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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예 방/남천 이성훈

無涯 (무애) - 남천

by 연송 김환수 2020. 4. 14.

이 작품 無涯(무애)는 학문 또는 앎의 열정에는 끝이 없다는 뜻이다. 要線祖德須爲善 慾振家聲在讀書要線祖德須爲善 慾振家聲在讀書

 

 

無涯 (무애) - 李南泉 (이남천)

 

吾生也有涯 (오생야유애) / 우리의 삶에는 끝이 있으나

而知也無涯 (이지야무애) / 앎에는 끝이 없다.

以有涯隨無涯 已殆 (이유애수무애 태이) / 유한한 것으로써 무한한 것을 좇음은 위태롭다.

 

* 莊子 句 *   無涯를 몇구절 가려쓰다. (李 南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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莊子 內篇(3) 養生主-1 (장자 내편(3) 양생주-1)

 

이 편은 사람이 몸을 기르고 생명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데 이는 죽음에 대해 초월적인 자세를 지녀야 한다는 장자의 평소 지론과는 모순된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각 구절의 내용이 서로 연결되지 않는 점도 주목해야 하는데 이런 점에서 이 양생주가 문하생들의 저작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吾生也有涯(오생야유애) 而知也无涯(이지야무애)

우리의 삶에는 끝이 있으나 앎에는 끝이 없다.

 

以有涯隨无涯(이유애수무애) 殆已(태이)

유한한 것으로써 무한한 것을 좇음은 위태롭다.

 

已而爲知者(이이위지자) 殆而已矣(태이이의)

그래도 앎을 추구한다면 더욱 위태로울 따름이다.

 

爲善无近名(위선무근명)

착한 일을 하더라도 명성을 얻어서는 아니되며,

 

爲惡无近刑(위악무근형)

나쁜 일을 행하여 형벌을 당할 정도가 되어서는 아니된다.

 

緣督以爲經(연독이위경)

중정을 따르는 것을 떳떳한 도리로 삼는다면,

 

可以保身(가이보신) 可以全生(가이전생)

몸을 지키고 생명을 온전히 할 수 있다.

 

可以養親(가이양친) 可以盡年(가이진년)

이로써 어버이를 봉양하고 천수를 누릴 수 있으리라.

 

이 구절은 중국인들의 현세지향적인 사고(思考)의 표현이기도 하다.

그러나 삶과 죽음을 동일한 비중으로 보는 장자로서는 너무 삶에 매달리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편찬시의 착오로 외(外), 잡편(雜篇)의 것이 내편(內篇)에 끼어든것 같기도 하다.

하여튼 노장사상 중의 이런면이 후세의 민간신앙과 결합하여 신선 사상이나 불로장생술로 변질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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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천선생님이 선룰로 주신 부채입니다.

要線祖德須爲善 慾振家聲在讀書(요선조덕수위선 욕진가성재독서)

조상의 은덕을 면면히 받고자 하면 모름지기 선(善)을 쌓아야 하며, 그 가문(家門)을 떨치고자 하면 집안에서 책 읽는 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야 한다.

 

綠水紅蓮一朶開(녹수홍연일타개) 푸른 물에 붉은 연꽃 한송이 피어나니

千花百草無顔色(천화백초무안색) 온갖 꽃과 풀들이 얼굴색을 감추네.

 

이 시는 연꽃 그림으로 자주 쓰이는 화제이다.

백거이 시로 제목을 달자면 “증장안기인아연(贈長安妓人阿軟)” 백거이가 급제한 후 장안에서 아연이란 불리는 기녀와 놀던 당시에 그녀를 묘사한 시이다.

백거이(白居易, 772년 ~ 846년) 자(字)는 낙천(樂天)이고, 호는 취음선생(醉吟先生), 향산거사(香山居士) 등으로 불리었다. 당나라 때 뤄양(洛陽) 부근의 신정(新鄭)에서 태어났다

 

중국 문학을 말할 때 따로 당시(唐詩)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당나라 때에 시문학이 황금기를 구가했다. 잘 알려진 이태백과 두보가 바로 당시로 유명한 시인이며, 백거이는 왕유, 한유, 두목과 더불어 위의 두 사람 못지 않게 유명한 시인이다.

 

開遍薔薇滿架花 (개편장미만가화) 장미는 활짝 피어 덩굴 가득 꽃이로구나. (장미꽃이 제철을 만나 곱게도 피었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