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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예 방/무원 이돈섭

낙화유정 - 무원 이돈섭

by 연송 김환수 2020. 4. 21.

 

 

낙화유정(落花有情) - 무원(無圓) 이돈섭(李敦燮)

 

流水無情送落花 落花有意隨流水 (유수무정송낙화 낙화유의수류수)

강물은 무정하여 떨어진 꽃을 흘려 보내고 꽃잎은 유정하여 물을 따라 흐르네

 

선문(禪門) 역대 조사(祖師)들의 어록을 기록한 속전등록(續傳燈錄) 29에 나오

는 구절이다.

 

落花有意隨流水 (낙화유의수류수) 떨어지는 꽃은 뜻이 있어 흐르는 물을 따르고

流水無情戀落花 (유수무정연낙화) 흐르는 물은 무정해도 떨어진 꽃 그리워 하네

 

자료에 따라 流水無情戀落花(유수무정연낙화)流水無情送落花(유수무정송낙화 : 흐르는 물은 무정하게 떨어 진 꽃 떠나 보내네)로 나온다.

 

"낙화유의 수류수(落花有意 隨流水)나 유수무정 송낙화(流水無情 送落花)"

"떨어진 꽃잎은 뜻이 있어서 흐르는 물을 따라 감이나 흐르는 물은 정이 없어서 떨어진 꽃

만 흘려보내는구나"

 

 

 

영남진미 인생백미 (嶺南珍味 人生百味) - 무원(無圓) 이돈섭(李敦燮)

 

忘憂 (망우) - 무원(無圓) 이돈섭(李敦燮) / < 論語句 논어구 >

 

論語云(논어운)

發憤忘食 樂而忘憂 (발분망식 낙이망우)

배움을 좋아하여 알고자 하는 마음이 생겨나면

밥먹는것도 잊고

즐거움으로 걱정을 잊으며

不知老之將至 (부지노지장지)

늙음이 닥쳐오고 있다는

것조차도 알지 못할 정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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發憤忘食 樂而忘憂 (발분망식 낙이망우)

배움을 좋아하여 알고자 하는 마음이 일어나면 밥 먹는 것도 잊고,

학문하는 즐거움으로 세상 걱정마저 잊게 되며,

 

不知老之將至 (부지노지장지)

늙어가는 것조차 알지 못합니다.

 

논어(論語) 술이(述而)

발분망식 낙이망우 부지노지장지운이(發憤忘食 樂而忘憂 不知老之將至云爾)라는 글이 있다.

 

어느 날 공자(孔子)의 애()제자인 자로(子路)가 초()나라 섭협(葉縣)의 장관 심제량(沈諸梁)에게 "너의 스승은 도대체 어떤 인물인가?" 라는 질문을 받았다.

뜻밖의 질문에 당황한 子路는 적당한 말이 생각나지 않아 언뜻 대답을 하지 못하였다.

 

이 사실을 알게 된 孔子子路에게 이르기를

"우리 선생님은 배움을 좋아하여

알고자 하는 마음이 생겨나면 밥 먹는 것 조차 잊어버리고(發憤忘食),

 

배움을 통해 알게 되면 그 즐거움으로 인해 근심조차 잊어버릴(樂而忘憂)정도입니다."라고 대답하지 않았느냐고 퉁명스럽게 핀잔을 주며 대답하지 못한 태도를 은근히 꾸짖었다.

 

이처럼 '發憤忘食(발분망식)''樂而忘憂(낙이망우)'는 공자의 학문에 대한 열정(熱情)을 나타낸다.

이것은 열중(熱中)과 집중(執中)이며 적극적인 표현으로는 광기(狂氣)를 지닌 몰입(沒入)이다.

 

그렇기 때문에 孔子"부지노지장지운이(不知老之將至云爾)",

"늙음이 자신에게 다가오고 있는 것마저 느끼지 못한다"고 한 것이다.

이것이 공자가 73세로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 학문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2020. 4.21 무원(無圓) 이돈섭 선생님과 함께

 

좋은 말씀 해 주신 해정(海丁) 신주철(申朱澈) 선생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