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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수집방/국내지폐,우표

[스크랩] 수리된 지폐에 대한 글 – 후속글

by 연송 김환수 2010. 10. 27.

얼마 전 제가 올렸던 글 “수리된 지폐에 대한 글”에서 강조했던 부분이 기억나실 겁니다. 다시 한 번 상기시켜 드린다는 의미에서

 

온라인 옥션을 많이 이용하는 분들은 특히 다음과 같은 것에 주의를 요합니다.

 

1. 사진의 명암이나 조도를 고의로 변경시켜 출회한 물품 (색조가 지나치게 원래 지폐와 다르다거나 지나치게 밝은 물품)

2. (스캐너가 아니고) 사진기로 찍은 흐릿한 사진의 물품

3. 앞면 (혹은 뒷면)만 올린 물품

4. 필요이상으로 물건을 작게 찍어 올린 물품

 

등은 꼭 한 번씩 더 생각해 보고 입찰하는 습관을 들였으면 합니다.

 

또 몇 가지 덧붙인다면

 

5. 판매자의 positive feedback은 참조하는 것이지 절대적인 게 아니라는 것

6. 반품이 되는 것인지 꼭 확인할 것

7. 살 물건이 아니더라도 꼭 북마크해 두어 후일을 대비할 것

8. ! 반드시! 절대! 귀챦더라도 설명을 읽어 보고 판단할 것

 

 

이 중 고가의 물품을 구입하시려는 분께 7번 사항은 필수적입니다. 한국 지폐는 물론이고 외국 지폐중 좀 귀하다는 것들은 (오프라인 옥션에 비해 귀한 물품이 비교적 출회가 적은) 온라인 옥션에서도 $1,000 정도는 쉽게 넘어가며 드물긴 하지만 $10,000 이상의 낙찰가도 나오곤 합니다. 이런 귀한 물건들은 세심한 관찰을 요구하며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부분은 판매자와 미리 연락을 하여 확인해 둘 것은 꼭 확인하도록 합시다.

 

그 동안 이베이에서 중복 출회되었던 물품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모두 일본 지폐들인데 일본 지폐뿐 아니라 여타 국가의 지폐에도 해당하는 사안임을 강조안해도 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미리 밝혀둘 것은 중복 출회되었다고 해서 모두 “사악한” 의도가 있는 건 아닙니다. 출회수가 적은 고가의 물건일수록 돌고 도는 게 섭리이니 탓할 건 아니지만 뭔가 “수상한” 의도가 보이는 물품이 몇 있었습니다. 한 번 볼까요? 다음은 올해 4월에 1, 6월에 1번 출회된 후지와라 200엔입니다. 두 번 다 중국의 한 판매상 cibecollection에 의해 출품되었습니다. 아이템 설명은 정확히 같아서 등급은 EF로 나왔으며 사진 또한 똑같습니다. 처음 4월달에 출회되었을 때는 $224.50, 6월달에는 $232.50에 낙찰되었으니 거의 비슷한 가격에 낙찰되었다고 할 수 있겠죠. 수리되었다던가 하는 불순한 의도는 전혀 없어 보입니다. 구매자에게 되샀을 경우는 거의 0%라고 가정하면 처음 낙찰시 판매를 안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가장 가능성있는 경우는 구매자가 지불거부를 했을 가능성이며 두 번째는 판매자가 낙찰가가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판매거부를 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느 경우든 간에 판매자는 $8의 이득을 보았지만 실제 이베이 listing fee를 감안하면 얼마 되지 않는 수익을 거둔 셈입니다. 참고로 이 cibecollection라는 판매상은 저가의 물품이 UNC일 경우 (3 5엔이나 아라비아 숫자 1 400번대) 똑 같은 사진을 계속 써먹는 판매상인지라 저 개인적으로는 그리 신임이 가지 않는 판매상입니다. 

 

 

Winning bid: US $224.50

Seller: cibecollection

Grade: EF

End: Apr-25-08

Bids: 15

Winning bidder: User ID kept priv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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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ning bid: US $232.50

Seller: cibecollection

Grade: EF

End: Jun-13-08

Bids: 11

Winning bidder: User ID kept priv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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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물건은 이베이에서 인기가 있는 대흑 1엔권입니다. 일련번호를 보면 아시겠지만 동일 물품이 이제껏 3회 출회되었습니다. 처음 2회는 각도나 배경색으로 보아 사진마저 똑같습니다. 처음엔 $405에 낙찰되었고 두 번째는 $316에 낙찰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출회된 것은 2주전 쯤인데 배경색은 똑같으나 지폐의 각도가 조금 다르네요. 이 때에는 $202.50에 낙찰되었습니다. 즉 만약 한 판매자가 계속 동일물품으로 출품했다면 매번 출회마다 $100 정도 손해를 보았다는 의미입니다. 처음 2회는 제가 기록을 하지 않아 모르겠지만 적어도 마지막 출회는 태국의 puget2005라는 판매상이 출품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출회 직전에는 이 판매상이 동일 물품으로 $500이상의 즉구가로 물건을 올렸다는 사실도 알고 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을 토대로 추리를 해 본다면, 사진으로 보아 3회 모두 동일 판매자에 의해 출회되었으며 처음 2회의 낙찰가가 판매자 마음에 들지 않아 판매 거부를 하였습니다. 즉구가 $500 이상으로 내놓았지만 팔리지 않자 다시 출회를 한 것입니다. 당연히 더 낮은 가격에 낙찰되었으므로 이번에도 판매를 안 하지 않을까 싶으며 다음에 다시 출품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기까지가 제 추정인데 제 추리에도 결점이 있지 싶습니다. 진짜 목적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냄새”가 나는 판매상입니다.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위 판매상 cibecollection puget2005은 둘 다 낙찰자의 이름을 User ID kept private로 지정하여 누구에게 팔았는지 알 수 없게 했으며 피드백에서도 구매자가 무슨 물건을 샀는지 모르게금 Private로 지정하였습니다. 진짜 의도가 뭘까요?

 

 

Winning bid: US $4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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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ning bid: US $3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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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ning bid: US $202.50

Seller: puget2005

End: Jul-21-08

Bids: 10

Winning bidder: User ID kept priv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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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는 그래도 심증만 갈뿐 물증은 없습니다. 적어도 물건으로 장난친 경우는 아니죠. 다음은 어느정도 그 속셈이 엿보이는 경우입니다. 위 파란 글의 1번 사항을 보시기 바랍니다. 물품은 1 5엔으로 30, 40년대 지폐중에서는 비교적 귀한 축에 속하는 지폐이나 병품은 아주 싼 값에 거래되는 물건입니다. 먼저 6월달에 홍콩의 kenc1386란 판매자에 의해 VF등급으로 출회되었습니다. 필리핀의 y_u_bolabola_me란 구매자에 의해 $3.25에 낙찰되었습니다. 동일물품이 이번에는 1달뒤에 y_u_bolabola_me에 의해 EF등급으로 출회되었습니다. 어차피 VF EF든 판매자와 구매자는 동상이몽을 꿈꾸는 것이 현실이니 EF로 올려 출회한 것을 탓하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판매자의 의도를 명백히 알 수 있는 것이 바로 사진입니다. 누가 봐도 뻔한 게 사진 조작을 한 것입니다. 일부러 brightness contrast를 조절한 것이죠. brightness contrast를 바꾼다고 해서 오물이나 꾸김 찢어짐 등을 없앨 수 있는 건 아닙니다만 잔주름이나 전체 색깔의 (통용으로 인한) 어두움 등은 없어 보이게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색조로 출회되는 것들 중 많은 경우 (특히 피드백이 많은 전문 판매상의 경우)가 고의로 변조한 것으로 보면 됩니다. 실제로 효과가 있었는지 $3.25에 낙찰되었던 물품이 한 달만에 $6.00로 낙찰되었습니다. 물론 몇 달러 정도는 이런 변화없이도 오차가 있는 것이 이베이의 본질이니 판매자의 의도가 “통했다”라고 결론짓는 것은 성급합니다만 제 의견을 말하라면 돈을 올려받으려는 의도가 “있었다”라고 결론짓겠습니다. 한 가지 더 증거라면 시작가입니다. 자기는 $3.25에 사놓고 시작가를 $6.00로 올려 시작했으니, “사진을 변조하여 등급을 올렸으니 적어도 몇 $정도는 더 받아내겠다라는 의지를 엿볼 수 있지요.

 

 

Winning bid: US $3.25 

Seller: kenc1386

Grade: VF

End: Jun-23-08

Bids: 4

Winning bidder: y_u_bolabola_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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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ning bid: US $6.00 

Seller: y_u_bolabola_me

Grade: EF

End: Jul-27-08

Bids: 1

Winning bidder: pbor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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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물품 역시 사진의 조작으로 보입니다만 확실한 물증은 없습니다. 처음 출회되었을 때는 $224.50에 낙찰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꾸김이 심하며 3단으로 접힌 자국도 확실히 보입니다. 이 때만 해도 제가 세부정보는 기록하지 않을 때인지라 판매자가 누구인지 구매자가 누구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 다음은 올해 5월에 출회된 것인데 미국의 isaacchung1357이란 판매자에 의해 출회된 것입니다. 확실히 처음 출회되었을 때의 사진보다 나아 보입니다. 꾸김이나 접힘이 거의 보이지 않으며 미품 이상으로 보아도 무리가 아닙니다. 판매자 역시 VF로 등급을 매겼습니다. 여기서 생각해 볼 것은 과연 이 경우에 의도된 사진 조작인가 아니면 이윤을 남기고자 하는 판매상의 순수한 상품포장인가 입니다. 실제로 제가 아래 물건을 판다고 해도 두꺼운 책에 꽂아 놓아서 꾸김도 좀 없애고 스캔 할 때도 최대한 꾸김이 보이지 않도록 편 상태에서 스캔을 할 것입니다. 그렇다고는 하나 전체적으로 좀 밝게 하여 오물도 적어 보이고 특히 3단으로 접힌 부분의 검은 때는 거의 보이지 않게 한다는 것은 분명 판매자의 “의도”가 보이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확실한 물증이 없으므로 이는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의 판단으로 돌리겠습니다. 한 가지 참고로 isaacchung1357이란 판매상은 한국지폐도 많이 판매하는 사람으로 아마도 한국에 계신 많은 분들도 구매 경험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Winning bid: US $22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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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ning bid: $380.00

Seller: isaacchung1357

Grade: VF

End: 05/13/2008

Bids: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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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물건 역시 대흑 1엔입니다. 최초에 올라왔을 때는 $511.00에 낙찰되었는데 모서리 각도 둔하며 왼쪽 상단과 오른쪽 하단에 오물 (혹은 변색?)이 보입니다. 또한 변()을 보시면 날카로운 직선이 아니며 특히 접힌 부분은 그 경향이 뚜렷합니다. 동일물품이 이후에 올라온 것을 보면 오물의 여부를 판단하기가 어려우며 오히려 사진상으로는 오물이 전혀 없어 보입니다. 게다가 변과 모서리가 아주 날카로와 앞면만 보고 판단하면 미사용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뒷면을 보면 어렴풋이 가운데 접힌 자국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빨래 및 칼질이 된 물품이라 생각됩니다. 판매자는 물품 사진마저 아주 작게 올려 판단을 흐리게 만들었습니다. 바로 파란 글의 4번에 해당하는 것이죠. 비록 $30에 불과한 차익을 챙겼지만 (아마도 입찰자들이 작은 사진 크기에 입찰을 꺼린 것이 아닌가 합니다만) 그래도 용서가 안 됩니다. 다만 이 판매자가 누구인지 기록을 안 해 놓은 것이 안타깝네요.

 

 

Winning bid: US $5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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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ning bid: US $5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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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물품도 소화시대에 구하기 어려운 물건에 속하는 타테카키 20엔입니다. 이베이에 올라오는 타테카키 치고는 지질도 상당히 보존이 잘 되어있고 특별히 흠잡을 데가 없습니다만 오염 상태가 심각합니다. 기름때같이 보이는데 안타까운 물건이네요. 처음 출회되었을 때는 낙찰가가 $63.50이었습니다. 동일 물품이 후에 출회되었을 때는 상당히 개선된 면을 보이는데 특히 오물의 상태가 호전되었습니다. 앞면 왼쪽 하단 테두리의 지문같아 보이는 오물이 거의 없어졌을 뿐 아니라 후면 중앙 윗부분의 검은 때 또한 많이 줄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주요 오염 부분의 번짐도 줄었고요. 기름때인지라 그리 빨래가 쉽지는 않았터인지 주요 오염 부분은 그대로 남았습니다. 그래도 낙찰가가 $105.83으로 약 $40 이상의 차익을 올렸네요. 이 역시 판매상은 누구인지 모르겠습니다. 

 

 

Winning bid: US $6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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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ning bid: US $10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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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신공황후 1엔권입니다. 이 역시 꾸준히 이베이에 올라오는 권종인데 아니나 다를까 한 놈이 제 눈에 포착되었습니다. 앞서 출회되었을 때는 $541.00에 낙찰되었습니다. 이 정도면 이베이에 올라오는 신공황후 1엔권치고는 나쁘지 않은 상태이며 낙찰가 또한 적절하다고 하겠습니다. 몇 가지 지적하자면 앞면의 왼쪽 밑에 (대장경 표시 밑에) 심한 오물이 묻어 있으며 전체적으로 잔주름이 많은 거라고 하겠습니다. 동일물품이 그 다음 출회되었을 때에는 이 심한 오물이 깨끗이 없어졌습니다. 앞의 사진이 없다면 씻긴 흔적도 포착하기 힘들겠지요. 그리고 후면 사진을 비교하면 왠지 빳빳이 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잔주름이 없어진 거지요. 세탁하면서 생긴 것으로 보이는 시꺼먼 자국은 생겼지만 적어도 결정적인 오물이 없어졌으니 성공한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아닌 게 아니라 낙찰가 역시 $80 많은 $620.00 이었습니다.

 

 

Winning bid: US $5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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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ning bid: US $6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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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 글의 백미를 소개해 올리겠습니다. 작년 5월경에 출회된 것으로 기억합니다. 일본 지폐중 상당히 귀한 물건에 속하는 갑호태환은행권, 우라무라사키 100엔입니다. 너덜너덜한 병품이지만 $1,259.00에 낙찰되었습니다. 이 물건이 바로 얼마전인 7월말에 출회되었습니다. 판매자의 이름은 wuzetian555으로 대만에 있는 일본 지폐, 조선은행권 및 중국 지폐 전문 판매상입니다. F등급으로 출회되어 25번의 입찰끝에 gnaw88란 구매자에게 낙찰되었습니다. 당시 낙찰가는 $2,464.00, 2배 가까운 가격으로 낙찰된 것이지요.

 

먼저 출회되었을 때의 사진을 볼까요? 보시다시피 너덜너덜의 표본을 보여 줍니다. 왠만하면 손이 안 갈 정도의 상태이긴 하나 그래도 귀한 물건인지라.

 

 

Winning bid: US $1,2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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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사진이 이번에 올라왔을 때입니다. 이 정도면 문화재 복원 수준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테두리 찢어진 부분이 깨끗이 해결되었을 뿐 아니라 도안 내의 찢어진 것도 복구가 되었습니다. 초빙해서 강사로 모셔야 할 정도네요. 앞의 사진이 없다면 어디까지가 수술된 것이고 어디까지가 원본인지 알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물론 실제 물건을 받아 보면 어느 정도 표가 나리라 생각합니다.

 

Winning bid: US $2,464.00

Seller: wuzetian555

Grade: F

End: Jul-30-08

Bids: 25

Winning bidder: gnaw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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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한 가지 생각해 볼 것은 판매자wuzetian555입니다. 이 판매자는 피드백 3000개 이상의 파워 셀러로 그 동안 한중일의 귀한 지폐를 팔아 나름 입지를 굳힌 판매자입니다. 제가 보기엔 물건 등급도 최대한 객관적으로 매기며 사진같은 것으로 장난치는 것도 본 적이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수리된 지폐이면 반드시 제목에 [REPAIRED]와 같이 표시를 해 줍니다. 그런데 이번 경우 그런 경고 메시지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있었다면 이 가격에 낙찰되지도 않았겠지요. 그래서 생각해 본 가능성이 첫째로는 판매자가 고의로 누락시킨 점입니다. 일단 고가의 물건이니 수리되었다는 이유로 터무니없는 가격 (심지어는 구입한 가격 이하)에 낙찰되는 걸 원하지 않았을 것이며 더군다나 본인이 수리한 것이라면 더욱 그런 욕심이 생기겠지요. 비교적 저가의 물건은 정직하게 밝힘으로써 본인의 이미지를 굳히고 고가의 물건으로는 큰 돈을 벌겠다는 전략인 셈이지요. 앞서 출회되었을 때의 구매자가 만약 wuzetian555이었다면 가능성은 거의 100%입니다. 현재로선 심증만 갈 뿐입니다. 두 번째 가능성은 본인도 모르고 출회했다라는 것입니다. 이 경우 직접 보고도 모를 정도로 수리가 깜쪽같아야 하는데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칼질이나 빨래의 경우 유심히 안 보면 모를 정도로 깜쪽같이 하는게 가능하지만 이렇게 종이를 덧대어 수리하는 경우 대부분은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특히나 이렇게 고가의 물건이라면 알아차려야만 합니다. 그리고 설사 (만의 하나) 알아차리지 못하고 올렸다고 하더라도 그 책임을 면할 수 없지요. 전문가 집단에 속하는 파워셀러가 이를 못 알아차렸다는 것은 의무를 게을리 한 것이니 분명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하겠지요. 아무쪼록 구매자 gnaw88가 잘 해결했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이번에는 일본 지폐도 살펴 보았습니다. 다음에 시간나면 한국 지폐도 한 번 디벼 보겠습니다. 많은 도움 되었으면 합니다.

출처 : 화폐수집-여행과 자유 (화여자)
글쓴이 : 미국/그래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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