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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인연방/사찰순례

도심에 위치한 혜원정사(慧苑精舍)

by 연송 김환수 2018. 11. 10.

도심에 위치한 혜원정사(慧苑精舍)

 

불교를 배워 깨달음을 찾고자 하는 이라면 반드시 닦아야 할 계(戒), 정(定), 혜(慧) 삼학(三學)을 이루기 위해 세워진 “수행의 동산” 혜원정사(慧苑精舍)는 부산 연제구 연산동 묘봉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다.

 

부산 연제구 연산동 묘봉산 기슭의 혜원정사(慧苑精舍)

http://hyewon.or.kr






 














혜원정사의 "혜원(慧苑)"은 지혜의 동산이니 불교를 배워 깨달음을 찾는 이가 반드시 닦아야 할 3학 즉 계(戒), 정(定), 혜(慧)를 이루는 불교 수행의 동산으로 부처님 당시의 수행처인 죽림정사나 기원정사에서 따온 정사(精舍)라는 이름은 사찰이나 암자와 동일한 성격을 가진 명칭이다.


 

일반인들을 위한 시민선방과 철야 기도객들을 위한 24시간 산문개방 등으로 널리 알려진 “혜원정사” 지만, 이 사찰이 제대로 된 사격을 갖추고 불자들을 맞이하게 된 것은 30년 남짓한 일이다.

 

황량하고 척박하기만 하던 빈터에 이와 같은 대작불사를 이루어 낸 고산스님(조계종 전 총무원장)과 혜원정사 선지식회 회원들은 오직 이 땅에 불법을 전하려는 신심과 원력 하나만으로 똘똘 뭉쳤던 것이다.








혜원정사의 창건배경 및 역사

 

혜원정사의 창건은 1925년 일제의 한국강점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인근 마을에 살고 있던 김덕만(金德萬)이라는 노인이 땔감 나무를 하러 이곳 산에 왔다가 우연히 옛 절터를 발견하였는데 돌아가신 할머니의 영향으로 어렴풋이 불심을 지니고 있었던 터라 부인 김순임(金順任) 씨와 함께 이곳에 작은 사찰을 건립하게 되었다고 한다.

 

옛 절터를 발견한 김덕만 할아버지는 부인과 함께 다음 생에 왕생극락할 것을 발원하고 가산의 일부를 털어 어렵게 금동부처님 한분을 조성하여 두 내외의 원불(願佛)로 삼았고, 이 절터에 3간 목조기와로 된 금당(金堂)을 건립하였다고 한다.

 

이후 부부는 30여년간을 더 머물며 염불수행을 하며 지내다 여생을 마치게 되었고이 부부의 자손들이 사찰을 10여년간 계승 유지하다가 뿔뿔이 흩어지는 바람에 폐사 되었다.

 

오늘날 혜원정사가 지금의 기틀을 마련하게 된 것은 고산스님이 1975년 사찰터를 살펴보기 위해 이 지역을 답사하던 중 옛 절터를 발견하게 되고 사찰재건 하게 된다.

 

혜원정사 관람 포인트

 

사찰의 일주문 격인 범종각 하층의 천왕문을 들어서면 글자 그대로 1만 부처님을 모신 전각 만불전을 만날 수 있다.

 

24시간 개방하는 만불전에는 석가모니불을 비롯한 과거, 현재, 미래의 삼세불과 함께 금박을 입힌 1만 불상, 각양의 비천상들이 장식된 천장화 등 만상이 일체가 되어 화엄세계를 그려내고 있는 독특한 불전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다음으로 살펴볼 곳은 중단구역의 명심전 시민선방으로 법복을 말끔하게 차려 입은 불자들이 하루 일과 중 시간을 내어 참선 수행을 하는 곳으로 넓은 선방에서 울러 퍼지는 죽비소리에 맞춰 긴 호흡을 가다듬어 보는 것도 혜원정사를 제대로 참배하는 요령 이다.

 

명심전에서 상단 구역으로 오르는 등나무 오솔길은 부처님 진신사리 2과가 봉안되어 있는 5층석탑전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바로 방장실 앞 정원과 맞닿아 있다.

 

사시사철 푸른 수목과 갖가지 화초들 곁에서 지친 마음을 쉬어 가기에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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