俊禪子(준선자) - 淸虛休靜(청허휴정)
서산대사 청허 휴정의 "준선자(俊禪子)에게"라는 선시입니다.
특히 3구 "무언각회수" / 4구 "산정백운생"이 절창이다.
(말없이 고개돌리니 / 산위에는 흰구름만 피어오른다.)
※ 절창(絶唱) : 뛰어나게 잘 지은 시.
우리가 만나고 헤어지는 것은 마치 흰구름이 일었다 사라지는 것과 같습니다.
모든 것이 이 자연의 순리에 따라 만나야 할 사람이 만나고 헤어져야 할 사람이 떠나갑니다.
그렇지만 이별은 슬픈 것입니다.
山頂白雲生(산정백운생)
悲歡一枕夢(비환일침몽)
聚散十年情(취산십년정)
無言却回首(무언각회수)
山頂白雲生(산정백운생)
슬픔과 기쁨은 한 베개의 꿈이요
만남과 헤어짐은 십 년 정일레(라).
말없이 고개 돌리니
산머리에 흰 구름만 이네.
二千十九年(2019년) 初夏(초하) 淸虛休靜(청허휴정) 西山大師 詩 一首(서산대사 시 일수) 無圓 李敦燮(무원 이돈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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