不　則七恩之蹟可想像矣嗚呼星霜之天積以風雨軒窓有漏棟宇非昔將無使遺風餘韻泯泯於地耶爲是　具不顯寒門謀諸重光齊聲而前九　在下凡幾箇月告功訖其於繼述不敢妄議後之視今猶今之視昔雖千百年遵而勿失則知今日之不止今日矣豈非大幸歟爲之記以示無窮之意.

後孫濟昌　手謹書 <현판>

竹林亭

건물은 4칸 겹집에 팔작기와지붕이며, 상태는 매우 양호하다.

① 次韻

洞壑深深竹又　白雲靑靄結層陰百年基業依香木暇日詩樽會士林

幸得此君相慰悅悔從流俗久浮沈觀其庭實知其主粥飯常在愛客心

林佳山材彙 <현판>

② 竹林亭記

亭以竹林爲名盖有觀感於前而欲其記念乎後也古之文章儒賢以名物觀感者不少黃崗之竹樓稽山之蘭亭其名物則二而其示不忘也一耳他不必盡述也乃若金陵之西峙瑞氣之南崖有波山秀麗萬臺回抱茂林脩竹交翠而　然有蕭灑出塵之想卽惟我金氏桑梓舊址而洞名曰萬年者也噫東有永慕堂柯葉蕃衍於竹寺之蔭西有七恩亭松林茁茂於梅山之榮追遠感慕尤不能忘也　在光武三年己亥秋我宗族收議緬懷甄氏思亭之義肯　一亭扁額爲竹林此是觀感於我先祖憂其憂樂之遺墟而寓名乎苞竹叢林之無己也於堂之前鑿之池而引流種之樹而培土聊以爲休息之所可以爲豊樂之美也每於春秋修　之日儒冠儒服登斯亭會斯堂而揖讓列坐講信讀約則親戚之悅情後進之記念承承　至而不害於風敎之一補略　顚末以爲之言後之覽者亦將有興感歟

光武四年庚子三月上浣南圃金應商記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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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54개 누정관계 자료

(康津郡五十四個樓亭關係資料)

1. 현존(現存)하는 누정(樓亭)

1) 花樹亭

강진읍 송덕리 송현마을에 위치하고 있는 화수정은 도강 김씨의 문각(門閣)으로 1929년(성탄후 2470년)에 봉강(鳳崗) 김화(金華)와 경은(經隱) 김경환(金景煥)이 주축이 되어 세웠다. 마을 안쪽에 위치하고 있는 이 정각의 보존상태는 매우 양호하며, 규모는 정면4칸, 측면2칸으로 기와지붕이다. 그리고 양측 1칸씩은 방이고 중앙 2칸은 마루로 되어 있다.

매년 정월(음력)에 이곳에서 문중회의를 열며, 전에는 마을의 서당으로 사용하기도 하였다. 또 우천시에는 이곳에서 시제를 모시기도 한다. 요즈음은 여름철에 유선각, 겨울철에 사랑방으로도 쓰이고 있다.

① 花樹亭記

鳳岡之下里曰松峴道康金氏世居家世文行讀聖賢而談仁義長老相與謀曰世風日　惟利是求子父私財兄弟不相恤如水滔滔不可救止吾宗之得免於是罔非先父兄之遺詔而不有以講靡之則得免於今日者可保於來日乎作亭於里之堧而扁用花樹宗老聚斯以永日夕而家子弟會講父兄而訓飭其子弟子弟而質疑於父兄世閒一種名利不入於心見今烏狐觸目侏離盈耳而環亭諸宗獨潔淨淨諸長老作亭之苦心炳然如丹而衆子弟讀書之實心當承世如今日　盛矣金君景煥圭華皆亭上讀書子弟而圭華夙昔從逐景煥年妙始面皆圭士以吾所見　吾所未見則其家法可知以少年而　長老則其世敎可見老少長幼一堂該洽古人花樹之會吾未知孰優也吾謂二君花樹之義君家老少皆巳熟講之無遺吾無用贅而高岡之鳳必出於有道之世峴上之松晩翠於大冬之日吾願亭上諸君子講睦式好之餘留意於歲寒後凋之意而以待千　覽輝之日不勝其區區圭華請以是爲亭記歸與諸宗勉焉. (松沙奇宇萬「松沙集」卷21) <현판>

2) 陽武亭

강진읍 남성리에 위치하고 있다. 1964년 당시 사수로 이름난 소죽(小竹) 김현장(金炫章)을 위시하여 5, 6인이 거대한 희사를 하고, 또 강진읍 유지들이 협조하여 강진 무예의 발전을 위해 건립했다. 바로 옆에는 사장이 있어 지금도 활을 쏘면서 무예를 연마하고 있고, 정각 안에는 그간 전국대회등 시합에서 수상한 상장과 우승컵 등이 진열되어 있다.

건물의 형태는 4칸 겹집으로 팔작기와 지붕이다. 우측 한칸만 방이고 나머지 세칸은 모두 마루로 되어 있다. 보존상태는 아주 양호하며, 관리가 잘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① 陽武亭原韻

卜牛爽塏棟維新觀德明之養性眞霧罷金沙峯外曉琶嗚笙谷月中隣

修能正己磨　玉思亦無邪解脫塵羅代鄕因陽步號花郞藝屬又今人

歲在己酉仲冬翠亭韓高植 <현판>

② 陽武亭記

陽爲天道無極而太極兩儀生焉武爲制勝之具而射乃六藝中一事也老子有言天之道其猶張과?乎高者抑之下者柳之其有餘者損之不豆者補之云盖日用事物之義修齊治平之策皆莫非陽武二字中流出來者理矣竊惟康津之治面陽而背陰北睡月嶽　尖縣眼南望靑海一碧萬頃冠牛頭而帶馬湖木處寶恩山之陽山南日陽流峙明麗風俗淳古襟紳之廬阜才藝之叢林家絃戶誦是湖南名區百濟稱道武新羅改陽武高麗馬道康爲耽津此擧沿革之大率也文以時異治以道同當令聖明在上治化方陰激濁而敭淸抑陰扶陽之道亦其時哉噫把近以來時以世降滔滔名利者汨沒於紫陌紅塵之塗捨正鵠而無入於習禮進德之門正値陽九之際惟我金陵濟有志之士五六君子超有出塵之想經始射亭于城之北山善人峰下　在癸卯秋協謀鳩財以各界同志諸賢喜捨贊助之力令季春起工數閱月而工告訖落成試射卜在端陽佳辰扁其楕曰陽武盖因地而銘名斯亭也旣占斯地則地之美卽亭之美也地與亭俱完其美嗚呼休哉天其或者抑有待權今日歟　檻則白鷺九江之洲一衣帶水戀弓則南陽平野之道其直如尤革者中耽(身　)者勝　籌交錯進退周旋之際風流文采可　仰德行可觀譬如學問如鳥數飛　不巳則天晴百年國家有射策庸之日使吾鄕焦又之士果能百步穿楊發無不中必有登龍門而獲虎榜庶幾　目而拜賀斷可知區有所感以爲之記.

旨西紀一九六四年甲辰瑞陽日橘林散樵未定

棠岳尹在瓚撰

道康人濟軒金炳煥記 <현판>

3) 七恩亭

① 七恩亭原韻

聖德于家不可　公侯淸福在蓬門世　黃甲皆君賜化育菁莪亦晟恩

一畝茅亭豊樂里四時花竹茂陵村野人每切封大祝向日微誠獻負暄

<「湖南樓旌總覽」>

② 謹次七恩亭韻

卜此肯堂示不　遐鄕幸得保殘門公侯盛事三銘字司馬華啣七受恩

雲月古軒先守地煙霞　屋子成村萬年君賜連承帖日月光明特有暄

<白波金元采「白波遺稿集」卷1>

③ 次韻

三字華扁目示不　南州盛事子之門香名令德繩　幾貴仕高科帖　恩

樹色聲皆孝思風軒月戶亦仙村乘　我亦題詩句瑞氣山靑霽景暄

前知事朗州崔夢　乃說稿

④ 次韻

多爾前王今不　高扁新揭古家門始聞蓮傍重開業復道花啣五受恩

欲報　埃當世國玆願桑　舊時村翼然美制兼忠孝瑞氣山高朝日暄

前　議淸州金麟采士聖稿

⑤ 次韻

何幸家聲繼不　傳世淸蔭在吾門候功封業三承澤司馬寢郞七受恩

二字佳扁今日誦一區新棟舊時村茅　天朗松楸近每說遺音向日暄

後孫僉知必浹謹次

⑥ 次韻

亭對封塋　可　千秋遺業耀寒門才　詩社　蓮榜勳舊邦家負聖恩

疇昔落南生長里于今拱北子孫村升堂每恨家聲寢向日葵　度幾暄

後孫前折衝將軍僉知必亨謹次

⑦ 次韻

祖業由來不可　誠將構舍義將門俱　蓮榜一時慶五代寢郞　大恩

南土何年回馬首雲仍從此闢烟村於斯聖渥無窮極北闕遙天仰日暄

後孫文玉謹次

⑧ 次韻

追慕祖先敢不　品名奉出古公門靑箱文學縱無述素履猷模永有恩

千條花樹根深處一派淸源世舊村但願後承誠幹力萬年瑞旭入軒暄

後孫應九謹稿

⑨ 次韻

先天事業喜重新棟宇亭亭八景眞夜護精光縣北斗晩迎和氣向東春

詩書有訓追家禮玉帛傳榮誦聖仁最是吾門貽後意滿山松柏富於貧

後孫濟昌　手謹書 <현판>

⑩ 次韻

憶昔七恩恩寵新己將基礎付天眞家聲南服三千里花蔭東風九十春

待得傳承知景福觀於事業想其仁依然亭子杰松裏香火淸秋也不貧

瀛州梁淙默 <현판>

⑪ 次韻

五世承恩久愈新高門華額寫其眞詩書滿架淸閒日花樹同垠無恙春

先天明月今宵見千載遺風後裔仁一炷香燈追祀地儉奢隨禮不憂貧

光山金在權 <현판>

⑫ 次韻

列朝思渥七維新有是亭名有是眞山勢盤回千丈畵松風不斷四詩春

苾芬香火誠傳禮繩武家聲自宇仁重建棟樑如鳥革幾年　始樂淸貧

彦陽金仁九 <현판>

⑬ 次韻

○然亭子舊維新書裏夙烟境是眞滿室藝香承緖業同隣花樹住長春

箇中淸趣宜吟　物外閒情樂智仁雨露百年恩渥重孔明祀事賴無貧

海南尹在旭 <현판>

⑭ 次韻

亭額七恩自古新南州一路又尋眞今名景仰千秋蹟和氣爭榮萬樹春

山岳齊連層攬勢風雲鍾出世家仁邱因松柏杰杰裏香祝昭明禮不貪

郞州麗采謹拜稿 <현판>

⑮ 次韻

七恩亭千更修新爲賀諸宗出義眞吾畝庭傳受地萬年花樹送迎春

而今劃礎依前樣誰復經營啓後仁追慕不能成禮俗微　猶恨是門貪

後孫寬采拜稿 <현판>

次韻

功告厥成舊址新萬年出水是元眞先天事業重華地末葉景光又得春

葵藿丹　傾日義菁莪化育滿腔仁遺亭古額高縣處北斗明光永不貪

後孫寬采拜稿 <현판>

次韻

吾亭再起若初新瑞氣蒼蒼毓氣眞水得淵源千里孤花連根　萬年春

遐土方知先業大寒門重頌聖恩仁繩繩祖武此樓上富貴維何渾忘貧

後孫亭采拜稿 <현판>

次韻

亭之久矣感恩新肯　誠心認得眞沐化鳳池千載月貽謨燕翼一方春

寒門況自流風美緖業終期後裔仁水竹淸閒依舊在　知至樂不憂貧

後孫善采拜稿 <현판>

次韻

舊古園林日又新滿堂和氣得天眞列朝恩渥承先化中葉風光度幾春

一曲溪山猶不俗四隣얼(?)梓擇居仁仰瞻星斗尤追慕百代苾芬　敢貧

後孫舜在拜稿 <현판>

次韻

先天基業後天新北斗昭昭扁有眞隔檻鳥廻千　夕滿庭樹老百年春

遐鄕淸福猶傳禮小子丹衷敢忘仁龜碣相望阡外立一區얼?梓不嫌貧

後孫應淳拜稿 <현판>

次安山金氏七恩亭韻

楣間揭額不爲　於赫千秋金氏門百子億孫幾鍾毓一家五世七蒙恩

落梅峰下佳城地玉女山中董學村　室凉軒皆得所隨時寢處適寒暄

<安圭容「晦峯遺稿」卷1>

次七恩亭韻

齋號煌煌矢不　舊基新礎大其門一方團葉堪先澤七世淸啣受聖恩

香火酒牲千代業桑麻烟月萬年村君家此擧兼而盡追遠餘誠又負暄

<尹孝寬「竹麓遺稿」卷1>

次韻

世德　乎必不　悠悠雯水白於門南松碧帶諸賢操北斗高懸烈聖恩

遺址尙餘花竹路新　近隔子孫村每年十月尤遠慕報本　誠又負暄

棠岳后人尹祉泰慶來謹稿 <현판>

次韻

頭祖遺謨矢不　揚名繼志一家門縉紳贊贊承先業篆須彬彬揚聖恩

瑩月古夙幾寶樹竹林淸福七賢村做孫追仰亭文記拱北深誠獻負暄

後孫文澈謹稿 <현판>

次韻

有賢業善兩不　仰是斗南弟一門百世人存瓜苟誼萬年洞開竹林村

棟椽重建承家業客子頻○語國恩亭畔味歸扁額字昭昭葵日尙今暄

安昌洙謹稿 <현판>

次韻

思之愈久宜(?)　典渥由來存德門棟字重修因舊制梓箋新揭列先恩

落南千里替纓族住此一字子姓村五世七賢亭有蹟當年魏○奉寒暄

南陽後人石汀洪泉宣謹稿 <현판>

七恩亭重建韻

千秋老閣幻形新南國風煙眞寫眞百世苾芬承四節晩年花樹住長春

雲林幽靜人多穩水石淸閒里亦仁追述嘉模垂裕後誠心所到不關貧

<白波金元采「白波遺稿集」卷1>

七恩亭記

壬子二月上澣西河散人前正言東陽申膺祐受百謹識

七恩亭上樑文

述夫肯構肯堂　歟後嗣之式似世恩世祿於乎

諫院正言東陽申膺祐受百謹識

七恩亭序

從古名家出帝鄕晉時王謝漢金張靑丘一域中華俗黃閣諸公奕葉光

着處林園關氣候有時凡楚迭興亡我家喬木千年在亭扁七恩聖渥煌

右後孫通德郞重赫謹序

七恩亭重建記

重修舊業舊維新繼述貽謨自有眞北斗高懸昭揭額南喬碧立帶長春

見墻愈感先恩澤向日追思列聖仁　問無窮齋外事世傳忠孝又安貧

歲辛酉九月二十七日後孫應商謹拜謹誌

七恩亭移建記

<乙未仲春延昌安圭容「晦峯遺稿」卷6>

謹次七恩亭記

<白波金元采「白波遺稿集」卷2>

七恩亭重建記

壬戊三月上浣 <白波金元采「白波遺稿集」卷2>

跋

後孫濟昌　手謹書 <현판>

4) 竹林亭

건물은 4칸 겹집에 팔작기와지붕이며, 상태는 매우 양호하다.

① 次韻

洞壑深深竹又　白雲靑靄結層陰百年基業依香木暇日詩樽會士林

幸得此君相慰悅悔從流俗久浮沈觀其庭實知其主粥飯常在愛客心

林佳山材彙 <현판>

② 竹林亭記

光武四年庚子三月上浣南圃金應商記

5) 憂樂亭

도암면 덕연리 만년에 있다. 참봉 김중혁이 유서지소로서 건립하여 이곳에서 지냈던 곳이다. 그러나 지금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몹시 퇴락하였다.

① 次憂樂亭韻

天作波西瑞氣山山南花竹主人閒　門忠愛芹暄際廊廟經綸　案間

獨善今時惟尙志博施他日必先　小亭欲擬千間厦其樂其憂己不關

<尹孝寬「竹麓遺稿」卷1>

② 憂樂亭記

凸而山窪而溪君子觀覽於是足以爲自家經界可以遊可以眺可以杖履而逍遙然則之憂之樂皆外也曷與於斯亭哉噫主人金君安山大姓金陵名族世襲簪纓道傳弛張居於斯築於斯上棟下宇不移不儉坐專瑞氣之名勝儼作一邱之主人則優遊自娛則可也而憂愁何申而入乎然而主人愛其亭顔之日憂樂誠異矣惟君久遊洛下種學績文如不展騏驥之步則將必爲恬靜之士豈可以杜季良自處憂人憂樂人樂伏波之所不許而吾君而爲之乎且夫黃甲差池靑雲晥晩不得施華澤之志甘心巖穴之士而猶以范文正自期必欲爲之先人憂先人樂者豈不敖且大乎嗚呼人固有有時而憂有時樂十畝不易非己之憂而惟以　　之感闕爲憂一室懸馨非我之憂而惟以兄弟之俱爾爲喜則憂之一字未嘗存乎中而泌水其樂也少蔬水其樂也不必專美於豊樂獨樂而滿堂和氣都是樂也可以憂則憂有如范公之憂可以樂則樂亦如范公之樂則雖不倚柱雖云無位憂樂自在其中豈不　哉余嘗聞大樂於至人矣略以樂之義復于主人主人以爲何如也言不足取而要以廣吾君憂樂之義云.

詩

近日移文不到山主人入靜四時閑烏心靡懈晨昏際鷹影難分伯仲閒

重望明時君似鳳 마 愁閒榻我猶　悠悠憂樂何須說萬事斯亭亦不關

<東陽申膺祐謹識「湖南樓亭總覽」>

6) 秋潭精舍

도암면 만년리에 있는 精舍

① 秋潭精舍記

康津之爲郡在湖南之最南端俗厚而民　物豊而地饒月出秀靈之氣　　　山聿餘勢爲郡之右障　出海中而止有此海山之勝可賢者所盤旋之地也余之南遊也意或接見其人而未得焉甚爲訝鬱抑或訪搜未周歟客年春再作南遊偶得吾宗京鍾甫於郡之校宮稠中一見知其非俗士一則喜其吾宗有斯人一則信其人鍾地靈非虛語也　　　度露無異宿契　然而別忽於今年春訪余於龍湖之上一夕穩討語次以其所居秋潭精舍記屬余曰何不敷張其義以侈吾齋而兼爲導沃吾本源之地乎余曰吾豈敢也　其矣義何居曰此其義不外乎方寸中有一箇秋潭源頭甚活雨不暴旱不　不捨晝夜盈科而進者也齋之主人朝晝無事步　　　嘯　自適得喪俱忘或垂綸而眠或沂流而往月來金璧浮況風過穀紋演　淵涵淳　動靜殊象至文妓觀於斯極矣是故潭常爲吾專有之物而非　人所可領取者也至若金秋代序則　水己盡雜卉都委半畝圓鑑瀅澈無滓天光雲影上下徘徊幾與吾心之虛靈相　而可樂焉不待外取而內自足也故因取二字爲扁耳彼四海之內江淮河漢莫非水也而非吾之所可獨也且夫虛浪滔天洶濤襄陵望之有難犯之勢卽之有　溺之患中流而檣折　敗安有到彼山此之理哉不如歸臥吾齋固守胸中之一秋潭門外風浪掩耳不聞優遊涵泳以全吾樂或於智者歟夫子曰觀水有術必觀其瀾又曰滄泳之水淸兮可以濯吾纓滄浪之水濁兮可以濯吾足皆自取也何待他求哉余乃　　曰子之言足可警醒愚魯此可爲記而有餘何用借余爲無己則吾但替記子言耳以爲何如曰言右玆爲之記.

乙未寅月宋榮直書于斗山齋 <湖南樓旌總覽>

② 原韻

巖根鑿破一潭明潭上吾亭此適成葉落花開占代謝雲歸水逝付枯榮

何曾畦畛胸中在任彼崎嶇眼底卒好是淪　微雨歇領看秋月去來情

7) 茶山草堂

도암면 만덕리 귤동에 있다. 다산(茶山)이 강진으로 유배 왔을 당시 부(府)의 동문 밖 주가(酒家)에 머물면서 그곳에 사의재(四宜齋)라는 재호를 붙여 놓고 적거하고 있었다. 또 잠시 보은산방(寶恩山房)에서 지내기도 했으며, 강진읍 목리 이청(李晴)의 집에서 머물기도 하였다.

다산초당은 본래 해남윤씨로서 귤동마을 입향조인 윤취서(尹就緖)의 산정(山亭)이었다. 다산의 외가인 해남윤씨가에서는 다산의 어려움을 생각해서 이곳에 머물도록 하였다. 그래서 다산은 이곳에서 1808년부터 1817년까지 10여년을 지내면서 문하생을 가르쳤고, 저술활동에 전념하기도 하였다.

다산이 지냈던 초당은 1936년에 없어졌다. 그후 1955년 강진의 다산유적 보존회가 발의, 협력하여 옛터에 새로 다산초당을 건립하였다. 부속건물로는 동암(東庵), 서암(西庵), 천일각(天日閣)등이 있으며, 사적(史蹟) 제107호로 지정되어 있다.

① 茶山草堂

松壇白石床是我彈琴處山客　琴歸風來絃自語

<丁若鏞作「舫山詩稿」所載>

② 茶山八景詞

響牆疏豁界山腰春色依然畵筆描愛殺一谿新雨後小桃紅出數枝嬌

佛墻小桃

山家簾子水紋　照見樓頭楊柳枝不是巖阿有飛雪春風吹絮弄淸池

樸簾飛絮

山葛　　日色姸小爐纖斷煮茶烟何來角角三聲雉徑破雲　數刻眠

暖日聞雉

黃梅微雨著林梢千點回紋水面交晩食故餘三兩塊自憑藤檻飯魚苗

細雨飼魚

巖苗參差帶薄雲經秋石髮長圓紋仍添颯沓　脂葉濃翠輕紅不細分

楓纏錦石

風靜芳池鏡樣磨名花奇石水中多貪看石　幷頭菊剛　魚跳作小波

菊照芳池

淺雪陰岡石氣淸穹柯墜葉有新聲猶殘一　蒼　竹留作書樓歲暮情

一　竹翠

小谿廻合抱晴巒翠　紅鱗矗萬竿正到絲簧聲沸處天風吹作滿堂寒

萬壑松濤

<茶山丁若鏞「與猶堂全書」>

③ 茶山花史二十首

茶山窈窕橘園西千樹松中一道溪正到溪流初發處石間瀟酒有幽棲

小池眞作草堂顔中起三峰石假山差次百花常繞　水心交　　　斑

竹裏行廚仗一僧憐渠鬚髮日　　如今盡破頭陀律管取鮮魚手自蒸

林園宿昔住佳期期在寒梅第一枝　愧盟詞成　墨如今花落子離離

井上緋桃三兩枝山　不許外人窺　峰未　春風路野蝶村蜂聖得知

油茶接葉翠成林犀甲稜中鶴頂　只爲春風花滿眼任他開落小庭陰

海天風力遠飛沙故　　前一字　不是山人養衰疾　應遮護牧丹花

紅藥新芽太怒生尖於竹筍赤如瓊山翁自守安萌戒不放兒孫傍塢行

一樹當樓葉亂抽都無　　著枝頭前年枉被園丁　待到花開是繡毬

海榴花瓣大如杯種子初終日本來莫笑枯寒到三月群芳衰歇始應開

　子人間誠絶殊小陵詩句未應誣晩來微雨　長　一樹分栽得數株

膚　於經是紫薇一枝榮暢一枝衰直綠承乏編園籍不是孤芳絶世稀

月季移栽僅一盆穉枝纖弱未舒根含風鬪雪知何日瘦客相看欲斷魂

戎葵葉葉拂輕風時至須看一丈紅自是芳心知向日孤根不入柳陰中

非是花開始菊娟由來莖葉絶堪憐主人只少東籬分數本蕭條雜艸邊

　(?)些些放白花墻頭虎掌始舒芽山家種藥無多品爲有山中萬樹茶

　下葡萄骨格　去年氷雪老藤枯朝來忽有龍鬚展秋至應懸馬乳　

舍下新開稅外田層層細石閣飛泉今年始學蒔芹法不費城中買菜錢

都無書籍貯山亭唯是花經與水經頗愛橘林新雨後巖泉手取洗茶甁

天遣先生亭此園春眠春醉不開門山庭一　　苔色唯有時時鹿過痕

<茶山丁若鏞「與猶堂全書」>

④ 阻雨未往茶山草堂

我思紫霞洞花木正紛　淫雨苦相防束裝踰二旬

　孤長者命無由訴情眞星月露中宵屯雲散淸晨

欣然起長策物色正鮮新　　涉幽澗　首穿　筠

行至萬瀑橋天容忽更　谷風動林起流氣被　　

飛沫跳水面細紋起鱗鱗中行成獨復　　難具陳

由旬尙如此何以窮八垠哀哉七尺身輕擧諒無因

<釋意恂「艸衣詩集」卷1>

⑤ 訪橘園草堂舊址

荒凉橘林下丁石夕暉明硯去池紋碧琴空松韻淸

村閭猶講誦臺　若生平警　兮無處臨風一愴情

<尹廷琦「舫山詩稿」卷1>

⑥ 茶山草堂上樑文

述夫少陵流落蜀中花溪之草堂有作子瞻謫居江上黃州之快亭乃成宛遺　之不湮伊後人之重構恭惟茶山丁公經世大器博學名家早蜚英於淸朝得與經幄抄啓之選中라罹綱於禍故遽　長　謫之悲賦鵬十九年著有充棟汗牛之籍去國一千里恒切傾葵向日之　廟堂之　謨雖違山林之經濟自在採茶爲飮幅巾往來山中種荷滿池杖　逍遙月下子厚斥永州何害天脫　羈趙德擧潮陽有名人知師法旣時移而事往嗟人亡而宅空蜀郡儒生誰護工部之舊業西湖父老尙　處士之高風身雖厄於當年擧朝惜其枉志必伸於後世四海誦其言爰卽草堂之遺墟　復橘洞之舊觀鄕省之襟紳齊奮遠邇爭損其財溪山之精采依然左右皆獻其媚丁石草沒鐫字無羔於荒苔茶　泉嗚　痕彷彿於微逕空山流水經百載白茅丹楹忽數椽精靈自去來遼鶴定歸於華表景物猶今古書帶虛生於舊庭結廈千萬間將欲庇天下寒士藏書五百卷足以徵平生苦心停爾　斤聽我巴唱

抛梁東東庵昔日春風絃誦洋洋滿舍只今鶴去山空

抛梁南島嶼蒼於蔚藍韓得當年區冊　舟海上幾男

抛梁西有石盤陀臨溪遙望美人何處漢雲日暮凄迷

抛梁北萬峯倚天無極神仙如在山中欲借金　丹力

抛梁上璇璣終古垂象誰敎　　乍侵吾道元來無羔

抛梁下滔滔筆底泉瀉著書卒歲自娛聊　千秋知者

伏願上梁之後茶香益播橘林長靑九江茫洋推胸呑百家之量萬德　　想氣駕千古之儀士拒邪　之言衛聖道於一髮人講經濟之學措國勢於泰山.

<金文鈺「효堂集」卷9>

8) 萬景樓

도암면 만덕리 덕산의 백련사(白蓮寺)에 있다. 고려팔국사각(高麗八國師閣)으로도 불리는 이 건물은 1817년에 건립되었다. 현재 그 상량문이 현판으로 걸려 있다.

건물은 2층 누각(樓閣)으로 웅대하며, 맞배기와지붕에 정면 5칸, 측면 3칸으로 되어 있다. 2층은 강당으로 마루며, 1층은 10여년전에 승방(僧房)이 부족해서 방 5칸을 들여 사용하고 있다.

① 詩

白蓮名社勝萬德一山淸門靜鎖松影客來聞磬聲

帆從海上去鳥向花間嗚坐久忘歸路殊無塵世情

<慧日, 「東國與地勝覽」>

②

花發嚴風朔雪中深紅萬樹寺門東四時獨占三春色造物於今却未公

<成任, 「東國與地勝覽」>

③ 白蓮社萬景樓玩月之作

長風空碧淨氣陰樓外平湖夜向深　　峯頭金鏡湧　　波面彩虹　

嫦娥豈是愉靈藥斤斧誰從斫桂林朗詠仙詞人不識淸光應照古今心

幽人不睡坐樓陰爲愛虛　月漸深漁艇己稀寒浪靜遠砧初歇白雲　

　干欲下疑無地桂子堪收想滿林直到參橫殊未竟就中淸寂認眞心

高僧爲客掃花陰世味忘來道味深直待滄洲明月上却從天際夕陽　

禪官自是金爲地眞界　敎玉作林記得風流人不在幽禽啼惱舊年心

故人千里鳳城陰一　音塵海嶠深臺裏幾將身醉醒年來甘與世浮　

春晴吉殿雲歸洞花暎重廊月轉林物色分留更　　五更殘夢兩鄕心

<玉峰白光勳,「玉峰集」>

④ 與地主趙(?)純臣俱登萬景樓次宋大士韻

朱墨多閑作勝遊金沙美景帶餘秋座連疊　千層頂盃瀉長江萬頃流

珠翠成行添逸興江山動色擁高樓　頭禮數容疎放慤蕩腦中落据愁

<李夢梯, 「慕淸堂公詩集」卷1>

⑤ 題萬景樓

岡巒如畵水如彎湖男蒼茫一望間恰似重峰三月暮臨江遙對兩京山

萬曆年間重峰趙先生憲 <현판>

⑥

芙蓉山下數椽祠湯餠今春奠老師初祖達徵崔子筆外孫無色趙公碑

雲中客踏前生石兩後花開○種枝省識千秋圓妙地六時鍾○未曾衰

嘉慶二十二年丁丑三月日維壬申沙門應彦撰 <현판>

⑦ 萬德寺高麗八國師閣上樑文

蓋聞德不足以冠　群生者不能爲三車之主道不足以津梁一世者不能爲萬乘之師故戰幕懸鈴鐵騎屈嘯門之氣少林奠幣　犧供面壁之尊然而滌胃呑刀同歸於眩術燃膚建塔匪出於心誠師　之本於精修主寵之生於悅慕宜若我萬德山白蓮社八國師之懿　哉昔値高麗之景運丕揚天竺之遐聲八祖嗣與九王繼照法誨則獅音動　思光則鳳詔聯翩第一開山之祖圓妙國師妙歲蜚英○襟超悟高峰演法折蜂起之群言靈洞開堂蔚豹文之其變牧翁投偈水　秘甘蔗之漿龍　交魂山社設金蓮之座機緣湊合　棲月峀之精盧講說支離忽悟天台之妙解專慕普賢菩薩遣營萬悳伽藍相基者信士彪弘董役者親徒堂湛平臺如削收萬景而　擧○宇勻排列百楹而○○起功於大安三歲竣事於貞祐四年因帶方太守之招遂遐情雲　有蜀莫名儒之投入華間風馳遂乃示妙法於蓮花證玄功於栢樹宏材大器之升堂入宣者三十八大學士詞臣之結社題名者三百餘子雖三衣一銖處方文而蕭然而丹誥黃麻自中天而渙若遺夫依星床而示疾傍露柱而行吟三字澄淸全風蕭瑟數聲淸磬雜鷄唱而東明一顆玄珠奪蚌胎而西邁於是朴輔效顚之技崔滋撰　首之文塔曰中眞諡曰圓妙寵隆於終始聲遺於邇遐是唯我白蓮社之鼻祖也第二靜明國師奎壁之精圭璋之器高文大策鼓旗桑於膠庠卓識○機軒　輕於　染曹溪洗足摘龍　於無衣上洛逃身辭虎皮於傳鉢○人天降象峰　藥餌之香織女宵明用龍穴卜茶毗之地年　不惑國以爲師此古之所謂壽章今之所謂生佛也遂使遺芬剩馥洋溢乎中書寵○恩綸流傳乎國史其稱上首也不亦宜乎第三圓晥國師受靜明之密付作員○之眞源其號則三藏義旋其傳則二賢承繞黃梅半夜不違槽廠之幽期紫柏千秋遂　慤山之今譽第四眞靜國師名門奕葉初地奇花弱冠登科新題雁塔儒衣出世遂託龍門紫誥江　輕浮雲於鬼錄霜蕪風槿悲逝水於人　月杖星毬利市驚聚蚊之擾金鞍王勒名途愁幻馬之馳四佛山中未　結東蓮之會三師去俊醍　灌黃檗之筵紫緩銅章望神仙而問道黃扉王署稱第子而獻詩南游宣薄之編道承前哲東海傳弘之錄嘉惠後人第五眞照國師傳燈於眞靜之門垂焰於妙圓之筆編師文而付梓千載流芳總釋敎而昇權九重暘號第六圓慧國師承先而聞道間世而降虛三智圓明達群萌而○茂六根淸淨潤百卉而蘇枯第七眞鑒國師絶世文章極天榮寵月山駐錫中官知拾履之恭雲刹飛○明主執　衣之禮遂復○鳳樓而高會陪鶴駕而周旋帝子憑欄簫管　句天之樂君王避席　　列上國之珍隨紫氣而選征函關動色與白雲而偕反華岳增高曾　　虛　荒木泰而聳翠小亭招隱剪叢鎭而流丹圓明普照之稱瀋王錫帶定慧雙弘之號江使徵綸豈惟西學之徒信之如金石抑亦東文之選粲然者珠璣第八牧菴國師八葉同根　蓮　○承丁師而襲位○尾高揮依甲觀而揚徽龜趺屹立是之謂八國師遺蹟也嗚呼時有否泰物有盛衰桑海頻遷寶塔崩於阿育楡鑽屢改劫灰冷於毘明石破天驚羅刹避靑　之毒風融火烈鬱收煽朱鳥之災黃絹妙調隨落英而偕滅霜　舊像輿蔓艸而俱埋乃有鶴騷人名爲李晴騎○禪子居近恭圓或身入王城窺秘書於舊藏或乎持佛乘述遺事於新編遂使台鏡重磨纖塵不見亡珠復反寶彩如新若水尋源島穴識　常之漸如絲得緖蠶起袞繡之章以至慧者日公竹榻留○○之句行乎宿德土城奉麟趾之祥搏翼宗師得三愚而傳法洗心禪老滌六垢而修功祖系不可以不明也先徹不可以不闡也於是　謀建閣以冀妥○老榧油茶愕龍顚而虎倒丹楹紛島草而屢噓蓮沼仁公發心於檀施荷堂長老　掌於梓工願旣遂於塡河微堪承於望海畵嶽班圭之月繩矩偏功楊江鑄鏡之辰　鉛畢事應共啞羊賤品跛鼈姿少時　口於四方雲游霞息遲暮樓身於一壑泉飮石眠恭疏短詞助揚修棟辭曰

抛梁指東尖塔磨空石室燈照猶疑牧翁抛梁指西丁石雲低磵水花落漁人踏迷抛梁指南竹島晴函淨掃雲片天如蔚藍抛梁指北石角天矗鸞誥不來猶瞻故國抛梁指天上有飛鳶不用其力油然翼然抛梁指地石徑扶醉上乘之示無忠無說系爲之禱曰千春兮殿食八祖兮樂康石　　兮不　本藉蔚兮共昌衆坐多變兮水流花謝此閣常存地久天長.

嘉慶二十二年丁丑三月日維壬申沙門應彦撰 <현판>

9) 永思亭

신전면 용화리 백화동에 있는 도강김씨의 재실(齋室)이다. 선조때의 동지중추부사를 역임했던 김상정(金尙精)을 모시기 위해 건립되었으며, 처음 전포등(前浦嶝)에 있던 것을 1916년 이곳으로 옮겨 중수(重修)했다. 현재 도강김씨 송백문중의 소유로 되어 있는 이곳에서 매년 춘추로 조상을 제향하고 있다.

영사정 앞에는 마을의 서당으로 썼던 백화정이 있으며, 내삼문을 들어서면 이 영사정이 있다. 건물은 3칸 홑집으로 좌측 1칸은 방이며, 우측 2칸은 마루로 신실이다.

① 永思亭原韻

地闢牛眠別有天爰玆肯構久營年同根花樹終成實分派泉源流作淵

切　感慕常追遠陟降精靈如在前孫承子肖無相替永奠千秋焚苾連

② 永思亭上樑文

兒郞偉伏以念祖聿修永世之享儀靡替錫頻不　孝孫之感慕無窮永思肇嘉新建增耀維我七世府君同樞公新羅宗姓王之苗裔道城封貫鄕之根居中世八上庠之顯　家聲不墜令考三嘉公之文蔭名德嗣興祖是肖而雅望是懲父是繼而孝飭可尙維玆鴨湖之麓占得牛眠之原根固源深知遺蔭之無斬老悲　　之未承樵牧知孝子之藏戒勿伐於楸　雲仍仰賢祖之德深寓慕於羹墻諸宗則詢謀僉同衆工則彈能幷擧爰相土於幽宅之舊址　建亭於柔兆之季春穹樑茅　以致風雨之庇　　　　克盡繩尺之功每歲焉芬苾伸誠允合報本追惟之義有時乎花樹爲會永乘講睦式好之風尊尊親親用一孝而有終矣承承繼繼式百世而勿替焉助擧脩樑敢進短引兒郞偉抛樑東吾祖遺風永慕中爰將嘉號爲楣額好是肖孫會得功抛樑西歐羅妖說亂蒼黎克繩先武成家計萬轍千岐亦不迷抛樑南萬丈鴨湖碧似藍鍾秀毓精　秘地祖安靈宅栢森森抛樑北朱雀高翔齊斗極過軸玆間隱肖孫爲仁爲孝先德抛樑上天日照臨文不喪先王遺禮燦然存追遠感心誰敢忘抛樑下濟濟多孫將事者貽謨百世立家風壽富康寧同受　伏願上樑之後堂斧崇煥　藻恭伸聚族於斯不墜其詩禮絃誦之業傳世維遠不易乎華夷人獸之分.

屋社後七年丙辰春三月二十一日庚寅後孫周泳謹記

丙辰後丁丑仲秋之晦不肖柄洙謹書 <현판>

10) 栢花亭

신전면 용화리 백화동에 있는 이 건물은 백화동에 세거하는 도강김씨의 강학 및 제숙지소로 사용되던 곳이다. 원래 조선조 숙종조에 처음 이곳에 건물이 세워졌었다고 한다. 그러나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고, 현재의 건물은 1862년에 김두망(金斗望)의 발의로 세워졌으며, 그 후 1898년 김도항(金道恒)에 의해서 중수(重修)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은 1960년대 초반까지도 서당으로 쓰였다고 한다. 지금은 문중의 시제시에 제숙지소로 사용되고 있다. 건물은 5칸 겹집으로 우측 1칸은 마루며, 나머지는 모두 방이다. 뒤쪽의 외삼문을 들어서면 영사정이라는 도강김씨의 재각이 있다.

① 栢花亭記

哲宗壬戌構斯亭案對　頭枕海汀餘力書生多此會　倫親族好常停脩篁交錯影水奇花香木於我何哉嗚呼山水顯晦與人之顯晦其道殊而理則一也世無許由夷伯箕山首陽不得著名不有魯連屈忠東海楚江何得選勝多居士之遇石石之遇居士亦一異數也石乎不遇居士則荒山窮谷長時風雨中一令石而己是則石之幸而居士之不幸矣盖居士之隱其隱不隱而隱不可與沮溺流絶物長往者同日而語則異日居士之遇於世如石之遇於居士而人與石俱顯於世則可占時運之回泰矣向所謂寓其情者其然乎其不然乎.

<湖南樓旌總覽>

11) 香谷精舍

신전면 용화리 백화동에 있다. 현재의 건물은 1945년 이곳에 있던 본래의 집을 헐고 새로 신축한 것이다. 이곳은 향곡 김병수가 소축하여 살았던 정사였으나 지금은 가정집으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그 출처를 알 수 없는 편액들 3매가 보관되어 있는데, 일신당(日新堂), 자치당(自治堂), 복해헌(福海軒) 등이다. 이들이 향곡정사의 이명으로 쓰였던 편액인지 아니면 집안에서 경영하던 누정(樓亭)의 편액인데 그것들이 없어지자 편액만 여기에 보관해 오고 있는지 알 수 없다.

건물은 7칸 겹집으로 지어졌고, 중앙 2칸은 마루, 좌우는 모두 방이며 주행랑(周行廊)의 구조를 가졌다.

① 次香谷韻

深深入谷構新堂聲聞悠悠滿耳香西　低　因海止南溟遠　接天長

詩書傳業明文獻忠孝遺風永吉祥此地恭桑來自久千秋景運去尤昌

<白波金元采「白波遺稿集」卷1>

② 香谷精舍　

金陵之栢花坊金家世居地也自其祖先居於是葬於是恬靜自守世世母替盖已十世矣金君柄洙甫生長古家蔚有學識有名　流間扁其讀書之室曰香谷奚取乎是盖其先公手植一栢于庭園仍以自號焉以爲是木與松竹　節可愛其歲寒而有英秀後凋之質且　古人三槐之義使吾子孫百年於此者愛其樹庇其陰亦如吾今曰之爲則是可以誌吾矣君不改其志因取其栢花之香而名之可謂孝子人也允物之臭香者有萬不同(?)蘭之　歟珠璣之庫歟　乎莫象其眞諦也據此而跡君之○鶴鳴聞天亦未過此又築日新之堂讀父書慕父行早　達摩之朝暉晩望朱雀之暮雲一是乾　　臾不敢父母香谷之內行醇備果何如哉君以是傳子傳孫至百世不替執左契而可期君家之餘慶可卜於此今何必香字云乎哉.

<礪山宋昌變識>

③ 原韻

爰處爰居卜此堂栢花幽谷取淸香臭蘭生　春風暖眠柳垂軒午日長

朋友相尋門戶吉詩書勸敎子孫祥後來若勉積陰德庶有家庭餘慶昌

12) 白波精舍

신전면 영관리 어관에 있다. 백파 김원채가 1930년에 세웠던 정사로서 사랑채로 사용했던 건물이다. 현재 이곳에 살고 있는 백파의 손자 김응률이 선조의 유당을 보존하고 그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87년에 보수하여 깨끗한 상태로 있다. 건물은 4칸겹집으로 좌측의 대청 1칸에 3칸의 방으로 되어 있다.

① 白波原韻

素琴彈月樓曲盡共誰遊往者難追及來頭豈誕浮

院篁依四節庭栢老千秋雖欲齊湖出未緣范　舟

② 次韻

儀模仍舊再成樓陋僻還宜我獨遊世路無由頻往佇塵波難涉苦沈浮

白雲暗化龍山雨波月明生萬德秋兩地風光心自樂餘情更付釣魚舟

③ 白波原韻

波邊構一樓佇立觀魚遊生涯烹茶事世味任雲浮

對局閒日月步庭愛菊秋借向何所有笑指往來舟

(一山高應柱)

④ 次韻

滿壑烟霞獨此樓社中　　日相遊萬家方夢孤星出四海多雲片月浮

弊褐衝寒凡幾雪悲懷臨暮似深秋空山叢桂堪招隱勝興東來上小舟

(小村林漢昇)

⑤

伴春一上白波樓樓上春光濟勝遊雨洗峰巒來遠遠海空島嶼半浮浮

風潮夢停　中地鷗鷺盟尋月下秋莫道主翁經濟少江花深處喚漁舟

(眉山朴鍾範)

⑥

烟樓撞破起新樓經濟主翁於藝遊白道烽湖中外在靑山莞島古今浮

芝蘭交契今三世堂玉家聲幾百秋南北園林接相望不須乘興泛溪舟

(　坡鄭斗鉉)

⑦

海山深處見高樓付與閒翁詠且遊捿息偏憐叢桂秀寵榮多似遠雲浮

然疑桐栢書聲夜恨晩　陽露史秋白波眞面如相識應少人間未繫舟

(酬山梁淙默)

⑧

山水中間起一樓波翁高臥唱仙遊遺安曾有占居僻好古終無與世浮

老鶴徘徊松院月群鷗未去荻濱秋漁兄樵弟聊成社乘興何須訪載舟

(海石鄭普鉉)

⑨

九幅名湖湖上樓樓欄　遞學仙遊交隣心月波如淡宴客需雲白也浮

海　船檣遲遠影洞陰松檜管幾秋太乙眞人子眞是滿塘蓮葉大於舟

(龍下朴鍾均)

⑩

舊業更新有此樓高情不與世情遊月爲幽人穿　照雲嫌俗客擁　浮

永水潺湲流萬派郞山蒼翠立千秋白波兩景心常樂餘興泛歸學海舟

(南圃金應商)

⑪

幽竹疎松間一樓主翁淡白靜中遊大海渺茫孤島出亂山層疊片雲浮

風流不下蘭亭日詞賦寧辭　閣秋　遣漁郞尋水去也應迷路武陵舟

(樗山梁先默)

⑫

聊憶波山倚海樓主人高蹈學南遊兩界水分能進退一天雲散自沈浮

移　桑麻新雨露每聞詩語古春秋淸流不向紅塵染應待蓬瀛採藥舟

勝地金陵一章樓自夫生長學南遊心神霽月衿中照世事浮雲嶺外浮

菽水承歡勤稼穡江山似古讀春秋淆而不濁波澄白樽酒何時與共舟

(尹柱恩)

⑬

卜地幽淸　一樓聊將翰墨作　遊　沈楚渚香猶襲玉在藍田氣自浮

松老竹生經歲月花開葉落記春秋近因添齒兼多病未暇山陰掉小舟

(鹿坡姜志欽)

⑭

波之白也起斯樓百里峨洋上下遊雲影含窓疑佛坐松濤漲檻似船浮

閒宵得月全身玉落日觀魚兩眼秋宛在水中求可偶招招我友不招舟

(栢菴洪進泳)

⑮

顧名思義建斯樓自操閒情物外遊世與推移　上下濤能濟涉鷺沈浮

松篁蒼翠千年色山水高長百歲秋老去還多淸雅趣江湖晴日泛漁舟

(李日鐸)

白頭一上白波樓滿目風光可壯遊靑海輪帆吹電去白蓮鍾響入雲浮

淨　松菊淵明節古宅文章宋玉秋送罷棋兄隨釣友烟江細雨繫扁舟

(長澤高濟鎬)

十載經營構一樓耕樵寄跡晩來遊轉箔山川晴景活滿園桑　暮烟浮

燕市幾多歌　筑魯鄕君獨抱春秋波光如練軒頭白完在仙人泛彼舟

(農山尹廷元)

靑山是處有斯樓高臥仙翁物外遊鏡水環庭塵不到玉峰當戶彩長浮

投閒幾得着花日惜老長嘆落葉秋誰識暮年淸意味耕餘帶月更裝舟

(石圃李承呈)

天借名區卜此樓逍遙杖　每從遊俗如杏社衣冠會村似桃源文藻浮

長對圖書堪遣曰閒居白屋不知秋斯間誰識無窮趣欲載波光放月舟

(石菴尹廷植)

穿盡南天有此樓幾人沈醉幾人遊風彈半檻松琴弄月印方塘王鏡浮

自愛圖書忘晝夜同盟鷗鷺送春秋籬下波連滄海水順風肯是許同舟

(李正休)

月白波蒼間一樓百年自得日閒遊尋眞人谷靑山靜磨鏡懸空白日浮

心上經綸充宇宙架頭篇帙束春秋　　中沚伊人在願識從　駕小舟

(朴熙文江原道內金剛山下)

人人傳頌白波樓孝友家風願學遊日夕洞雲携客至天晴潭月照心浮

山河慷慨詩盈　宇宙襟懷　己秋杜草堂詩斯可驗登臨疑是泛虛舟

(松菴尹豊浩)

南國風流冠此樓靑山不盡碩人遊棠樣화화 祥雲靜鐵樹明明瑞日浮

種藥百年無疾病著書一架束春秋方之泳矣白波上慰此慈悲運壑舟

(朴鍾時)

雲樹深處結好樓自持淸福익(?)纓遊身藏吉地千年樂手　銀波一色浮

守潔廉心聞遠近有源藻響讀春秋試看江畔尋眞客盡是由君競泊舟

(訥齋李康欽)

號居寄趣乃成樓遙識斯翁得境遊海外艶雲無意視林間明月照心浮

觀魚垂釣朝而暮把酒閱書春復秋千載求情誰不與後人繼起第同舟

(誠菴李殷樸)

晦跡王翁捿此樓鳶飛魚躍日　遊靜裏淸標竹又立閒中淡味月兼浮

人是皆求奏當貴子何獨抱魯春秋漁水樵山餘暇日邀朋學海泛情舟

(東溟金治重)

主翁營久乃成樓日與良朋永久遊尋論事業架書滿任醉生涯樽蟻浮

靜院瑟聲松太塘方塘鏡面月千秋堂顔高揭白波號志在淸江漁釣舟

(香谷金炳洙)

依山卜築一書樓物外閒情賦遠遊繞檻澄光溪月出滿　淸景洞雲浮

誠孝根天期百世深功實地講千秋誰識白波高尙趣眞源一派繫心舟

(野隱張洪宰)

月　風軒好一樓自娛山水作淸遊北方豪學人中秀南　高名海上浮

分聞己多經風歲芳隣幸接際今秋經綸付在無言處難測胸波可運舟

(鄭敬鉉)

晦跡田間　一樓江湖詞客伴春遊桃花庭暖書燈艶楊柳門晴澗月浮

五畝桑麻傳世業六洲風雨讀春秋檻前江水圓如鏡斗酒雙柑放小舟

(尹在昶)

烟霞洞裏敞書樓陶謝風流作勝遊悟道山晴雲外屹扶桑日出海東浮

黃花氣(/)三杯酒紅葉聲　萬壑秋罷釣歸來江月白一雙閒鷺上虛舟

(滄南尹柱彬)

箕　先業更成樓勤篤平生不浪遊時事多違如豹隱世塵方寂伴鷗浮

道水長長雲萬里波山疊疊月千秋耕讀之餘還有興斜陽烟渚泛虛舟

(舍弟白隱)

　水溪山卜此樓波翁高趣鶴遠遊烟塵萬國身收拾名利一生雲淡浮

願得賢師敎課子追看書籍送春秋斜陽蘆渚罷垂釣白鳥含魚上小舟

(金塘李成林)

兩處地名號一樓先賢去後後人遊活活大波流不息悠悠白道　長浮

憂國丹忠明日月修身大義讀春秋有朋自遠時同樂宦海狂瀾奈放舟

(栢隱吳炳鎭)

百里湖洲起此樓遠方來友以文遊華彩衡山溫玉　 (?)淸麗水冷金浮

遍聞聲敎風千里酒落精神月一秋浩浩白波潛不震輕鷗萬里縱如舟

(後溪金永準)

魚躍波邊聳一樓主翁四十卽南遊澹泊檻前碧峀拱靜寧　外白雲浮

豪富勿耽同歲月是非恐到讀春秋裕後承先開大業逢迎常想汎虛舟

(性愚尹性祐)

高起淸淸澗上樓隣朋遠客共登遊澹志無疵違世得澄光莫碍接天浮

隨時閒集篇惟玉當夜凉通枕忽秋不與疎狂同臭味獨留學海泛虛舟

(松下趙南奎)

勝狀南州新設樓一從實學不虛遊淸風吹到瀾文起明月照來鏡面浮

緖業繼承前百代聲名傳播後千秋如今需世施才德應作大川濟涉舟

(石樵金永敎)

靑氈十世起斯樓正好詩人一上遊淡蕩歸雲天外出渺茫群嶼海中浮

後孫繼述如今日先祖經營度幾秋乘興頓無消遣處佩壺時下月明舟

(栢軒沈權淳)

南州勝狀在斯樓巾　軒軒同社遊門開永水遊魚觀案對磨峰霽月浮

滿架藏書忘歲月連　種樹記春秋主翁嘉號眞相合蕩　白波泛小舟

(鏡湖堂尹在祐)

號因兩地築高樓琴友碁仙結社遊鷗鳥知心親若近魚麟得意沒還浮

題詩思入　陽月擧酒興生赤壁秋敎子訓孫義方在淸波學海任行舟

(雲溪白丞寅)

有名波上有名樓百世遺風碩德遊學是自期如　悅富非素願視雲浮

山楓籬菊維時景園竹庭松度幾秋登欄臨海聞漁笛三五夜來載月舟

(晩惺金在春)

勝狀南州構一樓烟波白石乘閒遊理氣推看魚躍沒世情渾忘鷺沈浮

敎子眞心多歲日齊家精力幾春秋個中自樂無人識夜半絃歌月滿舟

(書痴朴致煥)

携朋暇日上高樓山水論評是臥遊雅操仰望朱雀屹閒情準擬白鷗浮

意外不貪奏富貴心中常愛魯春秋澹泊精神能守道應無胸海險危舟

(野隱朴柱天)

奉先坮下白波樓騷客詩人逐日遊靑松鬱後鶴來友碧海檻前鳧去浮

爲省修齊開小學欲知善惡讀春秋昔聞此好如今見回憶蘇儒赤壁舟

(誠菴李康錄)

自波以白築斯樓秩秩欄干供勝遊軒臨碧海丘鳥聲近院撓蒼松鶴影浮

案上詩書傳世業庄中田野課年秋徘徊厚本堂中行不下淸風赤壁舟

(後松金權文)

朱雀山前別起樓白波堂主日時遊滿簾殷伯淸風動闢戶齊連古月浮

事業高崇經百歲士林欽慕幾千秋釣　漁笛魚觀里欲上仙庄爭乘舟

(耕南尹丞鉉)

可愛亭亭隱此樓白波居士彷徨遊依墻老木長留護入戶晴雲任捲浮

水竹淸閒消夏日林花開落驗春秋來人若問主翁慨西峀採薇東海舟

(李權燮)

波之白矣築斯樓閒　蘇公赤壁遊前對龍江心廣　後緣朱雀德名浮

庭　秀蘭濃百歲世庄老栢過千秋傍人若問主翁事笑指柴門一葉舟

(豊谷朴泰浩)

十世箕　更築樓白波兩地繼先遊頭輪霽月當窓照鶴洞歸雲繞檻浮

賓客迎門無遠近詩書滿架讀春秋魚觀勝景斯間在乘暇邀朋上釣舟

(族姪思恩應九)

白波精舍記

山澤之士其辭枯名利之人其辭躁淸而不枯靜而不躁其惟善處窮達之際者乎白波子非名利之人也少習詩文名聲常出輩友之石見時與心違歎曰人生貴適意何必營營於得失遂隱居金陵身不役物諧(?)然自守於世俗嗜奸無足以稱其意獨好著述吟詠至老不懈余嘗得詩文而讀之詩之如從正棄私　災去孝親敦族百祥來之句是何等規箴庭梧風入琴聲動藥圃春　雨色新之句是何等閒雅白首十年逢好友靑燈半夜理殘書之句是何等志趣文之白波序人馬論等篇或孝思而寓意焉或自(?)而警焉皆磊　悲壯非　　然果爲忘世者也謂之淸而不枯不亦宜乎白波好讀古人書以古人心法用之於心身遺之於裕後發之於吟　著述深得古人之骨髓亦典雅之古範白波盖得其意而不以坎軻憂焉者也.

<驪興閔景植序, 湖南樓旌總覽>

白波精舍上樑文

述未乃是肯構肯堂之烈益軫興復方維玆繼善繼述之誠恒存涵養之志世世居者諄諄與之欽惟白波章甫金陵華胃承蓮城君輔國之績于玆順天而存繼司馬公下落之謨於是擇地而蹈念彼道自天有作宜厥基永世無疆近接因大芚之臺固知世業之有本苟占墨魚觀之沼亶有後裔之追源東望端峰之秀明匡復桑梓之舊北瞰德龍之靈氣重開棟宇之新朱雀之翔舞巒況若兒孫之　蹈酒橋川之注流水遠溯祖宗之本源美哉輪焉可以聚宗於斯至矣奐焉宜爾對賓客干玆敍天倫之樂事悅親戚之情話敎之子傳之孫世世爲寶潛於仁沐於義念念在玆明有乃眷顧之日聿睹肇錫予之休惟其敎育己賁庶幾禮樂可觀此乃謂命則天佑孰不曰基爲神　顧爲錢塘之美爭額張老之稱兒郞偉抛樑東扶桑旭日大明紅祖宗家風連聖代高陰　葉四時同. 抛樑西頭崙月滿萬峰齊衆木森森如竹立哺烏走鹿暮投棲. 抛樑南萬德山光染翠嵐燕語　　堂上賀交柯竹栢悅悅情甘. 抛樑北七恩亭子依然默先天日月後天光列聖溫音誰能識. 抛樑上少微星輝主翁像浩然一氣自天眞大雅風流文物穰. 抛樑下滿座花陰長春夏暖風朝日草心輝養志高堂傾壽　. 伏願上樑後俊又盈庭鴻兆指日子止于孝父止於慈兄旋於愛弟旋於敬乃有家人之餘慶敢曰大壯之榮光燕貽之模範翼翼固有培其根達其枝蟬聯之業繩繩所以立於禮成於樂.

<南圃金應商「白波遺稿集」卷2>

13) 우신정(又新亭)

성전면 송월리 신압의 마을 앞에 위치하고 있다. 1918년 조창구(趙昌九)가 그의 선조를 추모하여 이곳에 정자를 세우고 서식지소로 하였던 곳으로 많은 시인묵객들이 이곳에서 교유를 했던 곳이다.

현재는 마을에서 유선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35년전에 보수를 한번 한적이 있다고 하나 보존상태는 불향한 편이다. 건립자인 조창구의 자손들이 마을에 아무도 살고있지 않아 다른 사람에게 정자를 팔고자 하였으나 이 사실을 안 제일교포인 문중의 한 사람이 이를 샀기 때문에 현재는 그의 소유로 되어 있으나 특별히 관리를 하고 있지는 않다고 한다. 그래서 에전에는 정자안에 많은 현판이 걸려 있었으나, 비가 새서 대부분 훼손되었고, 또 어린애들이 그것을 떼어내 가지고 놀다가 많이 없어졌다고 한다. 건물은 3칸 겹집으로 벽이 없는 마루로만 되어 있다.

① 原韻

小亭新立舊溝濱爲近楔門頻掃塵有時車馬來三逕每日려(　)鋤出四隣

爭鳴自得林間羽幷育群分池上鱗吾所以名吾豈敢後孫願守紫陽春

<主人趙昌九, 「康津郡誌」>

② 次韻

相傳心法千秋月扶植綱常萬古天風景許同西晋世梅花恰似待明年

<石村尹用求, 「康津郡誌」>

③次族弟禹範昌九又新亭韻

草屋孤村南海濱翼然亭子淨無塵堂基不離先盧側　　相連恩楔隣

月出秀巖醒鳥夢雲生九浦作魚鱗似君心事膾人口寶樹自應長得春

< 趙亨九, 「約軒遺稿」>

④ 次又新亭韻

一亭近立澗南濱日日新之逈絶塵不己乃成君子位守淸非　老仙隣

風微大洞高鳶翼雨細澄淵見玉鱗和氣自生常滿宅庭蘭院樣住長春

<白波金元采, 「白波遺稿集」卷1>

⑤ 次韻

　旌畵閣水之濱　復湯盤洙舊塵名望新安朱子宅簪纓豊壤趙公隣

幽情花　聽林鳥孝感寒氷躍錦鱗自此君家詩禮業後孫坐讀太和春

戊寅秋南原後生梁在洙 <현판>

⑥ 次韻

畵閣雙旌照水濱且將文物較前鹿自來豊壤簪纓族　復新安道德隣

夜靜書中甘肉菜天寒溪上召氷鱗善郡胸次無私累一是師門萬古春

謹暘趙冕衡 <현판>

⑦ 次韻

亭得人高寂寬濱湯盤有銘日除塵追慕新菴因揭號重修孝閣接爲隣

野霧收　張鳥翼朝陽暎尾錯魚鱗洗心去惡如身垢何異浴乎沂水春

龍集壬申復月日知郡旌善全載億未定稿 <현판>

⑧ 次韻

洞有名亭序有財床書聊爲後人開解經　要精通盡論事先須體驗來

百里雲烟連海嶽一區松竹淹池臺靑襟麗澤相尋地飽德何妨又醉杯

檀君紀元四千貳百七十九年丙戌九月拓軒在麟謹誌 <현판>

14) 백련당(白蓮堂)

성전면 금당리 마을 안에 위치하고 있는 정자다. 지금 백연당이 위치하고 있는 자리에는 중종조에 서주(西疇) 이빈(李彬 1492∼1542)이 1540년에 초당을 세우고 경영하였다 하나 언제 없어졌는지 모르고, 그 앞에 연지(蓮池)만 남아 있었을 뿐, 집터는 오래도록 뽕밭으로 있었다. 그후 이빈의 후손인 백련(白蓮) 이창묵(李敞默)이 그의 형제 2인과 협력하여 이곳에 1932년에 새로 정자를 세우고 백연당이라 이름했다. 이창묵은 이곳을 별당으로 썼으며, 손님을 접대하고 서윤(敍倫) 및 휴식소(休息所)로 사용했다.

건물은 팔작 기와지붕에 4칸겹집이며, 좌우 2칸은 방, 중앙 2칸은 마루로 되어 있다. 또 건물 앞에는 정자를 신축하면서 전에부터 있었던 연지를 넓혀 만들었다고 하는 2도형지(島型池)의 연못이 있다.

① 蓮池小亭記

亭　之勝不在乎棟宇軒窓之麗江山煙雲之美而己雖數椽茅茨得處窈窕幽閑之境苟遇瀟灑風雅之主境不　人人不負境卑而不陋儉而不煩可以永守而不　也幾金陵北金輿里有蓮塘者久矣塘之長約可數十步廣可三之二焉夏秋之交芙蓉亂開香算算撲鼻中有一嶼上可坐十餘人環植四五松　　亦可愛余友逍遙予詩士也請于塘之主人曰塘之嶼可以構數椽倚檻而觀魚一　可垂也憑欄而賞花一壺可携也披襟而臨風可以嘯可以詠也胡　一夫之力不謀數木之乎主人回諾(?)是一日鋤理一日斥　二日而功告訖一柱一　　四而方不雕不　無籬無窓松根爲　荷花作籬環　　勝可容六七人虛其中席置一案案上置國風離騷韓蘇文數冊案旁置構　一爐竹　一壺蕉葉一盞素　一軸硯一墨一筆艸艸而具撑蓮葉而釀酒傾荷露而滴硯一觴一詠足以暢幽情消塵慮寔容勝之易安(?)　頭而何妨夫以錫瓦銅雀石門阿房之壯而麗俯仰變滅曾不足以一瞬而　斯亭之至小卑者耶然余愛斯亭之去後麗而就儉處幽閑而不　瓦作之不勞比竹樓而同功去之無戀等擇勝而共情苟使主人世有風雅之趣來守此日之樂　又改爲可相傳于無窮余旣愛逍進子　謀之義又愛主人能成之功姑爲之記以僕云爾.

自怡堂記子　欽謹書 <현판>

15). 무극정(無極亭)

병영면 도룡리 용두마을에 있다. 도룡리에 살았던 김성두(金成斗)가 그의 선조를 추모하여 묘하에 정자를 세워 그 유훈을 기리고자 하였고, 만년에 휴식소(休息所)로 사용했다. 마을에서는 이를 대개 산정(山亭)이라 불렀다고 한다. 그러나 집안의 세가 기울면서 1944년 후손들이 매각하여 지금은 한씨문중에서 제각으로 사용하고 있다.

건물은 팔각정으로 지어졌다. 본래는 중앙 1칸만 방이었으며, 나머지는 마루였다. 그러나 한씨문중에서 1978년 개보수를 하여 3칸을 방으로 하고 전면면 마루를 두었다.

① 次無極亭韻康津金明集二首

無極亭亭太極天分明易理書圖前經營志事成今日仰慕誠心追遠年

檻外歸雲龍在洞　頭霽月鵲飛川箇中　覺開來業不朽嘉名與世傳

壓坤亭子鎭乾天一理初形畵卦前巽風　樹俱亡日兌澤開公相善年

良山錯落雲生峀坎水澄淸月上川警世震雷鳴午夜離方諸士口相傳

<金寅燮「樂軒遺稿」卷2>

② 題無極亭賀主人金議官明集

擺將八卦一亭開易道分明象數廻濂老千秋無極字松翁大筆主人臺

<金寅燮「樂軒遺稿」卷1>

③ 無極亭記

亭八稜以象數求之宜曰八卦而不取取無極求之於象數之原也蓋天下之物何物象何物無數所謂八卦者卦爲象八爲數(?)而上之而四象兩儀是也沿而下之而六十四卦三百八十四爻皆是己衍而至於萬有一千五百二十而當萬物之數象數起而萬有相攘吉凶相禪於是如木之有枝葉或榮或枯水之有派流或淸或濁反枯爲榮反濁爲淸雖有智者不能爲力木求其根水求其源則萬殊一本者可得而詳矣所謂象數之原者無極是己無極而太極非太極之上別有無極也知此義則其知道乎金君成斗葬其大人於永康之屠龍洞近墓爲亭以爲肄業之所外八稜爲凉臺中一區爲煥室蓋不忘其大人義方之訓而朝夕哀思興起其善心耳沿而下之有子有孫則象數己形所謂八卦成列者幾(?)而上之先人無形之訓所謂象數未形者是己衍而至於萬子孫人各有一副祖訓則所謂萬物各有一太極者卽無極爲亭之義也請以是爲記.

<奇宇萬「松沙集」卷18>

16) 여택정(麗澤亭)

대구면 수동리 499번지에 위치하고 있는 건물로 해남윤씨(海南尹氏) 문중에서 세웠다. 건립년대 및 상황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 없고, 다만 시인묵객(詩人墨客)들이 모여 시회(詩會)를 할 수 있도록 지었다고 한다. 건물은 4칸겹집으로 팔작기와지붕이나 지금은 몹시 퇴락해 있다.

① 次麗澤亭韻

千頃義庄廣畜財主翁亭子　新開小兒黃卷時時讀碩士靑衿齊齊來

暇日絃歌花底席良宵詩會月中臺登臨每置蓮房酒弟勸兄酬次第盃

<金瀏「橘隱齋文集」卷1>

② 次玉蓮房韻少序

康津石水洞尹夫家廣置義庄開兩亭一日玉蓮房一日麗澤亭此尹直閣致英氏所錫名者也蓮房取兄弟衆多之意麗澤取講習之義

　　聯房比密同滿堂蓮芍一何豊明珠堆葉齊賢胤碧玉抽莖喩德翁

旨酒凝香時引白淸詩卽景每吟紅也知種福花生陸湛樂風流小檻東

<金瀏「橘隱齋文集」卷1>

17) 강회정(講會亭)

대구면 수동리 499번지에 위치하고 있는 건물로 본래 1677년에 송죽당(松竹堂) 윤치도(尹致道)가 정자를 짓고 심온자락(尋蘊自樂)하다 세상을 마친 곳이다. 그 후 후손들이 수차 중수하여 유향소(留鄕所)로 사용했으며, 1946년에 새로 건물을 지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건물은 5칸 겹집으로 목조와가다. 바로 옆에는 여택정(麗澤亭)이 있으며, 지금은 동계(洞契)에서 관리하고 있다.

① 講金亭八景

淡淡形霞暴暴煙亂山平野盡爲天餘輝漸似輕羅薄　　披來日　娟

天冠朝靄

登山樵笛下山時海雲峯末隱半規掛壁霜楓添錦繡滿林樓閣　中奇

觀察返昭

　　　　又　　諸佛精神百億身相對便成形語國巧雕奇　亦天眞

白　奇巖

士遊潮落露州濱向夕江娥羅採　 (?)水懸燈深萬犬鏡中明可數魚鱗

九江魚燈

滿地湖光接混元倚天孤島若無根有時幽軋聲何在　日　　似石門

鏡浦歸帆

孤峰　　與天參千里湖頭萬犬巖石嶺黃婚明滅火未烹羊甲已終南

石巒候火

蜚蜚天竺峙鰲頭滿水依依辨麥疇雨後洗來眞面目白　潛伏脫霞收

飛來晴嵐

四溪殘郭雨三村村逕深森翠作門碧語蒼鱗寒不改雪中爭似返梅魂

鷹嶺松竹

崇禎紀元後四年丁丑李春哉生生　海수(?)稿 <현판>

② 寄和

睦隣追遠豈論財一閣　然不日開飽德衆黎朝暮樂聞風多士近遐來

衣冠濟濟書堆案絃誦洋洋月滿臺我有新詩孤心落君偶耳且停杯

赤鼠春宗人竹麓稿

③ 講會亭重修上樑文

道必講而益明君子貴朋友之相輔敎自幼而漸進閭巷有庠塾之攸居莫謁孤陋而寡聞惟我金陵之石水洞自有功德之求益雖僻在海　之窮巷亦素號山水之名區雲樹冥　端合隱淪之士優遊卒歲田野膏沃足爲食力人周旋資生戶過百餘連墻而櫛比是爲坊內之中央大里人勤六行崇文而質慤古稱湖南之鄕曲名村洞之創契契之建亭越在我九代四性祖當日學而有講講而設會請邀此一鄕諸彦家同人讀書之課程亭遠近學者蝟集請業行禮之威儀　　老少賓朋雲屯觀光衣冠絃誦之濟濟洋洋巳揚竹麓參議令之詩語簪纓詩禮之承承繼繼可驗海　佐郞公之遺文奈世道變遷之無常竟規模弛廢之有歲欲踵前而聲　響寂空懷異代之風流万詢僉而謀同志符復營斯亭之修葺凡以完而　舊不用萬牛之勞址取爽而占新差上一弓之地擧聞風趨役居然一日而有成共敦事遵規庶幾百世而無　庸　短引助擧修梁抛梁東年光　　水流東遷延易失年光好玩　難收　一功抛梁西秋陽再再下山西問經論禮人歸後　　明燈可近兮抛梁南　然麗澤據其南坐亭會得相資彖上有源泉下有潭抛梁北陳良産楚學于北作成全在擇賢師最　心頭繼所適抛梁上日月昭恒在上萬古○常有差斯煩誰異說掃淸蕩抛梁下敎而不善愚之下聖雖與處不能移會友論文何益也伏願上樑之後　　遠至棟宇長新益勉其所當勉焉入則爲愛親敏長之孝弟益行其所當行者出則爲忠君仁民之賢良.

檀君紀元四千貳百七十九年丙戌九月日尹在麟謹誌

④ 松竹堂記

夫子曰歲寒然後知松之後凋又曰君子比德於竹誠哉斯言吾友尹汝行隱(?)于金陵石水洞之里有堂而名之松竹盖堂之前後有松有竹鬱鬱蒼翠森羅列主人之處也以爲愛翫之物賓客之來也亦爲觀覽之資宜乎吾友之有所取諸也夫松竹植物之中板乎其萃落之姿修之色貫四時而不改拜二美而全古之君子率皆寫意而自號如萬松亭聽松軒有竹堂此君軒者固非一二數也然而或以松或以竹各以一物取名馬淳二物薰之者鮮矣今吾友之一堂而得薰乎二物則比之昔人　有光矣至如高堂淸晝與客相對談　雍容觴詠園樂松聲瑟瑟而盈耳竹色姸姸而在眼淸風滿座爽氣八簾則此堂之淸致果何如也惟彼泰華長松望之蒼蒼淇園綠竹瞻之椅椅只可爲騷人墨客一時吟詠之裁也豈若吾友之樹植而爲朝暮留賞之物乎非徒然也誠以吾友高蹈趣翔之素趣遯而無悶不隨世而化平日操守之堅便是人中之松竹則物亦得其人而斯有依歸也歟於是乎爲之銘曰有心有筠挺乎其標得所于范見撫於陶偃蹇淸脩宜子逍遙永失弗　塵慮鴻毛.

累友睡翁稿

崇楨紀元後四己亥夏六月下浣追刊

18) 孝亭

대구면(大口面) 계율리(桂栗里) 717번지에 있는 건물로 조몽린(曺夢鱗)이 세웠다. 조몽린은 효성이 지극한 선비로, 그의 부친인 조일상(曺一相)이 서재동(西齋洞) 초당(草堂)에서 거처하고 있을 때 아침 저녁으로 문안을 드리기 위해 현 장소에 가정자(假亭子)를 지어 기거했다. 그래서 후세 사람들이 그를 가리켜 효정(孝亭)이라 하게 되었다.

현재 이 건물은 대계사(大鷄祠)의 강당(講堂)으로 쓰이고 있다. 그간 수차에 걸쳐 중수(重修)를 하였는데, 최근 1982년 크게 보수하였다고 한다. 건물은 ㄷ자형으로 정면 5칸에 양측면은 3칸으로 되어 있다. 건물의 관리상태는 양호하며 최근에 써붙인 표구된 현판에는 「孝亭齋」라 하고 있다.

① 孝亭記

亭鷄峙之堧故上庠桂湖曺公夢鱗所築也公好讀書親老不能遠離就家近築書室定省如禮時人各言其孝亭以名焉學識深造爲金陵八學士之一而基本末始不以此亭頭　焉此民到于今稱之爲孝亭也公旣沒鄕人士立祠其址以享曺氏三賢及公額曰大鷄祠撤而復亭焉仍舊名後孫追遠之孝其傳心於公而此亭此名閱五世而不泯五世而又五世而至於十世而又十世則詩所謂永言孝思固耿耿於二字而始不爲　言矣吾願亭上人母忘公當日築亭之意讀公所讀之書行公所行之孝則所讀話孝者在此而此亭之無替於久遠亦其次第事　相與勉夫公從去孫秉河腹　群經克繩祖武話詢及之請次以爲孝亭之記.

歲屠維大淵獻淸明節幸州奇宇萬謹撰

②

公諱精通號水雲昌寧人新羅太師諱繼龍之後吏部侍郞平章事諱用奇號降世僊謚文忠九世孫也曾祖諱琛耘官中郞將祖諱呂南贈侍中考諱晟贈侍中公以簪纓世族文學名世早登魁科官至侍中與晦軒安先生共成興學之敎與禹祭酒倬力陳斥奸之疏　當路謫于南平縣仍居于鳳凰山下有胤五人長曰慶龍次曰應龍三曰漢龍四曰變龍五曰見龍恭愍朝俱登文科名顯一世世稱曺氏五龍上聞而嘉之曰曺精通父子六人以文章學行俱登科第今古所罕命賜栗帛特封爲鐵冶君名其居曰五龍洞以籠異之公文詞陶冶性情學術精確道義於富貴名利常澹如也晩好山水飄然有謝世遐擧之心嘗聞冠山金陵之間湖山特佳築一亭于龍巖之下龍沼之上扁曰水雲盖取諸襟懷冷世盧虛之意也家居宿春嘗駕一匹驢朝而來暮而往麻衣道服駕風鞭霆人疑之以神仙冠佩也有一白頭翁日來訪于亭上圍棋竟晷形貌甚古衣巾不俗問其所居笑而不答追其行入于沼始知其爲龍神也事載金陵邑誌且以人物見冠山輿誌非齊東之訛也公歿後百有餘年我世宗朝縣人金克和耕田得銀器數事以進乃公所埋也中有所藏詩二絶乾坤有變　于人歲月無情老此身亭上慇懃何友訪古今一理局中新又曰南來湖上始停車自古金陵勝景佳去後莫言亭又頹半千日月照吾家至今傳于世公生於羅麗之季文章學業爲晦軒之高友烟霞襟懷是孤雲之流亞也夢熊之地尙傳五龍之洞號駐驢之處猶存數椽之遺址鳳山不崩龍巖不墮之名將不泯于世也夫

撰主爲蠶鼠所汚末詳

③ 鐵冶君曺侍中書○題額

曺君錫昌號石南者以乎(?)於朝特降優褒之典見聞莫不榮焉及號以其先祖鐵冶君遺事來請余以文披其壯公諱精通昌寧之曺自新羅太師諱繼龍至高麗左政承平章事文忠公諱用奇世孫閥閱大家也曾曺諱琛耘官中郞將祖諱呂南贈侍中考諱晟贈侍中公以文學名于世早登魁科官至侍中與晦軒安先生爲道義之交性之耿介脫與禹祭酒倬直言抗　見　於當世被謫于南平縣放浪於山水之間飄然有世表意嘗築一小亭於金陵之下龍沼之上名曰水雲盖寓意也麻衣道服來小驢　　乎其間自爲雲月煙霞之主時人望之若仙眞嘗有一道士日日來訪于亭上皓髮飄　氣像非凡問其居笑而不應以圍棋爲酬酢竟晷而罷追驗其所止入于龍沼始知其爲神事在金陵邑誌噫公生於麗季文章學術爲一代之所推然以直道不能客於時未書展布惜哉有子五人長慶龍次應龍次漢龍次變龍次見龍俱登文科世稱曺氏五龍上聞而嘉之曰父子六人以終學俱登科第今古所罕特封爲鐵冶君名其居曰五龍洞鐵冶卽南平舊號也湖南章甫至今敬慕康津有俎豆之所仲胤應龍判書公次胤漢龍保義公從享焉一門三賢　其盛哉於是乎記以助多士之風聲云爾.

崇禎紀元後四辛酉暮春上已崇政大夫行吏曹判書兼判義禁府事知終筵春秋館成均館事弘文館提學五衛都　　府都　　管原任奎章閣直閣終筵日講官達城徐有薰石淙識.

甲子暮秋重陽翌日通訓大夫行康津縣監趙載升謹槁 <현판>

④ 大鷄祠神室及講堂重修記

金陵治之南四十里許天台萬景　　定局九江莞海渺茫在前山河精彩相爲協拱洞壑明朗者卽大鷄祠而惟我中先祖四位妥靈之所也累經兵　祠宇傾頹神室未建當時門祚之不幸何可盡喩往在乙卯秋享時族尤石溪永煥友石啓煥宜庵義煥晩惶警煥族叔謙齋圭星思悟圭變諸族發議之餘回告列邑則不億之孫同聲相應蒐財　力　竭誠心營建神室僅爲成功繼又講堂幾至顚倒顧玆諸族散居遠方會合合稀闊擧事甚難諸族孟結之心累世益深矣乃玆門議歸一不揆財力之不贍只以永言孝思之義始事着工諸子孫爲先至孝之心爭先出力告厥成功此是先靈遺德所致也諸族欣躍之餘告余　事揭載何敢當之然大役始終親自目之則亦不可以終辭故撮其顚末如右雄願僉宗克念祖先創業之偉德能知守護之責務則亦可謂來來不　孝矣嗚呼且歲一薦享之時齊會此室　然有以不忘先祖之訓而益勉孝思則斯名稱其安矣奚待鄙文而傳遠哉勉　勉　.

檀君四千二百十五年壬戌仲秋日後孫尙　謹誌 <현판>

19) 가회당(嘉會堂)

작천면 군자리 군자에 있다. 영조 기사(英祖己巳 1749년)에 청주인(淸州人) 김응수(金應洙)와 양산인(梁山人) 김연창(金鍊昌)이 건축하였다. 두 집안은 선대로부터 내외척관계(청주김씨가 외손)였던 바, 양문중이 설계입규(設契立規)하여 세덕지소(世德之所)로 삼고자 하여 이 정자를 세웠다. 이곳은 지금까지도 양문중이 종회를 해 오고 있으며, 수차에 걸쳐 보수를 하였다.

건물은 팔작기와지붕에 5칸 겹집이다. 좌측 2칸과 우측 1칸은 방으로 되어 있고, 중앙 2칸은 마루이다. 이곳은 문중의 서당으로 사용된 바 있으며, 구한말(舊韓末)에는 강진군 열수면의 면사무소로 이용된 적도 있다.

나. 현존(現存)하지 않는 누정(樓亭)

20) 회선정(會仙亭)

「東國與地勝覽」에 실려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다.

①

溪山正與畵圓同幼出樓臺借鬼功紅藥似燒明碧　綠竹如束暗朱　

斷雲忽送留人雨喬木遙連贈客風此景仗誰添雅興桐亭奇竹　陽桐

<金克己, 「東國與地勝覽」康津縣>

②

馬馳客路古今同攻破愁城酒有功風引水聲來玉枕月移花影上珠　

階邊百草爭春色檻外　松盡日風座上群仙皆令德可歌詩雅賦椅桐

<蔡寶文, 「東國與地勝覽」康津縣>

21) 학포정사(鶴圃精舍)

강진읍 동성리에 있었던 김덕남(金德男)의 사랑채를 말한다. 그의 호를 따서 학포정사라는 당호를 짓고 휴식지소(休息之所)로 삼아 이곳에서 기거했었다 한다.

① 鶴圃精舍記

夫物之生有萬其衆惟鶴之爲物異於凡禽而其爲性惟樓晩翠之松故道仙之家多有取養之夫地之利有萬其多惟圃之爲地異於常田而其爲質惟宜靈藥之草故隱逸之人多有取栽也在于今金陵之城東有三乎之士謂誰以言也金海人金君德男之謂也生長於斯而克承庭訓以幽閒好德恬靜養性爲一生之操營構數間精舍於城之東以爲自適之所而趣在於養鶴治圃故早　晩翠之松以愛仙鶴之棲且取靈藥之草以作園圃之芳因以鶴圃自命此舍之扁額則其趣之眞其名之實誰不欽難哉便與西湖泛舟見鶴之趣相近也至若春和景明万德朝暉晴雲一空九江煙月漁笛數聲此郞鶴圃亭之勝　而覽物之情寵辱俱忘也　乎往在庚寅春大韓政府時制政治以立農地改革法故與時宰金致俊協謀竭力鄕校所有土地南康祠由來土地不入於改革法而拔例完本以封祭土則其於慕聖慕賢之誠有光于千秋矣斯君在於當時校官掌議之任而有如斯之嘉蹟故余嘗有所感欽今乃幷　其事而短引記之焉則斯亭之名斯蹟之傳永世無替是可期也矣.

<香谷金柄洙撰湖南樓旌總覽>

22) 초은정사(樵隱精舍)

강진읍 영파리 장동에 있었던 정사로 해남인(海南人) 윤진호(尹振浩)의 유서지소(遊捿之所)였다.

① 原韻

桑梓遺土塵　草堂惟心所願後孫昌萬德山形屛立格九江水勢鏡明光

己無寶學元才拙人告忠言是藥良未成素志年　暮寄跡於樵白髮長

② 樵隱精舍記

金陵之西瑞氣之陽壯洞之村有一人焉奚謂乎有一人洞之居人雖有多衆以其守眞好德之人謂其有一人也一人者誰也居士海南人尹振浩斯人之謂也斯翁之幽趣在於山水之間樵於山漁於水爲一生之樂而營築丙舍於斯間以爲遊樓之所自以樵隱命其舍使余請其記余嘗與尹君素有雅契之深交故以孤陋不交實難固辭妄自撰其所志而將記之　念世人之記樓亭之事以因物誇奇爲高致有記者多矣在於此亭之記與因物誇奇爲記之人其志有○也以樵隱名亭之志在昔　生樵漁之操宋百年賣薪之趣自取於志而名之豈等因誇之鹿譽者乎松樹之下高枕石頭以眠渾忘甲子不知寒盡之年也山中何所有但看嶺上白雲之多則山中宰相千載之後獨持其趣者於君可見矣　乎至于今以鄕望執行典校之任不惜累鉅之金專自出義而修新聖殿其於慕聖之美蹟自玆有光于千秋矣則此爲士林之欽仰其芳非但壯洞之有一人亦謂鄕黨之有一人其嘉行之眞與亭名之寶幷傳于永世矣豈不壯哉因　其眞實而小記焉.

<道康香谷金柄洙撰>

23) 청조루(聽潮樓)

강진읍의 옛 부 객관 남쪽에 있었다고 한다. 건립연대는 정확하지 않지만 건립자인 오순종(吳舜從)이 강진현에 부사로 있었던 1491년부터 1495년 사이에 지어졌을 것임은 확실하다. 그러나 선조 25년 정유(1597)에 화재로 소실, 그후 현종 5년 갑신(1664)에 다시 중건(重建)했다가 정조 18년 갑인(1794)에 패훼(敗毁)되고 말았다. 일명 진해루(鎭海樓)라고도 했다.

① 詩

遠山烟氣浹初橫天接荒城草樹平孤枕夜凉眠不得小風吹雨送江聲

夕陽天外萬峯齊一后孤城極浦西孝子有門村樹老將軍無跡島烟迷

登臨直可招黃鶴　　還思弄紫泥吹書玉笛人不見考堤南望草　　

<白光勳, 「東國與地勝覽」>

②

碧海波連野渡頭寒聲朝暮　南樓驚回歸夢三千里　起　愁九十洲

枕上凝聽江浙夜月中者似廣陵秋名區在處堪乘興醉染枯毫記壯遊

<李震殷, 「東國與地勝覽」>

③

玉랑　巡遊處城臨地盡頭心縣天北極跡滯海南　

　霧朝埋郭風濤夜　樓何妨淹半日登眺也宜秋

<李玄紀, 「東國與地勝覽」>

④ 次聽潮樓韻

　遞岑樓百尺餘登臨手可摘危虛秋深古縣風兼雨酒熟荒村果又魚

老耳困蚊聊莞爾　　戀主苦班如千年伍子潮頭怒除却狂詩底處攄

寄食孤村一月餘天寒腰疾更乘虛誰知困倦投林鳥曾是飛騰在藻魚

地折東南思杜甫胸呑雲夢擬相如平生搖落無窮恨暫借危欄　少攄

昔把支離感慨增人生有未是無能 ○年到處唯高枕炎嶠窮冬只薄氷

天末凉風數聲　江間微雨十年燈北辰中夜長回水人散樓空海月登

暮年羈思入秋增欲罷　　亦不能盖世功名今墮曾虎藏山交字慢離氷

潮衝遠岸千增雪月上孤成一點燈詞客此時徒極目扁舟思與季鷹登

<石川林億齡, 「石川集」>

⑤ 聽潮樓春望

一樓最勝古曦陽隔海潮聲檻外長盡日風流鳴鼓角滿城歌舞醉壺觴

舍人庄外柳新暗孝子碑前花自香今有以文多士會此鄕不讓濟南鄕

<「石汀詩稿」卷1 >

⑥ 聽潮樓謹次玉峰韻

山雲高起海烟　佳氣鬱　四望平水色接天九十浦月明欄　有來聲

<白鎭恒, 「石汀詩稿」卷 1>

⑦ 聽潮樓卽景又贈李侯

偶隨華盖上高樓好　春風辯勝遊詩墨直凌千尺　憑　宜瀉九江流

荒年全活思方洽暇日逍遙與更優郞　欲追前輩迹趙侯華墨揭欄頭

金陵形勝最斯樓是日登臨亦牡遊北海潛鱗思擊水南州五馬是承流

風情可見客　攷詩句何處較劣優

<李夢梯, 「慕淸堂公詩集」卷1>

⑧ 聽潮樓賦

余嘗觀唐賢祖詠詠楚鄕勝　之饒有曰海色晴看雨江聲夜聽潮目樓扁於今日思古人之先獲兮金陵之風景擅湖南之奇絶造化分淸淑之氣富　效虛異之迹粉堞逈於大野山川相繆而蒼蒼接汭陽之淸江控耽羅之大洋練千疋兮濯濯碧萬頃兮汪汪樹影童童於遠浦帆勢依依於斜陽沙白橘柚之洲　叫　　之秋漁燈燦星於雨外釣家懸磬於渡頭殘霞落兮杯中孤鶩飛兮天末然無高臺快閣可登覽以遊賞空負風光屬於津橋之賈客有姜使君好事者恨不得輸萬象於　席乃卜地於公館之南乃伏木於大海之北匠運斤兮風颯颯蜃作樓兮雲　　結構麗而非過棟梁宏其可愛出重　而如飛臨無地而流彩使君老於簿書擇令名而莫定偶仙客之飛過倚欄于之虛靜月三更兮在天聲一枕兮來耳初洶湧而澎湃旋春撞而奔潰宛軍馬之疾走似風雨之驟至玉屑　　於兩岸雷鼓殷殷於中　應大　之出入拍長天浩　羌淸冷之逼骨忽驚起而破睡呼童子而出視報寒潮之正滿水仙舞兮浪花　江豚吹兮烟雲散郡邑浮於洲渚峯巒倒於蕩橘離騷之魂如泣掛眼之憤未歇隨弦望而盈虛問堯庭之蓂莢氣蒸舍人之巖波　　子之島檻前兮魚龍躍片　外兮客船到　銀河之汗漫疑玉京之遼廓胸呑夢澤之八九眼盡洞庭之七百城去國兮千里樓近海兮五尺情雖感於憂君興猶發於覽物潮之聲兮可聽而不可厭仙客乃命二字書凌雲之額使後之尹玆土者公退時復登臨心與永而俱淨量與海而俱深庶乎得江山之助可以聽吾民之訟余縣民之一介身幾攀於五鳳張勝狀於短賦揮彩筆於高　.

<趙彰年「溪陰集」卷3>

24) 연무정(鍊武亭)

강진읍의 연지옆에 있었다고 전한다. 고종 13년 기출(1889)에 당시 강진 현감이었던 민영은(閔泳殷)이 병사(兵使)의 수련장을 닦으면서 건립했다고 한다.

25) 영은정(永恩亭)

강진읍의 선칠당 뒤쪽에 있었다고 전한다. 철종 9년 무오(1858)에 당시 강진 현감으로 있던 홍일형(洪一衡)이 건립하여 휴식소(休息所)로 사용했다.

26) 초산정(樵山亭)

강진읍 동성리에 있던 정자로만 알려져 있을 뿐 기타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다.

27) 폐문루(閉門樓)

강진읍의 선칠당 앞에 있었다고 한다. 고종 6년(1689)에 당시 강진 현감이었던 이종서(李鐘緖)가 건립했다.

28) 강진성루(康津城樓)

누명(樓名)은 불명하나, 임석천(林石川)의 시가 있어 여기에 싣는다.

① 康津城樓登眺

水與長天合烟和遠樹浮城頭一樽酒洗盡百年愁

又

風高遺響遠酒好暗香浮日暮城樓倚然然不盡愁

又

欲雨雲容駁將風海氣浮楓林時極目今古幾人愁

<石川林億齡, 「石川集」>

29) 사송정(賜送亭)

군동면 용소지 안지에 있었던 정자로 옛날 사소사(賜沼使)를 봉영(奉迎)하고 잔송(餞送)하던 곳이다.

30) 운초정사(雲樵精舍)

군동면 금강리에 있었던 건물로 최동현(崔東鉉)의 유첩지소(遊捷之所)였다.

① 雲樵精舍記

號雲樵甚意義竊想歿採藥師藏於深使松下童子不知處矣盖懷瑾握瑜之士進不能施用於世則退居荒閒躬執耕樵以享頹齡之樂亦不遇者之一道古之陶元亮　安豊是後世之祖述者也金陵居士崔東鉉性介而有需世量器生若晩命與時違洛橋靑雲付與別人結(?)於琵琶之麓不與人往還棲泊於曳山　雲以爲餘生究竟法不賢而能乎彼遂太虛浮雲消滅於少須臾之頃者安能夢到此哉且隱之得失在時之汚隆夫子以時尙可爲欲敎丈人之無君臣義則雲樵今日之隱合於時然而又有加勉焉韓子往而不返之說專警爲名者吾子若能有道則見揚于王庭則晩盡善盡美披雲覩靑天豈無其日第族之焉.

<李暢浩謹記, 湖南樓旌總覽>

31) 침강정(枕江亭)

군동면 석교리에 있었던 조동혁(趙東赫)의 정자다. 탐진강이 내려보이는 언덕에 위치했던 것으로 지금은 침강정이 있던 자리를 마을에서 강정(江亭)이라는 지명으로 부르고 있으며, 유허비(遺墟碑)가 세워져 있다.

① 枕江亭遺墟碑文

子當過石橋朴　江亭　見其高明爽豁快人心目東顧億佛西瞻萬德南　金沙北瞰琶山廣野方數十里極目無際又有錦江如王帶形環匯於山麓盡處可以行舟在在林落櫛比而碁置錦江入海處島嶼星列漁舟商船往來無數一條大路直通於長興海南之境車馬絡繹不絶放是遂欣然忘歸以爲於此置一亭則同福之勿樂赤壁長興之富春舍人皆莫之及也石橋村趙生秉紀從余遊有年一日　話及此趙生村日此吾五代祖石亭處士諱東爀枕江亭遺墟石亭壬扉義士山西先生之七世孫也公沒後亭遂庵而後承貧約不能復立常以是往來於心矣後又來言日吾王父名鳳衡恐爲有勢者所占鐫石以表之願先生記其事予曰諾吾雖未及見石亭而想其高情逸想必有大過人者故選勝置亭備享淸閑之樂者能如是矣鳳衡氏謂其曾祖之所經居也致力於不失舊物之義者又如此吾知石亭之又有後也令大人以數問芳屋一區石田遺子孫不待一再傳而爲他人之所有貢皆鳳衡氏之罪人也異日亭閣更建之後其烟雲之變態魚鳥之相羊江山之奇勝尙當西主人賦之屋社後二十一年庚午季春金永根撰.

歲甲子春三月日立

32) 수운정(水雲亭)

군동면 풍동리의 강변에 있었던 고려시대 조정통(趙精通)의 정자다.

① 原韻

乾坤有變況于人歲月無情老此身亭上慇懃何友訪古今一理局中新

<水雲曺精通,, 「康津鄕校誌」p.306>

33) 명원루(明遠樓)

도암면 만덕리 덕산의 백련사에 있었던 누각(樓閣)이다.

① 詩

明遠樓高眼界新遙者滄海鏡無塵倚墻脩作風前響近檻幽花雪裏春

客子詩篇堪遣興山僧茶果解留人登臨半日還歸去從此雲嵐入夢頻

<金紐, 「東國與地勝覽」>

②

滯雨金山寺微凉八月秋樓頭朝暮鼓樹際古今舟

<林億齡, 「湖南邑誌」>

34) 반구정(伴鷗亭)

도암면 만년리 귤동에 있었던 죽록(竹麓) 윤효관(尹孝寬)의 정자이다. 그의 만년에 소호정과 더불어 경영했으며, 여기에서 79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① 題伴鷗亭八詠

冠岳　天萬丈遙宿雲一抹起朝朝英英豈但無心出長欲興　沃旱苗

冠岳朝雲

宿島投林夕霧濃　雲淸響自西峯殷殷加使　魔伏知是山僧禮佛鍾

德寺暮鍾

彈丸小島点波心淇澳千竿綠玉森霜雪未　靑一色歲寒高節孰能侵

竹島冬靑

白蓮山役倒盃中九月霜風爛　紅色色丹靑粧錦繡畵翁神筆十分工

蓮社秋紅

小艇乘潮送夕磯竹竿次第帶斜暉驚眠鷗夢三更夜數曲漁歌捲釣歸

　岩釣船

寒潮初上月己昏漠漸江天列炬奔一打浪花明滅急扁時盡八隔江村

獐浦漁火

江天如洗水如眠月下平潮鏡面圓萬頃金波煩玉尺此中光景向誰傳

月潮躍魚

潮落烟籠十里洲湖亭無事老翁遊沙鷗伴我頻來渚天地中間我與鷗

烟沙鳴鷗

<尹孝寬, 「竹麓遺稿」卷1>

35) 소호정(簫湖亭)

도암면 만덕리 귤동에 있었던 죽록(竹麓) 윤효관(1745-1823)의 정자이다. 그의 나이 70세가 되던 1814년 관직에서 퇴휴하여 향리로 돌아온 죽록이 만년에 가야금과 책을 벗삼기 위해 지었다.

① 題簫湖亭八景

灑落淸輝照室中濂翁胸次此焉同長風萬里雲如掃瀅澈氷輸出嶺東

東崗霽月

海波如沸夕陽低百丈紅暈散作霓若木扶桑千萬里六龍何事日東西

西海落照

一暮江村水落初白鷗驚夢雨聲疎爐燈隔岸光明滅　網提網幾處漁

南浦漁火

蒼翠山南吐又含引之如帶結如菴洞開竹　看仔細宿雨新晴起晩嵐

北山晴嵐

天爲邦家作大峰火傳邊信影烘　時淸軍國渾無事夜夜惟看一炷烽

冠岳孤烽

雲藏古寺達摩　花雨諸天道氣濃柏樹風光人不見只聞薄暮數聲鍾

蓮寺暮鍾

一点波心影翠微島邊竹老太公磯朝天故棹無消息惟有商帆帶月歸

竹嶼歸帆

蕭蕭落木數聲秋天末霜翎一陳流最愛淸江明月夜翩翩飛飛荻花洲

蘆洲落안

<尹孝寬, 「竹麓遺稿」卷1>

36) 불염당(不厭堂)

도암면 귤동에 있었던 건물로 진사(進士) 윤취서(尹就緖)가 지냈던 정사다.

① 次不厭堂八景韻

萬德山連橘洞村　雲鍾落草堂前淸音非但禪心好能使諸生洗俗根

萬德鍾聲

烟潮初落月黃昏十里沙汀列炬奔明滅一場魚自急須更散入水南村

九江漁火

澗鳥驚樓谷霧廻坐看林越影初開道人讀罷黃庭字冠岳遙含好月來

冠岳新月

天冠西麓是天台白　隱隱白日雷朝暮閒雲常出峀麻姑應使護仙臺

天台晩雲

滄溟萬里圻東南島嶼蒼茫列五三山外靑山環一面最奇殘照入晴嵐

靑山夕霧

海與山連地盡頭加湖雄鎭控咽喉人家自在昇平世落日烟光水共浮

加湖暮烟

江天(?)　雨　微古島潮生水面肥商舶漁船來復往夕陽山外飽風歸

古今歸帆

飛來山島接烟波　안隨陽聚作衙　櫓數聲相驚急夜深一一落平沙

飛來落안

<尹孝寬, 「竹麓遺稿」卷1>

37) 모청당(慕淸堂)

도암면에 있었던 건물로 이몽제(李夢梯 1678-1756)가 관직에서 은퇴하여 휴식소(休息所)로 지었다.

① 慕淸堂記

慕效者人情之所固有者也今人處百世之下仰百世之人而有一言之善一事之義必　慕遐想思所以取則焉則　其祖先之言行事迹眞有可慕者哉是以孝子仁孫慕其祖先之心無窮而慕之之道兼無窮焉聞風樹則慕履霜露則慕見官室基址則慕見涕唾遺物則慕此皆慕之切然猶不若慕其心之爲至慕也李君夢梯誠濁世之淸士也嘗榻得一小屋以爲讀書延賓之所而名其堂曰慕淸盖李君之七代祖御史公以忠孝文章名於世其考提學公卽世宗朝名儒人東儒師友錄御史公於提學公之喪廬墓三年畢後仍家于先壟之下以淸心各其堂其意盖以爲人之一心有淸有濁積澄濾之切變其濁而反乎淸者君乎也　澄濾之功　於濁而汨其淸者小人也以此揭之堂顔以爲存警之地此其意不獨澄治其心利於一己而己盖將以是心傳之於後善其子孫　亦勤矣古人曰賢其身非難也使子孫象其賢爲難賢其子孫有道不違乎天天卽吾心之理也由是觀之則御史公名堂之意實有得於此矣季君以淸心堂之孫血氣之所道精神之所感亦豈無世世傳來之物節李君回其慕先之誠而篤焉必先加意於慕祖先之心若李君可謂知所慕先之道矣朱夫子日後學之宗慕前輩固是義事然求其所以至於彼者勉焉可也是不獨後學之於先輩雖乎孫之於祖先亦然也李君慕先之道誠至矣但未知求其所以爲彼之道果能如朱夫子之言乎噫古今一理也淸濁一心也是心也祖先旣得之於前則乎孫豈不能守之於後乎今使李君瞻棟宇則凜乎若天君之降監撫屛尿則牀然如祖考之來格朝夕與居恒若曰先祖之心吾心也先祖之堂吾堂也涵養本原洗滌物累表裏澄徹如秋月在天傳先而遲照則乎孫之心方可以合祖先之心而天下之眞淸其在此矣夫然後李君爲淸心堂之孫可以無　而居慕淸之堂亦可以不愧李君勉之哉.

乙巳仲春默菴敬人記

<李夢梯「慕淸堂公詩集」卷1>

38) 백암정사(栢菴精舍)

신천면 용화리 백화동에 있었다. 이 백화정사는 김주영이 소축했던 것으로 휴식소(休息所) 및 서실로 이용되었던 곳이다.

① 原韻

以栢名菴還愧名經寒高節自分明奉親難致無違孝憂國不堪補過情

風徵庭面春眠穩月到天心淸味生老居日課有何事勸敎兒孫書讀聲

② 次金栢菴韻

積於中者發爲名板蕩乾坤偏有明萬樹荒殘能晩節三秋蕭冷獨春情

訓蒙前日主忠孝禦敵當年輕死生然後方知松栢節德門千載愈昌聲

<白波金元采「白波遺稿集」卷1>

③ 栢菴精舍記

今聞栢菴金處士周泳之別號也昔有五柳七松之自呼而斯人亦有取斯之意手植栢樹抑爲交杏歟堂槐歟其慮深遠其趣幽閒矣噫栢與衆木而不同萎長春後凋歲寒不改奚類於樗　之連圍不枋者耶　飽閱風霜滄來屢變受兵不撓經火不枯亭亭孤秀凜凜自守眞伊令持操不　於俗累耶其所棲隱於道巖之坊栢花之洞何隨沃葉繁蔭而爭榮華歟將見子枝孫葉逢王春而浴雨露入大厦而爲棟樑矣.

<奎章閣提學潘南朴箕陽識> <湖南樓旌總覽>

39) 논정(論亭)

신전면 벌정리 논정에 있었던 정자로 만오(晩悟) 이정상(李廷相)이 세워 휴식소(休息所)로 했던 곳이다.

① 論亭記

海東湖南之勝狀在金陵之道巖道巖之函見稱賴有乎論亭李氏也人之稱賞有如箕山灝川是果佳麗名界耶抑幽僻小區耶箇中奧廣姑來可論而不害其爲碩人之何者則推可想矣余耳順之五饒於二樂收翠微於杖頭者自多矣日竹芒而往過之時適三春也訪花隨柳懷程子之時時與浴沂風雩憶曾點之高趣彷徨千里尋眞源而入一派之活　盈盈閱歷百年訪論亭而來同根之高枝靑靑淵明之素琴悅親戚之顔面而古之略令之樂東坡之春酒開花樹之相會而往之有來之有風俗儉素依如竹林之古蹟物形佳麗悅若綱川之別業萬八百年宇宙之內往往見不小樂地三千餘里江山之外此此有許多明堂此居李氏奧自孝寧大君歷寶城君栗元君呂陽君全城君遂安公○諱台賓見件(?)奸當爵于海南郡尋賜還不歸遂遯迹于此絶意榮道不求聞人養精山樊掃除萬事玆與若箇同志風於斯詠於斯不知老之將至故錫嘉曰老隱亭也而今爲論亭廷相固賢士山水取適令古何恨追思遺風尙新之意此亦繼先底事爾云而　一小亭以爲晩年自怡之所請記於不　妄旣以人微言　不獲命則敢序次之如右以竣立言栽擇者焉.

石泉居士全州李淵儀記

② 原韻

地不靈眞固守眞人無賢達半千春屛山南斷三神遠流水北從九浦隣

未忘先王難忘舊爲開來學亦開新聖朝雨露令何思只恨古亭庇風塵

40) 연당(蓮塘)

선정면 금당리에 있던 서주(西疇) 이빈(李彬)의 정자였다. 1540년에 퇴휴하여 세운 초려(草廬)로서 만년을 이곳에서 보냈다. 그의 후손들이 이 유허지에 새로 1932년 정자를 짓고 백련당(白蓮堂)이라 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41) 한벽당(寒碧堂)

성전면 송월리 대월의 마을 뒤쪽에 있었던 곽기수의 정자다. 현감을 지냈던 곽기수(郭期壽)가 이곳의 산수를 좋아하여 정자를 짓고 생활을 즐겼던 곳이다.

① 寒碧堂十六詠

巢許不再生花中幸有兄非關堪作弄玉媒　雪高標霜下明

天香吹動竹風前澹然相對心魂淸

梅　淸香

蕭蕭碧玉竿疎影蔭石壇貞姿宜雨更宜風最宜歲寒然后看

靑靑不下後凋姿使我終日　　干

竹林疎影

亭亭　外梧覆我高堂隅年來空老鳳凰枝鳳凰不來已矣夫

晴　只掛一片月噫　口　世遠唐與虞

庭梧霽月

　　堤上柳人道風流樹光風吹過翠慕上萬絲千絲搖不駐

黃　多事去又來數聲喚醒幽人睡

堤柳光風

一帶松下瀑飛流噴白玉冷冷巖　聲似樂聽來還疑伯牙琴

不然擊磐東八海餘韻千秋應不滅

松巖小瀑

六月南風吹芙　開小池小池遊魚聚復散闖萍吹

沫跳淸　噫噫鳶魚之樂各得天休道濠梁知不知

蓮沼遊魚

聞說水滓脚厥初爲山嶽有右奇　拔空外短者如螺長似戟

去年倭寇不得上知有山靈暗　　

月峯奇巖

黛色　(?)米黃金天　　一去今千年閑雲一陣任卷舒白衣蒼狗靑松　

無心而出無心歸孱顔萬古長蒼然

　峯閑雲

二月三月東風多杜鵑啼血西山阿西山花發錦　如竹籬茅屋還繁華

家人告余春服成　邀冠童同賞花

西坂春花

長川走山下四山圍小野小野秋風稻初熟滿目黃雲足可　

載刈歸來砧搗玉爲粥爲　無不可

東郊秋稻

淸溪繞短麓小橋是獨木橋邊何處牧兒歸倒騎黃牛橫短笛

有人借問不須指杏花村酒家家熟

駒橋牧笛

城川四月五月時岸上楊柳依依垂依依垂處覆苔磯竟日坐來投長絲

投來投去聊爾耳白鷗飛近心無機

城川垂釣

鬱鬱澗底蒼龍姿夜來無風雪滿枝寒鴉飛報落瓊沙驚覺山人幽夢時

開門童子報日高步出前　看更奇

長松落雪

小村依微遠山前脩竹爲籬繞村邊炊煙日夕棲其上望中白練溶溶然

長風忽起向何處　　悠揚飛上天

遠村炊烟

秋風樹葉黃蝟殼迎淸霜遠揚時動子亂落北山　鼠未及將

曳杖收拾滿傾筐歸來稚子爭先嘗

栗亭拾栗

東吳山茶擅品佳爭似吾家池上茶先春已茁雀雪牙摘煎何必須金砂

一椀一椀復一椀世閒幽樂如吾何

茶林摘茶

<郭期壽「寒碧先生文集」卷之上>

② 車五山天輅次十六詠

數樹仙姿列안行　心玉骨淨年芳月中寒影斜侵水竹外疎枝欲出墻

雪壓半山沈古色風披空谷獵幽香直將佳實調殷鼎不用參橫夢素粧

梅塢淸香

千畝　　通渭川梢雲寒玉上靑天影分　谷　明月色八雕園染碧煙

律呂不饒風雨遞堅貞剩帶雪霜鮮直須斬得孤生管吹徹鸞笙送　佺

竹林疎影

庭得龍門百尺桐瑞光千丈射　融銀蟾亂映鳳棲外玉免高懸鶴夢中

露脚斜飛寒欲濕雲稜明滅照還空金波穆穆天如洗酒落胸懷與六通

庭梧霽月

數行垂柳覆方塘水面微風遲晩凉乍向沙頭浮草色　從　末汎蘭光

噫生地　能披拂氣動天機自主張小女大王休卞別蓮花吹雨送淸香

堤柳光風

離奇犀甲露雲根幽竇江泉浸庾園碎玉亂飛靑　響跳珠偏濕綠苔痕

龍潛夜雨蹄　活鶴　春　　沸　看取尺波東八海寸心還欲共源源

松巖小瀑

萬朶芙蓉半畝塘　魚　　鏡中央　開萍葉　微雨跳出　花弄夕陽

以沫豈知呼　轍相忘　似樂濠梁風雹燒尾飛騰夢何處龍門百　長

蓮沼遊魚

千疊螺　擁翠屛望中應是白雲　斧痕不是餘神禹掌跡還疑出巨靈

雨洗暮光搖　案月含遙影落階庭也知造物　藏澤夜負何人似五丁

月峯奇巖

千　岡頭一片奇白衣蒼狗欲披　淸潭遠影口街龍去碧落層陰帶鶴移

巫岳不隨神女夢茅山　合道人披卷舒一任閒天地認取無心出峀辭

　嶺閑雲

一髮孱顔未了靑高低繡錯帶林坰　巖淨色千層嫩挾岸春光萬　馨

風擺紫煙沈水鏡日燃紅錦飾雲屛悠然坐對眞成惱政好含杯不願醒

西坂春

禾罷禾亞黃雲十畝平萬家相慶喜西成香來野逕風微過日曝田原雨乍晴

已結蛇蛟歸白粒欲調龍虎侑靑精康衢鼓腹眞堪　蓋藏從今導我　

東郊秋稻

小橋橫斷碧潺潺返照依微在遠山細路斜分芳草外孤村遙指暮雲閒

風前弄笛聲聲碎牛背披蓑緩緩還留得野情花露手世人爭似牧童閒

駒橋牧笛

郭外晴川一陣橫白沙如雪　紋平行穿柳岸和煙色坐穩苔磯聽水聲

幽興欲分江鷺夢閒情共結海鷗盟斜風細雨歸來晩　到忘機便達生

城川垂釣

一夜秋風葉盡黃園中駭木孱落淸霜慣看○鼠爭偸去時見兒童共取將

錦里堪貧宜滿把山家蒸暖及新嘗燕秦千樹當千戶貨殖須傳馬子長

栗亭十栗

菩(?)應先百草芽芳心怒出小池沙四時不改靑雲葉一雪能開白玉花

豕腹火飛明蟹眼龍頭水噴濕狼牙鎖金　借纖纖捧絶妙何曾與古差

茶林摘茶

白鹿貞松碧萬章映山瓊雪壓寒光鶴盤偃蓋擎天老鳥重長枝拂地揚

色倒酒樽　慘憺影侵書幌欲蒼茫始知韋畢傳神畵欠　風　柳絮狂

長松落雪

映竹疎籬有幾家繞山微逕入平沙林瑞不隔晴煙起天際遙看落日斜

下夕牛羊辭水草　村　犬樂桑麻太平氣象長如此堯舜君民亦未誇

遠村炊烟

<郭期壽「寒碧先生文集」卷之上>

③ 朴梧　東亮題寒碧軒

寒碧堂前雙碧梧奇材不數　陽枯會看和得南風曲能使朝鮮作有虞

風塵肥遯此棲遲天借君家一壑私竹向朱炎留朔氣松含白雪動春姿

偃息常看高士傳逍遙誰識大宗師中郞故宅雲仍在可道能無幼婦辭

綠竹黃色可賞心窮荒亦有此園林仍惜故人空　宇自憐孤客獨登臨

靑山落日千峯色赤葉寒風一壑陰淸霜不到陽春裏只爲　盃細酒斟

<上同>

④ 林白湖悌題寒碧軒

淮　多風浪扁舟艤晩汀秋來病不飮一醉送君行

明時抱玉泣脩門板市橋邊始見君半世升沈還異路五年關海賦停雲

萍　自古元難定蘭室如今更襲薰淸話一場那易得碧燈蓮漏夜將分

<郭期壽「寒碧先生文集」爲之上>

○ 登寒碧堂

田衣當水　云是故王州谷靜禽聲遠溪澄樹影幽

迅商催晩日積雨洗新秋信美皆吾土登臨寧賦樓

<釋意恂「艸衣詩集」卷1>

⑤ 次寒碧堂板上韻

寒碧一觀後好亭無此州溪聲喧礎急山色落軒幽

遊子淸風袖適丁素月秋昔人終不見　　倚高樓

<金漢穆「濯新齊遺稿」卷1>

⑥ 寒碧軒記(幷銘)

述夫上仙閒居宮傳碧雲之號碩人卜築堂記綠野之名醉翁高亭　寓酩酊之興平泉傑構獨擅甲乙之奇東岡結廬自賁嘉遯之跡白蓮造舍誰肩高尙之風玆皆闢天　而優遊開地秘而自適惟我先君肇建一堂卽以寒碧爲名蓋慕古人之方　恢石地之美基觀其鳳舞之勢翼然山分月出一角虎踞之狀卓爾岳疊海上千層坤靈獻祥不違卜宅之始陰儀類毓祉用祐作室之初　崖岸而經營境落幽奧酌南北而背向地位便宜取容膝之易安仍該輪奐之制遵肯堂之遺義輒擧棟隆之規不卑不崇非侈非朴林衡受矩魯班施執墨之工梓匠揮斤荊客練成風之巧風　月檻猶居仙谷之閒鳥　　楹若出塵籠之外竹寒沙碧豈特浣溪之淸幽石古苔靑不　蔣園之瀟灑逍遙解綬之後　　投簪之餘永灰一念於紅塵方垂四皓之白髮坤機乾道括盡點易之毫霽月光風收八展經之案沈潛德海涉獵理園敍徽猷於禮樂則俎豆縱橫談當契於林泉則煙霞咫尺爾乃蒔百花而助勝觀萬物而省身和風老梅香飄席上之蘂冷岸叢菊芬擁檻外之英紅藥倚　絳關秦宮之頰紫薔迎旭丹均越溪之容煙柳舞堤樂東君之宣化夭桃粧　荷眞宰之敷榮翠檜共靑梧千尋淇園與冬嶺四節花王御夏受會同於蜂臣淨友臨秋棹仙舟於太乙晨光轉卉　寶色於棠花　露低枝蕩眞文於蘭葉銀塘鋪鏡坐看雲影之徘徊石竇懸泉臥聽琴聲之　　獨鶴警露仰瑤空以　音雙頑　汀浴錦波而交頸霜楓曉赤峀面呈造化之圖落霞暮紅天容獻媚　之態松嵐鎖翠澗谷增輝樹葉低陰爽　透冷山屛回互於淨地蕙帳掩映於淸區百美具萬狀足若乃良辰玩景佳節筵賓澹靄來筵韶光照壑萬壽斯獻香浮舞彩之盃衆樂臻塵飛繞樑之曲膝下孺慕八十二年之盡歡庭中鯉趨三百六旬之屢度誠旣竭矣孝亦　焉嗚呼百年之人事電忙一隙之晷駟疾仰先人之遺軌瞻棟字而長存惟我伯兮行邁大連孝稱沙歲恪負承家之任無改三年彌　析薪之憂猶秉一節名由德顯志在將多芟毒樹而修淨園技邪山而增福地堂構異昔每歎星霜之屢周楹　依前惟勤力役之繼作怡宴息之有所樂厚目易之無　瓜　綿綿基祚有慶桂蓮郁郁門楣轉榮靑箱晝披霽日照案綠蟻春溢朗月映軒時復閱五山之吐蛟高詠十六景之句目玄洲之泣鬼長吟四十字之聯周章虛　之閒想像擧足之際而　祭於是饗於是式遵升降之儀歌於斯哭於斯自激哀樂之意因此堂而思義　若孫而無愆若余者　宋枝鴻　弱　做一堂之湛樂擬不墜聲報寸草於春暉失無闕德出必由戶方知正路之趨八則斯門庶愼升堂之步因以銘之曰

碩人所憩君子攸寧循崖列構控平植　制辭侈麗飾謝丹靑瑤峯對嶺玉岑分徑爽溢鹿野快擬云亭陰靈護景陽日喚惺靑牛福土白鶴仙坰雖傳厥美莫　玆形解印投戶觀貞掩　身遊土囊迹阻明廷架積靑箱案披金經煙霞獻態風月來庭萬卉呈奇百花含馨　綠通寒嶺翠圍屛樹弄　亂溪長水冷禽歌　耳松絃八聽追辰　朋擇勝　甁山人自狎野老交停旣憑旣酌乃　乃醒頻經軒曆屢凋堯蓂百年催日七紀周星乘雲御氣駕風鞭霆舊堂　然往跡沓冥幹蠱有賢若鍾遇　業昌繼述名聳瞻聆松筠不改　玉常瑩舊緖興廢新刃發　選佳滌　取芳去腥志勤塗　光顯幽靈家聲不墜宅祚無零春回棠　和溢(?)　翼翼一堂千千萬齡爰抽弱翰式敍玆銘

載史之名悠久而不朽雖仁之厚德之大非傳言於史則或湮沒而無傳先君處身之正行事之事雖一時耳聞而口誦不幸而不得載史安知其悠久而不爲不朽者乎嘗以是爲所大懼而爲之記又爲之銘擬壽其千百載之後歲壬午仲春旣望不肖孤致禹泣血書.

<郭致禹「暎翠齋遺稿」>

42) 일감정(一鑑亭)

성전면 송월리 대월에 있었던 오남(吾南) 김한섭(金漢燮 1834-1894)의 정자다. 동학혁명 때 관군(官軍)편에서 창의했던 김한섭은 한벽당 아래쪽에 정자를 짓고 여기에서 학문과 시작을 즐기면서 후학에게 강학을 하기도 하였다. 지금은 정자가 있었던 자리가 밭이 되어 있다.

① 次韻

濱海三峰揷太空古松脩竹白雲籠大明日月寒泉館中有幽人誦匪風

<重菴金平默, 「康津郡誌」>

43) 삼벽정(三碧亭)

성전면 송월리 대월에 있었던 조덕봉(趙德鳳 1741-1811)의 정자다. 본래 이 마을은 해미곽씨가 성촌을 하여 살고 있던터나 풍양조씨가 처가인 이곳에 와서 정착했기 때문에 곽씨와 조씨가 집성을 이루어 세거하고 있는 곳이다. 삼벽(三碧)이란 소나무, 대나무, 잣나무를 지칭하는 것으로 조덕봉이 그 뜻을 새겨 1793년에 이곳에 정자를 짓고 은유자적했던 곳이다. 시문의 내용으로 보아 정자는 초당(草堂)이었던 듯 싶다.

① 原韻

荒臺古築　重新三碧亭名自得春花栢呈祥攀桂士葉松輸景讀書人

雲軒不改風霜節雪院能偸造化神自此草堂顔色富月山淸趣是其眞

又

觸目悲懷三物新溪山淸趣百年春陰成講樹傷吾子影入緇　感別人

竹韻先吟何處寺栢詩欲和荒山神欲將勝景傳阿仲曰爾靈魂可托眞

主人趙德鳳

② 謹次

物性能偸造化新四時佳景每靑春陰成講樹從新學花老詞林憶故人

月下溪山淸意味風前場圃好精神非徒物美亭簫灑詩酒閑遊始養眞

　四主人趙德天

③ 謹次

由是高亭顔色新三靑雪裡共長春枝垂　外習飛鳥葉覆介頭敎育人

落落方知君子節　　從翫化工神四時交翠猶堪愛一律吟成景物眞

朗州人白思東

④ 謹次

知爾工夫此日新芳隣三碧好爲春琢磨豈止爲文士愛惜將期篤善人

撑柱寒天多氣色對看疎月更精神須探物我終無間長伴晴窓藻性眞

白思琇

⑤ 謹次

蒼翠成三發興新一亭輸與時四春以名講樹招童子仍作詞林會友人

歲晩淡濃上氣節夜深寒凜月精神看君滿袖餘痕碧斅學風流亦養眞

白思極

⑥ 謹次

竹耶松栢四時新因以名亭碧每春樹繞淸陰粧舊礎地開別業貢今人

風烟生色居非俗英傑多才妙有神晩把一聯聯壁末問誰先　此中眞

崔思國

⑦ 謹次

聞說林亭景物新丹　翠葉雪中春風輕小圃聲疑雨月到寒階影伴人

黃卷繞床宜勉學綠陰統檻可貽神這間幽趣淸如許楣上華扁意有眞

白末熙

⑧ 謹次

築室於斯何所新一場三碧雪中春盤桓茂樹遊多伴偃仰詞林詠有人

坐了淸陰惟適意看他枝月可安神幽園竹木成三友淸味閑中箇箇眞

趙東杓

⑨ 謹次

籬竹園松制度新檻前古栢又長春溪山有意開明境樹木多情待主人

偃盖浮靑堪愛惜貞幹傲雪足精神遷喬谷鳥枝頭聚三字佳名肇寫眞

金洛運

⑩ 謹次

靑山月角舊顔新山下茅　三碧春松逕花開奇古栢竹　烟鎖小塵人

詞林新語前溪月玉骨冠童秋水神非但此亭名勝處主翁亦是養天眞

鄭弘濟

⑪ 謹次

松竹垂陰栢子新主翁管領四時春天開奎運多才子地闢幽居亦可人

倒八詩樽光節葉後凋霜令凜精神箇中三碧成三友高臥雲　靜養眞

白馨熙

⑫ 謹次

叢葉不枯亦不新四時君齋百年春凌霜凌雪皆君子宜牘宜琴獨主人

翠滴疎簾貞氣節淸生古檻好精神幽軒碧立仍爲號仙境風烟自有眞

尹愼

⑬ 謹次

卜築名區物色新一團和氣四時春金陵縣北幽閒界月角山南放曠人

傲雪勁姿欣托契鳴風爽　覺通神最奇臘後紅英發相對朋樽意味眞

霜後貞姿雪裡新一間亭　四時春奇才北野遺良騏壽曜南天對老人

蒼翠怡顔看似畵淸明助氣養如神興來三碧盈樽酒始覺幽懷也有眞

李觀進

⑭ 謹次

三秀園林一色新浮靑積翠滿堂春處之寒歲皆君子較去群芳卽丈人

爽八琴樽通氣味淸生經案是精神己能兼有仍扁額爲是逍遙養性眞

朴挺大

⑮ 謹次

草屋扁名別有新三邊碧影四時春風前爽　嫌塵客霜後貞姿似節人

翠色排嵐淸案　疎陰籠月照精神主翁非是常貪靜要識乾坤선(?)化眞

朴履孝

謹次

愈久玆亭與物新風霜萬劫任他春歲寒孤節三君子太古襟期獨主人

爲愛淸閒常寓目多時題品自怡神安居氣味於斯托　秘千年境闢眞

白鎭學

謹次

根托名區翠色新庭前三碧帶長春傍看栗里盤桓士中有西河敎授人

好是幽陰淸案牘兼將疎韻爽精神那令世路捷遲客同　斯堂趣味眞

金光宅

謹次

獨愛幽庄樹木新風前場圃任靑春松壇前後論文士竹路東西翫景人

影鎖雲窓常引客陰侵雪戶每傷神主翁最是探三碧要識山河造化眞

鄭宗昊

謹次

草堂三景完如新大筆淋　額上春雪戶依稀高節士風窓隱然弄琴人

庇成習鳥連翩翼莊得玄翁造化神更有天機時自動月山山月照心眞

崔粹良

謹次

齋號聞來心自新一園三碧四時春節挺君子超今俗色帶淸塞感古人

粧點安臺名勝地主張月角好精神逍遙這裡看花卉物外閑情子是眞

任弘遠

謹次

此齋何日不奇新　得園林萬古春翠幕陰中飛鳥語繡烟疎處讀書人

九秋光景增生態五月淸凉倍爽神物性由來同胞與亭名三碧見天眞

魏伯珣

謹次

繞亭三物態重新天爲文垣剩借春盛夏寒叢迎課客大冬挺幹待其人

物華　助詞章氣地勢因添向背神惟栢松篁休剪拜草堂記蹟箇中眞

李馨實

謹次

寒碧古堂景物新靑靑長帶四時春捲簾松栢風生점(?) 高枕幽篁月弄人

命酒邀　爭睹　看花步礎更精神如斯娛老終身計不　公侯可樂眞

朴台榮

謹次

架屋當年種樹新四時芳遙一般春　來培養如蒙士長守堅貞似道人

風　滿枝淸意味苔雨封幹老精神靑陰欲爲書惟掩分付諸生講學眞

尹鍾禧

謹次

草堂顔色每看新三碧四時一樣春寧學紅房同○卉獨於黃落媚幽人

風前瀟灑惟淸趣雪裡淸宜　市會神世上繁華君莫道　榮旋悴但非眞

魏伯紳

謹次

樹與盤銘日日新詞林一色四時春乘凉來往琴書客翫景紛　山水人

春日迎風粧造化秋　帶月足精神主翁淸福惟如許除是人間別有眞

郭鎭宅

謹次

三逕栽培物物新山高月角對長春　徠貞節思君子淇澳淸　是故人

洞口秋凉看木性庭園雪滿舞花神　伯橋行色忘歸日却嘆閑時未到眞

文弼澤

謹次

滿亭詩景物惟新三碧年年一色春名以後凋超衆卉稱之君子異凡人

淸陰入檻堪乘興疎韻生庭足暢神仍作詞林飛數鳥學而時習得工眞

崔思國

謹次

好樹靑叢日日新看來可保百年春淸閑正似栽梅客幽趣還如種菊人

每向霜風觀意氣恒○雪月見精神前賢愛物皆隨僻較此爲知孰最眞

魏道汲

謹次

剩　草堂得色新由來三碧四時春烟籠綠竹連靑栢風引蒼松報主人

寧與群芳爭義氣每當寒節最精神翁翁亦小繁華意愛此幽閒獨保眞

魏伯紳

謹次

物物園林色色新幽軒每帶四時春枝長可掃煩塵跡葉蜜能遮獨隱人

影入寒窓淸啓處陰生靜　爽精神箇中兼得溪山趣不挽三公果是眞

韓在裕

謹次

繞軒淸趣物三新臘雪秋霜共一春竹　花遵尋景客松園風作弄琴人

漸成學業惟蒙士創重休功實賴神以此亭名仁得美逍遙意味百年眞

趙潭

謹次

樹木猶爲愛惜新嚴霜寒雪幾經春松如靑盖迎塵客竹帶淸風邀俗人

影滿書窓甘志趣凉侵苔壁爽心神吾生不　探三物世外寒偸造化眞

趙淳

謹次

繞亭三物四時新長帶天皇木德春栗里盤桓陶處士府庭種得范何人

傲經寒雪紅將美凌立嚴霜碧最新自此草堂詩景好要知造化箇中眞

趙涉

謹次

顧　物新勉自新四時不變每靑春貞操暗似哲賢士高節還　君子人

月到花窓淸意味風來葉戶足心神歲寒然後知凋後衆卉叢中惟是眞

趙　　

謹次

滿目靑光一樣新疎松瘦竹古今春云山任得北歸客翰墨師來南地人

枕上惟能添六壽此中胡乃喚三神幽軒風物向何似白白紅紅箇箇眞

僧禹憲

謹次

重　同於始　新今時三碧古時春荒臺餘景凌霜物舊閥遺風對卷人

尋洞爭論題鳳客入雲不學採芝神吾亭只竹無松栢願得從君共有眞

朴達赫

謹次

松竹之間栢又新三靑和氣四時春傲雪凌霜最可愛吟風詠月同何人

獨守君子蒼蒼立一席淸風爽我神莫云桃李繁華色別有山齋物外眞

高兒

謹次

培得竹篁栢又新亭名三碧待長春　　節葉藏幽戶客客高標對主人

欄苑点粧侈眼目暮年捷息眷心神客來最是情親密談笑依依露素眞

金得鉉

謹次

雪後霜前葉葉新仙家庭戶欲長春紫羅衣　靑紗客白玉杯將綠陰人

烟處密合風格好雨餘香拂暮山今神却嫌桃李繁華地暫得韶光不是眞

尹學民

謹次

獨處幽庄樹木新叢霜寒雪哉經春松爲靑盖迎塵客竹帶淸風拜主人

影鎭雲窓常有喜凉侵苔璧最明神斯翁不是眈三碧要識山河造化眞

金順旭

謹次

堂古三碧新長留不盡春交翠經寒歲流芳護幽人

把酒堪家興猶軒足暢神願共東南美逍遙鷹淸眞

朴台榮

謹次

古亭扁號新三碧四時春景物宜文士名區得主人

傲霜勁氣節溜雨老精神竹樹中磋切斐然此道眞

李馨實

謹次

三碧佳亭景物新主翁自身百年春詩書積力彬彬士翰墨淸儀箇箇人

戶外兼看山氣像　前添得月精神竹松栢外多深趣地靈人傑而是眞

趙德天

三碧記

余觀古人名園勝界有亭則有名右軍奚取其蘭也歐陽亦何以醉翁爲哉子載後生雖無翰墨之業少有園林之趣作亭而名之曰三碧三碧者松也栢也竹也百歲　圃四時靑春雨雪　山風霜高節則此非君子之所守幽人之所取歟天不秘名勝之地棟宇生色人亦有淸閑之趣造物不猜其碧也非一二而環亭則落落影○○態○與椅椅者而特立也是亭也以文墨而會友則靑衿之士白面人皆與吾師者而相從也東巖之秀兮好月時來西嶽之高矣夕陽將玄是乃竹樓前人迎選之遺賞也良宵講樹引爽　而盤桓暇日詞源濯淸波而逍遙此非雩壇諸子風俗之餘趣耶碧兮碧兮物我無間亭乎亭乎詩禮有聲南溪北塢撫柳之碧碧則碧点只迎三春之早北　東團桃李之華華則華点徒作一時之景不可心斯碧同於長碧之間也又不可以斯華論於長春之中也惟此三碧秋不爲秋冬不爲冬則天公不能奪其節歲律亦不變其色美哉三碧也自成講樹吾道奬進仍作詞林斯文淵源百代日月尙餘旁祖之居萬卷經書乃成孱孫之業碧惟可取得其亭而爲美享亦可愛因斯碧而成號碧是爲亭之碧也亭亦待時之亭也南有寒碧兮其碧繼何西山碧三溪寒郭先生之安閑餘味愚於是亭庶得其眞美.

崔恩國

三碧記

環亭皆碧也其亭亭焉落落焉列立而相　掌者後園疎松也　　焉瑟瑟焉儼立而相持者左右叢竹也麥麥焉鬱鬱焉特立而相依者前庭老栢也亭之所環者惟玆之碧而其碧也三故其操也一其操也一故其凋也後窮陰不能變其氣節殺不能集其色物之美而人所取者其在於斯乎物雖美　人而依之然后物由是而憎美人由是而增高此所以人與物之必以類相從者也主人趙戚丈作亭去年名亭三碧而日與詞徒墨客吟　自誤不知四序之將變而曰非亭亭之松吾何以寓與非　　之竹吾何以脫俗且非之栢吾何以取趣主人名亭之意出尋常萬萬者也盖臨利害遇事變然后可見君子之所守故取譬於三碧自其在於斯而碧於秋碧於冬不而碧於春夏者非松栢之本質也貫四時而長春然后爲物之美如聖之淸聖之和而未至於時中者非聖賢之極土也集群聖而大成然后爲聖之時則登亭接目無可無不可無不可豈可偏取其三碧而偏愛其晩節也哉　乎有春猶夏或遠或近朝暮焉晝夜焉形形色色氣像萬千則斯亭之所見豈止於三碧也哉春之桃夏之柳遠有海近有野其非碧乎朝嵐之獻態暮雲之含雨亦非碧乎晝眠而朋來拭眼自靑夜起而窓虛新月更蒼者是皆碧也至於入(겸)而滴翠者亭後之山光也映階而交翠者亭前之草色也綠溪數曲自左而至右靑箱萬軸右書而左詩則　靑疑翠不可勝記而亭之勝於是爲最洋洋乎興造物者遊而不知其所窮悠悠乎與萬化自合而終歸於一亭之所領然後始知其三碧之義深矣.

白恩東

三碧記

月角山之下有亭焉翼然亭之下有竹木焉交翠則以三碧名乎亭者其豈偶然也哉噫竹不自是無情之物而因玆亭而有情焉蒼翠旣是無心之色而由斯亭而有心焉百歲溪山共一色而長靑斯可愛者庭前之竹木也四時場圃成三友而長春亦可愛者竹木之蒼篆也登亭瞻望滿目風烟非徒澗花溪石之勝而乃檻前松竹別層之色也臨軒吟詠無窮先景不但巖雪山月之奇而卽庭上古栢別樣之春也撑柱寒天特立而後凋斯可見君子之節也侮雪芳園儼然晩翠亦可見化工之妙矣叢月婆安盤桓怡顔哉箇騷人業日掩映偃仰淸襟二三冠童春日風浴不讓雩壇之閑趣夜月逍遙何　梅(?)之眞樂傍花隨柳何煩前川之過霽月光風其在斯歟然則玆亭之爲最斯豈非松也栢也竹也耶獨樂園花竹惟言其脩而野則不足取譬於斯亭之名也濂溪庭春草亦言其交而翠則此可觀譬於斯亭之號也鼓有是亭而無庭上三碧則將何以名於亭乎有三碧而無翼然高亭則亦何以揭三碧爾亭以三碧而有號三碧得亭名尤美永矣斯亭於萬斯千與三碧長春亭與物相　之意於此可以觀之而主翁名亭之義尤可驗之於斯矣.

以上 <趙德鳳「三碧亭韻」卷1>

三碧亭上樑文

人材有所作成果能藉家塾　庠之擧物華以爲扁額非徒取夏凉冬溫之宜三木交陰四時長碧竊惟趙友玄黃正氣松竹高標含英咀華身通筐　之藝搜春摘卉心得月露之形　綠講肆　於前塵切恐書種斷於來世遲暮年別業不但碩人之寬居亦宜後生之勸　旁祖之遺址　孱孫之官堂簡制度而輸材令恤經費而敦事伯侄之目巧區　氏之意匠經營前乎環十里之石川存用流無滯之智後焉立萬丈之月角備厚重不遷之仁旣占形勝而新成將以何名而肇錫顧而思義爰異郭令公之稱寒因之會心竊比白先生之號晩盖有取於碧字于以揭之華扁掩映之陰愛有竹愛有松愛有栢粧黑之景　宜夏　宜秋　宜冬　淸爽而審看無紅白之春色愛孤直而詳數非一二之古株間巖石而成林儼雪霜而含翠寒　浙瀝景弘之聽自怡直影婆婆子美之衣堪掛　　此君君子節落落淸高高士心王氏之植三先獲我矣枉牧之吟碧其在斯歟都輸入於戶庭好爲隣於蒼翠此所謂講樹前後挾書之兒仍以成詞林遠近會文之友文詞雖曰餘事師友亦在五倫不단(?)學之則何以兌牛襟馬　必振德之後庶可致峯長麻直曰康寧之道修以善符邑號故居住之基問所安　地名而吾道康而人安住功存四隣之樂育文起一代之衰微庭上惟夭鄭康成之書帶窓前交翠杜荀鶴之科名品題詩賦之材長者少者幼者卽問文章之樹竹耶松耶栢耶芝蘭襲薰道以善而益勉喬梓同德止於孝而義方雖惜分惜寸而勤孜　如　如磋而麗澤地逐人好永矣千百年斯名道與師存　哉二三子吾黨肆當虹樑之擧兒卽偉抛樑東載贊燕賀之詞日輸初上秀巖崇晨窓坐　淸明氣認取天人一理通西安心步步披茅塞　巖月角一逕磎眼界寬平萬象齊南屈曲長松籬綠潭風浴詠歸春日趣冠童作伴二而三北靑龍古洞留神跡固知不是地中物變化何天雲雨得上天文今古何宣朗風霜雨露自春秋宇宙　融一俯仰下講究遺　不暫捨只把知行循序進何患淵源不遊夏伏願上樑之後士多雲集學有月將　訓乃　舍舌耕勤於手中之鉛　文質相煥炳身名擅於席上琅玗.

白思極

44) 호연정(浩然亭)

성전면의 수암산 아래 호연동에 있었던 정자로 현감을 지냈던 김여석(金汝錫)이 건립하여 산수를 즐기며 휴식소(休息所)로 했던 곳이다.

① 原韻

人能人道是爲人人惡人賢友不人人醉人間人慾裏人心人路間何人

<主人縣監金汝錫, 「康津郡誌」>

② 次浩然亭板上韻

丈夫何處可鎖愁却向浩然亭上留天地東南英氣萃雲林今古彩輝浮

引樽豪興凌山嶽　檻閒情勝　舟朗誦一篇鄒聖語胸襟渼渺濯淸秋

<宋秉珣, 「心石齋先生文集」卷3>

면

③ 輓浩然亭主人

遯齋退洞兩老子去歲暮春先後歿我來梅閤藏瑤琴爲誰開出和白雪幸有伯仲吹壎　玲瓏浩然亭上月浩然亭之山秀眉而　　浩然亭之水浩森而汨花發樹綠黃　啼煮酒司以烹肥　秋水盡時寒潭淸菊花淸　賞芳潔五斗祿米解惱人簿書桁楊絆老骨春日和暖出不得困臥衙窓吟風疾歸去來兮遲留客猶可賞秋浩歌發誰謂天不以友生晤我襟懷忘白髮仲氏捨我從汗漫木　床　凉琴斷絶堂世如君難復見使我老淚空酸切靑山何處擧銘旌白雲　　違執　伯氏悲　我炳伏誰賞浩然亭上月亭上月長照兩心之結　.

<存齋魏伯珪, 「存齋集」>

45) 관덕정(觀德亭)

병영면 하고리 하고에 있었던 정자다.

46) 청심각(靑心閣)

병영면 지로에 있었으나 동학혁명때 없어졌다. 이는 객사(客舍)로 쓰여졌으며, 1417년 처음 지었다. 그후 1767년에 병사(兵使) 이진하(李鎭夏)가 고쳐 짓고, 1768년에 병사 이달해(李達海)가 현판을 망미루(望美樓)라고 고쳤다.

47) 운주헌(運籌軒)

병영면 지로리에 있었으나, 동학혁명때 불에 타 없어졌다. 1659년 병사 이지형(李枝馨)이 처음 세웠고, 1774년 병사 이한태(李漢泰)가 중건(重建)했다.

48) 응수당(應酬堂)

병영면 지로리에 있었다. 연희당(燕喜堂)의 서쪽 성벽 위에 1732년 병사 조호신(趙虎臣)이 세웠다.

49) 진남루(鎭南樓)

병영면 지로리에 있었던 병영성(兵營城)의 남문으로 2층 누각(樓閣)이었다. 본래의 이름은 초루(焦樓)로 1634년 병사 이봉수(李鳳壽)가 처음으로 지었으며, 1650년에 병사 윤각(尹慤)이 고쳤다. 그후 1768년 이달해(李達海)가 새로 고쳐 짓고 기문을 지었다.

50) 공무루(共武樓)_

병영면 지로리에 있었다. 객사의 삼문으로서 1702년에 병사 오중주(吳重周)가 처음 지었고, 1719년에 병사 이상욱(李相頊)이 고쳐지었으며 1742년에 중수(重修)했다.

51) 제승루(制勝樓)

병영면 지로리에 있었던 운주헌의 외삼문이었다. 1745년에 병사 조국빈(趙國彬)이 건립했다.

52) 연희당(燕喜堂)

병영면 지로리에 있었다. 본래 있었던 연희당이 없어져 그것이 섰던 자리마져 확실치 않았기 때문에 운주헌(運籌軒) 서쪽에 1688년 병사 민지(閔遲)이 세로 지었으며, 1851년 여름에 병사 윤명검(尹明儉)이 고쳐 지었다. 뜰에는 연못이 있었다고 한다.

①

細柳營中射鴨室元戎聊共倚匡床天涯人日烟花月幕外魚麗隊伍强

祗愛江山供勝客莫敎絃管攪離腹明朝又向昇平郡萱草茶英如夕陽

<金宗直, 「東國與地勝覽」康津縣所載>

②

將軍亭舍破天　碧　晴波府仰間牧取風光供燕喜從今草木未應閑

又

將軍毬馬出邀賓羽扇雕袍暎暮春日午東風旗脚偃帳前飛騎若雲屯

<南袞, 「東國與地勝覽」康津縣所載>

③ 康津懸燕喜堂記

湖南兵馬營在康津之古道康鵲川上按輿地書有燕喜堂而又有　畢齋金公近體一首其繼而作者姓名不足詳也然堂旣無有而其基址又不可尋矣則其作新者姓名時世又何可徵也夫燕喜之名始於魯頌而亭之在於連州者則作之者王弘中而記之者韓文公故其謙受黃金之谷振鷺秩秩之瀑俟德之丘寒居之洞雖海外之人無不誦　而想像其處矣今　畢公人地文章雖遜於文公然亦豈不足以稱思於後人也豈以道康僻在海　文獻不足故埋沒如此也耶是可歎也. 上之十二年丙寅卽

崇禎紀元之五十九年也驪興閔俟遲來鎭是營首訪斯堂於老校退卒則無有能言其處者遂食龜於運籌軒西隙之地經始結構而揭以舊號雖非其地而可以新一時之耳目矣昔南康舊有直節堂朱夫子來領郡事問堂所在則舊迹無復存者撫事興懷慨然求歎遂移其扁於廳事之西無額之堂今俟未必有考於朱夫子故事而偶與之暗合其事亦奇矣今夫爲　帥之任者惟橫目自營是事而俟獨能有意於修復舊貫其亦賢矣哉俟因孫兒之爲其屬官者請記其事余嘉其不流於時好又奇其事有符於南康聊副其請而使孫兒追步　畢齋舊韻幷揭於楣間云後三年著雍執徐孟秋日德恩宋時烈記.

<宋時烈, 「宋子大全」卷145>

53) 봉황대(鳳凰臺)

칠량면 봉황리에 있었던 임진난 때 의병장 김응정(金應鼎 1527-1607)의 정자다. 김응정은 이곳 이외에도 장흥 부산면에 삼가정(三佳亭)과 월출산 아래에 정자를 지어 휴식소로 하였다.

① 題金陵鳳凰臺

隔巖孤村兩霽初偏舟夜過碧江虛歸來不覓三更晩喚起眠妻數獵魚

② 次鳳凰臺

鳳凰上坮老仙遊仙去坮空江獨流何處羽衣朝玉帝當時眞蹟宛丹邱

碧桃應熟千年實瓊海遙通二水洲長　淸風一杯酬雲輧己遠我心愁

<金應鼎, 「懈菴集」卷1>

54) 계음정(溪陰亭)

옴천면 황곡리에 있었던 조팽년의 정자다. 교리를 지낸 바 있는 계음(溪陰) 조팽년(趙彭年)이 광해혼조(光海昏朝)에 관직을 사임하고 향리(鄕里)에 돌아와 이곳 정자를 짓고 후진의 양성에 정력을 쏟았다고 전한다.

① 溪陰亭

山澗飛流響石池池邊洗耳倚松枝此君更喚幽居興翠影橫斜月上時

淸溪觸石自成池茅屋半依　　枝一塢花香侵杖屢滿山春雨欲來時

<趙彭年, 「溪陰集」卷1>

② 溪亭記事

秋風颯颯脫千林獨坐溪亭萬古心移菊瓦盆非好事只綠能避雪霜侵

<趙彭年, 「溪陰集」卷1>

③ 溪陰亭記事

團團明月照方池歸鳥　　己擇枝泉到石灘　錚處依然如聽玉磬時

又

竹影沈沈壓小池一年春色綠楊枝覇陵舊別無人識却向靑溪點月時

<趙彭年, 「溪陰集」卷1>

④ 讀易有感用溪陰亭韻

欲波無復起方池蓍策猶能當竹枝月窟天根來往處依然親見伏羲時

<趙彭年, 「溪陰集」卷1>

⑤ 再用溪亭韻三首

淸溪一首接瑤池翠竹千竿當玉枝別有天機難盡處往來三十六官時

其二

好事天公鑿石池多情騷客傍梅枝棋子從今休電擊　驚山鳥近人時

其三

茅　倒影八前池風動溪邊楊柳枝人心恰似棋　覆山色依然太古時

<趙彭年, 「溪陰集」卷1>

⑥ 溪陰亭記

名亭以溪陰識其地也蓋古之人名其亭閣或有自稱之者焉或有取其物者焉或有識其地焉如醉翁亭野翁亭乃自稱者也栢堂竹閣取其物者也合江亭岳陽樓識其地者余家于金陵之黃谷谷之乾方有泉洞焉洞有溪潺潺而流錚錚而聲至家北遇石凹處匯爲池復落巖而注下放乎前川丙午春余乃沿流沂源愛其淸澈乃買斷丈地作亭于溪之上以爲休息之所欲擇令名而莫能定夢神謂己曰亭可名以溪陰余遂以名之夫山南爲陽水南爲陰而亭在于溪之南故曰名亭溪陰識其地也抑又自稱之辭取物之義亦在其中我不在山不在野而長在乎溪上則自稱曰陰翁不其宜乎若夫取物亦有兩端焉仲尼有樂水之稱孟子有觀瀾之語是誠取其道理而言者也有曰溪橋曉溜浮梅　桃花流水沓然去臥看溪南十畝陰是則只取其興味者也余昧道　學己不　於聖賢之域其能取義理之微旨反之於吾身而有得焉爾乎乃若溪之爲物也夏宜急雨聞疊鼓聲冬宜堅氷作白玉面秋月照之光似躍金春風吹之紋如織穀宿契幽人之趣屢挑騷客之腸矣而余早脫宦海晩吟林泉時時散步於溪畔悠悠獨吟於亭上琓四時之光景忘一身之榮枯簞瓢空而晏如也鵬程阻而自得也其視鄙夫俗子營營區區亦可謂得江山之興味知其無可柰何而若命焉者也雖然父母己沒而初無兄弟仰而不能不愧於天俯而不能不　於人旣不得於君子之三樂溪亭之景致雖美肯以外物而動心也歟哉此正岳陽樓記中不以物喜不以己悲之意也然而平生不以山爲囚不以溪爲愚洗耳綠池濯纓淸波水流縱急而心與境俱靜是余之可慕可能者矣雖不望於智者之　於事理而周流無滯雖未乃於先憂後樂之范公大川喬嶽之醉翁聊且識其地以名吾亭遂爲之記萬曆已酉春正月人日黃谷逸人書于亭之壁.

<趙彭年, 「溪陰集」卷5> 출처 -<湖南文化硏究第19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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