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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학 방/근대현대 인물

솥 안에서 나온 돈 이야기 / 판서 홍기섭

by 연송 김환수 2014. 7. 26.

솥 안에서 나온 돈

 

 

조선 시대 헌종(憲宗) 임금 때의 판서 홍기섭은 젊었을 때에 몹시 가난하였다.

 

 

어느 날, 이 홍기섭의 집에 도둑이 들어왔다.

사람들이 잠든 것을 확인한 도둑은 집을 뒤졌으나 가져갈 만한 물건이 하나도 없었다.

'거참 지독하게 가난한 집도 있군, 보리쌀 한 톨도 없다니…….'

 

 

도둑은 부엌으로 들어가 부뚜막에 걸터앉아 솥뚜껑을 열어보았다.

밥을 지은 지 오래 되어 녹이 낄 정도였다.

 

'정말 가난한 집이야, 이런 집은 정말로 처음 보는군.'

도둑은 이 집 식구들이 너무 불쌍하게 여겨져 자신이 가지고 있던 돈 열 냥을 도로 솥 안에 넣어주고 그 집을 나왔다.

 

 

이튿날 아침이 되었다.

기섭의 아내가 부엌으로 나가 솥을 열어보고 깜짝 깜짝 놀랐다.

아내는 돈을 들고 기섭에게로 갔다.

"이건 필시 하늘이 우리를 도운 것입니다.

어서 쌀을 사서 밥을 해 먹읍시다."

 

 

그러자 기섭은 어림없다는 듯이 말하였다.

"무슨 소리요? 누가 잠시 우리 집 솥에 넣어두었을 분이오.

그 돈은 분명히 우리 돈이 아니니 주인을 찾아주어야 해요."

 

기섭은 돈을 잃어버린 사람은 찾아가라고

쪽지를 써서 집 밖에다 붙여놓았다.

 

 

그걸 본 사람들이 웅성거렸다.

"허참, 누가 솥 안에다 돈을 잃어버리고 간담."

도둑도 이 소문을 듣고 달려 왔다.

과연 돈을 찾아가라는 광고가 붙어 있었다.

 

 

', 이 선비는 벌서 며칠을 굶으면서도 자기의 돈이 아니라고

주인을 찾아주려고 하는데 나는 몰래 도둑질을 하였으니…….'

도둑은 곧장 기섭에게로 달려가 꿇어앉았다.

 

"용서하십시오. 그 돈은 제가…….'

 

 

도둑은 그 동안 있었던 일을 전부 이야기하고 용서를 빌었다.

이 일에 크게 감동한 도둑은 그 날부터 남의 집에서 품팔이를 하는가하면 땅을 일구어 농사를 짓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틈틈이 기섭에게 찾아와 글공부를 하였다.

마침내 기섭은 과거에 급제하여 벼슬자리에 올랐다.

 

 

도둑이었던 사람도 기섭의 도움으로 글공부를 하여 벼슬을 얻게 되었고 두 사람은 서로 도와가며 나라의 일을 잘 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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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의 두 남자 

나치 독재시대 때 유대인은 특별 신분증을 가지고 다녀야 했다.
신분증이 없으면 즉시 수용소 끌려가 처형당해야 했다.


그런데 한 사람이 신분 증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마침 앞에서 경찰관이 오고 있었다.


신분증을 가지고 있는 남자가
“여보게 내가 도망 칠테니 자네는 태연히 걸어가게” 하고는
경찰관이 가까워지자 별안간 토끼처럼 달리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경찰관이
“멈춰! 멈춰!” 외치며 달리는 남자 뒤를 쫓아갔다.


한참을 달리던 남자는 멈춰 서서 태연히 신분증을 보여줬다.
경찰관이 숨을 헐떡이면서“왜 도망치느냐”고 묻자

 

그는 “나는 병원을 다니고 있는데 의사가 매일 한 번씩 달리기를
하라고 해서 이렇게 달리기를 한 거죠.


나는 당신이 쫓아오는 것을 알기는 했지만 당신도 나와 같은 병이
걸린 거라 생각했죠.”


재치있는 행동으로  신분증이 없는 유대인 남자는
무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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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마무리 

아름다운 마무리는

삶에 대해 감사하는 것이다.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내려놓음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비움이다.

 

용서이고, 이해이고, 자비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언제든

떠날 채비를 갖추는 것이다.

 

- 법정의아름다운 마무리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