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 예 방/전시,강암,해정 등

정여 스님, 진각 스님 서예 글씨

by 연송 김환수 2022. 10. 18.

南無觀世音菩薩 (나무관세음보살)

丙寅 金井沙門 虛虛 正如 (병인<1986년> 금정(범어사)사문 허허 정여)

* 沙門(사문): 불교 용어 / 불교수행자

 

여산 정여(正如)스님

 

부산불교회관 여여선원 선원장

삼랑진 여여정사의 창건주

2013.5.3 2013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시민대상 수상

2012.4 ~ 세상을 향기롭게 이사장

2012.3 ~ 파라미타 청소년연합회 회장

2008.4 ~ 부산불교사회복지 청소년기관협의회 회장

2008.4 ~ 2012.5 제10대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 회장

2008.4 ~ 2012.4 대한불교 조계종 범어사 주지

1976.03.15.부산 범어사에서 고암스님을 계사로 구족계 수지

1975.07.15.부산 범어사에서 지유스님을 계사로 사미계 수지

1975년 부산 범어사 벽파 스님을 은사로 출가

불교 귀의 전 월남(베트남)전 참전 / 작전 및 파월 수기 전우신문에 연재

 

저서

1995.09. 제1회 설법집(구름뒤편에 파란하늘이) 출판

2004.08. 제2회 설법집(구름뒤편에 파한하늘 상·하권) 출판

2007.05.18. 제3회 설법집(알기쉬운 금강경) 출판

2008.10. 선의 세계 출판

2010.04. 마음의 풍경 출판

2010.04. 시로 읽는 금강경

2010.05. 진리의 바다 출판

2014.04. 나를 찾아가는 명상여행

2016.11. 차나 한잔

2019.03. 머무는 그 자리에서 행복을

-------------------------------------------------------

 

허허(虛虛)의 허(虛)에 대하여

 

허(虛, 빌허). '비다', '없다', '헛되다' 등의 뜻을 나타내는 한자이다.

불교에서는 빛도 없고 모양도 없으면서 일체 만물을 온통 휩싸고 있는 것이 허공과 같다 하여 허공계(虛空界)라고 한다.

온갖 물체를 여의고 아무것도 있지 않은 곳(空界)을 허공이라고 하는데 허(虛)와 공(空)은 각기 무(無)와 비슷한 뜻을 가지고 있다. 허하여 상대가 없으며, 공하여 장애가 없다는 의미에서 허공(虛空)이라고 부른다.

 

허공은 온갖 곳에 두루하여 다른 것을 장애하지 않고, 장애가 되지도 않으므로 허공무위(虛空無爲)라고 한다. 즉 부처님의 가르침은 허공과 같이 장애되거나 거리낌이 없다는 뜻이다.

허공(虛空)은 ‘빈 하늘’, 즉 거지중천(居之中天)의 의미로 범어 ‘akasa’의 번역어로 일체 제법이 존재하는 한량없는 공간을 일컫는 불교 용어이다.

 

“가는 것도 없고 오는 것도 없고 부질없는 말도 없고 형상도 없고 자체 성품도 없고 말도 없어서 허공(虛空)과 같은 경계에 머물면서도 일체 중생의 부질없는 희론의 경계를 버리지 않으니, 이것이 보살의 걸림 없는 작용이니라. 『화엄경』 「이세간품」

----------------------------

허(虛)의 갑골문은 존재하지 않고 금문부터 만들어진 한자이다. 뜻을 나타내는 丘(언덕 구) 와 소리를 나타내는 虍(호피 무늬 호)가 합쳐진 형성자이다.

본래는 '큰 언덕'을 의미했으나 이후 뜻이 확장되어 건강이 비어 '약하다', '앓다', 진실이 없는 '거짓', 아무도 살지 않는 '폐허'<虛를 쓰지 않고 墟(터 허)를 쓰고 있다>, '비어 있다', '차지 않다', 空(빌 공)처럼 '하늘', 배가 비어 있는 '배고픔'의 의미로도 쓰인다.

----------------------------

우리말 “비다”와 “허(虛)”의 유래

“비다”의 15세기 고어는 “뷔다(용비어천가)”이며, 한자어는 “허(虛)”이다.

상형문자 “허(虛)”는 단순하게 비어있는 것이 아니라, 두개의 세력이 서로 마지막까지 대화를 포기하고 죽기 살기로 싸워서 무기를 소유한 모두가 전멸하여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학자들은 “허(虛)”의 상형을 (虎 + 丘) 즉 “호랑이가 사는 언덕”이라고 풀이하는데, (止+七)는 대화를 중지하는 것이고, 호랑이(虎)는 사람들이 대화(七)를 중지하고(止) (무서워서) 도주하는(儿) 동물을 의미하며, 그 밑의 부호는 널판 조각(爿; 관을 의미함)을 90도 회전한 것으로 언덕(丘)이 아니라고 한다.

결론은 “허(虛)”는 호랑이가 사는 곳이 아니라, “사람이 죽어서 관속에 묻히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한국어 “비다”의 의미이다.

“허(虛)”와 “비다”는 물건이 없는 것이 아니라, 원래 사람이 죽어서 없어진 것을 의미한다.

“허(虛)”는 전쟁에서 사람이 죽은 것을 의미하고, “비다”는 집안에서 아프던 환자가 죽은 것을 의미한다.

 

==============================

無量壽佛 (무량수불)

無量壽佛 (무량수불)

山僧 一捧 眞 合掌 (산승 일봉 진각 합장)

 

무량수불 작품은 진각스님의 작품인데 진각스님은 여러분이라서 일봉 진각스님이  어느 절에 계시는지 파악을 못했다.  

* 표충사(表忠祠) 주지 진각(眞覺) 스님,  합천 연호사 주지 진각스님, 마곡사 주지 진각스님 등 등. . .

 

참고로 표충사 주지  진각 스님은 원산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통도사 승가대학 대교과·송광사 율원을 졸업하고, 통도사 교무·기획국장, 봉은사 총무국장을 역임했다. 조계종 16대 중앙종회의원을 거쳐 17대 중앙종회 의원이다. 복지법인 봉은 상임이사, 서울지방경찰청 경승을 맡고 있다.

 

 

----------------------------------------------

 

天衾地席(천금지석)은 진묵(震默)대사 시(詩)를 정여스님이 쓰신 작품이다.

天衾地席山爲枕 (천금지석산위침)

하늘은 이불이요 땅은 잠자리요 산은 베개라

 

月燭雲屛海作樽 (월촉운병해작준)

달빛은 촛불이요 구름은 병풍이요 바닷물은 술통이라

 

大醉居然仍起舞 (대취거연잉기무)

크게 취해 벌떡 일어나 덩실덩실 춤을 추니

 

却嫌長袖掛崑崙 (각혐장수괘곤륜)

긴소매 옷자락이 곤륜산 자락에 걸릴까 걱정이라네.

 

庚午 梵魚寺 虛虛 正如 (경오<1990년> 범어사 허허 정여)

 

아무도 나를 묵어(묶어) 놓은 사람은 없다. 나 자신이 나를 묶어 놓은 것이다.  - 정여

 

다 비워 버리고 다 벗어 버리고 허허 하하 웃으며 사고서 - 정여

 

----------------------------------------------------------------------------------------------------

 

조선시대 진묵震默대사(1563~1633)는 기행을 일삼은 스님으로 유명하다.

스님은 계율에 따라 술을 마시지 않지만, 진묵대사는 술을 즐겨마셨다.

술을 마시면서 곡차를 마신다고 하는 것도, 진묵대사의 말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천금지석 시는 술에 취한 뒤에 하늘, 땅, 산 그리고 달, 구름, 바다를 자신이 생활하는 안방에서 술을 마시는 모습입니다.

흥겹게 춤을 추는 춤사위로 옷소매가 중국의 서쪽에 있는 곤륜산에 닿을까 염려하고 있다.

 

하늘과 땅을 이불과 잠자리로 여기는 ‘천금지석’은, 일상을 벗어난 해방감을 보여준다.

 

--------------------------------------

진묵(震默)대사

 

본명은 일옥(一玉). 진묵은 그의 법호(法號). 조선시대의 이름난 승려. 술 잘 마시고 무애행 잘 하기로 유명하다. 청허휴정(淸虛休靜)의 법사(法嗣)이다.

세상 사람들이 말하기를 석가모니불의 소화신(小化身)이라고 했다. 신통묘술과 기행 이적을 많이 행하여 그에게는 많은 일화가 전해오고 있다.

 

그의 성(姓)과 부모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전북 김제시 만경읍 화포리(火浦里)에서 조의씨(調意氏)의 아들로 태어났다.

오늘의 화포리는 옛날 불거촌(佛居村)이었으니 불개(火浦)에서 유래된 말로서 부처님이 살고 있는 곳이란 뜻이다.

 

불거촌에서 출생하여 일찍이 부모를 잃고 7세에 출가하여 전주 서방산 봉서사(鳳棲寺: 완주군 용진면 간궁리)에서 승려가 되었다.

불경을 공부하는 데 스승의 가르침을 받지 않고서도 한 번만 보면 그 깊은 뜻을 깨닫고 다 외웠다고 한다.

 

​선비들과의 시회(詩會)에서 지었다고 하는 “천금지석산위침(天衾地席山爲枕)이라는 시는 오늘날까지도 진묵의 호호탕탕한 기풍을 잘 나타내 주는 글귀로 전해오고 있다. 술을 곡차라고 하는 말도 진묵으로 부터 유래한 말이라고 전해오고 있다.

소태산대종사도 그를 여래의 경지에 오른 큰 불보살이라 높이 평가했다.

-------------------------------------------------------------------------------------------

-------------------------------------------------------------------------------------------

부산 수영구 서운암 大雄殿(대웅전) 편액 / 동곡 일타(東谷 日陀) 대종사 스님 글씨

부산 수영구 서운암 대웅전 주련 - 동곡 일타(東谷 日陀) 대종사 스님의 글씨이다.

'서 예 방 > 전시,강암,해정 등'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갑천하, 안세만세 와당  (0) 2022.11.08
홍법사 전시 작품전  (0) 2022.10.27
2022 한일국제서화교류전  (0) 2022.04.09
제3회 일암 김금숙 개인전  (0) 2022.04.09
2022 현묵회전  (0) 2022.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