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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인연방/찬불가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시

by 연송 김환수 2014. 4. 19.

흔들리며 피는 꽃, 우리의 청소년이 동량지재(棟梁之材)가 되도록 사회의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시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