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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예 방/무원 이돈섭

화기만당(和氣滿堂) - 무원(無圓)

by 연송 김환수 2020. 6. 27.

화기만당(和氣滿堂)  / 두인(頭印) : 청담(淸淡 : 맑고 담박함)

和氣滿堂也 庚子之仲秋(경자 윤5월<여름의 한창때>) 無(무원) 낙관(落款) 李敦燮 無圓(아호)

 

화목한 기운이 집안에 가득하다. / 화목한 기운이 온 집안에 넘친다.

(和 화할 화 / 氣 기운 기 / 滿 찰 만 / 堂 집 당)

 

화(和)는 음양(陰陽)의 기(氣)가 조화(調和)를 이루어 사이 좋은 상태가 되는 것이고, 기(氣)는 만물생성의 근원으로 음기(陰氣)와 양기(陽氣)가 있어 사람과 우주 만물에 활동하는 힘을 갖게 한다.

 

氣(기)가 서로 和(화)되면 개인은 和樂(龢樂화락 : 함께 모여 사이좋게 즐김) 하고, 가정도 和睦(화목)하게 되므로 모든 음양이 조화를 이루게 되어 아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다.

 

화기만당(和氣滿堂)은 우리집 가훈(家訓) 이기도 합니다.

 

화기만당(和氣滿堂)과 연관이 있는 일부 문구들을 열거해 보면 다음과 같다.

 

和氣滿堂 千祥雲集 (화기만당 천상운집)

온갖 좋은 일들이 가득하고, 좋은 일(상서로운 일)들이 구름처럼 모여라.

 

화기치상(和氣致祥)

화평한 기운은 복되고 길한 일이 일어날 조짐을 이룬다는 뜻의 사자성어이다.

陰(음)과 陽(양)이 서로 화합하면 그 기운이 엉기어서 祥瑞(상서)를 낸다는 말이다.

출전 : 漢書(한서) 劉向傳(유향전).

서로 시기하고 미워하기보다는 힘을 합하여 서로 조화를 이룰 때 좋은 결과가 일어나게 되는 것임을 강조할 때 쓰인다.

 

和氣致祥(화기치상) 長樂無極(장락무극)

온화한 기운은(음양이 고를 때) 상서로운 일을 이루고, 즐거움은 끝없이 지속된다.

 

瑞氣滿堂(서기만당) : 좋은 기운이 집안에 가득하다. 상서로운 기운이 집안에 가득하다.

(상서 서, 기운 기, 滿 찰 만, 집 당)

 

穆如淸風(목여청풍) / 두인(頭印) : 장강(長江)

庚子仲秋(경자 윤5월) 無(무원) 낙관(落款) 李敦燮 無圓(아호)

 

화음(부드러움)이 맑은 바람과 같다. / 心思(심사)와 언행이 溫和(온화)한 모양을 말한다. / 조화됨이 맑은 바람(마음) 같아라.

봄바람이 만물을 어루만지며 기르는 것처럼 세상의 풍속을 순화하면서 온누리를 깨우치게 한다.

 

화목할 목 / 같을 여 / 맑을 청 / 바람 풍.

穆 : 부드러운 모습 / 淸風 : 선생이 제자를 잘 가르치는 모습

 

출전 : 詩經(시경) 大雅(대아) 烝民篇(증민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