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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예 방/사랑이야기

우리집에 찾아온 봄 소식

by 연송 김환수 2011. 3. 19.

이제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린다,

아니 벌써 우리곁에 와 있네요.

 

어린시절 양지 바른 냇가에서

버들강아지를 보면서 봄이 오는

소식과 느낌을 접했지만

 

객지에 나와서는 매화, 개나리꽃,

유채꽃이 봄의 전령사가 된지 꽤나

오래 되었습니다.

 

식탁에 오르는 냉이나 쑥의 향긋한

맛속에서도 벌써

봄을 느끼고 있었는지 모릅니다.

 

다만, 최근 계속해서 들려오는 일본의

대지진 관련 소식은

우리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희망의 봄은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군자란이 활짝 피어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10년을 우리 가족과 함께 하고 있는 사랑스런 꽃이다.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 마음의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다.

  

   

 

동양란도 꽃대가 올라와 꽃이 핀지 한달이나 되었다.

 

  

 

베란다에서 농사를 짓는데 상추 쑥갓, 쪽파, 부추 들이 한창 자라고 있다.  

 

 

지난 겨울 비닐하우스를 이용한 상추 농사는 대풍작이었다. 3번정도 수확으로 무농약 채소를 먹어 보았다. 

 

이쯤해서 키가 너무 잘 자라 이곳에서 쫓겨나 집앞으로 본인의지와 상관없이 이사를 나간 야자수

녀석을 찾아 보았다.

 

허전한 공간을 메워주고 있지만 겨우내 복도 추운 곳에 두어서 너무 안쓰럽기는 하다.

그래도 우리가족이 매일같이 관심을 갖고 돌보는 녀석이기는 하다.

 

 

 

여기 저기서 다양한 방향으로 찍어 보았다. 

 

  

 사진찍기 좋아 하는 녀석이 갑자기 나타났다. 우리집에서 같이산지 5년은 된 녀석이다.

 

옷도 입지 않고 와서 사진찍어 달라고 앉아 있다. 9살이니 사람나이로 치면 환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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