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 인생 / 가수 이애란
육십세에 저 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아직은 젊어서 못 간다고 전해라
칠십세에 저 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할 일이 아직남아 못 간다고 전해라
팔십세에 저 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아직은 쓸만해서 못 간다고 전해라
구십세에 저 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알아서 갈테니 재촉말라 전해라
백세에 저 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좋은 날 좋은 시에 간다고 전해라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또 넘어간다
팔십세에 저 세상에서 또 데리러 오거든
자존심 상해서 못 간다고 전해라
구십세에 저 세상에서 또 데리러 오거든
알아서 갈텐데 또왔냐고 전해라
백세에 저 세상에서 또 데리러 오거든
극락왕생 할 날을 찾고있다 전해라
백오십에 저 세상에서 또데리러 오거든
나는 이미 극락세계 와있다고 전해라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우리 모두 건강하게 살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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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인생' 이애란(53세, 1963년생)이 화제다.
2015.12.15일 SBS '스타킹'에는 노래 '백세인생'으로 스타덤에 오른 가수 이애란이 출연했다.
그간 이애란은 무한도전 등에 나오긴 했지만, 자신의 노래를 정식으로 완곡한것은 스타킹이 처음이었다
데뷔 25년만에 '스타킹'을 통해 첫 지상파 무대의 꿈을 이룬 이애란은 이날 눈물을 보이며 힘들었던 무명생활을 토로해 많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백세인생' 이애란은 출연 소감을 묻는 출연진들의 질문에 "극락세계에 와 있다고 전해라"며 센스있는 대답을 내놓았다.
'백세인생' 이애란은 "첫 데뷔 무대가 '스타킹'"이라며 "이런 큰 무대에서 내 노래를 완창해보는건 25년 만에 처음"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2006년에 행사를 뛰며 어렵게 모은 돈과 빌린 돈을 합쳐 첫 앨범 내고 1년간 매니저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앨범을 홍보했지만 현실의 벽을 실감하고 음반활동을 포기해야 했다.
이애란의 아버님은 2015년 5월에 96세의 나이로 돌아가셨는데 늘 지상파 방송에 딸이 나오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셨기에 이애란은 안타까워 했다.
가수생활 25년만에 스타킹이 지상파 방송 첫 데뷔 무대라고 말해 스타판정단이 놀라기도 했다.
이날 방송 마지막에 그녀는 하늘에서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아버님 어머님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며 눈물을 흘러 주위를 뭉클하게 했다.
그녀는 영상편지에서 큰 딸 애란이는 지금 행복하다며 아버님 어머님께서 응원해달라고 말해 주위를 감동시켰습니다.
강원도 홍천군 출신인 이애란은 서너살때부터 유행가를 불렀으며, 이후 어렵게 가수의 길에 들어섰다.
'백세 인생'이라는 노래는 작곡가 김종완이 1995년 작곡한 노래로 20년전 친구의 아버지가 50대에 돌아가시자 자식들이 발인을 하면서 애타게 우는 모습을 보고 좀 더 오래 살았으면 하는 바람에 가사를 썼다고 한다.
원래의 제목은 '저 세상이 부르면 이렇게 말하리'인데 몇 번의 편곡과 개사과정을 거쳐 2013년 '백세인생'이라는 제목이 되었다.
이후 '백세인생'은 입소문을 타고 고속도로에서 많이 찾는 노래 1위에 올라서고 젊은 층까지 많은 사랑을 받게 되었다.
백세인생 (앗싸관광왔숑 3집 DV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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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나간다 전해라~"…새누리당, 내년 로고송 '백세인생'
헤럴드경제 원문 기사전송 2015-12-18 07:43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 새누리당이 내년 총선 로고송으로 ‘백세인생’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 이애란의 백세인생은 ‘~간다 전해라’란 후렴구가 인기를 끌면서 각종 패러디까지 쏟아진 히트송이다. 노년층뿐 아니라 젊은층에까지 유명세를 타고 있다는 점이 선택 이유로 꼽힌다.
새누리당은 17일 최고위원회 비공개회의에서 ‘백세인생’을 로고송으로 정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처음 제안이 나오자 다수 참석자는 “그게 무슨 노래냐”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히려 7선의 당 최고 원로 서청원 최고위원이 이 노래를 알고 있었다고 한 참석자는 귀띔했다. 이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런 노래도 모르는 비서진은 싹 교체해야 한다”고 농담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유튜브 영상 캡처]
‘백세인생’은 20년 전인 1995년 가수 이애란이 발표한 노래다. 당시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최근 ‘~간다 전해라’라는 후렴구 패러디물이 쏟아지면서 단숨에 히트송 반열에 올랐다.
특히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내일 학교간다 전해라’, ‘재취업 해달라고 전해라’, ‘결혼하게 해달라고 전해라’ 등 소망을 담은 패러디물이 인기다.
정치권까지 패러디는 넘어왔다. ‘정치인생’이란 제목으로 여당 공천갈등을 풍자한 패러디물이다. ‘날 낙천하러 오거든 아직 초선이라 못 간다 전해라’, ‘친박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나도 한때 친박이었다 전해라’ 등이다. 여당에선 다소 민감할 수 있는 풍자다.
김영우 새누리당 대변인은 “로고송으로 확정된 건 아니고 적극 검토하는 단계”라고 전했다. 같은 당 권성동 전략기획본부장도 “홍보국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젊은층까지 아우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최근 패러디가 여당으로까지 번졌다는 점은 걸림돌이다. 새누리당도 이 같은 장단점을 고려, 로고송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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