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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예 방/청계 안정환

심정흥장(心靜興長 ) - 서각

by 연송 김환수 2020. 5. 17.

心靜興長 (심정흥장) - 書刻(서각)


 

心靜興長 (심정흥장) - 晴溪 安定煥 (청계 안정환)

마음이 고요하면 흥(興)이 오래간다.

心靜興長(심정흥장) 심정(心靜)은 평정심(平靜心)으로 볼 수 있는데 평정심이란 완벽하고 흔들림이 없는 조화를 이룬 마음 상태를 말한다.

 

심정(心靜)은 마음속에서 생각이 일어나지 않는 단계로 사람들의 마음을 평안하게 해주는 것을 말한다.  <심정 : (마음 심), (고요할 정)>

 

불교에서는 평정심(平靜心)을 도()라고 일컫기도 하며, 외부의 어떤 자극에도 동요되지 않고 항상 편안한 감정을 유지하는 마음을 말한다.

 

평정심(平靜心)의 뜻은 감정의 기복이 없이 평안하고 고요한 마음이라는 뜻으로 특별한 동요가 없이 평안한 심리상태를 말하는 평상심이라는 단어와 비슷한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중국 선종의 3조인 승찬 대사가 말한 신심명(信心銘)에서 평정심은 지극한 도는 어렵지 않다. 단지 분별심을 버리는 것이다라고 했다.

至道無難 唯嫌揀擇 (지도무난 유염간택)

진리의 깨우침은 어렵지 않으나, 사람이 가려 선택하지 않음이다.

 

승찬대사(僧璨大師) 신심명(信心銘) 주해(註解)

임제 선맥을 이은 낭야각(瑯琊覺)이란 큰 선사에게 어느날 재상이 편지로 신심명(信心銘)은 불교의 근본 골자로서 지극한 보배입니다.

 

이 글에 대해 자세한 주해(註解)를 내려 주십시오하고 부탁하니, 답하길 지도무난(至道無難) 유념간택(唯嫌揀擇) 단막증애(但莫憎愛) 통연명백(洞然明白)”이라 했다.

 

()에 이르는 길은 어럽지 않으니, 오직 간택하는 마음을 내지마라, 미워하고 사랑하는 분별심만 내지 않으면 모든 것이 막힘 없이 뚫려 훤하게 되리라는 첫 구절만 크게 쓰시고, 나머지 뒷 구절은 모두 조그맣게 써서 주해를 붙여 주었다.

 

이것이 신신명에 대한 천고(千古)의 명 주해(註解)로 역사적으로 유명한 사실이 되었다.

간택(揀擇)이란 좋은 것은 받아들이고 싫은 것은 피하려는 것이다.

 

심정흥장은 황산곡 서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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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각과 전각의 차이점은 서각은 나무에, 전각은 돌에 파는 것을 대표적으로 분류한다.

칼로 작업하는 맥락은 같고, 서각이 큰 개념이고 그 안에 포함된 것이 전각이다.

 

전각은 도장에 글씨 새겨 넣는 것을 뜻하고, 서각은 현판, 인쇄용 목판, 비석, 묘지석, 도장 등 글자를 새겨넣는 모든 활동을 총칭하는데 전각은 서각 안에 포함되어 있다.

 

서각은 현판 작업을 그대로 방각(傍刻, 도장의 옆면에 글자를 새김)으로 작업하고 전각은 역상 작업으로 도장 파듯이 파고 방각으로 탁본을 떠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게 된다.

 

서각(書刻) 이란 ?

 

서각이란 글씨나 그림을 나무나 기타 재료에 새기는 것을 말한다.

(), (), ()에 쓰일 만큼 높은 예술적 가치를 갖고 있다,

쓰는 나무 종류는 다양하며, 단단한 나무, 무른 나무, 결 차이가 나는 나무 등이다.

서각은 양각과 음각이 있는데 글자 안으로 파는 것을 음각, 밖으로 파는 것을 양각이라 한다.

 

서각의 역사(歷史)

 

서각의 역사는 고대 신앙의 주술적 행위이거나 문자 (文字)나 회화(繪畵)를 기록(記錄)하여 길이 후세(後世)에 남기려고 한 행위가 목재(木材)나 석재(石材), 또는 다른 재질 (材質)에 기록하여 표현욕구(表現欲求)를 한 것이 서각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최고(世界最古)의 목판본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 (無垢淨光大陀羅尼經, 8세기 중엽),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해인사 팔만대장경, 고궁이나 사찰, 정자나 루()의 현판(懸板) 및 주련(柱聯) 등이 훌륭한 서각작품이다.

 

서각

전통서각, 현대서각, 서각공예, 입체서각, 목판 각 등으로 나뉜다.

전통서각은 과거의 각자(刻字)기법으로 이어져온 서각을 말한다.

작품의 서체, 도법(刀法), 채법(彩法), 양식, 목적에 있어 우리의 고유미를 가진 서각을 일컫는다.

 

현대서각은 전통서각에 너무 집착하다보면 전통적 요소가 지나치게 강조되고 그게 제약이 돼 예술창조에 가장 중요한 개성과 독창성이 약화될 수 있다.

 

기존 형식에 너무 얽매이지 않고 전통을 통해 새로운 창조를 위한 노력이 현대서각이다.

서각공예는 서각을 활용한 붓통, 필통 등 공예작품을 말하는데 입체서각은 문자의 조형을 입체적으로 새김질한 형태다.

괴목이나 테라코타(terra-cotta)라 하여 점토를 초벌구이 한 소재를 써서 작업을 많이 한다. 목판각(경판)은 목판인쇄를 위한 새김질이다.

 

서각과 달리 전각(篆刻)은 일종의 도장 각을 이른다. 서각과 같이 그 뿌리는 서예로부터 나왔지만 각기 예술로서의 독특한 작품양식과 기법을 갖고 서로 다른 조형세계를 추구하고 있다.

 

서각의 분류

목재일변도의 서각에서 돌, , 테라코타, 포리코트 등 다양한 재료들에 의한 실험 작품들이 나타나고 구상적 표현에서 추상적 표현의 작품도 있어 적절한 호칭의 분류가 필요하다.

 

1. 양식 - 전통서각, 현대서각

2. 형식 - 환서각, 판서각, 투서각

3. 형상 - 구상, 반구상, 추상

4. 각법 - 양각, 음각, 음양각, 음평각

5. 재료 - 목서각, 석서각, 철서각, 토서각(테라코타), 포리코트서각

 

서각의 종류

1. 문자상으로 보았을 때

  - 구상서각 - 문자의 구상적 모습의 서체로 해서와 상형문자.

  - 반구상 서각 - 해서체를 기준으로 했을때 다소 변화된 행서와 예서문자.

  - 추상서각 - 해서에 비해 그 모습이 추상적인 초서나 전서, 갑골문자외 부석문자 등

2. 작품의 형상으로 보았을 때

  - 환서각 - 4면에서 볼 수 있는 완전 입체의 작품으로 조각에서의 환조와 동일

  - 판서각 - 조각에서의 부조형으로써 판상에 양각이나 음각된 작품

  - 투서각 - 주체인 문자면만 볼 수 있도록 처리된 양형과 음형의 작품

3. 각법으로 보았을 때

  - 음각 - 판면상에 문자의 자면이 새겨진 모습으로 크게 셋으로 나눈다.

    1) 선음각, 2) 음평각, 3) 음양각

  - 양각 - 판면상에 문자의 자면이 위로 나오게 새겨진 모습

4. 작품의 재료로 보았을 때

  - 작품에 사용된 재료가 무엇인가에 따라

     목서각 : 나무

     석서각 :

     철서각 :

     토서각 : (테라코타) 포리코트서각

 

하나의 작품 속에 2가지 이상의 내용을 취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1) 구상과 비구상이 혼합된 경우

  2) 음각과 양각의 기법을 함께 사용한 경우

  3) 나무와 쇠붙이를 결합시킨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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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각(篆刻)이란 ?

 

전각은 칼로 돌, 나무 및 금속 위에 문자를 새긴 다음 인주나 잉크를 묻혀 종이에 찍어내어 나타내는 인영을 감상하는 예술이다.


전각은  주어진 돌 등에 포자를 하여 글씨를  새기는 것이 중요하고 자기만의 서체가 있어야 한다.
포자에는 자법(字法), 장법(章法), 도법(刀法)이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장법이다.

자법은 지적 기능, 도법은 신체적 기능, 장법은 감성적 기능이다. 즉 자법은 머리이며, 도법은 손의 기능이며 장법은 가슴이라 할 수 있다.

전각은 나무·돌·금옥 등에 전자(전서)로 인장을 제작하는 예술이다.

 

전각은 일종의 인장을 제작하는 예술이며, 그 방법에 따라 일명 치인(治印)·철필(鐵筆)·철서(鐵書)·각인(刻印)·각도장(刻圖章) 등으로 부르고 있다.

 

전서는 고대 한자 서체(書體)의 하나로 전각에 흔히 사용(使用)되며, 신도비 등 많은 비석에 전서(篆額전액)를 썼다.

 

* 전각(篆刻) : 동양 특히 중국권 문화의 독특한 순수예술이다. 전각은 한자의 전서체(篆書體)

   새겨 조각하는 것으로 즉 인장(印章 )을 조각하는 것이다.

 

* 전액(篆額) : 전자(篆字)로 쓴 비갈(碑碣)이나 현판의 제액(題額) 비석 제액(題額)은 대부분

   전서로 썼기 때문에 전액(篆額) 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제액(題額) : 비신(碑身)의 상단부나 이수(비석의 머리)에 비의 명칭을 새긴 부분

   한국 금석문자의 서체에는 예서(隸書) ·해서(楷書) ·행서(行書) 등이 있는데, 전서(篆書)

   조선시대 허목(許穆)이 쓴 척주동해비(陟州東海碑) 하나뿐이다.

 

 

금석학(金石學) : 금속과 석재에 새겨진 글을 대상으로 언어와 문자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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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각과 전각, 그리고 사경

 

서각

서각은 말 그대로 서()와 각()이 합쳐서 이루어진 단어이다.

붓으로 글자를 쓰는 것은 필서(筆書)이고, 칼로 글자를 새기는 것은 각서(刻書)이다.

전통적으로 각서를 하는 경우는 각서자가 직접 글을 쓰지 않고 서가가 쓴 글을 새기기만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찰이나 제실, 또는 정자 등에 걸려있는 편액이나 주렴, 기타 건물의 명칭을 새긴 현판, 제영(題詠), 기문(記文), 상량문(上梁文) 등이 이에 속한다.

 

이런 것은 당시의 명필가가 주로 글씨를 썼고, 각자공(刻子工)은 글자가 분명하게 드러나도록 새기는 역할만 하였다.

이것은 순수한 감상의 대상물이 아니고, 실용적인 용도로 새겼으므로, 새기는 사람은 기능적인 역할만 열심히 하면 끝나는 일이었다. 글자를 잘 새겼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처럼, 서각하는 사람을 장인으로 바라본 것은 한, , 일이 거의 같았다. 일본에서는 각자(刻字)라 하였고, 중국에서는 각서(刻書)라 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서각(書刻)으로 통일하여 부르고 있다.

 

전각

고래로부터 전각은 인장의 역할을 하면서 존재하고 있었다. 명나라 때 문팽(1498-1537)이 전각을 하나의 예술로 승화시켰다. 그림이나 서예작품에 전각을 사용함으로 예술작품의 한 부분이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김정희가 중국에서 금석학을 연구하여 많은 전각 작품을 남겼다.

전각은 단순히 장인이 글자를 새기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고전을 주로 사용함으로 문자학에 조예가 깊어야 한다.

 

서각과 전각은 새긴다는 면에서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전통 서각과 전통 전각에는 차이가 있다. 서각은 주로 나무에 새긴다. 나무는 재질이 부드러워서 칼의 묘미에 따라 자연스럽게 문자를 드러낸다.

 

전각은 주로 돌에 새기므로 재질이 깨어지기 쉽다. 그러면서도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드러내야 한다. 전각은 인주에 묻혀서 종이에 찍어야만이 글자가 바르게 나타난다.

아름다움을 나타내는데는 인주도 한몫을 한다 서각은 새기기만 하면 되지만 전각은 돌의 깨어짐(라고 한다.)도 관여한다.

 

과거에는 서예나 그림의 부속물에 지나지 않았지만 현대에는 독립된 장르가 되어 있다. 공모전에서도 독립된 장르로 참여하고 있다. 전통 전각으로는 크기가 작으므로 표현에도 제한을 받고 있고, 관람자의 시선을 끌기에도 역부족이라고 하여,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오세창은 김정희로부터 이어오는 전각의 맥을 현대로 이어주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또 한 사람은 김태식이다. 이들의 제자들이 한국 전각의 전통을 잇고 있다. 오세창에게 직접 전각을 배운 사람으로는 이기우가 있다. 이기우는 전각은 서예가 기초이므로 반드시 서예를 공부하고 나서 전각을 하라고 강조하였다.

 

김태식은 중국에서 전각을 배워서 국민당 정부시절에 명성을 얻었다. 국민당 정부의 옥새도 그의 작품이다. 귀국 후에는 제자를 양성함으로 그도 역시 한국 전각의 맥을 이어주었다.

 

전각은 전서가 기본이고, 해서와 예서도 사용하였다. 따라서 전각을 하려면 서예를 공부하는 것은 필수이다. 이런 이유로 지금까지 독립된 전각가는 거의 없다.

 

오세창처럼 서예가로 알려진 사람이 대부분이다. 네모꼴의 좁은 면적에 글자를 넣어야 함으로 문자의 형태에 변화를 많이 주었다. 이로서 조형미를 나타내므로 예술의 장르로 진입하는 기틀을 마련하였다.

 

사경

서예 분야에서 미술의 장르에 진입하지 못한 것으로는 사경이 있다. 사경은 서각보다 훨씬 더 장인의 솜씨를 요구하고 있다.

 

사경은 불경을 붓으로 필사하는 작업으로 기본적으로는 서예의 한 영역이다. 신라 시대의 백지묵서(국보196)도 사경이므로 그 역사는 아주 오래 되었다. 고려시대에는 사경원, 금자원, 은자원을 두고 대량으로 제작하였다.

 

사경은 불교 경전을 복사하는 것이므로 임하는 자세에서 서예적 붓글씨와는 차이가 있다.

정신적으로 긴장하고, 엄숙한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 규범성도 철저히 지켜야 함으로 사경은 해서을 선호한다. 해서체는 기필과 행필, 수필 등에 흐름이 일관되게 순일한 상태이어야 한다. 이런 이유로 개성을 드러내는 것을 강조하는 서예가들은 사경을 소홀하게 다루었다.

 

사경은 서예와 회화, 그리고 공예를 활용하는 종합 예술적 성격을 지녔지만 기본은 어디까지나 서예이다. 먹물 대신에 금니와 은니도 많이 사용함으로 서예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사경의 표지나 변상도까지도 그리므로 회화의 영역으로까지 확대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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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종의 3조 승찬대사(三祖 僧璨大師 : ? - 606)

 

중국(中國) 선불교(禪佛敎)1500여년 전, 달마(達摩)대사가 동쪽(중국)으로 오면서 시작되었다.

중국 선종(中國禪宗)의 창시자(創始者) 달마(達摩)대사는 520년경 동쪽(중국)에 들어와 북위(北魏)의 낙양(洛陽)에 이르러 동쪽의 숭산(嵩山) 소림사(少林寺) 소실산 오유봉 중턱에 있는 달마동(達摩洞) 에서 9년간 면벽좌선(面壁坐禪)하고 나서, 사람의 마음()은 본래(本來) 청정(淸淨)하다는 이()를 깨달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이 선법(禪法)을 제자 혜가(慧可)에게 전수(傳授)하였다.

 

()불교의 초조(初祖) 달마(達摩 : 미상~528년 추정)의 선맥(禪脈)

2(二祖) 혜가(慧可 : 487~593)

3(三祖) 승찬(僧璨 : 미상~606)

4(四祖) 도신(道信 : 580~651)

5(五祖)홍인(弘忍 : 601~674)

6(六祖) 혜능(慧能 : 638~713)) 스님에 이르러 선()의 황금시대(黃金時代)를 열며 찬란하게 꽃을 피었다.

한국(韓國) 조계종(曹溪宗)을 비롯한 한국 불교(韓國佛敎)의 선맥(禪脈)도 대부분 여기에 닿아 있다.

 

3조 승찬대사는 수() 나라의 양제(煬帝) 대업(大業) 2105(서기 606 )에 입적 하였고, 스님의 세수(歲數)는 알 수 없다.

승찬대사는 삼국시대가 끝나고 남북조 시대라고 하는 극히 혼란스러웠던 때에 문등병이라는 악병에 시달 리면서 2(二祖) 혜가(慧可)대사를 찾아가서 문답을 주고 받는다.

 

제자는 문등병이라는 악병을 않고 있사오니 스님께 서 저의 죄를 참회하게 하여 주소서

그대는 죄를 가져 오너라. 죄를 참회시켜 주리라

제자는 죄를 찾아보아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그대의 죄는 참회 되었느니라. 그대는 지 금부터 불승 삼보에 의지하여 안주하라"

 

지금 스님을 뵈옵고 승보는 알았으나 어떤 것을 불 보 법보라 합니까?”

마음이 부처이며 마음이 법이니라. 부처와 법은 둘 이 아니요 승보도 또한 그러하니 그대는 알겠는가"

 

오늘에야 비로소 죄의 성품이 마음 안에도 밖에도 중간에도 있지 않음을 알았으며 마음이 그러하듯 불보 와 법보도 둘이 아닌 줄 알았나이다"

 

이에 혜가대사께서 너는 나의 보배이니 구슬 찬 ()자를 써서 승찬이라 하라하셨다.

 

그해 318일 복광사(福光寺)에서 구족계(具足戒)를 받고 그로부터 병이 나아져서 2년 동안 혜가스님을 시봉하였다.

 

승찬대사는 2조 혜가를 만나 문답을 주고받은 후 풍질(風疾)이 공하여 가히 없다는 공불가득(空不可得)인 이치를 깨닫는다.

 

혜가의 법을 받은 후 서주(舒州, 안 회성) 사공산(司公山)에 은거하다가 북주(北周) 무제(武帝)의 파불(破佛, 574) 때 동주() 환공산(晥公山)에 서 법란을 피하면서 10년을 제4()가 될 법기(法器) 를 기다리면서 은둔 생활을 하였다.

 

승찬스님은 14세가 된 도신을 만나 혜가(慧可)로부터 전수받은 의발을 전하므로 법난(法難)의 와중에서도 사자상승(師資相承)의 법통(法統)을 계승하여 불법이 전수되어 단절되지 않게 하신 것이다.

 

서기606(수나라 양제대업2) 105일 입적하셨다 하며, 당나라 현종(입적150년 후경)황제로 부터, 감지선사(鑑智禪師)의 시호를 받았으며, 출가시 대풍질(지금의 문둥병)을 앓았다.

 

2조이신 혜가대사(慧可大師)님의 제자로 득도하여, 복광사(福光寺)에서 구족계를 받으시고(출가년 318), 운둔생활 중 도신선사(道信禪師)께 깨달음과 구족계를 주시며 나에게 법을 받았다고 절대 말하지 말라하셨다고 하며, 법회하시던 큰 나무 밑에서 선체로 합장하시고 입적하셨다고 한다.

 

僧璨大師(승찬대사)의 신심명(信心銘)4언절구로 146584자로 된, 심오한 불법의 도리를 간결 명료하게 설파하신 문구로, 불법이 전래된 이후로 ""를 알기쉽게 밝힌 문구로서, "진리를 설명한 문자로서는 최고의 명문장"으로 "신심명"같은 문자는 유일무이한 명문장이라 학자들로부터 격찬을 받는 글이다.

 

우주법계의 진리를 직설한 이 신심명은, "" ""를 막론하고 불교전체를 통해서 매우 중요한 가르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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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명(信心銘) - 僧璨大師(승찬대사)

 

至道無難, 唯嫌揀擇 지도무난, 유염간택

진리의 깨우침은 어렵지 않으나, 사람이 가려 선택하지 않음이다.

 

但莫憎愛, 洞然明白 단막증애, 통연명백

사랑도, 증오도 모두 버리면, 세상이 저절로 밝다.

 

毫釐有差, 天地顯隔 호리유차, 천지현격

털끝만큼 차이도 하늘과 땅차이 만큼 크다.

 

欲得現前, 莫存順逆 욕득현전, 막존순역

눈앞의 이익을 바람은, 옳고, 그름을 가리지 않음이다.

 

違順相爭, 是爲心病 위순상쟁, 시위심병

옳고, 그름을 분별하지 못함이 마음의 병이다.

 

不識玄旨, 徒勞念靜 불식현지, 도로염정

하늘의 뜻을 모르면서, 마음만 가라 앉히려 하는 구나.

 

圓同太虛, 無欠無餘 원동태허, 무흠무여

원만은 허공과 같이 크고, 넓어, 모자람도, 남음도 없다.

 

良由取捨, 所以不如 양유취사, 소이불여

좋으면 취하고, 나쁘면 버린다함은, 쓰여짐이 없음이다.

 

莫逐有緣, 勿住空忍 막축유연, 물주공인

세간의 인연도 따라가지 말고, 쓸데없는 일에서 머무르지 말라.

 

一種平懷, 泯然自盡 일종평회, 민연자진

한 가지의 평등을 갖추면, 자연의 섭리를 다하리라.

 

止動歸止, 止更彌動 지동귀지, 지갱미동

머무름은 움직여 머무름으로 돌아가고 머무름은 다시 움직이노라.

 

唯滯兩邊, 寧知一種 유체양변, 영지일종,

양변에 머무러 있어나, 하나의 깨달음이 편안하다.

 

一種不通, 兩處失功 일종불통, 양처실공

한가지에 통하지 아니하면, 양쪽 다 공덕을 모두 잃는다.

 

遣有沒有, 從空背空 견유몰유, 종공배공

있음을 버리고 있음에 잡히면, 공을 등지고 공을 찾음이다.

 

多言多慮, 轉不相應 다언다처, 전불상응

말이 많고, 생각이 잡다하면, 서로 통하지 않고.

 

絶言絶慮, 無處不通 절언절여, 무처불통

말을 절제하고 생각을 가리면, 통하지 않음이 없다.

 

歸根得旨, 隨照失宗 귀근득지, 수조실종

근본으로 돌아가면 가르침을 얻을 것이요, 비춰있음을 따르면 줄기마저 잃는다.

 

須臾返照, 勝却前空 수유반조, 승각전공

잠깐사이에 도리켜 비춰보면 앞의 공함보다 뛰어남이라.

 

前空轉變, 皆有妄見 전공전변, 개유망견

지난 자리로 되돌아 감은, 모두 허망이다.

 

不用求眞, 唯須息見 불용구진, 유수식견

진여의 구함은 없고, 오직, 쉴려고만 하는 구나.

 

二見不住, 愼勿遣尋 이견부주, 심막추심

두견해에 머물지 말고, 잃은 것을 찾으려 말라.

 

在有是非, 紛然失心 재유시비, 분연실심

잠시라도, 다툼이 있으면, 분잡하여 마음을 잃노라.

 

二有一有, 一亦莫守 이유일유, 이역막수

둘이 있으므로 하나가 있음이니, 하나 또한, 가지지 말라.

 

一心不生 萬法無咎 일심불생 만법무구

한 마음이 생기지 않으면, 만법이 없노라.

 

無咎無法, 不生不心 무구무법, 불생불심

구함이 없으면 법도 없음이요, 실없는 마음도 생기지 않는다.

 

能隨境滅, 境逐能沈 능수경멸, 경축능침

경계를 없에고자 하면, 경계는 더욱, 깊어진다.

 

境由能境, 能由境能 경유능경, 능유경능

경계는 경계를 만들고, 경계가 있으므로 능히 통한다.

 

欲知兩段, 元是一空 욕지양단, 원시일공

양 가닥을 다 알려하나, 알고 보면 하나의 공이로다.

 

一空同兩, 齊含萬像 일공동양, 제합만상

하나의 공이 둘과 같고 만물이 하나의 공에 있다.

 

不見精麤, 寧有偏黨 불견정추, 녕유편당

세밀하고 거칠음을 알지 못함은, 편안함만 앎이다.

 

大道體寬, 無易無難 대도체관, 무이무난

대도의 체성은 넓고, 부드러워, 쉽지도, 어렵지도 않다.

 

小見狐疑, 轉急轉遲 소견호이, 전급전지

좁은 견해로 여우같은 의심을 내어 서둘수록 더욱 더디어지도다.

 

執之失度, 必入邪路 집지실도, 필입사로

모아 잡으려면 법을 잃음이니, 반드시, 그릇된 길로 간다.

 

放之自然, 體無去住 방지자연, 체무거주

놓으면 자연과 같고, 몸은 가고 머무럼이 없다.

 

任性合道, 逍遙絶惱 임성합도, 소요절뇌

도를 모아 성품과 같이 하면, 번뇌는 끊어져 멀리 간다.

 

繫念乖眞, 昏沈不好 계념괴진, 혼침불호

생각으로 빠저 참됨을 그러치면, 혼란하여 좋지 않다.

 

不好惱神, 何用疎親 불호노신, 하용소친

번뇌로 정신이 좋지 못하니, 무엇으로 깨달으리요.

 

欲趣一乘, 勿惡六塵 욕취일승, 물오육진

일승을 바라거든, 육진에 빠져, 그릇되게 하지 말라.

 

六塵不惡, 還同正覺 육진불호, 환동정각

육진을 그릇치지 않으면, 바른 생각으로 돌아온다.

 

知者無爲, 愚人自縛 지자무위, 우인자박

깨달은 이는 바라는 것이 없으나, 어리석은 이는 스스로를 구속한다.

 

法無二法, 妄自愛著 법무이법, 망자애착

법은 둘이 아니며, 허망은 스스로, 사랑에 집착한다.

 

將心用心, 豈非大錯 장심용심, 기비대착

굳은 마음을 사용 하는데, 어찌, 큰 잘못이 있으랴.

 

迷生寂亂, 悟無好惡 미생적란, 오무호오

고요함이 혼란하여, 미혹함이 생기니, 깨달음에는 좋고, 나쁨이 없다.

 

一切二邊, 妄自斟酌 이체이변, 망자취주

하나 가운데 둘이 있으며, 허망은 술에 취한 것과 같다.

 

夢幻空華, 何勞把捉 몽환공화, 하로파작

꿈속 환상이요, 뜬 구름인 것을, 무엇하려 애써, 잡으려 하는가.

 

得失是非, 一時放却 득실시비, 일시방각

얻음과 잃음은 바름과 그릇됨이니, 한꺼번에 버려라.

 

眼若不睡, 諸夢自除 안약불수, 제몽자제

눈 감고 자지 않으면, 꿈은 모두 없다.

 

心若不異, 萬法一如 심약불이, 만법일여

만약, 다른 마음이 아니면, 모든 법은 하나다.

 

一如體玄, 兀爾忘緣 일여체현, 올이망연

하나는 원만과 같고, 멈추어 있음은 때의 인연을 잊었음이다.

 

萬法齊觀, 歸復自然 만법제관, 귀복자연

모든, 법은 관의 습성이며, 자연으로 되돌아 가노라.

 

泯其所以, 不可方比 민가소이, 불가방비

잘 못됨은, 그릇됨을 사용함이니, 견줄 방법이 없다.

 

止動無動, 動止無止 지동무동, 동지무지

움직임이 그치면 움직임이 없음이요, 그침이 움직임은 그침이 없음이다.

 

兩旣不成, 一何有爾 양기불성, 일하유이

둘을 이루지 못 하는데, 하나 있은들 무엇하리.

 

究竟窮極, 不存軌則 구경궁극, 부존궤칙

구경을 배 고픔으로 생각한다면, 괴도는 존재하지 않는다.

 

契心平等, 所作俱息 계신평등, 소작구식

평등한 마음이 확실하다면, 휴식이 갖추어져 있음이다.

 

狐疑淨盡, 正信調直 호의정진, 정신조직

여우같은 의혹도 맑음을 다 하면, 믿음을 바로 가짐이다.

 

一切不留, 無可記憶 이체불유, 무가기억

모든 것이 머물지 않으니, 생각할 것이 없다.

 

虛明自照, 不勞心力 허명자조, 불로심역

밝고 어둠은 스스로, 비춰짐이니, 애써, 마음쓸 것 없다.

 

非思量處, 情識難測 비사량처, 정식난측

생각하지 않은곳의 정은 알기 어렵다.

 

眞如法界, 無他無自 진여법계, 무타무자

진여 법계는 너, 나가 없다.

 

要急相應, 唯言不二 요급상응, 유언불이

법 닦기가 급함은 말할 것도 없다.

 

不二皆同, 無不包容 불이개동, 무불포용

둘이 아님은 모두 같다는 것이니, 포용하지 않을 것이 없다.

 

十方智者, 皆入此宗 십방지자, 개입차종

시방세계 아는 이는, 모두, 이 가르침으로 오시오.

 

宗非促延, 一念萬年 종비촉연, 일념만년

가르침은 억지 재촉이 아니요, 한 생각이 만년이라.

 

無在不在, 十方目前 무재부재, 십방목전

있지도 않은 것이, 있음도 없는 것이, 시방세계 모두가 눈앞에 있다.

 

極小同大, 忘絶境界 극소동대, 망절경계

지극히 작음은 큰 것과 같고, 경계를 끊었다 함은 잊어 버렸음이다.

 

極大同小, 不見邊表 극대동소, 불견변표

지극히 큰것은 작은 것과 같고, 구석진 곳에 있다 함은 보지 못함이다.

 

有卽是無, 無卽是有 유즉시무, 무즉시유

있음이 바로, 없음이요, 없음이 곧, 있음이다.

 

若不如是, 必不須守 약불여차, 필불순수

만약, 이와 같지 않다면, 필히, 가져 지키지 않아서다.

 

一卽一切, 一切卽一 일즉일체, 일체즉일

하나가 곧, 모두요, 모두가 바로, 하나라.

 

但能如是, 何慮不畢 단능여시, 하려불필

오로지, 이와 같은 것이니, 무슨 생각이 필요한가.

 

信心不二, 不二信心 신심불이, 불이신심

믿는 마음은 둘이 아니며, 둘 아님이 믿는 마음이다.

 

言語道斷, 非去來今 언어도단, 비거래금

도는 말로 할 수 없고, 가고, 오고, 머무르지 않는다.

(언어의 길이 끊어져서 과거 미래 현재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