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시대의 대문호 이규보(李奎報, 1168~1241) 선생의 한시 소정희작(炤井戲作)은 동국이상국전집 제18권에 수록되어 전해져 오는 작품입니다.
소정희작(炤井戲作)은 "우물에 비친 모습을 보고 재미로 지어봄" 이다.

不對靑銅久 (불대청동구)
吾顔莫記誰 (오안막기수)
偶來方炤井 (우래방소정)
似昔稍相知 (사석초상지)
오래도록 거울을 안보았더니
내 얼굴도 이젠 알수 없네
우연히 우물에 비친 내 모습을 보니
전에 어디선가 본 듯한 녀석일세
白雲居士詩(백운거사시) 無圓學人(무원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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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보(李奎報) 1168년(의종 22)-1241년(고종 28)
고려시대 동지공거, 수태보 문하시랑평장사 등을 역임한 문신이자 학자이다
본관은 황려(黃驪), 초명은 이인저(李仁氐), 자는 춘경(春卿), 호는 백운거사(白雲居士). 만년(晩年)에는 시, 거문고, 술을 좋아해 삼혹호선생(三酷好先生)이라고 불렸다.
아버지는 호부시랑(戶部侍郎)을 지낸 이윤수(李允綏)이다.
문재에 뛰어났으나 형식적인 과거시험 글을 멸시하여 국자시에 낙방하다가 네 번째 응시에서 수석합격을 했다.
급제 후에도 관직을 받지 못하고 사회 혼란 속에서 “동명왕편”을 지었다.
무신집권자인 최충헌을 국가 대공로자로 칭송하는 시를 짓고서야 관직에 진출했고, 이후 최씨 정권에서 문필가로서 무인정권을 보좌하며 승승장구했다.
저서로 동명왕편(東明王篇), 개원천보영사시(開元天寶詠史詩),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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