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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교,건강,사랑방/가볼만한 곳(등산)

가야산 우두봉(상왕봉), 칠불봉, 만물상

by 연송 김환수 2022. 10. 30.

합천(陜川) 가야산(伽倻山) 상왕봉(象王峰) = 우두봉(牛頭峰)

 

가야산은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 경북 성주군 수륜면 / 가천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정상석이 있는 주봉(主峰)은 우두봉(상왕봉)으로 해발 1,430m이고, 최고봉은 250m정도 떨어진 곳의 칠불봉(七佛峰)으로 해발 1,433m이다.

예전에는 가야산 우두봉(상왕봉)을 최고봉으로 알고 있었는데 몇년 전 국토지리정보둰 실측 결과 칠불봉(1433m)이 우두봉(1430m)보다 3미터 더 높은 것으로 확인이 되었다.

가야산 주봉을 둘러싸고 합천군과 성주군 사이에 미묘한 신경전도 벌어지고 있는데 우두봉은 합천군, 칠불봉은 성주군에 속하기에 주봉을 어느 곳으로 정 하느냐에 따라 합천 가야산, 성주 가야산이 되기 때문이다.

가야산이라는 이름은 이 산이 옛날 가야국이 있던 이 지역에서 가장 높고 훌륭한 산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가야의 산이라는 뜻으로 부른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불교 신앙지의 가야국 鎭山(진산)인 가야산은  소의 머리와 모습이 비슷하다고 하여 우두산(牛頭山)이라고 불렀으며, 상왕산(象王山)·중향산(衆香山)·지달산·설산이라고도 한다.

 

伽倻山(가야산)의 이름은 불교 성지를 상징하는데 산 봉우리 전설을 정리해 본다.

 

◉ 상왕봉(象王峰) = 우두봉(牛頭峰) / 1,430m) - 가야산 주봉(主峰)

주봉인 우두봉(牛頭峰)은 코끼리 상()자를 쓰는 상왕봉(象王峰)으로 부른다.. 코끼리는 佛國土(불국토)를 상징하는데 동물 중에 왕이라는 뜻과 聖人(성인)의 상징이다.

가야산을 衆香山(중향산)이라고도 칭하였는데 많은 불도들이 오랜세월 동안 香(향)을 불사르며 수도했다는 뜻이 있고, 地達山(지달산)이라는 산명은 지상에서 불국토가 달성된다는 뜻을 갖고 있다.

◉ 칠불봉(七佛峰/1,433m) - 가야산 최고봉(最高峰)

칠불봉은 가야국의 전설을 전하는데 금관가야의 시조인 김수로왕의 일곱 왕자가 이곳에서 도를 닦아 부처가 됐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금관가야 김수로왕은 인도 아유타국 공주 허황옥과 결혼하여 왕자 열명을 낳았다.

큰 아들은 왕위를 계승하고, 둘째와 셋째는 어머니 성을 따라 허씨의 시조가 되었고,. 나머지 일곱 왕자는 칠불봉에서 도를 닦기 시작했다.

허황후는 아들들이 보고 싶었지만 칠불봉은 허황후가 오르기엔 너무 높아 아들들을 볼 수 있게 해 달라고 부처님께 빌었는데 산 아래 연못에 수행 중인 아들들의 모습이 비쳤다고 한다. 지금의 해인사 일주문 옆 영지(影池)가 바로 그 연못이라고 전한다.

◉ 서장대(西將臺)는 일명 "상아덤" 이라 부른다. 상아덤(嫦娥:항아) - 이명(異名) 서장대

* 상아란 달의 아름다운 미모의 여신을 뜻한다. 중국인들은 달에서 한 여인을 떠올리면 바로 상아(嫦娥)다. 상아의 본명은 항아(姮娥)인데 한 문제(文帝) 유항(劉恒)의 이름을 피하기 위해 호칭을 바꿨다. 이른바 기휘(忌諱:꺼리고 싫어함)이다.

嫦娥(상아)는 달의 여신을 일컫는 말이고, 덤은 바위(巖:암)를 지칭하므로 월신(月神)이 사는 바위란 뜻을 가지고 있다.

 

가야산은 한국 12대 명산의 하나로 주봉(主峰)인 우두봉(牛頭峰)을 중심으로 암봉인 두리봉과 남산·비계산·북두산 등 해발고도 1,000m가 넘는 높은 산들이 이어져 있으며, 합천군 쪽으로는 산세가 부드러운 편이고, 성주군 쪽은 가파르고 험하다.

상아덤 (서장대)

만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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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 산행코스

 1코스 :  해인사 성보박물관 주차장 - 해인사 - 토신골탐방지원센터 - 상왕봉 - 칠불봉 - 2코스 : 상아덤 - 서성재 - 만물상탐방로 - 백운동탐방지원센터 - 택시(22000원 약16km) 성보박물관 원점회귀

산행거리 : 9.3km (해인사성보벅물관-토산골탐방센터-상왕봉 4.9km, 상왕봉-만물상-백운동탐방센터 4,4km)

산행시간 : 약 8시간 (휴게시간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