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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방/오늘의 소사

정치인의 일념통천 (一念通天)

by 연송 김환수 2012. 7. 12.

 

一念通天 (일념통천)

 

올 연말 대선을 앞두고 정치인이 가장 선호하는 사자성어는 일념통천 일 것이다.

그 뜻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한자 뜻과 음  (한 일, 생각할 념, 통할 통, 하늘 천)

 

마음만 한결같이 먹으면 어떠한 어려운 일이라도 이룰 수 있음.

 

한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노력하면 그 뜻이 하늘에 통해 어떤 일이든 성취된다는 뜻.

 

 (일념통천)

하나의 뜻을 세우면 하늘과 통한다.

 

 

일념통천 (一念通天)

 

결같은 마음으로 열중(熱中)하면 하늘도 감동(感動)하여 일을 성취(成就)하게 함.

 

마음이 한결 같으면 무엇이든지 이루어 진다.

 

     초서체 일념통천

 

 

    전서체 일념통천

 

일념통천(一念通天)의 불교식 해석

 

일념(一念)을 마음이 하나로 모아진다는 뜻으로 본다면, 불교식 용어로는 정념(正念, 바른 마음챙김)으로 이루어진 정정(正定, 바른 삼매) 즉 삼매의 경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부처님은 탐욕, 성냄, 수면/게으름, 들뜸/후회, 의심 같은 것이 있으면 선정에 들수 없다고 하였는데 선정에 드는 것을 방해하는 이러한 5가지 장애(오개)가 사라지면 초선 이선 삼선 사선에 들어 그야말로 지극한 삼매의 경지에 도달하게 됩니다. 따라서 일념이란 바르게 삼매에 든 경지를 말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통천(通天)이란 하늘과 감응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을 꿰뚫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부처님은 하늘에 태어나는 것은 선한 과보를 얻는 것으로 가능하고 복된 것이지만, 하늘 뿐만 아니라 사람 아귀 축생 지옥의 생도 벗어나야 할 것으로 설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통천이란 하늘과 감응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을 비롯한 육도윤회의 사슬을 끊고 벗어나 해탈하는 것을 말합니다.

 

삼계를 벗어나고 해탈하는 것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부처님은 바로 오온 12처 18계가 일어나고 소멸하는 것을 보면 아무것에도 의지하지 않고 아무것에도 두려워하지 않고 아무것도 나, 나의것, 나의자아라고 여기지 않아 해탈한다고 하셨습니다. 무명이 사라져 반야지혜가 생기며, 갈애가 사라져 윤회가 끊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념통천이란 지관(止觀), 또는 사마타와 위빳사나와 비슷하게 불교식으로 해석할수 있겠습니다.

지관(止觀) = 불교의 대표적인 수행방법 가운데 하나. 마음을 고요히 하여 진리의 실상을 관찰함.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2011.10. 9일 대구시 달성군민운동장에서 열린 ‘달성군민의 날’ 행사에 참석해 한결 같은 마음으로 매진하면 하늘에 뜻이 통해 어떤 일도 이룰 수 있다는 뜻의 ‘일념통천(一念通天)’이라고 적힌 휘호를 받아 들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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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2012.7.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홍선 안랩 대표이사의 부친 빈소 조문을

     마친 후 취재진에 둘러싸여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대선 출마결심 여부 질문에 “아니요…”

민주당 경선 참여에 답변피해…책 집필 질문엔 “다 써야 나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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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념통암 [一念通巖]

 

[한자 뜻과 음] 한 일, 생각할 념, 통할 통, 바위 암.

[풀이] 한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노력하면 그 뜻이 하늘에 통해

어떤 일이든 성취된다는 뜻.

 

정신을 집중하면 화살이 바위를 뚫는다는 뜻으로, 정신(精神)을 집중(集中)하면 때로는 믿을 수 없을 만한 큰 힘이 나올 수 있음을 이르는 말.

 

정신을 집중하면 화살이 바위를 뚫는다.

전한때의 맹장이며 명궁인 아광이 취중의 야심한 밤 산길에서 맹호를 만났다.

 

정신을 가다듬고 혼신의 힘을 다하여 호랑이를 활로 쏘아 맞췄다.

이틑날 마을 사람들이 화살이 꽂혀 있는 큰 바위를 발견하였다.

 

한 일에 모든 정신을 집중하면 못 할 일이 없다.

 

일념통천(一念通天)이면 지성통천(至誠通天)

 

마음이 한결 같으면 하늘도 통하고 하고자 하는 의지와 정성이 있으면 하늘도 통한다고 한다.

한마음이면 무슨 일이든지 이루워 지며 해낼 수 있을 것이다.

 

 

射石爲虎 (사석위호)

射 쏠사, 石 돌석, 爲 하위/할위, 虎 범호

 

돌을 범인 줄 알고 쏘았더니 돌에 화살이 꽂혔다는 뜻으로, 성심(誠心)을 다하면 아니 될 일도 이룰 수 있음

 

출전 : 여씨춘추(呂氏春秋)

 

 

중석몰촉 (中石沒鏃)

中 가운데, 맞을중, 石 돌석, 沒 잠길몰, 鏃 화살촉

 

돌에 화살이 깊이 박혔다는 뜻으로, 정신을 집중하여 전력을 다하면 어떤 일도 이룰 수 있다는 말.

 

《사기(史記)》의 〈이장군열전(李將軍列傳)〉에 나오는 말이며, 이광(李廣)이 쏜 화살에 대한 이야기에서 유래한다. 이광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궁술과 기마술에 남다른 재주가 있는 맹장이었다. 체격도 크지만 팔은 키에 비해 원숭이처럼 길었다. 무인답지 않게 그는 과묵하였고, 눌변이었다. 청렴하여 전공을 세워 포상으로 받은 것을 부하들에게 나누어 주기도 하였으며, 식사도 부하들과 똑같이 하여 부하들의 신망과 존경을 한몸에 받았다. 또한 황제를 호위하여 사냥을 갔다가 혼자 큰 호랑이를 때려 잡아 용명을 세상에 떨치기도 하였다. 그는 가끔 사람들과 함께 누가 멀리 화살을 쏘는지 내기하여 지는 사람들에게 벌로 술을 먹이게 하였다. 그런데 그가 활을 쏘는 방법은 약간 독특하였다. 아무리 적이 가까이 있을지라도 명중시킬 수 없겠다고 판단하면 애초부터 활을 쏘지 않았다. 그래서 때로는 이런 방법 때문에 부하들과 작전을 수행할 때 종종 곤욕을 치렀다.

 

하루는 이광이 명산(冥山)으로 사냥하러 갔다가 풀숲 속에 호랑이가 자고 있는 것을 보고 급히 화살을 쏘아 맞혔는데 호랑이는 꼼짝도 하지 않는 것이었다. 이상하게 생각되어 가까이 가 보니 그가 맞힌 것은 화살이 깊이 박혀 있는 호랑이처럼 생긴 돌이었다. 다시 화살을 쏘았으나 이번에는 화살이 퉁겨져 나왔다. 정신을 집중하지 않은 것이었다. 중석몰촉은 무슨 일이든지 쏜 화살이 돌에 박힐 정도로 정신을 한 곳에 집중하여 일하면 이루어낼 수 있다는 뜻이다. 이광은 특히 흉노와의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지만, 선우(單于)와의 전투에서는 많은 부하를 잃고 적에게 사로잡혀 가까스로 탈출한 적도 있었다. 이것이 빌미가 되어 이광을 시기하던 무리들에 의해 참수형에 해당하는 죄인 취급을 받았지만 속죄금을 내고 평민으로 강등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흉노가 다시 쳐들어와 요서군(遼西郡)의 태수(太守)를 살해하였다. 조정에서는 흉노에게는 이광이 가장 적당한 맞수라고 판단하여 그를 우북평군(右北平郡)의 태수에 명하여 흉노를 격퇴하라고 하였다. 이때 흉노는 이광이 우북평군의 태수로 부임한다는 소식을 듣자 ‘한나라의 비장군(飛將軍)’이라 미리 겁을 먹고 몇 년 동안 우북평군을 침입하지 못하였다.

 

이밖에 《한시외전(韓詩外傳)》에도 이와 유사한 이야기가 전한다. 초(楚)나라의 웅거자(熊渠子)는 활로 호랑이를 쏘았는데, 화살깃까지 깊이 박힌 바위였다고 한다. 동의어는 중석몰시(中石沒矢), 사석위호(射石爲虎)이고, 비슷한말은 일념통암(一念通巖), 정신일도 하사불성(精神一到何事不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